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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퀸'들의 겨울은 여름보다 뜨겁다

3관왕 이예원 "다승왕 향해 뛸 것"

임진희도 "비거리 훈련에 더 집중"

김민별·황유민 쇼트게임 보완 다짐

泰·베트남·美 등 전지훈련 앞둬

이예원. 사진 제공=위메이드




임진희. 사진 제공=위메이드


김민별. 사진 제공=위메이드


정상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려운 법이다. 2023시즌 최고의 해를 보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강자들도 마냥 한가로이 겨울을 보낼 수 없는 이유다. 더 나은 새 시즌을 위한 톱 랭커들의 시선은 이미 전지훈련지를 향하고 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빛났던 이는 단연 이예원(20·KB금융그룹)이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움을 남긴 그는 올해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더니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10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3승을 쓸어 담았다. 그 결과 대상(MVP)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3관왕을 차지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예원에게 만족은 없다. 18일과 19일 이틀간 부산 기장의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 현장에서 만난 그는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보내고 싶어서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보답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도 “내년엔 다승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직 퍼트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호주 동계 훈련에서 쇼트 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롱 아이언 정확도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최종전 제패로 다승왕(4승)에 올라 이예원의 타이틀 싹쓸이를 막은 임진희도 “올해 초 목표했던 바를 다 이룬 시즌”이라고 웃었지만 동계 훈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색을 180도 바꿨다. 그는 “퍼트에 중점을 두다 보니 비거리가 줄었다. 거리 늘리는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고의 신인’ 자리에 오른 김민별(19·하이트진로)에게도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은 듯했다. 다른 경쟁자들이 따낸 우승 트로피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다”고 루키 시즌을 되돌아본 김민별은 “신인상이라는 좋은 결과도 있었지만 데뷔 첫승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도 남는다”며 “부족하다고 느낀 퍼트랑 쇼트 게임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인상 포인트 2위로 마친 황유민(20·롯데)도 “첫해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많았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며 “비시즌 동안 쇼트 게임과 퍼트, 웨지 샷을 잡으면 내년에 더 잘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오랜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2년 6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쌓은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은 “간절히 바랐던 시즌 첫 승을 이뤄 정말 기뻤다.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며 밝게 웃은 뒤 나머지 10점에 대해서는 쇼트 퍼트와 체력 보완을 꼽았다.

한편 KLPGA 투어 선수 중 무작위 51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본지 설문 결과 올 겨울 전지 훈련지는 태국(25.49%), 베트남(23.52%), 미국(21.56%) 순으로 나타났으며 국내(5.88%)와 호주(3.9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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