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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절반이 집값 '마이너스'…14개區 매매가 하락
부동산 주택 2020.04.09 14:01:01이번 주들어 서울 25개 구(區) 중 14개 구의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4구, 마포·용산·성동구 등 지난주 ‘마이너스 집값’을 기록한 11개 구에 더해 동작·서대문·은평구가 추가로 하락장에 진입한 것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서울 전역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이 9일 발표한 4월 1주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39주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지난주(-0.02%)보다 더 떨어진 -0.04%를 기록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동작(-0.01%)·서대문(-0.02%)·은평(-0.02%)구 등 3개 구까지 총 14개 구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서울 전체의 낙폭이 커진 것이다. 동대문·양천·영등포구 등 이번 주부터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된 구들도 곧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 3구의 매매가 하락이 두드러진다. 강남구는 -0.12%에서 -0.24%, 서초구는 -0.17%에서 -0.24%, 송파구는 -0.12%에서 -0.18%로 떨어졌다. 연이은 악재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을 뿐 아니라 보유세 부담도 늘어나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 억 떨어진 매물이 속속 등장한 탓이다.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개포주공1단지는 올 4월 초 전용 49.56㎡가 19억 5,000만원에 팔렸다. 직전 매매가인 23억 5,000만원보다 4억원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 3월 말에는 전용 50.64㎡가 한 달 만에 6억 6,000만원 떨어진 19억 4,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보유세기준일(6월1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착공신고 이후부터는 매매가 불가능하니 다주택자가 급매로 가격을 대폭 낮춘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강남 집값 조정의 영향으로 풍선효과를 누리던 지역의 집값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노원(0.03%)·도봉(0.03%)·강북(0.03%)구의 상승폭이 줄었고, ‘수·용·성’의 한 곳인 수원의 상승률도 지난주 0.15%에 이어 이번주 0.06%를 기록해 매주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수원 권선과 영통은 각각 21주와 39주 간의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방 집값(-0.01%)도 이번 주를 기점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상승률이 0.03%에 그쳐 그 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지난 주와 같은 수치인 0.03%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발표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단지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 4구는 송파구를 제외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0.10%)·서초(0.04%)구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났고, 강동구(0.05%)는 강일·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작년 7월부터 37주간 전세가가 꾸준히 올랐지만, 이번 주를 기점으로 -0.01%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공시가격 급등에도…10명 중 6명 "집 안 판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0.04.09 09:02:34아파트 보유자들의 10명 중 6명 가량은 공시가격이 급등했지만 아파트를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9일 3월 한달간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1,470명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의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 보유 응답자에게 올해 공시가격 발표로 보유세, 종부세 등 부담을 느껴 매도를 고려하겠냐고 질문한 결과 286명(34.8%)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537명(65.2%)은 ‘그대로 보유하겠다’고 답했다. 세금 부담으로 매물을 내놓기 보다는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더 큰 것이다. 매도 고려 응답자 중 매도 시점을 묻는 질문에 ‘내년 이후’라고 답한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분기(28.7%) ▲3분기(13.3%) ▲4분기(9.1%) 순으로 나타났다. 당장의 세금 부담으로 급하게 매물을 팔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매도 타이밍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 매도를 고려하는 응답자의 경우 오는 6월 1일이 재산세 과세 기준일인 것과 오는 6월 30일까지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한시적 양도세 중과 적용이 배제되는 것 등을 감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매도를 고려하는 공동주택의 매물 가격대는 ‘3억 미만’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 이상~6억 미만(26.2%) ▲6억 이상~9억 미만(17.8%) 순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매물을 매도하겠다는 움직임이 더 컸다./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껑충 뛴 공시가 낮춰달라"…이의신청 2만건 넘어설 듯
부동산 정책·제도 2020.04.08 16:54:32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 소유자 등의 의견접수(이의신청) 건수가 2만 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가 공시가를 낮춰 달라는 의견으로 보인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 이후 7일까지 1만 7,000여 건의 의견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8일까지 접수된 최종 건수는 2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의견접수는 지난 2018년 1,290건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접수 건수가 2만 8,735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시가 9억 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현실화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의견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14.75%나 올랐다. 지난해(14.01%)를 뛰어넘는 상승률이다. 강남구(25.57%)·서초구(22.57%)·송파구(18.45%)·양천구(18.36%) 등 고가아파트 밀집 지역에선 20% 안팎의 높은 상승률도 나타냈다. 이 때문에 15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가운데 일부는 공시가격이 시세의 80%에 달할 정도로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시가가 2년 연속 급등하면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의견접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접수된 의견의 대다수는 공시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니 인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의견청취 기간 접수된 의견 가운데 하향 조정요청이 2만 8,138건이었던 반면 상향 조정요청은 597건에 그쳤다. 국토부는 의견청취와 관련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9일 공시가격을 결정·공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결정된 공시가격에 대해서도 이의가 있으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이의신청 기간에 서울 성동구 주상복합단지 갤러리아 포레 230가구의 공시가격을 통째 조정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시세하락분 등을 반영해 4월 고시가격보다 8.4% 하향 조정된 바 있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리센츠’ 수억 하락 급매·신고가 동시에...매수-매도 줄다리기 장세?
