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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집 찾아간 김기현 "힘 합치자"…羅 "역할 숙고"

金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

羅 "영원한 당원으로서 할 일 숙고"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월 2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권주자가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집을 3일 찾아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3일) 저녁에 집으로 찾아뵀다"며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黨)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고, 이에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김 후보는 전했다.



김 후보는 이어 "나 전 의원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러기에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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