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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고개 숙인 조국
사회 사회일반 2019.08.26 11:11:30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내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각종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검찰개혁안 등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오승현기자 2019.8.26 -
여야 원내대표 오늘 오전 회동…조국 청문일정 나오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6 10:53:08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거취를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한 가운데 국회 교섭단체 여야 원내대표가 26일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을 시도한다.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문제를 비롯한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민주당은 ‘30일 전 하루’ 개최를, 한국당은 ‘9월 초 3일 개최’를 각각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한국당과 함께 ‘조국 불가론’ 입장인 바른미래당은 9월 초에 청문회를 개최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사실상 법적 시한인 30일까지 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날 중 관련 일정을 확정해야 하며 이때까지 합의가 안 될 경우 27일 국민청문회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이처럼 여야 교섭단체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이날 회동에서 청문회 일정 합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국민청문회 개최 방안에 대해 비판 여론이 제기되는 데다 야당 입장에서는 조 후보자를 상대로 직접 의혹 공세를 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 기회를 포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여야간 극적으로 일정에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국회 내에서는 8월 30일 이전 이틀 개최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시한인 9월 2일 하루 개최 방안 등이 절충안으로 거론된다.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요청안이 상임위에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하되 청문회 기간은 3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청문회 보고서는 청문회 이후 3일 이내 제출해야 한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됐다./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 -
서울대 총학 "조국에 분노·실망·허탈감"…첫 입장 발표
사회 사회일반 2019.08.26 10:52:45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거론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총학이 조 후보자 관련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대 구성원들은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분노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며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특히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됐다는 점, 진학한 대학과 대학원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장학금을 받았다는 점 등에 대해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2주간의 인턴십에 참여해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보고 밤낮없이 논문 작성을 위해 실험과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의 유급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딸에게 수천만원의 장학금이 돌아간 것을 보고 청년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의와 공정을 말하던 공직자의 모순된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후보자는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며 “의혹들에 대해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하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이 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은 이달 28일 조 후보자를 비판하는 2차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학생 개인들의 참여로 진행됐던 지난 23일 1차 집회 때와는 달리 이번 집회는 총학이 주관한다. 부산대 소속 ‘부산대 학생들의 촛불추진위원회’ 또한 같은 날 오후 재학생과 졸업생 등과 함께 교내에서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 등에 관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3일 졸업생과 재학생 주도로 촛불집회를 연 고려대는 총학이 후속 집회 개최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이다./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조국 "청문회 무산되면 직접 설명드릴 기회 찾겠다"
정치 정치일반 2019.08.26 10:40:19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된다면 직접 설명할 기회를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26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청문회 기회를 주신다면 저의 부족함과 한계를 솔직히 말씀드리면서 질책받고, 저의 생각과 소신도 설명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청문회가 무산된다면 여러 방법으로 직접 설명 드릴 기회를 찾겠다”고 밝혔다.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 부분에는 “많이 고통스럽다”며 “변명하거나 위로를 구하려 들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안이함과 불철저함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 준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권력기관 개혁에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부(富)에 따른 교육 혜택 등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는 간과했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나경원 "조국 반대 여론은 '입진보'의 위선에 대한 탄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6 10:29:19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입진보’의 위선에 대한 탄핵”이라며 “국민들의 조 후보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반영한 여론조사”라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 후보자가 안긴 좌절감과 박탈감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할퀴어 결국 정당 지지와 진영논리를 초월해서 전 국민이 조 후보자를 이미 마음 속에서 탄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자가 18%에 불과한 여론조사에 이어 오늘도 반대여론이 60%인 여론조사까지 나왔다”며 “특히 20대에서는 무려 68.6%가 반대를 해 30·40대는 물론 60대보다도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에서 가장 높은 반대 응답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결국 국민들의 조 후보자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반영하는 여론조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런 후보자가 기어이 장관이 된다고 한들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청문회가 아니라 검찰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지금 