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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전용76㎡ 17억까지...다시 늘어나는 급매
부동산 분양 2020.03.25 17:41:24최근 들어 서울 주택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에 다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쏟아졌던 급매물이 2월 들어 소화됐는 데 이달 말부터 다시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 은마의 경우 전용 76㎡에서 17억 원대 급매물이 나왔다.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쌓일 경우 급매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가격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초급매가 나오고 있지만 집주인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모습은 아니라”고 말했다. ◇ 은마 전용 76㎡ 급매 17억원 나와 =25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1층 매물이 17억5,000만원에 급매로 나왔다. 은마 전용 76㎡는 ‘12·16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12월 4일 21억5,000만원까지 실거래됐다. 1층 매물도 12월 초 20억 원에 거래됐다. 은마 전용 76㎡는 올 들어 급매로 나왔던 매물이 2월에 19억 원대 초반에 소화됐다. 아울러 지난 3월 10일에도 19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거래가를 고려하면 17억 5,000만 원 매물은 ‘급급매’ 수준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은마의 경우 거래건수가 24일 기준으로 1월 1건에서 2월 11건으로 늘었고, 3월 들어서는 1건을 기록 중이다. 잠실 주공5단지에는 전용 76㎡ 중간층 매물이 19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12월 11일 21억5,560만원까지 실거래됐던 평형이다. 이 단지는 ‘12·16 대책’ 발표 이후 가장 면적이 작은 전용 76㎡에서 18억~19억원대의 급매물이 쏟아졌지만 2월 중순까지 10여 건 가량이 한꺼번에 소화됐다. 이후 2월 15일 20억원대 거래가격을 회복했지만 다시 급매 수준의 매물이 나타나면서 추후 반등을 확신할 수 없게 된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잠실 대장주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단지의 경우 화제가 됐던 전용 84㎡ 16억 원대 급매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급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 급매 강북권으로 확산, 방향성은 예단 못해 = 코로나19 여파가 더 커지면서 서울 강북권 마·용·성과 서울 외곽 등지에서도 시세보다 하락한 급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냉각되고 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서울 시민의 주택 구입 의사가 1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 외곽 매물의 경우 이상 거래에 가까운 일부 급매를 제외하고는 3월 실거래가가 2월과 비교해 몇 천 만원 안팎의 등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강남권 일부 단지는 여전히 신고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남권의 일부 급매 거래로 지금 당장 하락장이 시작한다는 진단을 내놓는 것은 섣부르다”면서 “현재 코로나19로 단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어서 부동산 시장이 어느 방향으호 흐를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길어지면 급매물이 더 늘어나고, 시장에서 팔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다주택자들을 중심으로 추가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기준금리가 0%대로 낮은 데다 정부도 유례없는 수퍼 추경으로 경기부양에 나서는 만큼 당장 투매 수준의 매물 출현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로터리] 경제위기 상황에 껑충 뛴 공시가격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0.03.25 17:29:00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17일 국민 부담 형평성과 복지제도 공정성 제고 차원에서 ‘2020년 부동산 가격공시 및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 한국감정원에서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구간별 현실화율 기준을 적용해 공시가격을 산정했다. 그리고 산정한 공시가격에 대해서는 지난 3월19일부터 오는 4월8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도 공시가격의 경우 9억원 미만 중저가 주택의 현실화율은 지난해 68% 수준에서 동결됐다. 하지만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은 금액별로 차등화했다. 9억∼15억원 사이는 70%, 15억∼30억원 사이는 75%, 30억원 이상은 80%로 시세가 높을수록 현실화율 역시 더 높아지는 식의 구조로 산정됐다. 그 결과 전국 평균 공시가격은 지난해의 5.23%보다 0.76%포인트 높은 5.99%로 상승했다. 동시에 고가주택이 많은 서울은 평균 14.75%로 상승했고 초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구의 경우 무려 25.57%나 상승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보유세 계산 시 적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매년 5%씩 상향 조정하고 있다. 2022년도에는 비율을 100%까지 올리도록 방침을 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힘든 경제상황에 주택 소유자들에게는 재산세를 비롯한 종합부동산세·건강보험료 등 여러 항목에서 매우 큰 부담감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가 점점 악화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한쪽에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공시가격 인상이라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 지역 경제 침체로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을 포함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금, 무리한 공시가격 인상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일각에서는 공시가격 평가가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토지에 대한 공시지가는 감정평가사협회에서 평가하고 있다. 