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 위해 30여개大 수요조사

지방국립대 전원 및 수도권 주요대 대상

증원 시 필요한 재정지원 규모 등 사전조사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0일 관악구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주요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내달 발표 예정인 반도체 인재양성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전국 30여 개 대학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27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지방 국립대와 수도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유선으로 반도체 인재 양성과 관련한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원이 많은 수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 모든 곳 등 30여 개 대학으로 알려졌다. 사전 조사에는 반도체 학과 증원 시 필요한 재정지원 규모와 반도체 전공 교원 규모 등의 항목이 담겼다. 학부와 대학원 등 단계별 양성 규모, 정원 확대 희망 시기, 융합 전공 여부, 제도개선 필요사항과 건의 사항 등도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달 발표할 반도체 인재양성 지원 방안에 대한 참고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각 학교의 현황과 생각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필요성을 강조하자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 첨단분야 정원 확대를 검토하는 등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15일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범부처 차원의 '특별팀'을 꾸렸다. 교육부는 내달 중 반도체 인재 양성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