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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 "기업이 살아야 '국익·민생'이 산다"

[다시 기업을 뛰게 하자]

◆본지·모노리서치 '기업인식 여론 조사'

가장 도움되는 집단에 '기업' 꼽아

국회·勞는 10% 밑돌며 신뢰 바닥

경제파트너 '최우선 국가'엔 미국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국익(國益)과 민생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집단으로 ‘기업’을 꼽았다.

또 복합 위기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가장 긴밀히 협력해야 할 국가로는 응답자의 60%가 미국을 꼽았다.

미국과 중국 등 강국들의 기술 패권 다툼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경제 동맹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업의 경쟁력이 국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4~5일 국내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기업 인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대답이 나왔다.

‘국익과 민생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집단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37.7%가 ‘기업’을 택했다. 이어 시민단체(15.2%), 공무원(12.9%) 등의 순이었다. 국회의원과 노조는 각각 6.4%, 5.6%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붕괴, 물가 상승 등 다중 위기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주체로 기업을 선택한 것이다. 반면 민생 경제를 내팽개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놓고 진영 논리에 빠진 정치권, 불법 시위와 임금 인상에 매몰된 권력화된 노조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기업의 신뢰는 높아지는 반면 정치권과 노동계에 대한 믿음은 저조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여실히 확인됐다.

젊은 층이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20대(18세 이상)는 51.1%, 30대는 42.6%가 가장 도움이 되는 집단으로 기업을 꼽았다. 반면 노조라고 답한 비율은 20대 4.0%, 30대 4.3%에 불과했다.

‘윤석열 정부가 경제 파트너로 가장 협력해야 할 국가는 어디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59.5%가 미국을 택했다. 이어 중국(12.8%), 북한(7.7%), 아세안(6.1%), 유럽연합(5.9%), 일본(2.8%)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주체들 사이에서 자국 이기주의 현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전기자동차·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과의 공급망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석열 정부의 시장경제와 기업 친화 정책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 30.3%였고 ‘조금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21.4%를 차지했다. 긍정적으로 대답한 비율이 51.7%에 달했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요수소 부족, 미국의 투자 요구 등 급할 때는 기업에 SOS를 치면서도 정작 경제정책에서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모순된 행태를 보였다”며 “윤석열 정부는 인재 양성과 규제 혁신에 나서 기업들이 다시 뛸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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