반면 건물의 경우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 조사·평가업무를 하는 감정평가사가 아닌 한국감정원이 평가를 담당한다. 이에 건물의 리모델링 여부나 내부수리(자본적 지출) 정도에 따라 가격을 달리 책정해야 함에도 일일이 내부를 보는 자세한 조사 없이 건축연도·실거래가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게 되면 세금을 내야 하는 건물소유자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공시가격의 평가는 공시지가를 평가하는 감정평가사협회의 주관 아래 이뤄져야 할 것이다. 여기에 현실화율 역시 단기적 인상보다는 가계 부담이 적게 가는 중장기적 인상이 바람직하다. 그래야만 형평성과 균형성을 맞출 수 있으며 조세 반발을 줄일 수 있다. -
시세와 비슷해진 강남 공시가…일부 집단 이의신청 준비
부동산 주택 2020.03.22 17:17:41# 서울 반포 대장주인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24억 3,700만 원이다. 국가공식 통계인 한국감정원의 지난해 12월 말 해당 평형의 평균 매매가(상한가와 하한가 평균)는 30억 2,500만 원이다. 공시가격이 감정원 평균 시세의 80.5% 수준까지 상승한 것. 2019년 해당 단지 전용 84㎡ 공시가격은 19억 400만 원이었다. 감정원 평균 시세(2018년 12월 말 기준)는 27억 5,000만 원으로, 공시가격이 시세의 69%에 불과했다. 공시가격은 12월 말 시세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서울 강남 아파트 공시가격이 한국감정원 시세와 비슷해 지고 있다. 12월 말 감정원 평균 매매가와 공시가를 비교한 결과다.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공시가 발 매물이 하나 둘 늘어나는 가운데 증여나 반전세 전환 문의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일부 단지에서는 집단 이의신청 준비에 들어갔다, 본지 분석결과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적인 신축 ‘래미안대치팰리스에서도 공시가격과 한국감정원 시세 차이가 거의 없다. 한국감정원 평균 시세가 35억 7,500만 원이었던 전용 114㎡의 경우 공시가격이 시세의 82%가량인 29억 3,700만 원으로 발표됐다. 반면 지난해 공시가격은 시세의 70%에 불과했다. 송파구도 마찬가지다. ‘잠실 아파트 삼형제’ 중의 하나인 ‘잠실 엘스’ 전용 119㎡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10억 4,800만 원으로 한국감정원 시세의 69% 수준이었지만, 올해 공시가격은 한국감정원 시세의 82%에 달하는 18억 6,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마포 등 다른 지역의 경우 공시가격과 한국감정원 시세와의 차이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올해 공시가격이 10억 2,000만 원이다. 이는 한국감정원 시세의 67% 수준이다. 지난해 공시가격(8억 6,400만원)은 한국감정원 시세의 63%였다.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도 지난해 공시가격이 시세의 76%였고, 올해도 73%에 그쳤다.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전용 79㎡의 올해 공시가격이 9억 5,400만 원으로, 한국감정원 시세의 67%였는데, 작년 공시가격도 시세의 61% 수준으로 책정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시가격을 발표하며 “시세 9억 원 이상~15억 원 미만 공동주택은 현실화율 70%, 시세 15억 이상 ~30억 원 이상 주택은 75%, 30억 원 이상 주택은 80%까지 현실화율이 높아지도록 공시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공시가격 인상의 핵심은 세금이다. 고가 주택을 타깃으로 삼고 세 부담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조세법률주의 때문에 법적으로 세금을 인상하기에는 그 절차가 복잡하니 공시가격을 올려 고가 주택 보유자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걷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과 마용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공시가 발표 이후 증여 문의가 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입주자들이 집단으로 이의신청에 나섰다./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강남3구 수억 떨어진 급매 속출...'노도강'은 상승
부동산 주택 2020.03.21 09:18:1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연장,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 발표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소식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주택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중저가 주택 수요가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오름세가 계속됐다. 규제 풍선효과에 따른 수도권 아파트들도 오름폭을 확대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오르면서 이전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2% 오르면서 하락세를 멈췄다. 수도권에서는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중심으로 경기·인천이 0.14% 올랐다. 서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수요 중심으로 움직였다. 도봉(0.23%), 강북(0.19%), 노원(0.16%), 마포(0.16%) 등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창동 주공4단지와 상계주공19단지, 방학동 신동아1단지 등이 500만 ~ 1,500만 원 상승했다. 반면 매수세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난 강남권에서는 송파가 0.08% 하락하는 등 서초(-0.03%), 강남(-0.01%) 등 ‘강남3구’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에서는 비록 초급매이기는 하지만 시세 보다 수 억 원 내린 미스터리 거래가 늘고 있다. 