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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생명체 존재 증거 이미 다수 발견”…美 일부 과학자들 주장

“화성 사진 분석, 곰팡이가 자라고 있는 듯”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화성 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게일 크레이터 내에서 화성 손 렌즈 이미저(MAHLI)로 지난 2월 24일 촬영한 이미지. 나사 공개사진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과거에 살았음을 보여 주는 증거가 이미 다수 발견됐다고 일부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화성 로버(탐사로봇)들이 찍은 사진을 과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생명체가 현재 존재하거나 과거 존재했던 흔적을 찾아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사는 1976년 ‘바이킹 1호’를 시작으로 화성에 여러 대의 탐사선을 보냈으며, 현재 ‘큐리오시티’와 ‘퍼서비어런스’ 등 2대의 로버가 활동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화석화된 해면, 산호, 벌레 알, 조류(藻類), 곰팡이, 이끼, 새우, 게, 바다 거미, 전갈, 살아있는 남세균의 청록색 빛, 심지어 반투명한 노래기 등이 사진에 찍힌 물체 중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이런 주장에 대해 진위를 판가름하기는 이르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오랜 옛날 화성에 생물이 살았음을 보여 주는 증거로 판명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다만 현재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쉽게 판가름하기 어렵다. 유인 화성탐사 계획이 실행돼 인간이 화성에 발을 디디거나 화성에서 채취된 물질의 샘플이 지구로 보내져 분석되기 전까지는 입증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에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가 이미 나왔다고 주장하는 일부 연구자들은 동료 연구자 심사 과정을 거친 논문 4편을 지난 달에 과학저널들에 발표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루돌프 실드 박사는 이 논문들을 낸 연구자들을 대표해 “곰팡이가 땅에서 자라나 크기가 커지고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여 주는 사진들이 있다”며 “이 사진들이 순차적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드 박사는 또 “우리는 남세균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논문으로 냈다”면서 “어떤 표본이 구멍 안에 있었던 것 같았는데 이틀 후에는 구멍 밖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은 1950년대에 화성 대기에서 산소가 검출된 이래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 산소가 광합성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류나 남세균을 닮은 표본들은 1970년대 나사의 ‘바이킹’ 탐사계획에서 처음 관측됐다. 메탄 가스 등 생명체의 흔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도 관측됐다.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옛날에 호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제지로 크레이터’라는 곳에서 땅을 파고 있으며, 2033년에 샘플을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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