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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속도 높여 5%안팎 성장' …中, 1조 위안 특별국채 발행한다

30년 만기 위주…50년물도 발행

“지방정부 부담 완화·인프라 투자”

중국이 경기 부양의 속도를 높여 ‘5% 안팎’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조 위안(약 1400억 달러)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한다.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속에 투자가 위축되자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를 위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조 위안의 장기 채권 매각을 위해 매수자들을 대상으로 가격 책정에 대한 조언을 요청했으며 17일 첫 번째 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총발행 규모는 20년 만기채 3000억 위안, 30년 만기채 6000억 위안, 50년 만기채 1000억 위안 등이며 5∼11월에 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지방정부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만큼 만기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채권 발행 계획이 국무원 등에 제출됐고 재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함께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올 3월 양회에서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장기 부동산 위기 속에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고 2분기 경제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류수셔 발개위 부주임은 지난달 중순 브리핑에서 “특별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투자되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는 6월 말까지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998년 국영은행 자본 확충, 2007년 국부펀드 조성 등 특정 목적을 위한 국채를 발행했다. 2020년에도 코로나19 방역과 인프라 투자 등을 위한 특별 국채를 발행했다. 한편 리창 총리는 지난 양회에서 식량안보, 에너지, 제조 공급망 등 핵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몇 년간 더 많은 장기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 지방은행들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채권 시장을 피난처로 삼으며 앞다퉈 채권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국채와 회사채 등의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민은행은 이와 관련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과 같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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