부동산 주택 2020.04.07 17:26:38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같은 단지더라도 일부 평형에서는 신고가, 일부 평형에서는 급매물이 나오는 등 매수·매도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22㎡는 지난달 25억 8,000만 원에 매매 거래되며 전 고가를 뛰어넘었다. 반면 지난해 21억 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해당 단지 전용 84.99㎡는 지난달 16억 원에 급매물이 손바뀜됐다. 약 일주일 뒤에는 19억 500만 원 실거래 된 바 있다. 두 거래 사례 역시 전 고가에 비해 하락한 가격이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래미안 5차’ 전용 59.95㎡는 저층임에도 지난 3월 12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반면 같은 단지지만 중대형 평형인 전용 113.86㎡ 저층의 경우 14억 7,000만 원에 거래돼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에서는 오히려 중대형 평수인 전용 129.34㎡가 지난 3월 16억 9,0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반면 전용 84.88㎡는 비슷한 시기에 13억 8,000만 원에 손바뀜 됐다. 이전 거래가보다는 올랐지만 전고가 보다는 낮았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대출규제 및 보유세 폭탄 때문에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초급매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로열 동·층 등 일부 희소한 매물에는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9·13 대책 등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값이 오른 학습효과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지수는 100.0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 수록 매도자가, 200에 인접할 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뜻이다. 수치가 중간값인 100을 나타냈다는 점은 매도·매수자가 시장에 비슷한 수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매수·매도 줄다리기?…‘한 단지서 수 억 떨어진 급매·신고가’
부동산 정책·제도 2020.04.07 14:00:26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같은 단지더라도 일부 평형에서는 신고가, 일부 평형에서는 급매물이 나오는 등 매수·매도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22㎡는 지난달 25억 8,000만 원에 매매 거래되며 전 고가를 뛰어넘었다. 반면 지난해 21억 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해당 단지 전용 84.99㎡는 지난달 16억 원에 급매물이 손바뀜됐다. 약 일주일 뒤에는 19억 500만 원 실거래 된 바 있다. 두 거래 사례 역시 전 고가에 비해 하락한 가격이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래미안 5차’ 전용 59.95㎡는 저층임에도 지난 3월 12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반면 같은 단지지만 중대형 평형인 전용 113.86㎡ 저층의 경우 14억 7,000만 원에 거래돼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지수는 100.0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 수록 매도자가, 200에 인접할 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뜻이다. 수치가 중간값인 100을 나타냈다는 점은 매도·매수자가 시장에 비슷한 수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송혜교, 삼성동 단독주택 '82억원' 매물로 나와…"급매나 다름없어"
서경스타 TV·방송 2020.04.07 10:14:16배우 송혜교의 삼성동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스포티비뉴스는 6일 최근 서울 삼성동 현대주택단지에 있는 송혜교 소유의 주택이 82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454㎥·연면적 324㎥ 규모이며 지하 1층, 지상 2층 주택이다. 특히 고급 주택이 몰려 있는 단지 내에서도 입지가 최상으로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82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평당 가격이 약 6,000만 원이 되지 않는 셈이다. 단지 내에서도 꼽히는 입지나 조건을 따지면 실거래가보다 낮은, 급매나 다름없는 가격에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11월 송중기와 결혼한 송혜교는 지난해 6월 파경을 맞았다. 송혜교는 드라마 ‘남자친구’ 이후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서울 11개區 집값 하락…잠실 84㎡ 16.8억 초급매도
부동산 주택 2020.04.02 17:43:34#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트리지움’ 전용 84㎡ 가 16억 8,000만 원에 매매됐다.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같은 평형 매물이 18억 1,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16억 원대의 급매물이 팔린 것. 리센츠 전용 84㎡도 16억 원에 팔린 이후 일주일 만에 19억 원대에 손바뀜이 이뤄졌지만 현재는 급매 시세가 18억 원대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남 4구는 물론 마포와 용산·성동구 등 이번 주 서울 25개 구 중에서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지역만 11곳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는 여전히 신고가는 나오고 있다. 아파트값이 조정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하락, 신고가 등이 아직까지는 혼재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우선 강남권이 주도했다. 강동구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강남 3구는 낙폭이 더 커졌다. 