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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화면 자동으로 '쭉~'…LG '돌돌 마는' 폼팩터 혁명 펼치다
산업 기업 2021.01.11 22:00:00올해 CES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꼽혀온 LG전자(066570)의 ‘롤러블(말 수 있는)’ 스마트폰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해 듀얼 스크린 형태의 ‘LG 윙’ 출시로 스마트폰의 ‘폼팩터(기기 형태)’ 경쟁에 새 장을 연 LG전자가 이번에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선다. 11일(미국 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LG전자는 롤러블폰의 명칭을 ‘LG 롤러블(LG Rollable)’로 확정하고 실제 구동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권봉석 LG전자 사장의 시연으로 LG 롤러블이 펼쳐지고 말려 들어가는 장면이 메인 영상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LG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CES 콘퍼런스를 시청한다는 콘셉트다. 두루마리처럼 화면 크기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LG 롤러블이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롤러블은 펼치지 않았을 때 화면 크기가 6.8인치(대각선 길이)에서 펼치면 최대 7.4인치까지 커진다. 화면비는 6.8인치 때 1,080×2,428(픽셀), 7.4인치 때 1,600×2,428(픽셀)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리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LG 롤러블은 제품의 사양을 낮춰 가격을 떨어뜨리는 다운그레이드 대신 최고 수준의 스펙을 갖추는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의 신규 플래그십 AP인 스냅드래곤 888을 채택한다. 스냅드래곤 888은 퀄컴 플랫폼 중 최초로 5㎚ 공정 기술을 적용, 25% 증가한 중앙처리장치(CPU) 성능과 20% 개선된 전력 소모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더해 16GB 대용량 메모리와 4,200㎃h 배터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의 경우 전작과 같은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할 것이 유력하다. LG 롤러블 출시로 LG전자는 다양한 폼팩터의 혁신적 제품군인 ‘익스플로러 라인’, 최고 사양의 플래그십(주력 제품) 라인인 ‘유니버셜 라인’, 중저가형 라인으로 분화되는 3개의 제품 라인을 갖추게 됐다. LG 롤러블은 LG 윙과 마찬가지로 익스플로러 라인에 편입된다. LG전자는 이날 콘퍼런스 말미에 등장한 문구인 ‘모어 투 익스플로러(More to Explore·더 많은 탐험)’를 통해 LG 롤러블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와 관련됐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 퀄컴 등 파트너 플랫폼들과 더불어 모바일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더불어 LG는 올 상반기 유니버셜 라인에 해당하는 차기 플래그십 제품 ‘LG 레인보우(가칭)’ 공개를 앞두고 있다. LG 레인보우는 일반적인 바(bar) 타입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LG 벨벳’에서 선보였던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과 3D 아크 디자인 등의 특성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벨벳 후속 모델인 동시에 기존 V 시리즈를 계승한다. AP는 LG 롤러블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 888이 채택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스펙이나 공개 일정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적자로 고전하고 있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올해 지상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외주설계생산(ODM) 비율을 50% 이상 끌어올리면서 원가 절감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K 시리즈(국내명 Q·X 시리즈)로 대표되는 중저가 라인이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출하량의 60% 가량을 담당하는 북미 시장에서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산 스마트폰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최저가 라인인 X 시리즈에서 중가 라인인 Q 시리즈까지 ODM 비율을 확대하며 수익성 제고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전격적으로 출시되며 기대를 모은 LG 윙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롤러블과 레인보우를 비롯한 프리미엄 및 플래그십 라인에서의 매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 중 하나인 LG 롤러블에 기대가 쏠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LG 스마트폰(MC) 사업부는 지난해 4·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ODM으로 원가 절감을 이룬 데 더해 익스플로러 및 유니버셜 라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LG전자, 젠지 이스포츠와 파트너십 체결···MZ세대와 소통 확대한다
산업 기업 2021.01.11 10:00:00LG전자와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가 마케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의 발전 및 활성화 △LG 울트라기어 브랜드를 통한 MZ세대와 활발한 소통 △LG 울트라기어 브랜드가치 제고 등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젠지 이스포츠는 한국, 미국,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리그에서 다수의 세계 정상급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20년 발표한 가장 가치 있는 e-스포츠팀 랭킹에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를 설립해 혁신적인 e스포츠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4K IPS 패널 중 가장 빠른 1ms 응답속도(GTG: Gray to Gray)를 갖춘 게이밍 모니터 등을 앞세워 ‘승리를 안겨주는 최강의 무기’라는 LG 울트라기어의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크리스 박 젠지 이스포츠 최고경영자(CEO)는 “젊고 역동적인 LG 울트라기어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선수들뿐 아니라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극강의 게이밍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전자와 공유하는 혁신 가치를 기반으로 팬과 고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 전무는 “강력한 성능의 LG 울트라기어로 젠지 이스포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e-스포츠대회인 ‘LG 울트라기어 페이스오프(Face-Off)’를 개최하고, 아프리카TV e스포츠와 ‘LG 울트라기어 eK리그 2020’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실적 기록 연신 갈아치운 삼성·LG, '위기 속 선방' 빛났다
