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길고양이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치명률 17%' 이 병 위험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 사진 제공=제주 동부보건소




길고양이를 만졌다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6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서귀포시 첫 번째이자 제주도 내 다섯번째 SFTS 환자로 집계됐다. A씨 외 나머지 4명의 환자는 모두 텃밭이나 오름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됐다.

A씨는 최근 특별한 외부활동은 없었으나 양성 판정을 받기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보건소는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빈발하는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높은 편이다. 감염되면 혈소판이 떨어지고 고열과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에 시달리게 된다.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 기관들은 진드기 기피제 분사·배부, SFTS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20∼2022년 전국 통계에 따르면 SFTS 환자가 608명 발생해 그중 103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무려 16.9%에 달한다.

최근에는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개체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야외활동에 나설 때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야외활동 때 긴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진드기기피제 활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동물의 털과 피부에 붙어있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 외에도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 등이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