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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불신의 보험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8.03 17:32:35다음달 30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경찰이 보험사기와의 전쟁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연일 크고 작은 보험사기 사건이 적발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남 거제에서는 10년 동안 140개가 넘는 보험에 가입해 10억원을 타낸 일가족 보험사기단이 잡혔고 이튿날에는 대전에서 9년 동안 보험금 22억원을 부당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아내로 바꿔치기해 보험금을 받은 운전면허 취소자, 외제차 -
[시각] '3·5·10만원'에 숨은 의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8.02 18:56:21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이후에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그중에서도 ‘3-5-10만원 규정’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3-5-10만원 규정은 김영란법상 금품수수의 예외로 규정된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 또는 부조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의 금액 제한을 뜻한다. 김영란법의 직접 적용 대상인 공직자 등(공무원, 공기업 임직원, -
[시각]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8.01 16:17:20팍팍한 삶이 종종 영화의 소재가 된다. 스페인 영화 ‘아마도르(Amador·2010년)’가 그 부류다. 일자리가 궁한 청년 마르셀라가 등장한다. 그는 노인 아마도르의 간병을 맡는 대가로 노인의 딸에게서 월 500유로(약 63만원)를 받기로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노인이 죽는다. 돈이 필요한 마르셀라는 이를 숨기기 위해 집안을 꽃과 방향제로 채운다. 갑작스러운 딸의 방문으로 노인의 죽음이 들통 나는데 반전이 일어난다. 딸은 -
[시각]한미동맹 본질 흐리는 정부의 사드 변명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6.07.27 17:00:10밥상에 햄버거·콜라·핫도그가 올라와 있다면 이 식단은 한식일까 양식일까.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양식, 특히 미국식 메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같은 논리의 문답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면 ‘한식’이라는 엉뚱한 답변이 나온다. 바로 국방 및 외교 분야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요즘 한창 논란의 중심이 된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다.주한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
[시각] 초대형IB 육성 장기 로드맵 제시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7.26 18:00:55요즘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은 금융위원회가 조만간 발표할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방안에 쏠려 있다.금융위는 지난 2011년 대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도입했다.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인 증권사들은 기업여신,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IB들과 경쟁하려면 우선 덩치를 키워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증권업계는 잇달아 자기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에 -
[시각] 검사의 피는 차갑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7.25 18:48:05“검사의 피는 차갑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국내 1호 특임검사로 임명된 강찬우 전 대검 선임연구관(현 변호사)의 말이다. 당시 “검사가 검사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특임검사는 2009년 4월 그랜저 검사 의혹에서 처음 탄생했다. 현직 부장검사가 건설사 관계자로부터 3,4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았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었다. 검찰 수사는 1년3개월 동안 이어졌지만 결론은 ‘혐의 없 -
[시각]우리와 그들의 '뉴 노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7.20 17:33:34‘설마’ 했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결정을 시발탄으로 국제사회는 숨 가쁜 한 달을 보냈다.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방글라데시 등지에서 라마단 테러가 줄을 이었고 미국에서는 경찰 총격의 희생양이던 흑인이 경찰에게 총구를 겨누기 시작하면서 흑백 대립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터키에서는 실패한 군부 쿠데타 이후 ‘피의 숙청’이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은 프랑스 니스의 트럭 -