청문회를 운운하는데 사실은 검찰청에 빨리 가야한다”며 “검찰이 조금이라도 미적거리고 회피한다면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사학 이사로 있을 때 실질적으로 사채 보증을 하도록 사학의 재산을 담보로 이사로서 이를 동의했다”며 “동생이 사학을 상대로 소송하는 것에 대해 무변론 승소하게 해준 것 등의 부분은 당연히 배임죄에 해당이 되고 구속수사감”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임명 철회를) 미적거리는 것은 대통령과 그 일가의 여러 가지 비리 의혹을 민정수석이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강하게 든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조 전 민정수석이 어떠한 관계이기에 이렇게 결단을 못 내리느냐”며 “조국을 품으려다 민심을 잃는 건 물론이고 정권의 정당성마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정의당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측에서 정의당을 방문한다고 한다”며 “이런 일은 국회에서 장관 인사청문회가 개시된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정의당은 누구보다 공정과 정의를 외쳤다”며 “조 후보자 문제에 있어 한국당보다 앞장서서 임명 불가의 의견을 내달라”고 촉구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나경원 "조국 입명 강행하는날, 문재인 정권 종국 앞당기는 날 될것"
정치 정치일반 2019.08.26 10:22:36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은 범죄 사실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직도 실세의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특검이 불가피한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 지지와 진영 논리를 초월해 전 국민이 조 후보자를 이미 마음속에서 탄핵했다”며 “‘입진보’의 위선에 대한 탄핵이다. 이런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고 한들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미적거리는 것은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과 일가의 비리 의혹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심도 강하게 든다”며 “임명을 강행하는 날은 문재인 정권의 종국을 앞당기는 날”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60%라는 여론조사가 있는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임명강행 요구가 30만명을 넘었다”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의당에 대해서는 “오늘 청문회 준비단이 정의당을 방문한다는데 이런 일은 장관 인사청문회가 개시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상천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이 원하는 것은 야합으로 국회법을 무시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켜볼까 하는 것”이라며 “의석수를 늘리려고 조 후보자 임명에 면죄부를 준다면 존립 기반을 잃을 것이다. 내년에 20석은커녕 5석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손학규 “후배 조국 머무르지 말고 대한민국 조국 구해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6 10:18:0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더 이상 사랑하는 후배 조국에 머무르지 말고 대한민국 조국을 구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손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눈물이라는 ‘역린’을 건드렸다”며 “학생과 학부모,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린 자녀 특혜 논란이 그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진영 영역을 벗어나 우리나라 가장 큰 문제인 교육 문제에서의 비리 특권 문제”라며 “문 대통령은 조국이라는 꼬리를 자르고 나라를 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손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며 “민심은 이미 조 후보자를 부적합 인물로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조 후보자가 아이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로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했다”며 “이는 국민을 우습게 알아도 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과 청년, 학부모로부터 시작한 분노는 이제 전 국민으로 들불처럼 번질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로부터 벌어진 일로 이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봐 달라”고 밝혔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與 "조국에 대한 공격, 논두렁 시계 재연됐다는 말도 나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6 10:13:4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자유한국당의 공세와 관련해 ”이 무국적 정당, 무책임 정당의 끝이 어딘지 국민들이 늘 궁금해하고 있다”며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 후보자와 그 가족에 쏟아지는 무도한 공격을 보며, 논두렁 시계 사건이 재연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공격 목적은 대단히 정략적이고 그 수단도 정의롭지 않은 부분이 많아 국민이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꼭 청문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팩트 알맹이보다 허위 조작 정보라는 쭉정이만 쌓이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청문회를 열어 사실 관계를 밝히고 사과할 부분 있으면 사과하고, 정책 소신과 구상을 들어보는 게 판단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이해찬 "조국 청문회 단독으로라도 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6 10:12:09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행동이 계속되면 단독으로라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인사청문회를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3일간 청문회를 하자고 제안한 상황에서 의혹만 쌓이고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청문회가 30일까지는 열려야 한다. 한국당은 법에 따라 조속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합의하기를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은 근거 없는 안보 불안 선동, 의혹 제기에 골몰하고 있다”며 “국가적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 국민을 분열해 당리당략을 챙기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당정은 한미동맹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소미아 종료는 한일 신뢰 문제이지 한미동맹과는 별개인 만큼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우리를 안보 적성국으로 간주하며 대화와 협상을 거부하고, 미국도 중재가 소극적인 상황에서 지소미아 종료는 불가피하면서도 타당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조국 2차 정책구상 발표…"수사권·공수처로 검찰개혁 완결"
