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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취임 만찬서 2만원 짜리 술로 건배…역대 만찬주는

영동 와이너리서 만든 와인 등 6종

역대 대통령 땐 청도 '감그린 와인'

文, 호프 미팅서 수제맥주 기울여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와인. /사진 출처=도란원




국산 농산물로 만든 우리술 6종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만찬 건배주로 선정됐다.

9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 지역 와이너리에서 만든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와인은 다음날 오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 외빈초청 만찬의 건배주로 선정됐다. 샤토미소 로제스위트는 투명한 연분홍색으로 딸기와 장미, 체리, 복숭아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만 원대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2번, 1번 수상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2005년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에는 현재 40여 개의 와이너리가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와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선진 제조기술 보급과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도 양주 '벌꿀 허니문' 와인 △제주산 청주 '니모메' △전북 무주산 '붉은진주 머루'와인 △강원 홍천산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 △ 참다래 와인인 경남 사천의 '3004' 등도 만찬 건배주에 포함됐다.



오는 10일 오후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만찬이 열리는 신라호텔 영빈관. /사진 출처=신라호텔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이번 만찬에 외국 사절단이 참여하는 만큼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우리술을 건배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들도 취임 만찬의 건배주로 우리술을 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각각 취임식에서 청도 '감그린 와이스 와인'을 건배주로 선정했다. 이 와인은 홍시로 빚어 특유의 숙취가 없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만찬을 생략한 대신 2017년 국내 기업인들을 초청한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중소기업 세븐브로이의 수제맥주를 공식 만찬주로 선정해 의미를 부여했다.

유통업계도 이번 만찬 건배주를 입점시키기 위해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만찬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2013년 '정상들의 만찬주 특집전'을 열고 청도 감그린 아이스 와인과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오찬 와인으로 선택된 '디코이 레드 와인 2010' 등을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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