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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中 동시악재에 코스피 4.7%↓...되살아난 '3월 악몽'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6.15 17:37:15미국·중국·북한발(發)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코스피가 5% 가까이 급락해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북한도 우리 정부를 향한 협박을 쏟아내 남북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증시를 옥죄고 있다. 채권값도 증시와 동반하락하는 등 지난 3월 ‘코로나 급락장’ 이후 국내외 위험자산이 전고점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우려가 다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며 4.76% 하락한 2,030.8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7.09% 하락한 693.15로 장을 마쳐 지난달 19일(696.36)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오전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기관 투자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가파르게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피 하락폭은 감염병 전 세계 확산으로 공포가 극에 달했던 3월23일(-5.34%) 이후 가장 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47% 미끄러진 21,530.95로 마감하며 2만2,000선 밑으로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2.23% 하락한 23,759.77로 마감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아시아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는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소식이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역시 수도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나타나자 시장 근처를 중심으로 주택단지 봉쇄 및 교육시설 수업 중단 조치가 이뤄졌다. 특히 국내 증시는 이에 더해 북한의 대남 비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것도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87억원, 기관은 7,64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지난달 4일(1조2,717억원) 이후 가장 많은 1조2,416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이에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8조원에 달해 3일(17조원)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관·외국인의 매도에 따른 급락장에서 개인이 매수에 나서는 모습은 코스피가 1,400선까지 후퇴했던 3월과 닮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조정이 이어진 11일부터 3거래일간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서 3조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3월 급락장에서 저가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4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증시 반등에 따라 수익 실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역시 최근 증시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1,600~1,700 수준에서는 여건이 좋지 않아도 주가가 낮아 상승할 여지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2,200까지 상승해 밸류에이션이 많이 높아졌다”며 “국내 증시가 그동안 빠르게 반등한 것을 감안하면 빠른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물경제 악화 속에 부진이 예상되는 2·4분기 실적도 증시 상승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내다보고 우량주를 장기매수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실적이 뒷받침되거나 업종 내 1위를 지키고 있는 우량기업은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고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우량주 중심의 장기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0.86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424%로 3.6bp 상승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2.8bp, 1.5bp 상승해 연 1.153%, 연 0.73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565%로 3.6bp 올랐다. 이러한 국고채 금리 상승(가격 하락)은 증시 급락, 환율 급등과 함께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정성 확대를 나타내는 모습으로 평가된다. /박경훈·이승배기자 socool@@sedaily.com -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추락
증권 국내증시 2020.06.15 16:04:58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6% 내린 2,030.82포인트, 코스닥은 7.09% 내린 693.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오승현기자 2020.06.15 -
코스피 100포인트 넘게 내리며 2,030.82포인트에 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0.06.15 16:03:19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6% 내린 2,030.82포인트, 코스닥은 7.09% 내린 693.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오승현기자 2020.06.15 -
동반 폭락한 코스피-코스닥
증권 국내증시 2020.06.15 16:02:30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6% 내린 2,030.82포인트, 코스닥은 7.09% 내린 693.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오승현기자 2020.06.15 -
코스피·코스닥 동반 폭락
증권 국내증시 2020.06.15 16:01:54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6% 내린 2,030.82포인트, 코스닥은 7.09% 내린 693.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오승현기자 2020.06.15 -
北도발·코로나 겹악재에…코스피·코스닥 동반 추락