일부 거래는 증여로 알려졌지만, 일부 거래는 개인 간에 가격을 낮춰 거래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수도권 상승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오산(0.38%) △군포(0.36%) △구리(0.31%) △용인(0.25%) △성남(0.24%) △수원(0.21%) 등 순으로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오산은 4억원 이하 아파트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도시는 산본(0.05%), 광교(0.05%), 분당(0.04%), 동탄(0.04%)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곳과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지 않은 가운데 서울이 0.06%,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1%, 0.03%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는 상황”이라며 “반면 서울과 경기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에는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반포래미안아이파크'도 5억 내린 초급매 거래...서울 아파트값 37주만에 '보합'
부동산 주택 2020.03.19 17:32:16#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112.95㎡가 지난 달 말 25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초급매물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말 최고가 대비 약 5억 원 하락한 값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는 시세보다 수 억원 저렴한 초급매물이 1~2건 거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 낙폭 확대로 인해 37주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인천과 수원 등 풍선효과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으며, 서울 강북권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등 시장의 방향성은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3주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지난 주 0.02%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0%를 기록하며 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7월 첫째 주부터 꾸준히 이어온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37주 만에 꺾인 것이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서초구 반포 힐스테이트 전용 84㎡도 5개월 만에 4억3,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변동률에 반영됐다. 지난 주 매매가가 0.06% 떨어진 강남구와 서초구는 이번 주에는 0.12%의 낙폭을 보였다. 송파구도 지난주(-0.06%)보다 하락 폭이 커진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동구의 상승 폭도 줄어들었다. 지난주 0.02% 오른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 주 들어 0.01% 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 등 서울 지역 집값 억제책에 따른 풍선효과는 여전했다. 서울 강북의 경우 소폭의 오름세가 유지됐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상승 폭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0.40% 올랐다. 특히 인천에서 풍선효과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0.38% 오른 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주에도 0.53% 상승했다. 인천 중 연수구의 경우 GTX-B 등 교통 호재의 영향으로 0.95%의 상승률을 보였다. /양지윤·권혁준기자 yang@@sedaily.com -
코로나·규제 여파?…37주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 멈췄다
부동산 주택 2020.03.19 15:19:1937주째 오르던 서울 아파트 값이 보합세로 전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거래 위축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0%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부터 37주간 이어진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오른 바 있다. 특히 강남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지난주에 이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와 서초는 -0.12%, 송파구는 -0.08%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지난 주에 비해 그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 주에는 0.02% 올랐지만 이번 주에는 0.01% 상승에 그쳤다. 반면 강북 지역에서는 ‘노·도·강’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도봉구는 지난 주와 같은 상승률인 0.08%를 유지했고, 강북구는 전 주 대비 0.01%p 하락한 0.08%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도 지난주(0.09%)에 이어 0.06% 올랐다. 경기 지역의 풍선효과도 여전했다. 조정대상지역 확대, 자금출처계획서 제출 확대 등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 상승폭이 소폭 줄긴 했지만, 수원(0.75%)과 용인(0.48%)은 교통 호재 지역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인천은 상승폭이 늘었다(0.38%→0.53%). 특히 GTX-B 등 교통 호재의 영향을 받은 연수구는 0.95%나 올랐다. 군포시도 지난주 1.18%에 이어 이번 주에도 1.37% 올랐다.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인 대구는 전 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 주 -0.04%에 이어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잠실·대치 '뚝', 압구정 '신고가'…강남 아파트값 향방은?