강남권에서 상대적으로 일반 수요가 많은 잠실 일대에서는 초급매 시세가 더 떨어지고 있다. 신천동 ‘잠실 파크리오(전용 84㎡)’가 15억 4,000만 원에 나왔다. 저층 매물이긴 하지만 잠실 지역에서 15억 원 대 매물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가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없다. 매물이 나온 건 있는 데 전화 문의도 없다”고 말했다. 강남 3구에서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초급매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대치동 S 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이 조금 더 있으면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버티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매물도 없고 거래도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도 시세보다 낮은 가격대의 매매 거래가 눈에 띈다. 성동구 ‘래미안 옥수리버젠’ 전용 84㎡가 3월 초 14억 3,000만 원에 매매됐다. 이는 16억 3,000만 원이었던 지난 2월 매매가보다 2억 원 떨어진 가격이다. 용산구 ‘리버힐삼성’도 지난 1월 전용 59㎡ 매물이 9억 원 대 초반에 거래됐지만, 3월에는 8억 3,600만 원에도 팔렸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 및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지난 2월 3.3㎡당 1억 원에 달하는 33억 7,000만 원에 팔렸다. 재건축 단지인 노원구 ‘월계시영’ 전용 50.14㎡의 경우 최근 들어 전 고가를 뛰어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한 전문가는 “조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신고가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 수록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경기(0.19%)와 인천(0.34%) 역시 지난주보다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됐다./양지윤·권혁준기자 yang@@sedaily.com -
강남·비수도권으로...확산 되는 공시가 집단 이의신청
부동산 분양 2020.04.02 17:38:25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집단 이의신청이 비 강남권과 수도권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인 경기도 의왕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는 입주예정자 카페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단체 연명으로 이의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달 3일까지 주민들을 상대로 신청을 받아 한국감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공시가격이 20% 이상 오른 강남권은 단체 연명으로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준비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대치 미도, 대치 쌍용 1·2차,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등도 입주자 대표회의 등을 통해 단체 이의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동산 업계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집단 이의신청이 작년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총 2만 8,735건이 접수돼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단체 연명으로 이의신청을 한 곳은 74개 단지였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규제보다 더 센 코로나?…서울 아파트값 39주 만에 하락
부동산 주택 2020.04.02 14:05:59서울 아파트 가격값이 3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기 위축과 정부의 잇따른 주택 안정화 정책 발표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2주 간의 보합세 끝에 -0.02%를 기록했다. 2019년 7월 1주차 이후 처음이다. 강남 4구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으로 대표되는 강북 주요 지역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며 서울 전체가 하락장으로 들어선 것이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곳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다. 강남구는 지난주 -0.14%에서 이어번 주 -0.16%의 변동률을 보였고, 서초구는 -0.14%에서 -0.16%로, 송파구는 -0.10%에서 -0.12%로 떨어졌다. 그 전주 까지만 해도 0%대 보합세를 보이던 강동구도 -0.01%를 기록했다. ‘강남 4구’가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주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마포·용산·성동구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주 0.03% 올랐던 마포구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2%로 크게 꺾였고, 용산구도 0.01%에서 -0.01%, 성동구도 0.00%에서 -0.01%로 떨어졌다. 한편 노원(0.04%)·도봉(0.05%)·강북구(0.05%)는 그 등은 상승 폭이 줄기는 했지만 오름세를 유지했다. 풍선효과를 톡톡히 봤던 ‘수·용·성’의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0.75%의 상승률을 보인 수원은 지난주 0.25%에 이어 이번 주에는 0.15% 오르는 데 그쳤다. 용인 수지(0.38%→0.12%)와 용인 기흥(0.37%→0.13%)도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 -0.01%였던 성남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번주 0.00%를 기록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수억 내린 급매 나온 강남3구, 전셋값은 올랐다