증권 국내증시 2020.06.15 15:45:38코스피와 코스닥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동반 폭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76% 내린 2,030.82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지수는 0.84% 소폭하락하며 출발해 개인의 매수세로 주가 하락을 방어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중국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진 데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철거’를 시사하는 도발 발언을 이어가면서 외국인 투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다시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개인은 1조2,402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44억원, 7,64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복(-6.35%), 화학(-6.07%), 철강금속(-7.10%), 운송장비(-7.60%) 등이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7%), SK(034730)(8.96%), 삼성물산(028260)(3.23%) 등만 상승하고 상당수 업종이 폭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4.59% 하락했으며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은 7% 이상 내려앉았다. 코스닥은 지난 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내줬다. 이 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9% 하락한 693.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2,72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1,324억원, 1,38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씨젠만 1.43% 상승했으며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주와 대다수 업종이 57% 안팎의 약세를 나타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코스피(마감)]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0.06.15 15:33:49[코스피(마감)]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마감 -
코스피 장중 2,100선 붕괴... 전업종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0.06.15 14:31:35코스피 장중 2,100선이 무너졌다. 15일 오후 2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2,081.52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지수는 장 초반 1% 하락하다 개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였으나 오후 들어 다시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도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섬유의복(-4.13%), 화학(-3.91%), 철강금속(-4.43%), 운송장비(-5.25%) 등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자회사 상장 기대감이 높은 SK(034730)와 삼성물산(028260)을 제외한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약세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오후 주식시장은] “코스피 끌어올리자”…개미 힘겨운 ‘나홀로 매수’
증권 국내증시 2020.06.15 13:24:12국내 증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약세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약 8,000억원의 주식을 매수하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15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1% 내린 2,118.52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지수는 미국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대비 0.84% 하락한 2,114.41에 출발해 장 초반 1%까지 하락세를 키웠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낙폭이 다소 줄었다.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3억원, 5,01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이 8,206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하방을 방어 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83%), 의약품(2.73%), 의료정밀(0.50%), 유통업(2%) 등이 상승세며 화학(-2.11%), 비금속광물(-1.72%), 철강금속(-3.02%), 운송장비(-3.81%), 전기가스업(-2.05%)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5.59% 오른 85만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SK(034730)바이오팜 상장 호재로 SK가 12.9% 급등하고 있으며 삼성물산(028260)도 8.76%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1.72%), LG화학(051910)(-2.60%)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 하락한 738.58에 거래 중이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오전시황] 코로나 재확산 공포…코스피·코스닥 하락세
증권 국내증시 2020.06.15 09:43:43국내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연일 제기되면서 코스피가 약세다. \ 15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7% 내린 2,122.36을 나타냈다. 이 날 지수는 전일 대비 0.84% 하락한 2,114.41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120선 밑으로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이 날 지수는 미국과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재확산 양상 영향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다. 특히 애리조나주, 텍사스주, 플로리다 주 등에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연준의 부정적 경제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주 뉴욕 증시는 3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뉴욕 증시가 흔들리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308억원, 2,648억원 매도 우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인만 3,86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20%), 의약품(0.95%), 유통업(1.07%) 등이 상승 중이며 금융업(1.49%), 은행(1.37%)도 오르고 있다. 화학(-1.44%), 철강금속(-2.37%), 운송장비(-2.65%), 전기가스업(-1.69%)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4.84%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SK(034730)는 자회사인 SK바이오팜 상장 기대감이 14% 이상 급등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하락한 737.32에 거래되고 있으며 개인만 1,776억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5억원, 384억원 매도 우위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코스피] 17.89포인트(0.84%) 내린 2,114.41 출발
증권 국내증시 2020.06.15 09:08:49[코스피] 17.89포인트(0.84%) 내린 2,114.41 출발 -
코스피 전고점까지 5% 남았지만…'갈길 먼 종목' 수두룩