부동산 주택 2020.03.16 10:53:20초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 시장의 혼조세가 짙어지고 있다. 잠실, 대치, 반포 등 대다수 지역에서 가격을 크게 내린 급매물이 나오는 등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일부 단지들에서는 신고가를 갱신한 것이다. 16일 국토부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트’ 전용 84㎡는 지난 6일 16억 원에 실거래됐다. 전고가(21억원) 대비 5억 원 내린 값이다. 15억 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12·16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가격이 크게 내린 급급매물이 거래된 것이다. 잠실뿐만 아니라 반포, 대치 등 강남 3구에서 가격을 크게 내린 급매물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 84.48㎡ 또한 지난 2월 21억 8,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12월 전고가(26억 원) 대비 4억 2,000만 원 내린 값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 84.96㎡ 또한 지난 2월 21억 7,000만 원에 거래, 전고가 대비 5억 원 가까이 내렸다. 이 같은 현상은 통계에도 잘 나타나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은 모두 0.06% 내렸다. 부동산114 통계를 봐도 서초(-0.02%), 송파(-0.01%), 강남(-0.01%)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압구정 등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를 새로이 갱신하는 등 혼조세가 나타나는 양상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차’ 전용 210.1㎡는 지난 10일 48억 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한양5차’ 전용 153.59㎡ 또한 지난 10일 34억 원에 실거래됐다. 10월 전고가(33억 3,000만 원) 대비 7,000만 원 오른 값이다. 한편 같은 단지 전용 115.24㎡의 경우 지난 2월 전고가(26억 9,700만 원) 대비 1억원 가까이 내린 26억 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강력한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급감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로열동·로열층은 매물로 나오면 매수하려는 수요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로·노원구 등 서울 내에서 9억 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는 양상이다. 군포·오산 등 경기권 비규제지역으로의 풍선효과도 또한 상당한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비강남권 일대나 서울과 근접한 경기, 인천에서의 풍선효과는 여전했다”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대출 규제가 덜한 지역 중심의 유동성 효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 설명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강남 4구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버티는 수·용·성
부동산 분양 2020.03.14 09:46:23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여 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가 공인통계인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는 12·16대책의 여파로 지난 1월 말부터 강남권 아파트값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민간 조사에서 강남4구 전체가 하락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비 강남권은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 주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 성남 일대의 가격 상승도 여전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랐지만, 상승 폭은 2주 연속 둔화됐다. 재건축은 0.05% 하락했지만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을 기록했다.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 인천 지역은 각각 0.03%, 0.14% 올라 전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에 수요가 유입돼 상승세를 이끌었다. △관악(0.19%) △성북(0.19%) △노원(0.17%) 순으로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봉천우성,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25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동(-0.06%) △서초(-0.02%) △송파(-0.01%) △강남(-0.01%)은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 4구가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3월 22일 이후 1년 만이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500만원~4,000만원,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주공1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수·용·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원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이 1,000만원~1,500만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이 500만원~2,000만원,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조정대상지역의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3억 이상 주택거래에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한 정부의 조치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전반적인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가주택과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서울 강남 4구가 1년 만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 대장주가 주도하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다만 규제가 덜한 지역 중심의 유동성 효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 예측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강남 4구' 아파트값 1년만에 일제히 하락…부동산 규제·코로나 탓?