산업 기업 2021.01.09 10:11:00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저력을 증명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게임 등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며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다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TV 등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만 12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일제히 갈아치웠다. 연간 영업이익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LG전자가 강점을 지닌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9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25.70% 증가한 것으로 늘어난 비대면·집콕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DS)가 4조 3,000억 원, IT·모바일(IM)이 2조 3,000억 원, 가전(CE)이 1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4·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8.9% 줄었고 영업이익은 27.1% 감소했다. 4·4분기 들어 잠시 주춤한 이유는 원화 강세에 있다. 4·4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1,088원까지 떨어지며 ‘실적 효자’인 반도체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낮아진 것도 마지막 분기의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주력 부품인 디스플레이(DP)는 어려운 환율 여건 속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 12 시리즈의 출시 시기를 늦춘 애플의 영향으로 통상 비수기인 4·4분기에도 1조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코로나 이전과 비슷, 영업익은 29% 상승 비대면·집콕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증권가 “선방한 성적표” 지난해 연간 실적은 코로나19에도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4%나 증가했다. 제품은 전년과 비슷하게 팔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이윤을 남겼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코로나19의 충격이 컸지만 3·4분기 들어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가전 사업이 골고루 선전한 결과다. 반도체 사업은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에 따른 특수까지 누렸고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도 인기를 누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TV 판매량은 4,900만 대로 2019년(4,407만 대)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 업계에서도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이 “선방한 성적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에 비해 떨어졌다고 해서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 업황이 빠르게 좋아지면서 올해 실적 전망은 상당히 밝다.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에서 주력 제품인 D램·낸드플래시 등의 업황이 개선되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수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43조~47조 원대로 점쳐진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부문에서 14조∼15조 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2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엑시노스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시스템반도체 부문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운호 연구원은 “올해 1·4분기는 반도체 경기상승 구간 초입”이라며 “특히 D램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올 1·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같은 기간 LG전자는 매출 18조 7,826억 원에 영업이익 6,4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35.6%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LG전자의 분기 매출이 18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역대 4·4분기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63조 2,638억 원, 영업이익은 3조 1,91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기존 역대 최대 매출은 지난 2019년의 62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2018년 기록한 2조 7,000억 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특히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04%로 처음으로 5%대에 진입했다. 생활가전, 실적개선 일등공신…영업익 2조원 돌파 상고하저 실적 흐름도 깨지며 저력 입증해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생활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다. 증권 업계에서는 지난해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 가전 사업의 연간 영업이익률도 첫 두 자릿수에 안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생활 가전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스타일러·건조기·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LG 생활가전은 지난해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스마트폰(MC) 부문은 4·4분기 적자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급형 제품의 매출이 늘면서 애플 신제품 출시에 따른 손실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화면이 돌돌 말리는 형태의 롤러블폰을 통해 ‘폼팩터(기기 형태)’ 경쟁에 방아쇠를 당긴다. LG전자가 전통적으로 보여왔던 ‘상고하저’ 실적 흐름도 이번에 확실히 깨졌다. LG전자는 매해 상반기 실적이 더 좋고 하반기 실적은 연말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 6,000억 원으로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하며 상반기(1조 5,900억 원)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에 코로나19 여파로 가전과 TV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무엇보다 그간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자동차 전자장비(전장)·부품 사업이 올해 화려하게 부활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는 LG전자가 지난해 말 캐나다 마그나와 총 1조 원을 들여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 법인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이 있다. 합작 법인은 마그나의 기존 고객사인 북미·유럽 완성차 업체로부터 신규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인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이 올 3·4분기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3조 원대 후반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용·오지현기자 jylee@@sedaily.com -
역대급 실적 올린 LG전자...올해도 기록 깰듯
산업 기업 2021.01.08 17:29:39LG전자가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일제히 갈아치웠다. 연간 영업이익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족이 늘면서 LG전자가 강점을 지닌 프리미엄 생활 가전 제품과 TV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말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올해 실적도 다시 한 번 신기록 경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18조 7,826억 원에 영업이익 6,47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35.6%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LG전자의 분기 매출이 18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역대 4·4분기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63조 2,638억 원, 영업이익은 3조 1,91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기존 역대 최대 매출은 지난 2019년의 62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2018년 기록한 2조 7,000억 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특히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04%로 처음으로 5%대에 진입했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생활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다. 