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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서 형형색색 오로라…"21년만 최대 태양 폭풍"

2003년 이후 첫 'G5' 등급 지자기 폭풍

美·유럽에 칠레·아르헨 등 남반구서도 관측

고주파 통신 및 GPS 기능 저하 됐지만

대규모 정전 등 큰 피해는 발생 안해

12일(현지 시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상공에서 관찰된 형형색색의 오로라. 사진=AFP연합뉴스




21년 만의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주말 동안 세계 곳곳에서 여러 빛깔의 오로라가 관찰됐다.

1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독일과 스위스, 중국, 영국, 스페인 등 전 세계 하늘에서 형형색색의 오로라가 목격됐다. 미국에서도 남부 플로리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와 캔자스,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미시간, 미네소타 등 전역에서 오로라가 관찰됐다. 오로라는 주로 북극권과 같은 고위도 지역 상공에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반구에서도 관측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는 이날까지 지자기 폭풍이 계속됐으며 고주파 통신 및 위성항법체계(GPS) 시스템 기능 저하와 전력망 불안정 등 예비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당초 우려됐던 대규모 정전 등 심각한 피해를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망인 스타링크는 이날 오전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 성능 저하로 인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에서 “위성들이 많은 압박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잘 견뎌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NOAA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10일 ‘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G5는 다섯 단계로 분류되는 지자기 폭풍 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를 강타한 것은 2003년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상 최대 지자기 폭풍은 1859년 9월 ‘캐링턴 사건’으로 당시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전신망이 두절되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초래됐다.

지자기 폭풍은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에서 플라스마와 자기장이 폭발한 영향이 지구로 향하면서 나타난다. 폭발은 흑점의 자기장들이 재결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의 흑점 수는 약 11.2년을 주기로 늘어났다가 줄어들며 주기 마다 평균 100회의 심각한 지자기 폭풍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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