부동산 주택 2020.03.13 12:40:18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여 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억 원을 넘는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2.20 부동산 대책이 강남권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강남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2~14% 수준으로 위축됐다. 반면 비(非)강남권의 경우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중저가 아파트의 주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정대상에 포함된 경기 수원시와 용인, 성남 일대의 가격 상승도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랐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0.06%→0.05%→0.04%)되는 모양새다. 재건축은 0.05% 하락했지만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을 기록했다.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 인천 지역은 각각 0.03%, 0.14% 올라 전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전세시장에서는 국지적인 전세가 상승이 감지됐다. 특히 교통이 편리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은 0.05%,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에 수요가 유입돼 상승세를 이끌었다. △관악(0.19%) △성북(0.19%) △노원(0.17%) △도봉(0.13%) △마포(0.11%) △구로(0.10%) △금천(0.10%) △서대문(0.10%) 순으로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봉천우성,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25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성북구에서는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하월곡동 성북힐스테이트,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올랐으며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상계주공1,3단지가 1,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동(-0.06%) △서초(-0.02%) △송파(-0.01%) △강남(-0.01%)은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4구가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3월22일 이후 1년 만이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500만원-4,000만원,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주공1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수·용·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원(0.32%) △용인(0.29%) △성남(0.29%) △의왕(0.22%) △과천(0.19%) △안양(0.18%) △하남(0.14%) 순으로 상승세가 높았다. 수원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이 1,000만원~1,500만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이 500만원~2,000만원,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조정대상지역의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3억 이상 주택거래에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한 정부의 조치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전반적인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수석연구원은 “특히 고가주택과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서울 강남 4구가 1년 만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 대장주가 주도하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다만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비강남권 일대나 서울과 근접한 경기, 인천에서의 풍선효과는 여전하다. 게다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대출 규제가 덜한 지역 중심의 유동성 효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 예측했다./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강남3구, 2억 내린 급매 나오는데...강북·경기도는 '풍선효과' 지속
부동산 주택 2020.03.12 17:52:35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 2억원 내린 급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 강북 중저가와 경기도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지속 되고 있다. 3월 들어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거래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여파가 가장 큰 대구는 2주 연속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0.01%) 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강북 중저가 단지와 외곽 지역이 주도했다. 강남 3구의 경우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초고가 단지에서는 2~3억 원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노원(0.09%), 도봉(0.08%), 강북(0.09%), 구로(0.08%) 등 9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집값 오름 폭을 끌어 올렸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 오름 폭도 더 커졌다. 전주 0.39%에서 이번 주 0.41% 상승했다. ‘2·20 대책’으로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이외 지역으로의 풍선효과는 지속 됐다. 이번 주 수원은 0.76%, 용인은 0.62% 올랐다. 풍선효과가 옮겨가고 있는 오산(1.95%), 군포(1.12%) 등 비 규제지역은 이번 주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서남권에 위치한 안산(0.66%), 시흥(0.54%) 등도 크게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인 구리시(1.30%)도 별내선 연장이라는 교통 호재를 안고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도 세종(0.98%), 대전(0.40%)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대구(-0.04%)는 2주째 하락했다. 전셋값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4%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초(0.08%), 강남(0.06%) 등에서는 이주 및 학군 수요로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0.18%), 경기(0.11%) 등 수도권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2·20 대책’ 풍선효과 ?...