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치아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를 49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내놨다. 임플란트 시술의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낮추고 적용 치아 갯수도 2개에서 4개로 늘리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민생과 직결되는 정책을 소확행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공약하는 카드뉴스를 올렸다. 카드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는 현재 65세 이상의 노인에 한해 2개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을 60세에서 65세 사이에는 2개, 65세 이상은 4개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치아가 전혀 없는 무치악의 임플란트 시술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됐다.
이 후보는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오래 즐기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라며, “치아 임플란트 보장 확대는 ‘기본’을 충족시킬 첫 단계이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더 즐겁고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시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현재 국민의 평균 치아 개수는 18개로 안정적인 저작(음식을 씹는)능력을 위해 필요한 20개에 비해 2개 부족하다”며 “특히 저작능력의 효과적인 발휘를 위해서는 최소 좌우 한 쌍의 어금니가 있어야 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임플란트 시술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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