부동산 분양 2020.04.01 17:25:43정부 규제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월 ‘강남 3구’의 집값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 억 원 떨어진 급매물 영향이 컸다. 반면 전세가는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주택종합)은 지난 2월 0.15%에서 3월 0.13%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강남 3구 영향이 컸다. 강남·서초·송파구의 주택 매매가 변동률이 각각 -0.20%, -0.17%, -0.13%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인 2월에도 강남 (-0.09%), 서초(-0.07%), 송파(-0.06%) 등 강남 3구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지만 3월 들어 낙폭이 커진 것이다. 대출규제를 비롯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과 보유세 부담 가중 등으로 재건축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 폭이 커진 것이 주효했다. 강남 3구의 경우 매매가는 떨어졌지만 강남 0.24%, 서초 0.27%, 송파 0.07%를 기록하며 전세가는 상승하는 모양새다. 특히 대규모 입주가 진행 중인 강동구는 신규입주 전세물량 소진으로 전세가 변동률 0.11%를 기록해 상승 전환됐다. 한편 풍선효과로 인해 노원(0.38%)·도봉(0.28%)·강북구(0.28%)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의 매매가 상승도 눈에 띄었다. 세종은 3월 들어 집값이 4.24% 올랐는데, 인구 유입 및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군포·오산·인천 등 비규제지역은 풍선효과로 주택가격이 급등했다. 경기 군포시는 3월 주택 가격이 4.95%, 오산시도 2.29%, 인천도 1.61% 뛰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인천을 비롯한 비규제지역이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여건 개선과 개발 호재 등이 있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이번 3월 통계에는 코로나 등의 영향이 일부만 반영됐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수억 떨어진 급매 나오는데…강남 3구, 전셋값은 올랐다
부동산 주택 2020.04.01 15:26:14정부 규제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월 ‘강남 3구’의 집값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 억 원 떨어진 급매물 영향이 컸다. 반면 전세가는 상승세가 지속 된 가운데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주택종합)은 지난 2월 0.15%에서 3월 0.13%으로 그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강남 3구 영향이 컸다. 강남·서초·송파구의 주택 매매가 변동률이 각각 -0.20%, -0.17%, -0.13%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인 2월에도 강남 (-0.09%), 서초( -0.07%), 송파( -0.06%) 등 강남 3구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지만 3월 들어 그 낙폭이 커진 것이다. 대출규제를 비롯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과 보유세 부담 가중 등으로 재건축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 폭이 커진 것이 주효했다. 강남 3구의 경우 매매가는 떨어졌지만 강남 0.24%, 서초 0.27%, 송파 0.07%를 기록하며 전세가는 상승하는 모양새다. 특히 대규모 입주가 진행 중인 강동구는 신규입주 전세물량 소진으로 전세가 변동률 0.11%를 기록해 상승 전환됐다. 한편 풍선효과로 인해 노원(0.38%)·도봉(0.28%)·강북구(0.28%)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의 매매가 상승도 눈에 띄었다. 세종은 3월 들어 집값이 4.24% 올랐는데, 인구 유입 및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군포·오산·인천 등 비규제지역은 풍선효과로 주택가격이 급등했다. 경기 군포시는 3월 주택 가격이 4.95%, 오산시도 2.29%, 인천도 1.61% 뛰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인천을 비롯한 비규제지역이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여건 개선과 개발 호재 등이 있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이번 3월 통계에는 코로나 등의 영향이 일부만 반영됐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꽉막힌 재건축에…공시가 상향 요구도 '쏙'
부동산 주택 2020.03.29 17:40:56각종 규제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정비사업 여건이 악화 되자 재건축 예정단지에서 아파트 공시가격을 더 올려달라는 주장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만 해도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공개한 이후 일부 단지에서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을 줄이고자 공시가를 올려 달라는 의견이 상당수 제기된 바 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이전 단계에선 공시가격이 오르는 게 재초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 여건이 안 좋아진 데다 올해 공시가마저 폭등하면서 인상 요구를 하는 조합원이 사라진 상황이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워커힐아파트 1단지는 올해 공시가격이 10~15%가량 올랐다.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이다. 