증권 업계에서는 지난해 H&A사업본부의 매출이 처음으로 22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 가전 사업의 연간 영업이익률도 첫 두 자릿수에 안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생활 가전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스타일러·건조기·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LG 생활가전은 지난해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스마트폰(MC) 부문은 4·4분기 적자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급형 제품의 매출이 늘면서 애플 신제품 출시에 따른 손실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화면이 돌돌 말리는 형태의 롤러블폰을 통해 ‘폼팩터(기기 형태)’ 경쟁에 방아쇠를 당긴다. LG전자가 전통적으로 보여왔던 ‘상고하저’ 실적 흐름도 이번에 확실히 깨졌다. LG전자는 매해 상반기 실적이 더 좋고 하반기 실적은 연말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 6,000억 원으로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하며 상반기(1조 5,900억 원)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에 코로나19 여파로 가전과 TV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무엇보다 그간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자동차 전자장비(전장)·부품 사업이 올해 화려하게 부활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는 LG전자가 지난해 말 캐나다 마그나와 총 1조 원을 들여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 법인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이 있다. 합작 법인은 마그나의 기존 고객사인 북미·유럽 완성차 업체로부터 신규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인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이 올 3·4분기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3조 원대 후반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재용·오지현기자 jylee@@sedaily.com -
LG전자 4분기 영업익 6,470억원...전년 比 535.6%↑
증권 2021.01.08 15:20:12LG전자(066570)가 지난 4·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6%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 7,826억 원으로 1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LG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3조1,918억…사상 첫 3조 돌파
산업 기업 2021.01.08 15:10:51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액 18조7,826억 원, 영업이익 6,47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35.6%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4·4분기 가운데 최대다. 이로써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63조2,638억 원, 영업이익 3조1,91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로 전년 대비 각각 1.5%, 31% 늘었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
LG전자, CES 연사로 가상인간 내세운다
산업 기업 2021.01.08 14:59:14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국제전자전시회 ‘CES 2021’에서 가상인간을 연사로 세우고 인공지능 기술 개발 현황을 알린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이달 11일 오후 10시(미국 동부표준시 11일 오전 8시) LG전자의 CES 2021 언론 발표회에 가상인간 ‘김래아’(Reah Keem)가 등장해 3분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실제 사람과 같은 움직임을 구현해 냈다. 이름인 ‘래아’(來兒)에는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을 담았다. 서울에 사는 23세 여성으로 음악을 만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가 기획 콘셉트다. 지난해 여름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자신이 만든 음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설정에 맞춰 지난해 5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해 왔다. 일상 사진 등을 올리며 소통하는 평범한 20대 여성 같은 모습에 이미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팔로우하고 있다. LG전자가 기획한 가상인간이 이번 발표에서 어떤 내용을 주제로 발표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반 참여자들과 양방향 의사소통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가상인간의 인공지능 기술 적용 방향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추후 구체화 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상인간 프로젝트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한 DX(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읽힌다. LG전자 서초 연구개발(R&D) 캠퍼스에 위치한 디자인경영센터가 기획을 맡았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LG전자, 네이버와 '웨일북' 공동개발 나선다
증권 국내증시 2021.01.08 10:00:00LG전자(066570)가 네이버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언택트 교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그린팩토리에서 ‘스마트 교육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네이버의 브라우저 기반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Whale Space)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웨일북’을 공동 개발한다. ‘웨일북’은 ‘Whale OS’로 구동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노트북으로, 네이버나 웨일 스페이스 계정을 통해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지원한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양사가 갖추고 있는 교육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유통 시장에서의 역량을 통해 스마트 교육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추가적인 사업기회 모색을 위해 다양한 제품들과 플랫폼들을 연계해 관련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양사 간 협력도 강화한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이번 LG전자와의 MOU로 웨일북을 통한 디지털 교육 혁신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동 사업 범위를 확대해 이용자에게 더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 전무는 “디지털 교과서 및 온라인 수업 확대 등으로 스마트 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사가 가진 기술과 핵심 역량을 모아 다양한 디지털 교육 솔루션 보급에 앞장서는 한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범위를 발굴·확대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LG전자, M&A 드라이브···美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 인수
