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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 표심 잡자"…벌써부터 포퓰리즘 봇물

■이재명-윤석열 대선 레이스 돌입

'빅2' 비호감 늘며 중도층 역대급

표 절반 몰린 수도권도 스윙보터

李 "청년에 공공주택 우선 배정"

尹, 이준석부터 찾아 2030 공들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공립 지적장애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의 120여일에 걸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레이스에도 ‘빅2’에 대한 비호감은 갈수록 커지고 중도층 비중은 ‘역대급’ 수준으로 늘어났다. 2030 청년층은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의 영호남 지역구도에서 탈피한 ‘수도권’ 표심 경쟁도 대선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후보들의 공약 개발이 자칫 ‘포퓰리즘’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현금 살포’ 경쟁은 시작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19~2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비호감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60%, 윤석열 62%’에 달했다. 각 당의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지지층이 중도로 다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지난 3월 이후 이 후보의 지지율은 24~25%에서 움직였고 윤 후보는 19~24%를 형성하고 있다. 누구도 30%대로 올라서 ‘대세론’을 형성하지는 못한 반면 중도·무당층(의견 유보) 비중은 과거보다 늘어나 20%대를 웃돌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청년층에서 두드러진다. 해당 조사에서 2030세대는 68%가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다. 보수·진보의 진영 대결은 세대 간 대결이라는 식인 ‘젊은 세대=진보’ ‘기성세대=보수’의 공식이 깨진 지 오래다. 청년층을 끌어오기에 유리했던 야당은 홍준표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탈당 러시’까지 겪고 있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 첫날인 이달 6일 청년 돌풍의 주인공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2030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 후보도 2030세대에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같은 날 이 후보는 청년주택 등을 방문해 “땅은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사회 형평성 측면에서 청년에게 공공주택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청년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튿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올해 초과 세수가 40조 원가량"이라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윤 후보 역시 취약 청년층에 대한 월 50만 원의 ‘청년도약보장금’ 지급을 약속하고 나서 현금 지원 공약 경쟁은 더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변수도 이번 대선의 특징이다. 지난 총선 기준 수도권 선거인 수는 2,204만여 명으로 전체 선거인 수 4,399만여 명의 50.1%를 차지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는 중도·수도권·청년이 ‘스윙보터’가 됐다며 “‘누가 더 확장성에서 강하냐’는 맞불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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