이런 가운데 공시가격과 관련 재초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가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조합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지난 2016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이후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아직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만큼 추진위 구성 전에 공시가격이 최대한 오르는 게 재초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재초환은 재건축 추진위 구성 시점을 기준으로 입주 시점과 비교해 집값 상승분을 평가한다. 이 때문에 공시가격을 최대한 올려놓으면 재초환 부담금을 수 천 만 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런 의견이 우세해 일부 소유주들은 개별적으로 공시가격 인상을 광진구청에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공시가격에 대한 추가 인상을 요구하자는 의견도 사라진 상황이다. 해당 단지 관계자는 “주민들과 의견을 나눠봤는데 공시가 인상을 요구하자는 의견이 거의 없다”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인해 재건축 여건이 악화된 만큼 추진위 구성을 앞당기자는 말도 잘 안 한다”고 언급했다. 다른 재건축 초기 단지들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역력하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정동은 현재 14개 신시가지 단지가 모두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하며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동 재건축 단지에서는 공시가격을 높여 재초환 부담을 줄이자는 분위기가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 양천구는 올해 공시가격이 18.36%가량 급등한 바 있다. 목동 5단지 관계자는 “주민들 사이에서 세금 폭탄을 맞았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는 많아도 재초환을 대비해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는 들어보지 못 했다”고 언급했다. 목동 11단지 관계자 역시 “주민들 사이에선 공시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급격하게 올라서 이의신청하겠다는 의견이 많다”며 “공시가격에 대한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아직 주변에서 들어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재건축 단지들이 이렇게 평가하는 이면에는 현 정부의 정책상 재건축 진척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해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영등포구 등 주요 자치구를 묶어 놓았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으면 조합 1인당 부담금이 기존보다 크게 높아지는 등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단지의 경우, 조합 1인당 부담금이 1억 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합원 사이에선 재건축을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공시가 폭탄...다주택자, 급매 내놓을까 증여할까
부동산 주택 2020.03.28 14:24:1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최근 급격히 오른 공동주택 공시가격 또한 주택 시장에 악재다.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 9억 원 이상 아파트가 올해 전국에서 40% 가까이 늘어 30만 가구를 넘겼다. 여기에 종부세 세율 또한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공시가 9억 초과 주택이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1주택자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 원 초과 아파트는 지난해 21만 8,124가구에서 올해 30만 9,361가구로 41.8%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7만 7,600여 가구가 늘었다. 정부는 올해 고가 주택일 수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높였다. 시세 9억 원 미만 공동주택은 시세변동률만 반영하고, 9억~15억 원 주택은 70%, 15억~30억 원 주택은 75%의 현실화율을 적용하는 식이다. 시세 30억 원을 넘기는 초고가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27.39%에 달했다. 단지별로 보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의 경우 공시가격이 지난해 19억 400만 원에서 올해 25억 7,400만 원까지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9㎡ 또한 올해 공시가격이 21억 원을 기록, 전년(15억원) 대비 40%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해당 주택을 보유한 경우 1주택자라 하더라도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담이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보유세 부담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래미안대치팰리스의 경우 보유세가 지난해 621만 원에서 올해 907만 원으로 46%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39㎡의 경우 올해부터 1주택자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됐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기준 8억 6,400만 원에서 올해 10억 8,400만 원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보유세는 지난해 231만 원에서 올해 330만 원으로 42%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다주택자의 경우 보유세 증가 폭이 더 가파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래미안대치팰리스 2채를 보유한 경우를 가정하면 세법 개정 이전에는 보유세가 5,366만 원이었지만 변경된 세법을 적용할 시 6,144만 원으로 증가한다. 