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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간다]밤낮없이 경비·손님 응대까지…로봇, 주52시간 근무 해결사로
산업 IT 2019.07.21 16:51:55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새너제이공항에는 약 10년째 변함없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명물이 있다. 한국 기업인 퓨처로봇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퓨로’ 시리즈다. 다국어로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 내외국인들이 다가가 음성으로 물어보면 공항 내 각종 시설 위치, 이용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한다. 안면부에 장착된 화면을 통해 사람처럼 다양한 표정으로 감정을 나타내며 몸통의 두 팔로 들고 있 -
[로봇이 간다] "대통령이 '서비스로봇 활성화' 약속해도…현장공무원은 책임 회피할 구멍만 파"
산업 IT 2019.07.21 16:51:49“문재인 대통령은 서비스로봇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우리 산업현장에서는 체감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정부의 립서비스 같아요.” 창업 이후 10년째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로봇 개발에 주력해온 기업인 퓨처로봇의 이병호 대표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국내 로봇기업들이 오랜 기간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자해 상용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해도 아직은 국내외에 -
[로봇이 간다] 공경철 대표 "교수창업 성과 인정, 실패땐 낙인 찍히는 사회인식 변해야"
산업 IT 2019.07.07 17:00:18“한국에서 스타 벤처기업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것을 놓고 정부 탓만 할 게 아닙니다. 창업지원제도는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패자에 낙인을 찍어 창업을 꺼리게 만드는 사회적 인식입니다. 이게 바뀌어야 해요.” 지난 2014년 첫 창업 이후 LG전자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 2017년 재창업한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가 로봇산업의 혁신을 위해 던진 제언이다. 7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자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
[로봇이 간다] 척추장애 소녀 일으킨 로봇슈트…"일상복처럼 입고 걷죠"
산업 IT 2019.07.07 16:59:48지난 3월 말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한 대형리조트에서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세계 유일의 ‘입는 로봇(웨어러블로봇)’ 학술대회인 웨어라콘(WearRAcon)에서 선천적 척추기형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어온 11세 한국인 소녀 박채이양이 휠체어에서 일어나 스스로 걷기 시작한 것이다. 이 장면을 지켜본 학회 참석자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쳤다. 박양은 허리와 다리에 얇은 외골격 형태의 로봇을 입고 있었다. 한국로 -
[로봇이 간다]"실적 못쌓으면 10년 공들인 기술 묻혀...정책 지원 절실"
산업 IT 2019.06.16 17:16:23“트랙레코드(실적)를 쌓지 못한다면 10년간 공들여 만든 장비와 기술이 사장(死藏)될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 경북 포항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 만난 장인성(사진) 수중건설로봇사업단장은 이같이 걱정부터 쏟아냈다. 깊은 바닷속에서 암반 파쇄와 케이블 매설, 각종 구조물작업을 척척 해내는 수중로봇 3형제인 ‘URI-L’, ‘URI-T’, ‘URI-R’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막 2단계 사업 -
[로봇이 간다]바닷속 암반·진흙 뚫고 케이블 매설 ‘척척’…'한국형 해저도시' 초석
산업 IT 2019.06.16 17:14:03지난해 10월 육지에서 23㎞ 떨어진 경북 울진 동해상 수심 100m 수중암초 ‘왕돌초’. 굴착기 모양의 수중로봇 ‘URI-R’이 단단한 화강암에 트렌칭(케이블 등을 매설하기 위해 암반 등을 파내는 작업)용 칼날을 들이 대자 굉음과 함께 흙먼지가 뿜어져 나왔다. 바로 위 특수선에 마련된 조종실에서는 두 명의 연구진이 9개의 모니터를 통해 ‘URI-R’의 작업 상태를 면밀하게 살피며 계획에 맞춰 작업을 진행했다. 로봇 주변을 보 -
[로봇이 간다]"中企만으로는 상용화 어려워…대기업이 로봇분야서 역할할 수 있게 길 터줘야"
산업 IT 2019.06.02 15:59:43지난 2011~2012년 무렵 LIG넥스원 연구진에는 특명이 떨어졌다. 소부대 단위로 운용할 수 있는 군용 드론을 시급히 개발하라는 내용이었다. 주어진 시간은 불과 약 3개월. 유재관(사진) 수석연구원 등 개발진은 밤잠을 줄여가며 유동해석을 해가면서 최적화된 형상과 성능의 기체를 완성했다. 6개의 회전날개(헥사로터)가 달린 무인항공기였다.신기술 개발 성공의 기쁨은 얼마 가지 못했다. 유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경남 구미 -
[로봇이 간다]외투처럼 입으니 50㎏ 장비도 거뜬…"軍작전능력 업그레이드"