인천 껑충 뛰고 경기 아파트값 더 올랐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0.02.27 14:00:00정부가 19번째 부동산 규제인 ‘2·20 대책’을 내놓았지만 경기지역 아파트값의 상승폭은 더 커졌다. 또다시 조정대상지역 지정에서 벗어난 대전까지 급등하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역대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감정원의 2월 4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20% 올라 지난주 0.18%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9·13대책(0.09%)과 12·16대책 직전(0.11%)의 주간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상승폭으로 2012년 집계 이래 한 주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0 대책에도 경기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더 커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 0.42%에 이어 이번주는 0.44%로 주간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이번에 새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원 권선구(1.56%), 영통구(1.54%), 안양 만안구(0.44%)는 전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의왕은 포일동을 중심으로 더 올라 전주 0.38%에서 0.51%, 수원 장안구도 0.80%에서 1.36%로 규제에도 아파트값이 더 올랐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피한 용인 수지구는 0.87%에서 1.04%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화성(1.07%), 구리(0.97%) 등도 급등세가 이어졌다. 인천 또한 지난주 0.30%에서 이번주 0.40%까지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교통 호재(GTX-B) 및 신규 분양 기대감으로 송도동이 있는 연수구가 1.06%로 크게 올랐다. 일부 자치구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거론됐던 대전은 규제를 피해 이번주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전주 0.53%에서 이번주 0.75% 더 올랐다. 직주 접근성과 교육환경이 양호한 둔산·갈마·월평동 이대의 서구(1.20%), 재건축 기대감에 오른 중구(0.69%), 도안지구 신축 아파트가 강세인 유성구(0.69%) 등에서 상승폭 커졌다. 세종은 정부청사 외곽지역 위주로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며 1.41%에서 1.52%로 오름세가 더 가팔라졌다. 반면 서울은 삼 주째 0.01%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다만 강남 4구는 -0.08%에서 -0.06%로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서초구(-0.06%), 강남구(-0.08%), 송파구(-0.08%) 모두 낙폭이 감소했고 강동구(0.02%)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원구(0.09%), 강북구(0.09%), 도봉구(0.08%는 상승폭이 확대되거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전국(0.10%)과 서울(0.04%) 모두 전주와 변동률이 같았다. 강남구(0.10%), 송파구(0.01%), 서초구(0.07%), 강동구(0.03%) 등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퍼져나가는 풍선효과...경기 아파트값 역대 최대 상승
부동산 정책·제도 2020.02.20 14:00:00규제지역 확대를 앞두고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더 키웠다. 수원·용인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고 구리, 안양, 고양 등은 물론 대전, 세종도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반면 서울에서는 강남권의 하락폭이 더 커졌다. 20일 한국감정원의 2월 3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14%에서 더 상승한 0.18%를 기록했다. 2015년 3월 30일 이후 58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9·13대책(0.09%)과 12·16대책 직전(0.11%)의 주간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다. 전국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건 단연 경기지역이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 0.39%에서 이번주 0.43%로 집계 이래 역대 한 주간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주 2%대 급등세를 보였던 수원은 전체가 1.81%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호매실·금곡동이 오른 권선구 2.46%, 화서동 일대가 강세를 보인 팔달구 2.13%, 광교신도시가 있는 영통구 1.83% 등 여전히 상승폭이 컸다. 용인은 수지구가 0.87%로 전주에 비해 오름폭이 다소 줄었지만 기흥구가 0.9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용인 이어 12·16 대책의 풍선효과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구리가 전주 0.65%에서 이번주 1.03%로 급등했으며 안양 동안구도 0.32%에서 0.4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고양 덕양구도 0.20%, 하남 0.23% 등 모두 오름폭이 커졌다. 인천 0.11%에서 0.30%로 상승폭이 껑충 뛰었다. 송도동이 있는 연수구(0.66%), 청라신도시의 가정동(0.36%), 삼상·청천동의 부평구(0.35%)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0.27%로 9·13 대책 직선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전주와 같은 0.01%를 유지했다. 강남 4구는 -0.08%로 낙폭이 더 커졌다. 서초구(-0.07%), 강남구(-0.10%), 송파구(-0.12%) 모두 전부보다 더 떨어졌으며 강동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양천구(-0.02%) 또한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광진구는 이번주 첫 보합 전환했다. 노원구(0.09%), 도봉구(0.06%), 동대문구(0.05%)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방 아파트값도 0.05%에서 0.09%로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1.41%)과 대전(0.53%)이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더 올랐다. 한편 전국 전셋값은 0.10%를 유지했고 서울은 0.05%에서 0.04%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07%), 송파구(0.01%), 서초구(0.08%), 강동구(0.01%) 등을 기록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제주서 서울로”…‘탈(脫) 제주’에 아파트값도 약세
