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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채상병 사건, 법·원칙에 따라 수사"

◆인사청문회 준비단 첫 출근

경험부족 논란에 "유능 차장 선임"

특검법엔 "정치권 역할" 선그어

독립수사기관 자리매김 등 강조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가 28일 경기도 과천시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28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수사력 논란에 대해서는 “유능한 수사 경험을 지닌 차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오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오피스텔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채상병 사건 등 사건 수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별검사법 처리를 촉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그 배경 등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적 독립성·수사 속도 지연, 인력 유출 등 그동안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국회 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됐고, 오랜 시간에 걸쳐 지명됐다. 여권 추천인 지에 상관 없이 독립 수사 기관의 수장으로서 성실히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작은 조직으로 굉장히 힘들게 수사하는 것 같다”며 “개선 방향을 국회에 말씀드리고, 현재 조직으로 가장 유능하게 일을 해낼 수 있는 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선 지명 소감에서 ‘공수처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본 바로는 (공수처에 대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효능감을 잘 못 느끼는 것 같다”며 “수장이 된다면 조직에 기운을 불어넣고 독립 수사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조직을 바꿀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판사 출신이라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능한 차장을 선임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본인과 호흡이 잘 맞고, 조직 융화적이면서 수사 능력이 탁월한 인사를 찾아 제청해 제기되는 우려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자는 과거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범을 변호해 논란이 된 점에 대해서는 “변호사로서 적법 절차 위반 문제를 많이 말씀드렸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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