산업 IT 2019.06.02 15:59:40지난달 31일 경북 구미 공단동 LIG넥스원의 주력 생산기지인 ‘구미하우스’ 신축 시설 내에서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개당 최대 수십㎏씩 나가는 해군 함정용 포탑의 부품들을 포탑 정비사들이 각각 혼자 소풍가방 들듯 가볍게 들어 옮기고 조립하고 있었다. 평범한 체격의 정비사들을 천하장사처럼 바꾼 것은 LIG넥스원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근력증강 착용 로봇(웨어러블 로봇) ‘렉소’였다.렉소를 외투처럼 입으면 혼자 -
[로봇이 간다]"배관로봇 활용 무궁무진…인증기관 제각각, 표준화 시급"
산업 IT 2019.05.19 16:40:01“유독성 물질과 방사선 등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앞으로 작업자 대신 배관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홍성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제조로봇연구본부장은 지난 13일 포항 KIRO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배관로봇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개발된 배관 검사·모니터링·청소·갱생 로봇 이외에도 배관을 접합하거나 방사선투과검사(RT)를 하는 로봇을 추가적으로 개발할 것이라 -
[로봇이 간다]산업배관 속을 뱀처럼 누비며…균열 찾고 침전물 제거 '척척'
산업 IT 2019.05.19 16:39:56#부산역 뒤편에 매설된 지 30년도 넘은 도시가스 배관 속으로 배관 검사로봇이 천천히 들어간다. 바퀴를 굴리며 이리저리 이동해 촬영한 배관 내부 모습은 실시간으로 바깥에 있는 연구자에게 전달된다. 배관 안에는 자동차 타이어 네 배 수준의 가스 압력과 철 가루 등이 있었지만 이 같은 환경을 극복하며 검사를 마친 뒤 다시 서서히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 최초로 로봇을 실제 가스 배관 속으로 투입해 주행과 검사에 -
[로봇이 간다] 이득희 의료로봇연구단장 "AI·빅데이터와 융합…스스로 움직이는 시술로봇
산업 IT 2019.05.06 16:10:01“앞으로 시술·수술로봇 개발이 가야 할 방향은 자동화입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할 것입니다.” 이득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료로봇연구단장은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본원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앞으로의 연구개발(R&D) 방향을 소개했다. 그동안 개발된 국내외 주요 수술 및 시술로봇들은 조종의 상당 부분을 인간에게 맡겼지만 앞으로는 로봇 스스로 간단한 의료작업들 -
[로봇이 간다] '정밀한 로봇팔' 미세한 신경·혈관 틈서 환부 정확히 포착…의료사고·수술시간 줄여
산업 IT 2019.05.06 16:07:36지난해 3월 의료기기산업계에 신기술의 빅뱅을 예고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기업 아우리스헬스가 척추디스크 치료 등을 위한 시술로봇 ‘모나크’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올해 2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아우리스헬스를 34억달러에 인수하려고 한다는 뉴스까지 나왔다. 중재시술로봇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다국적 기업이 내다보고 원천기술을 선점하려 한 것이다. 뒤이 -
[로봇이 간다] "국가과제로 개발한 기술은 사실상 공공재…폐쇄적 성과 배분이 로봇 상용화 걸림돌"
산업 IT 2019.04.14 16:48:44한국에 로봇공학의 체계를 처음 세운 토종 로봇 개발자 ‘0세대’는 지난 2017년 작고한 변증남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다. 그 뒤를 잇는 1세대 개발자 중에서는 본지가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엔티로봇 본사에서 만난 창업자 김경환(사진) 고문이 있다. 연세대를 졸업한 그는 일본 도쿄대에서 로봇 관련 석·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A&M대에서 포닥(박사후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1990년대 후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
[로봇이 간다] 약사도 꺼린다는 항암제 직접 만들고 장애인 식사도 도와
산업 IT 2019.04.14 16:48:30대형 의료기관인 A병원은 항암제 조제 수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암환자들이 점점 대형 병원으로 몰리면서 한때 하루 평균 300개 정도였던 항암제 조제 수요가 근래에 1,200개까지 늘었다. 정작 이를 만들 인력 운용이 어려웠다. 전문 약사들이 항암제 독성물질에 노출될까 봐 장시간의 조제 작업을 꺼렸다. 4~5교대 근무로 해도 못 견디고 일을 그만두는 약사들이 생겼다. A병원과 같은 고충을 겪고 있다면 로봇이 해결사 -
[로봇이 간다]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하려면, 제조사보다 구매기업 지원해야"
산업 IT 2019.03.31 17:04:24“(두산그룹 경영층은) 저희에게 초기에 수익성보다는 더 큰 그림으로 큰 파이를 만들라는 미션을 줬습니다. 그래서 그룹 차원에서도 저희 회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경기 수원 고색동 본사에서 이병서(사진)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자신감이 가득한 얼굴로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올해 인력과 설비 투자를 한층 더 늘리고 해외 진출 시장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저희 인력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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