산업 기업 2021.01.07 10:00:00LG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 Inc.)’를 인수했다.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며 하드웨어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강화하는데 이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7일 LG전자는 알폰소에 약 8,000만 달러(약 87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기존 주력 사업에 디지털전환을 접목해 서비스,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로 TV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신사업 분야에서 △ZKW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 Ltd)’(가칭)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 분야에서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모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룩소프트(Luxoft)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콘텐츠로의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폰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했으며, 북미에서 1, 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LG전자를 포함해 샤프, 도시바,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 글로벌 유력 TV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다수의 경쟁력 있는 TV 솔루션 기술업체와 지속 협업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알폰소 인수로 고객 관점에서 최상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한편, 서비스 및 콘텐츠 경쟁력을 차별화하며 중국 업체 등을 필두로 지속 심화되는 경쟁 환경 속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연간 TV 출하량은 지난해 3,000만대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 환경 속에서 LG전자가 알폰소의 광고·콘텐츠 분석 역량을 활용하게 되면 LG TV를 구매하고 시청하는 고객에게 무료 방송 서비스 LG 채널 등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또 고객 취향을 세분화해 분석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한 콘텐츠 수익 창출뿐 아니라 TV를 넘어선 전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디지털전환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LG·마그나, 미래차 전략 발표…GM, 전기트럭 선뵐듯 [미리보는 CES2021]
산업 기업 2021.01.06 17:22:45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국내외 유명 자동차 업체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완성차 업체인 GM은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고 LG전자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는 전기차 부품 사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만도와 GS칼텍스가 이번 CES 2021에 처음 참가해 ‘자유장착형첨단운전시스템(SbW)’과 ‘드론 배송’ ‘미래형 주유소’ 등을 선보인다. 다만 현대차는 참가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들이 태양열 전기차, 자율 채굴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이번 CES 2021의 자동차 부문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것은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의 오는 12일 기조연설이다. 배라 CEO는 ‘모든 전기차의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으로 GM 내 다양한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쉐보레의 전기 픽업트럭을 비롯한 GM의 전기 콘셉트카가 깜짝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GM은 이 외에도 별도 세션을 통해 구체적인 전기차 전략과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해온 ‘얼티엄’ 배터리 기술 등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질 계획이다. 그간 전기차 전환에 다소 미온적이었던 GM은 이번 CES 2021을 통해 전기차 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미래 콘셉트카인 ‘비전 아바타’를 선보였던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반의 MBUX 하이퍼스크린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이퍼스크린이란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 장착되는 스크린으로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각종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LG전자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는 마그나도 CES 2021에 참여해 ‘마그나 라이브’라는 코너를 통해 미래 전동화 사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 회사인 보쉬와 타이어 업체인 브리지스톤도 CES 2021에 참석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발전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만도와 GS칼텍스가 올해 처음으로 CES 2021 참석 업체에 이름을 올린다. 만도의 SbW는 스티어링 휠을 차 내에 자유자재로 부착하는 기술로 미래차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GS칼텍스는 CES 2021에서 섬과 육지를 오가며 배송할 수 있는 드론 장거리 운행 기술,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드론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물류 거점으로 쓰일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인다. 미래차 관련 최신 기술 동향도 소개된다. 화석 연료를 전혀 쓰지 않는 미래차인 태양열 전지 자동차를 개발하는 소노 모터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광 자율 채굴 등이 대표적이다. 수년 내에 본격화할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관련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장도 펼쳐진다. ‘자율주행차의 발전: 누가 규칙을 정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콘퍼런스에 도요타자동차, 미국 교통부, 자율주행 업체 웨이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율주행 관련 법 제정 등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혁신 멈추지 않을 것" LG전자, 'CES 2021' 앞두고 티저 공개
산업 기업 2021.01.05 14:55:54LG전자가 오는 11일 온라인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1’을 일주일 앞두고 티저(teaser·호기심을 자아내는 사전 광고)를 5일 공개했다. LG전자 글로벌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20초 분량의 메니페스토 영상은 ‘삶은 계속된다(Life is ON Manifesto)’는 제목으로 이번 CES 2021 주제와 LG전자의 철학을 담았다.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편안한 홈 라이프를 누리세요’라는 주제로 CES 2021에 참가하는 LG전자는 티저 영상에서 ‘혁신’을 강조했다. 이 영상에서 LG전자는 “세상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던 방식으로 변해왔다”며 “하지만 LG는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신에게 더 많은 편리함과 더 많은 즐거움, 당신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티저에 더해 CES 2021 전용 홈페이지에서도 CES에서 선보일 다양한 콘텐츠를 예고하는 이미지들을 공개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권봉석 LG전자 사장 “LG 팬덤 만드는 미래 사업 준비”
