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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호소한 김새론…10대 로펌 전관 변호사 선임

대검 출신 대표변호사 선임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1심 공판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새론은 소녀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다. (음주) 사고 이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우 김새론 측 변호인이 지난 8일 법정에서 ‘생활고’를 호소한 내용이다.

경제 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린다는 김새론이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새론은 두 곳의 법무법인을 선임했는데 이 중 한 곳이 매출 기준으로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다. 김새론의 법률대리인인 A변호사는 대검 형사1·2과장과 인천지검 형사5부장, 제천지청장·대검 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김새론은 2020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개한 바 있다. 48평형대로 추정됐는데 당시 해당 아파트의 43평형 매물이 23억원이었다. 또 같은 방송에서 볼보 XC40을 몰았고 이듬해에는 벤틀리 컨버터블을 운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배우 김새론이 지난해 5월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았을 당시 사고 차량의 모습. 채널A 보도화면 캡처


하지만 부유해 보였던 김새론이 지난 8일 첫 공판에서는 궁핍을 드러냈다. 김새론 측 변호인은 “김새론은 범행을 깊이 반성한다”며 “최대한 술을 멀리하고 있고 보유한 차량 역시 모두 매각했다”고 말했다. 김새론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김새론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5일 열린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경찰의 음주 측정까지 거부했다. 결국 인근 병원에서 채혈 검사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웃도는 0.2%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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