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임신한 아내 굶어"·"배고픈데 돈 없어"…'외상' 구걸에 자영업자 골머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손님들 가운데 ‘외상’을 구걸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요즘 꽤 보인다는 배달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요청사항이 적혀 있는 배달 주문서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외상을 부탁한 손님 A씨는 “사장님 정말 죄송한데 제가 어제부터 밥을 못 먹었다”며 “실례가 안 된다면 내일 돈 들어오고 이체해 드리는 건 힘들겠냐”고 요청사항에 적었다. A씨는 약 2만원에 달하는 갈비탕을 주문하며 공깃밥에 소면, 깍두기, 김치까지 추가 주문했다.



또 다른 손님 B씨는 다른 가게에서 음식을 시키며 ‘임신한 아내가 굶고 있다’고 토로했다. B씨는 “임신한 아내가 사흘째 못 먹고 있다. 도움 부탁드린다”며 “돈은 나중에 갖다 드리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사정이 있어서 이후에 급여 받으면 배달비 포함 계좌이체 하겠다. 안 되면 취소해달라. 리뷰(후기) 참여하겠다”는 요청사항도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돈이 없는데 배가 고프다면 배달 음식 대신 라면을 먹어라”, “돈도 없다면서 왜 비싼 음식을 시키냐”, “자영업자들을 굶어 죽으라는거냐” 등 외상을 요구하는 이들을 비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