산업 기업 2021.01.04 14:01:51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4일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LG 팬덤을 만들 수 있는 미래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실행 역량을 높여 질적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특히 올해 전략 과제와 관련해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성장을 통한 변화, 변화를 통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성과가 일회성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적 경쟁력에 기반한 것임을 입증하는 경영 성과를 일관성 있게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전략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일하는 방식과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은 일상적 혁신을 뛰어넘어 아날로그 영역인 고객의 감성과 고객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기존에 없던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X+α를 통해 Super X를 만드는 ‘점진적 성장’을 뛰어넘어 X+α를 통해 Y를 만드는 ‘파괴적인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표준화, 공용화, 모듈화에 중점을 둔 제조업 관점에서 벗어나 세분화 전략을 토대로 고객 관점의 상품과 서비스를 과감하게 개발하는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 역량 육성과 확보가 필수적이며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장려하는 열린 조직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마지막으로 “단순히 물을 담아 두면 저수지에 그치지만 그 물을 활용하면 발전소가 된다”며 “지금까지 축적해온 역량을 활용해 발전소와 같은 LG전자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
[뒷북비즈]‘새해에도 공장 풀가동’ LG전자, 역대 최대 1분기 실적 쓸까
산업 기업 2021.01.02 08:00:00새해 벽두에도 밀려드는 주문에 LG전자(066570)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수요’ 증가로 LG전자의 올 1·4분기 실적은 역대 1·4분기 가운데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훌쩍 넘겨 최대 1조 2,000억대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1조 2,390억원, 하나금융투자는 1조 2,136억원, 유진은 1조 1,450억원을 예상했다. LG전자의 역대 최대 1·4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으로 1조 1,078억원이었다. 두 번째는 올해 1·4분기로 1조 904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LG전자가 역대 최대 1·4분기 실적을 쓸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는 내년 1분기는 프리미엄 가전 및 TV 수익성 호조, 전장사업 실적 개선이 거론된다. 전자업계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펜트업 수요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TV시장이 당분간 호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의 주력 TV 상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 전망도 장밋빛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 4·4분기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꾸준히 분기 100만 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배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 업계에서도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늘어난 생활가전 수요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밀려드는 주문에 LG전자 창원공장은 이례적으로 4·4분기에도 ‘풀 가동’을 유지했다. 예년의 경우 11~12월은 가동율이 낮은 편이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전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LG전자에 생활가전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회사 상당수도 보조를 맞춰 바삐 생산 장비를 돌리고 있다. ‘집콕’ 트렌드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래된 가전 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LG 오브제컬렉션 등 공간 인테리어 가전이 늘면서 기존 가전의 내구 연한이 남아 있더라도 인테리어를 위해 교체하는 새로운 수요가 생겼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 오븐, 건조기, 세탁기,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등 주요 제품들의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노무라證 "LG전자 20만원 간다"...목표가 82% 대폭 상향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2.29 13:52:02전장 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인정 받은 LG전자(066570)의 목표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본계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렸다. 29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1%(3,500원) 오른 12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와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마그나)과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는 전일(28일) 52주 최고가인 13만 6,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노무라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20만원으로 82%나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와 비교해도 확연히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이달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6만 7,000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15만 8,000원), 하나금융투자(15만 3,000원), 교보증권(15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노무라증권은 LG전자의 숨겨진 가치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마그나)과의 합작법인이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무라증권은 “LG전자는 자동차 부품(VS)·휴대폰(MC)·LG디스플레이 등 손실 발생 사업 또는 자회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 중인 VS사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G전자의 VS사업 가치를 5조 2,000억 원으로 평가했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특징주]전기차 기대감... LG전자 5%대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12.28 10:01:26매출액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인 캐나다 마그나와 손잡고 전기차 부품 합작사를 세우겠다고 밝힌 LG전자(066570)가 강세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80% 상승한 11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LG전자는 전장사업부(VS)에서 모터·인버터(EPT) 등 부품 일부와 배터리·배터리팩 부품 사업을 물적 분할해 마그나와의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같은 해 7월 공식 출범한다. 조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LG전자의 모터·인버터 제조 경쟁력과 마그나의 유럽향 영업력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VS 사업부는 내년부터 영업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되고 오는 2022년부터 뚜렷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로 14만 원을 제시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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