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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떨어지나"…6월 주담대 금리, 9년만에 최고

기준금리 인상에 지표금리 상승 영향

예대금리차는 7년 9개월 만에 최대

변동금리 비중 81.6%로 여전히 높아

빅스텝에 대출금리도 두 배씩 오를 듯

28일 서울 시내 은행의 대출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2013년 이후 약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단행된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 대출금리는 더 빠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연 4.23%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2013년 9월(4.26%)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6.00%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오르면서 2013년 8월(6.13%) 이후 8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4%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2013년 2월(4.06%) 이후 9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은은 “일반신용대출은 지표금리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라며 “주담대 금리는 가산금리 인하, 일부 은행의 저금리 잔금 및 중도금대출 취급 등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금리도 지표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3.68%에서 3.90%로 0.22%포인트 오르는 등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35%에서 3.59%로 0.24%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3.79%에서 4.06%로 0.27%포인트 상승했다. 모두 2015년 2월 이후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잔액 기준으로 총수신금리는 연 1.17%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오르는 동안 총대출금리는 연 3.57%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른 예대금리차는 2.40%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2014년 9월(2.44%포인트) 이후 최대 폭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18.4%로 5월(17.4%)보다 1%포인트 늘었다. 변동금리 비중은 81.6%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주담대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1월(23.7%)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대출자들이 여전히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고정금리 비중을 높이기 위한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위해 주택금융공사에 12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한은이 이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린 만큼 대출금리도 0.25%포인트를 올렸을 때보다 두 배씩 오를 가능성이 있다. 빅스텝 영향은 이달부터 서서히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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