은마, 래미안대치팰리스, 개포주공 1단지 등 3주택을 가진 경우 개정 세법 이전 보유세 8,624만 원에서 변경 세법 적용 시 9,747만 원으로 1,000만 원 이상 늘어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급격히 오른 보유세를 견디지 못한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리라는 예측 또한 나오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기수요가 취약한 지역 또는 과잉공급지역 위주로 일부 가격 조정과 가격 하방 압력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상반기에 종료되는 만큼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추가 매도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를 매매하기보다는 자녀 등 가족에게 증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10년 이상 장기보유로 양도세 감면 혜택이 가능한 주택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매도를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도 “전세를 주고 있는 주택을 자녀에게 증여하면 전세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증여세를 내면 되기 때문에 최근 부담부증여를 생각하는 자산가들도 많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강남 3구 3주째 내림세에...서울 아파트값 -0.01%
부동산 정책·제도 2020.03.28 09:39:49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 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노원과 구로, 관악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오름세가 지속되는 혼조세는 여전하지만 3주 연속 내린 강남 3구 아파트값이 서울 전체의 집값 하락을 이끌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 첫 주(-0.01%) 이후 기록한 첫 하락이다. 재건축이 0.19%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17%), 강남(-0.12%), 강동(-0.06%), 서초(-0.04%), 용산(-0.01%)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에서 하락 폭이 큰 거래가 많았다.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와 주공5ㆍ6단지,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 등 재건축과 신축아파트가 500만 -9,000만 원 떨어졌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노원(0.21%)과 구로(0.18%), 관악(0.14%), 금천(0.11%), 도봉(0.09%) 등에서는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5%), 중동(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오산(0.37%), 군포(0.31%), 구리(0.29%), 의왕(0.19%) 등이 올랐다. 경기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수용성은 3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각각 0.15%씩 올랐다. 전세시장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금천(0.13%), 동작(0.10%), 관악(0.09%), 동대문(0.09%), 강동(0.08%), 중랑(0.08%) 순으로 올랐고 양천(-0.03%), 마포(-0.03%), 서초(-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03%), 분당(0.02%), 일산(0.02%), 평촌(0.02%)이 상승했고 나머지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올 아파트값 8.5% 뛴 세종, 절반이 외지인 매입
부동산 주택 2020.03.25 17:42:51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가 8.49% 오른 세종시의 집값 상승을 ‘외지인 투자’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건수 1,401건 중 외지인의 매입은 총 717건으로 51.17%에 달했다. 지난 1월의 외지인 매입 건수도 763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23.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세종의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외지인 매입인 셈이다. 실제로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올해 가격 상승률만 놓고 볼 때 경기 수원 권선·팔달·영통, 용인 수지에 이어 전국 5위다. 1~4위가 상대적으로 규제 수위가 낮은 ‘조정대상지역’이다. 반면 세종은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3종 규제세트에 묶여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입주물량 감소’를 꼽았다. 지난해보다 입주물량이 확 줄면서 전세 및 매매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의 올해 입주물량은 5,600여 가구로 작년의 절반 수준이다. 2021년 입주물량도 7,600여 가구에 그칠 예정이다. 매년 입주 물량이 1만 가구를 넘어섰던 2014년~2019년에 비해 공급이 확 줄어든 것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세종시는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곳으로 외지인들이 세종시 부동산을 구입하는 현상은 그만큼 시세차익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라며 “상대적으로 임대차 수요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미래가치를 두고 투자한 것”이라 설명했다. 세종시 뿐 아니라 집값이 눈에 띄게 상승한 인천 연수구 등도 높은 외지인 거래 비율을 보였다. 인천광역시 내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 5.56%)을 기록한 연수구도 외지인 매입 건수가 498건으로 전체 매매량의 30.9%를 기록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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