[시각] 신사임당 가출사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7.19 14:38:48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여류 문인. 본관은 평산(平山). 아버지는 명화(命和)이며, 어머니는 용인 이씨로 사온(思溫)의 딸이다. 조선시대의 대표적 학자이며 경세가인 이이(李珥)의 어머니이다. 사임당은 당호이며, 그밖에 시임당(媤任堂)·임사재(妊思齋)라고도 하였다. 외가인 강릉 북평촌(北坪村)에서 태어나 자랐다. 외할아버지 사온이 어머니를 아들잡이로 여겨 출가 후에도 계속 친정에 머물러 살도록 하였으므로, 사임당도 외 -
[시각] 시야 넓혀야 美·中 관계 보인다
정치 대통령실 2016.07.18 18:40:39지난 1950년 5월 김일성은 비밀리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마오쩌둥을 만나 전쟁을 하고 싶으니 10만 군대를 빌려달라고 한다. 당시는 공산당이 국민당을 몰아내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이다. 마오와 주더·류사오치·저우언라이·런비스 등 5대 서기 중 마오를 빼고 모두 파병을 반대했지만 마오는 김일성을 만나 이렇게 얘기한다. “미국이 서해로 상륙하면 북한군은 고립되니 조심해라. 중국은 미국이 -
[시각] 중국, 경제보복 시작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7.13 18:18:32“생각지도 않고 있습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발표 후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에 대한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의 대답이다. 급박한 상황에 안이한 태도를 넘어 김 대사의 발언은 위험하다. 그의 말은 사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예단하고 있다. 아직 중국은 어떤 카드도 꺼내지 않았다.경제 수장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술 더 뜬다. 중국이 정치와 경제는 분리할 것으로 예측한다는 그의 -
[시각] 아파트 한 채값이면 지진대응 끝?
사회 사회일반 2016.07.12 18:58:18‘10억원.’ 요즘 서울 강남의 웬만한 소형 아파트 값이다. 그렇다면 이 돈이 중앙정부 한 개 부서의 1년 예산이라고 하면 어떨까. 그것도 유일하게 지진 대응을 전담하는 곳이라면 말이다. 국민안전처 지진방재과의 예산을 에둘러 말해봤다. 며칠 전 울산 앞바다에서 5.0의 강진이 발생해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고 발생 지역 가까이에 화학공단과 원자력발전소 등이 밀집된 탓에 공 -
[시각] 자기세력 챙기기 급급한 박원순 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7.11 19:11:13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단 박 시장은 대선 출마와 관련해 묵묵부답이다. 그는 이달 초 열린 민선 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역대 시장 명단에 이름 한 줄 올리려고 시장이 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확답은 피했다. 서울시 안팎과 정치권에서는 박 시장이 이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치인인 박 시장이 앞으로 대권을 꿈꾸는 것은 -
[시각] 새로운 국가브랜드에 거는 기대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16.07.06 18:00:55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일 새로운 국가브랜드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공개했다. 문체부는 한글 명칭을 따로 내놓지는 않았지만 보통 ‘창의한국’으로 번역한다. 이는 국가브랜드를 내면서 근거한 내용 때문이다. 문체부는 “지난 1년 동안 국내외에서 ‘한국다움’에 대한 키워드를 공모한 결과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로 창의(creativity)·열정(passion)·화합(harmony)이 나왔다”고 밝혔다. -
[시각] 삼덕통상이 2관왕에 오른 까닭
산업 기업 2016.07.05 17:13:30삼덕통상은 부산에서 고부가가치 등산화와 신발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10개 이상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를 부착해 신발을 만들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기업이다.문창섭 삼덕통상 대표는 지난 5월 한국 신발산업에 이바지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삼덕통상은 지난달 정부 선정 월드클래스300 기업에도 올랐다.중소기업계에서는 “2관왕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글로벌 경기침체와 기업 구조 -
[시각] 3억 5,000만 파운드의 魔性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7.04 17:24:3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가 결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튜브에서 미국의 토크쇼 프로그램(라스트 위크 투나이트)을 우연히 봤다. 이 프로그램의 사회자 존 올리버는 브렉시트를 이렇게 비유했다. “공중에 떠 있는 아이스크림을 잡기 위해 몸을 날려 기어이 이를 손에 넣었지만 지나가는 차에 치여버린 선택”으로 말이다. 한참을 웃었다.하지만 한편으로 영국의 선택이 이런 조롱을 감수해야 할 만큼 어리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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