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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미디어와 공생한 청담동 주식부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9.07 17:51:26증권부 기자의 가장 큰 고민은 주가다. 종목 기사를 써 놓고서는 잠을 설치기도 한다. 다음 날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면 난감하다. 온갖 투자정보와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사를 썼음에도 주가는 내 맘 같지 않다. 한두 번도 아니고 기사와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흐름을 타버리면 졸지에 해당 기자의 기사는 ‘리버스(역방향) 지표’가 돼버린다.주식 투자자들의 고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내가 사면 왜 주가가 빠지죠”라는 -
[시각] 인왕산에 오를 단체장은 누구인가
사회 사회일반 2016.09.06 18:13:07대권을 향한 시도 단체장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잠룡들의 ‘용솟음’이 시작된 것이다. 지역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려는 지자체장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안 지사는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나머지도 시간문제인 듯하다. 20대 대선 레이스에서는 어느 때보다 지자체장들의 활약 여부가 재미난 볼거리임은 분명하다.지방정부에서 경험을 쌓 -
[기자의 눈] 북핵보다 장관 해명이 우선인 농식품부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16.09.05 18:16:00지난해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너디노시에 있는 한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에 무장괴한 2명(부부)이 난입, 총기를 난사해 1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치는 대형 사건이 터졌다. 테러로 판단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범인이 쓰던 휴대폰(아이폰)의 ‘잠금 해제’를 시도했지만 허사였다. FBI는 결국 법원에 도움을 청해 “수사당국에 합리적인 기술 지원을 하라”는 판결도 얻어냈지만 애플은 요지 -
[시각] 저출산 해결은 국가적 공감대 형성부터
정치 정치일반 2016.08.31 23:24:49셋째 아이 출산 후 육아휴직을 통해 아이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직장인 엄마 A씨는 최근 대표이사 명의의 편지를 받았다. “엄마라는 이름을 얻고 신비롭고 경이로운 세계를 체험하고 계실 자랑스러운 여성 직원 여러분. (중략) 아기와 소중한 시간 만끽하시기를 바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진심으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A씨는 모두 세 번의 출산휴가원을 제출하면서 항상 죄책감에 -
[시각]'인비키즈'를 위하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8.30 12:42:56중소기업 영업팀장으로 일하는 이동철(45·가명)씨는 둘째 아이 문제로 고민에 잠겼다. 자신을 따라 1년 동안 골프연습장을 따라 다닌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낸 모습을 본 뒤 골프선수가 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엘리트 코스를 밟으려면 연간 수천만원의 경비가 든다는 사실을 아는 아빠는 걱정부터 앞섰다. ‘박인비 효과’로 골프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
[시각] 뒷말 무성한 서울메트로 사장 인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8.29 18:37:063개월 넘게 공석이던 서울메트로 사장에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임명한 서울시의 인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각각 서울 지하철 1∼4호선과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 산하기관이다. 우선 서울메트로 사장에 김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미리 내정해놓고 형식적 공모절차를 진행한 서울시의 인사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서울메트로는 이정원 전 사장이 지난 5월 초 서울메트로와 도시철 -
[시각] 너무나 기울어진 운동장
산업 기업 2016.08.24 19:10:20중소기업 조합 이사장과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제발 정부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고쳐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이들이 토해내는 말에는 무너져내리는 현실에 대한 한탄과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는 희망이 함께 섞여 있다. 국내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쓰나미처럼 들어오는 중국산 불량 제품 얘기다.중소기업 중에서는 전기용품 안전인증인 KC마크를 비롯해 KS·고효율·친환경 등 3~4개의 인증을 통과하고 나 -
[시각]부장들 2주간 휴가 가라는 회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8.23 15:56:14[시각]부장들 2주간 휴가 가라는 회사문병도 디지털미디어부 차장 do@@sedaily.com휴가철인 요즘, LG유플러스에는 부장(팀장) 자리가 오래 비어 있는 게 자주 눈에 띈다고 한다. 2주 짜리 장기 휴가를 간 것이다. 부장(팀장)과 지점장들은 의무적으로 장기 휴가를 내야 하는데 따른 것이다. 장기 휴가는 A형(8일), B형(10일)으로 나뉜다. 10일짜리를 쓰면 주말을 포함해서 최대 16일까지 쉴 수 있다. 팀장·지점장의 경우에는 장기 -