증권 국내증시 2020.06.04 17:47:32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150선에 안착했다. 앞으로 5% 정도만 더 오르면 올해 1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점(2,267)까지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지수는 급락분을 거의 회복했지만 업종·종목별 소외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통신이나 인터넷·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주들은 이전 고점을 대부분 회복한 반면 디스플레이·교육·유틸리티 종목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다만 최근 외국인 투자가들이 돌아오고 소외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경제활동 재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시장의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국내 증시는 ‘키 맞추기’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9%(4.18포인트) 오른 2,151.18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21일 이후 104일 만에 밟아보는 2,150선이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5거래일 동안 6% 상승하면서 올해 전고점에 바짝 다가갔다. 코스피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일부 업종과 종목은 여전히 강세장에서 소외돼 올해 전고점과 20~30%의 차이를 두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서비스·IT가전·기계·건설·필수소비재·운송·소프트웨어·헬스케어 업종은 2월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대부분은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교육·유틸리티 종목은 좀처럼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해 최고가가 1만6,350원이었지만 현재 1만2,000원으로 최고가 대비 26.61%나 낮은 상황이다. 일진디스플(020760)레이도 현재 주가가 3,155원으로 최고가의 절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최초 발생했을 때만 해도 중국 디스플레이의 생산 차질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후 중국 내 확산은 진정된 반면 주요 수요처인 유럽과 미국에서 급격하게 확산되자 주가가 주저앉아버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 차질은 미미했던 반면, 수요 충격은 훨씬 커졌다”며 “디스플레이 업황이 어두워진 이유”라고 분석했다. 전기와 가스 등 유틸리티 관련 종목들도 대부분 최근 강세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은 이날도 1.79% 하락하면서 전고점 대비 -22.81%의 주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036460)(-18.88%), 경동도시가스(267290)(-14.82%), 지역난방공사(071320)(-17.58%) 등 대부분 최고점보다 20% 안팎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교육주는 언택트 관련 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학교들의 개학으로 오히려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비상교육(100220)(-21.19%), 코스닥 시장의 멀티캠퍼스(067280)(-17.86%), 메가스터디(072870)(-17.2%) 등은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도 여전히 최고점과의 차이가 10% 이상 벌어져 있지만 상황은 다소 다르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 업황 전망도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다. 실제로 경제활동 재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최근 장세에서 이들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구애 속에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가(6만2,400원)와의 차이를 11.86%까지 좁혔으며 현대차(005380)도 최근 5거래일 동안 11.6%나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미중 갈등 심화 등의 갑작스러운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기존 소외주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력이 부진했지만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을 중심으로 키 맞추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제한되고 달러 약세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시그널]한앤컴퍼니, 쌍용양회 우선주 파격 매수…매각 위한 사전작업?
증권 국내증시 2020.06.04 17:30:00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최근 쌍용양회(003410)공업의 우선주 전량을 공개매수하기로 하면서 주주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가를 부양하면서 동시에 매각을 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한앤컴퍼니의 이 같은 전략이 통할지 관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쌍용양회의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우선주 전량을 주당 1만5,500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틀 만에 주가가 공개매수가격에 도달했다. 주당 9,200원대에 머물던 쌍용양회 우선주는 발표 직후인 1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2일 1만5,300원을 기록한 후 이날은 50원 오른 1만5,350원을 기록했다. 한앤코가 우선주를 모두 사들이는 데 책정한 비용은 약 240억원. 희망 매수가격은 쌍용양회 우선주가 최근 1년 중 기록한 최고가(1만4,950원)보다 4% 높다.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최대한 많은 주주들이 매수를 신청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쌍용양회 우선주는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주식 수 대비 변동성이 심해 주가 관리가 어려웠다. 보통주에 비해 1%의 우선 배당금을 받는 주식임에도 경영권 분쟁이나 지배구조 개편과 같은 이벤트가 발생할 때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주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쌍용양회의 경영권을 매각해야 하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보통주의 주가가 우선주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번 작업도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2015년 쌍용양회의 경영권을 인수해 투자 시점이 5년을 넘어서 투자금 회수를 추진해야 한다. 한앤컴퍼니는 확보한 우선주를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보통주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도 기대할 수 있다. 240억원의 비용을 들여 우선주를 확보해도 추후 이를 만회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앤컴퍼니의 이런 전략이 통할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쌍용양회 우선주의 주주 수는 1,329명, 일평균 거래량은 7만주로 집계된다. 주주 수가 100명 미만이거나 월평균 거래량이 1만주 미만이 되면 회사는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다. 주주들은 오는 6월 말까지 매수 요청을 할 수 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
[마감시황]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 …2,150선 위로
