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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 없으니 ‘헛물’…클린스만호 머나먼 첫승

랭킹 21위 페루에 0 대 1

‘수술’ 손흥민 벤치 대기만

클린스만 부임 후 1무 2패

5만관중 이강인에 시종 환호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16일 페루와 평가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수 차례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공격수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오른쪽)이 16일 페루와 평가전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왼쪽)이 16일 페루와 평가전에서 집중 견제를 이겨내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왼쪽)이 16일 페루와 평가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공격의 핵 손흥민(토트넘)과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의 공백을 절감한 한판이었다. ‘클린스만호’가 세 번째 A매치에서도 첫 승리에 실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0 대 1로 졌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을 넣는 데 끝내 실패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의 전적은 1무 2패가 됐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2주 만에 치른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전은 1무 1패였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 나선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 페루(한국은 27위)를 맞아 최전방에 오현규(셀틱)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좌우 날개는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마요르카)이 나선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는 원두재(김천)-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담당했다. 센터백 자리에는 박지수(포르티모넨스)와 정승현(울산)이 포진했고 좌우 풀백에는 이기제(수원)와 안현범(제주)이 배치됐다. 안현범에게는 A매치 데뷔전이었다. 골키퍼는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을 맡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맡았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앞장선 센터백 김민재는 기초 군사훈련 중이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민재와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춰야 할 김영권(울산)은 부상이라 뛰지 못했다. 골잡이인 주장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sports hernia)으로 수술을 받은 뒤라 끝까지 벤치만 지켰다.

이날 경기는 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A매치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5만여 관중이 시종 “대~한민국!”을 외치며 대표팀의 ‘플랜B’를 응원했지만 남미 강호 페루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에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새로 꾸려진 센터백 조합으로 수비의 견고함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페루의 강한 전방 압박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국은 전반 11분 만에 실점했다. 파올로 게레로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브라이언 레이나가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A매치 107경기 39골의 베테랑 공격수 게레로에게 수비수가 몰리면서 레이나를 자유롭게 놔둔 게 뼈아팠다.

좀처럼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은 한국은 이강인의 정교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마무리가 지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유일한 유효 슈팅도 이강인의 왼발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강인이 공을 잡거나 카메라에 잡혀 전광판에 얼굴이 나올 때마다 높은 음의 환호와 함성이 집중됐다.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 6도움(36경기)의 활약으로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도 올랐던 이강인은 최근에는 ‘부자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다시 한 번 팬들을 설레게 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이 대표팀 소집에서 복귀하면 PSG와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의 이적료는 최대 2000만 유로(약 275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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