[시각]하늘을 나는 섬, 한국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8.22 18:17:42한참 지난 얘기다. 한국은행의 한 금융통화위원이 퇴임하면서 꽤 많은 분량의 내부 연구자료를 들고 나갔다. 교수 출신인 이 금통위원은 한은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낼 심산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한 한은 직원은 “돌이켜보니 직원들에게 작성을 요구한 자료의 상당 부분이 퇴직 후 개인 연구를 위한 목적이었다”며 기가 막혀 했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없었다. 그 교수는 한은을 나서며 또 다른 퇴직금을 두둑하게 챙긴 -
[시각] 시대착오적인 ‘유통업 때리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8.17 18:03:11수출과 내수 침체로 나라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는 요즘 유통업계만이 거의 유일하게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롯데그룹은 50년이 걸려도 손익분기점 돌파가 어려울 수 있다는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를 짓고 있고 신세계그룹은 1조원을 쏟아부은 하남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등 올해 그룹 역사상 최대의 투자에 여념이 없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최근 신흥 베드타운으로 주목받는 경기도 남양주에 대규모 프리미엄아웃렛을 짓기로 -
[시각]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 쓰나미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6.08.16 18:04:12지난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전시회 ‘하노버 메세 2016’.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 전시장에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막연설에 이어 메르켈 총리와 함께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등 주요 기업의 부스를 2시간가량 관람했다.이 전시회의 화두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산업 자동화 -
[시각] ‘창의한국의 저주’라도 있나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16.08.15 13:47:18# 지난 2004년 6월8일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참여정부 문화정책의 기본 틀로 ‘창의한국(creative korea)-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발표한다. 포부는 거창했다.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기초를 세우겠다는 취지였다. 당시 문광부는 1년여의 연구와 전문가 토론을 거쳐 수백 쪽의 보고서도 만들었다. 어이없게도 이 장관은 곧바로 6월30일 교체됐다. 후임은 당시 국회의원(열린우리당)이던 정동채 장 -
[시각] 달라도 너무 다른, 그들의 역사 인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6.08.10 15:11:03폴란드 남부에 자리한 작은 공업도시 ‘오시비엥침’은 독일어 ‘아우슈비츠’로 더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광기로 유대인과 정치범·집시들을 독가스로 집단 학살한 비극의 현장이다. 현재 오시비엥침은 ‘아우슈비츠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있다. 박물관 정문에 들어서면 “ARBEIT MACHT FREI”라는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뜻으로 나치의 강 -
[시각] 우상호가 극찬한 김영호의 방중논란
정치 정치일반 2016.08.09 20:49:0720대 국회 개원 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사석에서 같은 당 소속 김영호 의원에 대해 극찬한 적이 있다. 후농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로 정치감각도 물려받았고,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한 재원이어서 앞으로 정치적 성장성이 클 것이라는 기대였다. 특히 ‘중국통’이어서 앞으로 한중교류가 확대될 경우 초선이지만 당내 역할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언젠가는 김 의원과 함께 중국에 가 -
[시각] 폭스바겐, 소 잃었어도 외양간 고쳐라
산업 기업 2016.08.08 17:40:53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얘기다.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사실이 들통나 미국에서 천문학적 배상을 하기로 해놓고도 국내에서는 뭉그적거리다 더 큰 화를 자초했다. 환경부의 고발로 배기가스 조작 혐의를 조사하던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서류를 통해 폭스바겐그룹이 국내에서 십수 년간 소음·연비 등을 조작한 시험서로 인증을 통과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 수사를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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