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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기조 이어진다"…풋옵션 몰리는 개미들

코스피200 풋옵션 거래 확대속

개인 이틀간 470억원 순매수세

킹달러 등 악재로 하방압력 예상





최근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풋옵션 순매수세가 거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고 ‘킹달러’ 공포가 해소되지 않아 증시에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 옵션 거래액은 7609억 원을 기록했다. 풋옵션 거래액이 4466억 원으로 전체 거래액 중 58.69%를 차지한다. 특히 최근 2거래일간 일평균 풋옵션 거래액은 5358억 원으로 전주(2851억 원)보다 1.88배 크다. 이달 하루 평균 풋옵션 거래액(3718억 원) 대비 1.44배 큰 수치다.



개인투자자의 코스피200 풋옵션 순매수세가 주목된다. 이날 개인의 코스피 풋옵션 순매수액은 87억 원이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4억 원, 26억 원 순매도했다. 특히 전날 개인의 풋옵션 순매수액은 384억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액수를 기록했다. 옵션은 주가 방향을 점쳐 향후 주식을 사고팔 권리를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풋옵션과 콜옵션이 있다. 풋옵션 거래는 주가가 내리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는 악재가 해소될 기미가 없자 투자자들은 증시 하락을 예상해 풋옵션 베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 인사들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언급하고 있다. 전날(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금융정책센터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의 현 수준과 전망을 고려하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2198.8까지 떨어지며 22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 2200선이 붕괴된 것은 2020년 7월 24일(2195.49)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3% 이상, 코스닥지수는 5% 이상 주저앉는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옵션거래는 미래의 주가 경로와 미래의 변동성을 동시에 반영하는 파생상품”이라며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하방 위험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 롱풋 또는 쇼트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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