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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서 거래된 주택 2채 중 1채는 빌라

저렴한 가격에 매수세 몰려

전년비 13.2%P 급증 51.1%

비중 첫 절반 넘어 역대 최고

아파트는 처음으로 40% 미달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 2채 중 1채는 빌라(다세대·연립주택)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주택 매매 거래에서 빌라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매수세가 몰리며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빌라 거래량은 6만 4821건으로 서울 전체 주택 거래량 12만 6834건의 51.1%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후 기록한 역대 최고치다.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에서 빌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33.0%에서 2014년 27.9%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7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년(37.9%) 대비 무려 13.2%포인트나 늘면서 아파트 비중을 제쳤다. 반면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빌라를 웃돌다가 지난해 39.2%까지 추락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자치구 가운데 빌라 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69.4%)로 거래된 주택 10채 가운데 약 7채가 빌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68.2%) △광진구(63.0%) △강서구(62.4%) △양천구(61.9%)에서도 비중이 60%를 넘겼다.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대출 규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아파트와 달리 빌라는 시가 9억 원 이하일 경우 무주택자가 매수할 시 별도의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빌라 평균 매매가는 3억 5284만 원이다.

올해부터 신규 취급되는 대출은 개인별 총대출액이 2억 원을 초과할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이 돼 빌라 등 저가 주택으로의 매수세 쏠림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가격이 싼 빌라가 고가인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의 영향을 훨씬 덜 받을 수밖에 없다”며 “민간·공공재개발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빌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도 서울에서 빌라에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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