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곧 애 태어나는데 마통으로 견뎌야"…사직 전공의 생활고 호소

"의협 온라인에 분유·기저귀 신청"





생활고를 호소하는 사직 전공의들의 사연이 잇따르고 있다.

수련병원에서 나오는 급여가 끊겨 생활이 어렵다는 내용은 물론이고 월급이 중단돼 마통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되고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협회관에서 직접 분유와 기저귀를 수령하신 전공의를 빼고, 온라인으로 신청한 전공의가 10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애달픈 사연 중에는 "아이가 곧 태어나는데 수입이 없어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텨야 한다. 이렇게 기저귀와 분유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내용도 있다.

지난달 9일부터 집단사직을 시작한 전공의 일부는 수련병원에서 나오는 급여가 끊겨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전공의는 "가장으로서 자금난이 가중돼 기저귀와 분유를 신청하게 되었다. 노 전 회장의 노고와 선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추후 저 또한 이 은혜를 잊지 않고 후배 의료인을 비롯하여 동료 의사분들께 갚아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노 전 회장이 공개한 마지막 메모에는 "2월 19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장 3월부터 외벌이하게 되었는데, 작금의 상황이 생겨 가장으로서 심적인 부담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이탈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빅5'(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병원 대부분이 전공의들에게 3월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거나 지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노 전 회장은 윤 대통령이 전공의 면허정지 기간을 3개월서 1개월로 줄인 것과 관련해 "제가 그랬죠?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라며 "이제 웃음만 나온다. 정부는 전공의 처벌 못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