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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분 침묵' 해프닝…프롬프터에 연설문 안 떠서?

尹측 “정상화되길 기다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TV조선 유튜브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책 비전 발표를 위해 국제 포럼 무대에 올랐다가 2분여 동안 침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단상 아래 마련된 프롬프터(자막 노출기)에 준비한 연설문이 송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이는 가운데 프롬프터를 보지 않고 연설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조가 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생방송 중이었으므로 돌발상황에 대한 주최측의 진행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22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 참석, 국가 미래 비전 발표에 나섰다.

이날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오른 윤 후보는 갑자기 2분 가까이 말을 하지 않고 어색한 표정만 지었다. 윤 후보는 인사한 뒤 바로 연설을 시작하지 않고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이에 사회자는 윤 후보에게 연설 시작을 요청했지만 윤 후보는 입을 열지 않았고, 2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연설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단상 아래 프롬프터를 통해 발표 내용을 읽을 계획이었으나, 프롬프터 작동이 늦어지면서 침묵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

연설을 시작한 윤 후보는 연설 내내 프롬프터를 보며 준비한 연설문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취약계층 복지, 리더십, 국제사회 협력 등에 대한 정책을 제시했다.



반면 윤 후보에 앞서 발표에 나선 이 후보는 프롬프터 없이 발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아주 짧은 시간이긴 한데 요약해서 제 의견을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면서 청년 문제, 경제적 기회 보장 문제,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 등에 대한 비전을 내놨다.

이를 두고 여권 인사들은 윤 후보를 향해 "남자 박근혜", "프롬프터 없이는 말 한 마디 못하는 후보"라면서 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희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면서 "프롬프터 없이는 한마디도 안 나오는 윤석열 후보. 딱하다"고 꼬집었다.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자신의 SNS에 "프롬프터 없이는 연설도 하지 못하는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적었다.

윤 후보 측은 프롬프터 재가동을 기다리는 것이 정상이라며 민주당이 억지로 트집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어 “주최 측의 전적인 기술적 실수로 잠시 진행이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후보는 영문을 모른 채 정상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이 상황을 두고 오히려 윤석열 후보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생방송 진행 관련 기술적 실수로 진행이 안 된 것을 두고 행사에 초대받아 참석한 사람에게 책임지고 수습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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