사회 사회일반 2019.08.26 10:00:00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경 수사권조정의 법제화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방안을 내놨다. 조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으로 출근하며 “국민을 위한 법무부와 검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녀 관련 각종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범죄예방 정책에 이은 두 번째 정책구상 발표다. 조 후보자는 “검찰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국회에서 수사권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이 완결되도록 지원하겠다”며 검·경 수사권조정 관련 법안의 법제화 완료와 공수처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직권 재심 청구, 친권상실 청구 등 공익을 위한 검사의 활동을 발굴해 검사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행 총액 벌금제를 ‘재산비례 벌금제’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재산비례 벌금제란 범죄행위의 경중에 따라 벌금일수를 먼저 정한 뒤 피고인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한 하루치 벌금액을 곱해 총액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조 후보자는 “같은 범죄에 대해 행위자가 받는 형벌의 정도가 실질적으로 동일해 형벌의 실질적 평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범죄수익 환수 강화 △국민 상대 소송 자제 △형사공공변호인 제도 도입 등도 함께 발표했다.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는 기존 재판단계 피고인이 받는 국선변호인 혜택을 초동 수사단계로까지 확장해 사회적 약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제도다. 전날 조 후보자는 “아이 문제에 대해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며 “기존 법·제도를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 참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서울대 총학 “후안무치로 일관하는 조국 후보직 사퇴해야”
사회 사회일반 2019.08.26 09:59:15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을 비판하며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대 총학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는 점 등 제기된 의혹들에 서울대를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장학금 부정 수혜와 부정 입학 의혹에 청년들이 허탈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조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25일 오전 10시 45분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딸의 고교 시절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자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이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
"사퇴하라" 조국 딸 논란에 서울대 총학 첫 입장 발표 "28일 또 촛불 든다"
정치 정치일반 2019.08.26 09:52:24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여러 의혹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대 총학은 26일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서 총학은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는 점 등 제기된 의혹들에 서울대를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장학금 부정 수혜와 부정 입학 의혹에 청년들이 허탈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적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조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은 학생들이 개인 자격으로 주최한 바 있는 조 후보자 사퇴 요구 촛불집회에 이어 28일 제2차 집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해당 집회에서는 특정 정당과 집단의 개입을 막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文 부정평가 취임후 첫 50%…여당 지지율도 하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6 09:24:46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조사·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4%로 전주보다 4.1%포인트 올랐다. 반면 긍정평가는 46.2%로 3.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와 긍정의 차이는 4.2%포인트로 오차범위(±2.0%포인트)도 벗어났다. 조사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일간지지율을 보면 조 후보자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왔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19일 50.0%에서 20일 47.7%, 21일 46.3%, 22일 44.2%로 하락했다. 그러나 지소미아 종료 발표 이후인 23일에는 45.4%로 조금 올랐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38.3%로 전 주보다 2.3%포인트 내리며 40% 선을 내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2%로 0.8%포인트 오르며 30% 선을 회복했다. 격차는 8.1%포인트였다. 정의당은 6.9%, 바른미래당은 5.9%, 우리공화당 2.1%, 민주평화당 2% 순이었다. 무당층은 13%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홍준표 "또 멍청한 원내전략…전의원 농성 시작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26 08:51:48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6일 “야당이 조국 청문회 협상이나 하는 것은 또다시 멍청한 원내전략으로 가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특검법을 만들어서 국회에 제출하고 이 특검법 관철을 위해 전의원이 국회 농성에 들어가서 조국을 막아라”라며 “특검은 이럴 때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위해 이날 여야간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홍 전 대표는 청문회 일정 협상에 나서지 말고 특검에 나서라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국정조사도 추진하라”라며 “모든 것을 이것에 걸어라. 문 정권의 비리. 부패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막장 인생과 함께 이참에 막장 정권도 보내 버리자”라며 “이번에도 미적거리다가 멍청한 원내전략으로 저들에게 당한다면 원내지도부는 이제 정치 그만 두고 집에 가라. 니들 믿고 더 이상 이런 야당 못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 전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야당이 조국 청문회 협상이나 하는 것은 또다시 멍청한 원내전략으로 가는 것이다. 조국 특검법을 만들어서 국회에 제출하고 이 특검법 관철을 위해 전의원이 국회 농성에 들어가서 조국을 막아라. 특검은 이럴때 하는 것이다. 국조도 추진해라. 모든 것을 이것에 걸어라. 문정권의 비리.부패의 결정판이다. 이미 국민들은 조국을 거부 했는데 국민 청문회 운운은 가소로운 일이다. 막장 인생과 함께 이참에 막장 정권도 보내 버리자. 이번에도 미적거리다가 멍청한 원내전략으로 저들에게 당한다면 원내지도부는 이제 정치 그만 두고 집에 가라. 니들 믿고 더이상 이런 야당 못 하겠다. <끝> -
조국 “안이한 아버지였다…청년들에 상처 송구”
사회 사회일반 2019.08.25 20:14:19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특혜 관련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조 후보자는 25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면서 자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이 문제에 대해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그러면서 “제도에 따랐다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하지 못한 국민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며 “기존 법·제도를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 참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어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며 “개인 조국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청문회 출석 의지를 내비쳤다. 본인이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는 기존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가짜뉴스’라고 했던 딸 관련 의혹과 대학생 촛불집회에 대해 의견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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