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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 “매력적인 개발자 연 1000명 키울 것”[잇피플]

크래프톤 SW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5개월간 합숙…몰입 통해 역량 개발

협업 능력 강조…AI 시대 생존 가능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정글’을 설립한 것은 매력적인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양성해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능력있고 창의적인 SW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오는 2025년부터는 매년 1000명 이상의 SW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닻을 올린 크래프톤 정글은 SW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희망하는 지원자를 선발해 육성하는 크래프톤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전공이나 경력, 학위 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5개월 동안 주 100시간 이상의 합숙과 팀 기반 협업, 자기주도적인 학습 경험을 통해 핵심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매 기수 입소식마다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직접 챙기고 있다.

김정한(왼쪽) 크래프톤 정글 원장과 1기 수료생인 염혜지 현대오토에버 판매시스템팀 책임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 제공=크래프톤




정글에 참여하면 5개월 동안 전원 합숙해야 한다. 합숙 과정에서 개발에만 몰입해 핵심 개발자로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 김 원장과 함께 인터뷰를 한 염혜지 현대오토에버 판매시스템팀 책임은 정글 1기 수료생이다.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한 염 책임은 커리어 전환을 위해 ‘정글’에 뛰어들었다. 그는 “몰입을 통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 어떠한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평생 함께 하는 동료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글은 협업 능력도 강조한다. ‘리니지2’와 ‘테라’ 등 인기 게임을 개발한 김 원장은 그간 산업에서 목격한 실패 사례가 협업이 부족한 탓으로 봤다. 그는 “수년 간 개발했는데 망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각자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해 협업 과정에서 낭비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협업의 비용을 조절하면 더욱 나은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염 책임은 “목표를 향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다 보니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SW 개발자의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김 원장은 “정글을 거친 인재는 생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한 가치 판단 능력만 있으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면서 "정글에서는 컴퓨터 공학의 기본 지식을 배우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며 가치 판단 능력도 기른다”고 말했다.

김정한(왼쪽) 크래프톤 정글 원장과 1기 수료생인 염혜지 현대오토에버 판매시스템팀 책임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025년에는 정글에 참여하는 교육생 규모를 연 1000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정글이 양성한 1·2기 수료생은 115명이고 3기에는 총 51명의 교육생이 입소한 것과 대비해 규모가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경기 용인시에 짓고 있는 정글캠퍼스는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정글 출신의 개발자들이 각자의 몫을 하면서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게임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나 대학교 저학년 학생이 개발이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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