부동산 주택 2020.02.18 11:02:17탈(脫)제주 행렬이 거세지면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제주에서 서울로의 인구 이동 건수가 증가했다. 18일 직방이 통계청의 인구이동 통계를 바탕으로 제주·서울 간 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주에서 서울로 총 10명이 순이동(전입-전출)해 2009년(623명)이후 처음으로 서울로의 전입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제주살이 열풍과 더불어 국제학교 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잡아가며 서울에서 제주로 인구가 순유출됐다. 하지만 사드(THAAD)사태 이후 발효된 한한령, 급격히 상승한 주택가격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중복되며 순유입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구 유출에 따라 아파트 가격 또한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2015년 연간 최고 13.78%까지 상승했던 제주 아파트 가격은 2019년 3.66% 하락하며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노형동 ‘아이파크2차’ 전용 115㎡는 2017년 7월 11억1,7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8월에는 8억3,0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외지인 투자비율도 감소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2012년 이후 제주 외 거주자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이 20%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5.7%까지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매입비중은 5.2%에 그쳤다. 이 같은 영향으로 제주 아파트값 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 영향력 감소 등으로 인해 관광산업이 주력인 제주 내에서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주택가격은 여전히 호가를 유지하고 있어 사회초년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제주 2공항 건설이슈 및 한한령 해제 등 긍정적인 요인도 남아있지만, 아파트보다는 토지시장 중심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경기지역 풍선효과 확산...수원·용인이어 구리·광명 집값 껑충
부동산 정책·제도 2020.02.13 14:00:00경기지역의 규제 풍선효과가 확산하고 있다. 수원·용인 일대는 한 주간 상승폭이 더 치솟았으며 구리·광명·안양 등지도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반면 서울은 양천구가 강남 3구에 이어 하락 전환에 합류했다. 13일 한국감정원의 2월 2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8%에서 상승폭이 확대해 0.14%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률은 9·13대책 직전(0.09%), 12·16대책 직전(0.11%) 최고 오름폭보다 높다. 2015년 11월 2일(0.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집값 상승을 이끈 건 경기지역이다. 경기는 이번주에만 0.39% 오르며 전주 0.22%에서 상승폭이 더 커졌다. 매주 1% 안팎의 아파트값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수원 일대는 이번 주 2%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신분당선 연장선 호재가 있는 수원 권선구는 무려 2.54%, 광교신도시를 중심으로 오른 영통구도 2.24%, 화서역 인근 단지가 오르며 팔달구도 2.15%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도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인 수지구는 성복역 주변이 올라 1.05%를, 기흥구도 광교지구, 서촌동 위주로 상승해 0.6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더불어 구리도 전주 0.36%에서 0.65%, 광명 0.29%에서 0.41%, 안양 동안구 0.20%에서 0.32%, 하남 0.05%에서 0.15%로 모두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반면 서울은 전주와 같은 0.01%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남 4구는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05%)는 내림폭이 유지됐으며 서초구(-0.06%), 송파구(-0.06%)는 하락폭을 키웠다. 강동구 또한 보합으로 전환했다. 양천구는 2019년 5월 4주 이후 37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해 강남 3구에 합류했다. 반면 노원구(0.09%), 강북구(0.08%), 동대문구(0.06%)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 0.08%에서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05%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도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곳은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서초구(0.11%), 송파구(0.08%), 강남구(0.04%)는 올랐고, 강동구(-0.02%)는 신규 입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은 전셋값도 0.13%에서 0.21%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영통구(0.91%)는 광교지구 위주로, 팔달구(0.65%)는 화서역 주변의 구축이, 용인 수지구(0.82%)는 판교 기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신분당선 인근이 올랐다. 화성시(0.46%)도 동탄신도시 위주로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폭 확대됐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경기권으로 퍼진 풍선효과에…건설업계 “입주여건 개선 기대”
부동산 주택 2020.02.13 13:40:3212·16 대책 등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신축 선호 분위기 속 건설업계에서 양호한 입주경기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4.3점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는 101.8점으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0선을 넘겼다. 이번달 입주예정물량은 △서울·경기(2만1,914가구) △부산(1,982가구) △광주(1,865가구) 등 전국에서 3만5,069가구에 달하는 가운데 주택사업자들이 입주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주산연은 지난달 입주경기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과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신규 단지들의 입주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남에 따라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1월 실적치와 2월 전망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HOSI 실적치는 85.8점으로 지난달 실적치(77.0) 대비 8.8포인트 올랐다. 1월 전망치(76.8)와 비교해도 9.0포인트 오른 값이다. 대구(103.7)와 경기(100.0) △광주(100.0)는 조사 이래 첫 100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월 대부분의 지역에서 실적이 전망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8.4%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87.1%로 전달 대비 1.1%포인트, 지방은 76.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주산연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달 입주물량은 전국 3만5,069가구로 전월(2만3,617가구) 대비 1만1,452가구 증가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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