증권 국내증시 2020.06.04 15:57:23코스피가 4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5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9%(4.18포인트) 오른 2,151.1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34.64포인트) 급등한 2,181.64로 출발, 장중 한때 2,190선을 넘어섰으나 이내 상승폭을 반납, 하락전환했다가 소폭 오른채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코스피가 종가 기준 2,1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1일(2,162.84) 이후 처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여전히 이어진 미중 무역마찰이 격화하는 경향을 보이자 외국인의 매물이 큰 폭으로 쏟아지며 한때 하락세를 보기도 했다”며 “이런 가운데 중국 증시가 재차 강세로 전환하는 등 견고함을 보이자 한국 증시 또한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346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 2,97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18%)와 삼성바이오로직스(3.83%), 네이버(3.10%), 셀트리온(8.57%), LG화학(4.24%) 삼성SDI(1.23%), 카카오(1.80%) 등이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1.13%)만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4.71포인트) 오른 742.3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1%(5.21포인트) 오른 742.87로 개장한 뒤 오전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43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억원, 1,418억원을 순매수했다 .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2.93%)와 셀트리온제약(6.18%), 알테오젠(12.07%), CJ ENM(0.16%), 에코프로비엠(3.34%), 케이엠더블유(1.16%)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5.68%)와 씨젠(-1.66%), 펄어비스(-1.37%)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 오른 1,219.5원에 장을 마쳤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동학개미 웃을때 회장님들은 '함박웃음' 지었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6.04 15:10:23코스피가 2,100선을 훌쩍 넘어서는 유동성 랠리를 펼치면서 ‘코로나 패닉장’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앞세워 자사주 매입 행렬에 적극 동참했던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최근 증시가 급등하면서 지난 시기 주가 급락으로 인한 기존 주식가치 만회, 지분 확보는 물론이고 주주들을 향한 책임경영 신뢰 제고까지 ‘1석3조’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나 경영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촉발된 폭락장에서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피력하고 주주와 시장을 안정화시킬 목적으로 자사주를 집중 매입했다. 이들의 매수 시점이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떨어지는 등 저점을 다진 3월께에 몰려 있어 최근 반등장에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 현재까지 독보적인 평가차익을 내보이는 기업 오너로는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이 꼽힌다. 정 부회장은 4일 기준으로 475억원 안팎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3월23일부터 27일(결제일 기준)까지 5거래일 동안 현대차 58만1,333주, 현대모비스(012330) 30만3,759주를 장내매수했다. 주식 매입금액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각각 406억원, 411억원으로 총 817억원 규모다. 이 시기는 해외 현지공장 셧다운 돌입과 미국·유럽까지 덮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우려 확대로 현대차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던 시점이었다. 연초 11만8,000원을 기록했던 현대차 주가가 3월20일 장중 6만5,000원까지 무너져 근 10년간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을 때 단행한 정 부회장의 통 큰 베팅은 현재 평가차익만 500억원에 육박하는 ‘대박’ 기회로 돌아왔다. 미국 등 주요국이 경제활동 재개 신호탄을 쏘면서 자동차 등 구경제 산업에 이목이 다시 쏠리고 순환매 장세까지 맞물리면서 현대차 주가가 이달 들어 크게 반등했다. 이날 정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1,291억원 수준으로 늘어나 475억원의 평가이익(수익률 58%)을 올렸다.70%가 넘는 수익률로 초대박을 친 총수도 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071050) 회장이 주인공이다. 김 회장은 자사의 주가가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3월23일부터 이틀에 걸쳐 자사주 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김 회장 주식가치는 146억원으로 대폭 뛰어 70%가 넘는 수익률(평가이익 60억원)을 거둔 상황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3월 매입한 10억원가량의 롯데지주(004990) 주식에서 71% 수익률(평가이익 7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소외주가 반등하는 최근 순환매 장세에서 함박웃음을 지은 CEO도 있다. 올 3월과 4월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은 지난달 27일까지만 해도 손실구간에 머물렀다. 은행주들이 유독 극심한 저평가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5월 말께부터 은행 업종이 일제히 뛰어오르며 손 회장도 이익구간에 진입했다. 이날 손 회장의 평가이익은 1,400만원(수익률 17%)이다. 지난 급락장에서 여러 차례에 거쳐 자사주를 매입한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도 7억6,000만원(수익률 19%)의 평가차익을 거둔 상황이다. 최근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 성과로 기업 오너는 기존 소유한 주식가치의 하락분 상당수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주주로부터 ‘책임감 있는 경영자’라는 신뢰까지 얻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의 안정적 부양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보여 주주에게 확고한 신임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분율 확대로 안정적인 경영도 가능해졌다. 실제로 정 부회장의 경우 현대차(1.81%→2.02%), 현대모비스(0%→0.32%) 지분이 각각 늘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부 상황을 잘 아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헌신 의지 표명은 물론 대내외에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는 행위”라며 “특히 경영에 참여하는 대주주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밖에 없는데 이번이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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