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는 왜 '졸고있는' 학창시절 사진 공개했나
정치 정치일반 2021.03.10 05:00:0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학창시절 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 대표는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현 정권의 비민주, 탈법, 부도덕 앞에선 절대 졸지 않겠다”고 썼다. 안 대표는 “독일에 가서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그만큼 체력에 도움이 된다”며 ‘조는 사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마라톤하고 나서 어디 가서 조는 적이 없다”며 “정치인은 항상 사진이 많이 찍히는데, 어디서든 한 번도 조는 사진 찍힌 적 없고, 차 안에서도 안 존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서 차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차 안에서도 안 자고 그때그때 글 쓰거나 신문을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너무 인간미가 없어 보일 수 있다’는 보좌진 지적에 “제가 쇼맨십은 부족해도 솔직한 게 나름 매력”이라며 “무엇보다 도덕적이고 정직한 시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그래도 학창시절에는 잘 졸았네요”라고 덧붙이며 ‘#수학여행가는길 #기차안에서’라는 사진설명을 달았다. 안 대표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 독일로 떠났고 다음해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4·15 총선 때도 선거운동으로 ‘400km’ 국토 종주 방식을 택해 남다른 마라톤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野 단일화 회의 첫 단추…"18일 전까지 단일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9 17:30:40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 첫 회의가 9일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양당은 서울시장 후보등록일인 18일 이전까지 단일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 설문 조항, 기호 문제 등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오는 11일 논의할 방침이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야권 단일화 실무협상단 첫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지난 일요일에 합의한 정신을 존중해 단일화 실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뽑는다. 그걸 존중해서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등록일 시기는 오는 18~19일이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내일은 양당 실무팀이 여론조사 기관이나 안심번호 등 마땅히 합의됐을 때 집행해야 할 행정 사안을 조율하기로 했다”며 “쟁점이 없는 부분부터 가급적 합의를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일 모레 오후 3시에 다시 모여서 거론된 상황에 대해 각자 의견을 본격적으로 교환하기로 했다”며 "단일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협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에 앞서 두 후보가 넘어야 할 산은 기호 문제, 여론조사 방식과 구체적인 설문 조항이다. 우선 단일후보 기호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안 후보가 제1야당의 상징인 기호 '2번'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기호 '4번'으로 나가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국민의힘은 규모를 자발적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로 선거인당을 구성해 규모도 10,000명 대로 키우는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1,000명대 규모를 유지하면서 무작위로 뽑힌 시민에게 여론조사를 돌리는 기존 방식을 원하고 있다. 나아가 여론조사 세부 질문 조항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국민의힘은 오 후보에게 유리한 야권 후보 '적합도'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당은 안 후보에게 더 유리한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야권후보 단일화 기싸움…"100% 여론조사" vs "억지 논리"
정치 정치일반 2021.03.09 15:52:02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에서 100% 여론조사를 진행하자는 국민의당의 입장에 대해 “당내 경선의 목적과 양당 단일화의 목적이 완전히 다르다”며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철수-금태섭 후보 간 단일화와 국민의힘 본경선에서 모두 100% 여론조사를 활용했으므로 안철수-오세훈 단일화에서도 동일하게 하자고 하는 국민의당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자꾸 당 기호를 빼고 여론조사를 주장하는데, 단일화가 되어도 끝까지 기호 4번으로 승리를 자신하면서 왜 여론조사에 4번을 넣지 말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당명에 대해서도 “양당 후보 중 한 명으로 단일화하는데, 어떻게 정당 이름을 빼자는 주장을 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기호는 빼도 되지만 정당 이름은 넣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다급하고 초조한 것 같다”며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서 쓸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김 실장은 또 국민의당 측 단일화 실무협상단인 이태규 당 사무총장이 ‘시간을 끌다간 지지자들이 등을 돌린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어제 협상단 구성이 완료됐고 오늘 양당 대표단 회동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협상이 시작되면 단일화의 목표와 취지를 확인하고, 가급적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방식의 단일화 룰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십만의 야권 지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언택트 시민참여 방식’은 중도층부터 태극기집회 참여층까지 야권 전체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본선 경쟁력을 제고하고, 단일화 결과에 승복하게 만든다”며 “야당에 주어진 단일화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컨벤션 효과를 보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정치권 엇갈린 윤석열 평가 "국민 후보" vs "거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9 15:09:21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하고 단숨에 대권 주자 1위로 올라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전망이 엇갈린다. 대권주자 인물난을 겪는 범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대척점에 섰던 상징성에 주목하며 윤 전 총장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상식과 정의, 공정이라는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헌법 정신을 지키는 이미지를 스스로 형성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잘못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더 싫다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해석도 나왔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을 ‘국민 후보’라고 불렀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가를 경영할만한 원칙과 소신이 있는 바른 사람으로 그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권에선 윤 전 총장이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1위에 올라섰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발표되자마자 고건 전 국무총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때 지지율 1위를 달렸다가 거품이 꺼졌던 점을 꼬집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윤석열이 당분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도토리로 만들다가 반기문처럼 사라지거나 제3지대 외곽에 머물며 안철수처럼 국민의힘을 괴롭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의 한 전직 의원도 “지금까지는 칼을 휘두르는 칼잡이로 살아왔다면, 이제 국민 여론이라는 칼날 위에 서게 된다”며 “지지율은 창문 열면 사라지는 목욕탕 수증기 같은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의 이준호 대표는 “적폐 수사에 대한 집념은 확인됐지만, 정치인으로서 경륜을 보여준 바 없다”며 “지지율 조정은 필연”이라고 진단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안철수, 여성 의원들 인격모독" 직격한 이수진 "박영선 사과를 정쟁의 도구로"
사회 사회일반 2021.03.09 14:33:56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남인순·진선미·고민정 등 여성 의원들을 박영선 선거캠프에서 쫓아내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과 관련, "또 다른 폭력"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안 후보가 '세계여성의 날'에 여성 의원들을 박영선 캠프에서 '쫓아내라'는 격한 말을 쏟아냈다"면서 "여성 의원들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박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면서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도 적었다. 이 의원은 또한 "그런데 안 후보는 박 후보의 사과를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고 지적하면서 "누가 보더라도 피해자의 입장을 생각하기 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피해자의 고통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안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 의원은 "박 후보와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피해자의 아픔이 가라앉을 때까지 사과하고 또 사과할 것"이라면서 "강력한 재발 방치 대책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는 같은 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면서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한다"며 "양심이 있으면 '피해 호소인 3인방'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세 의원은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진정으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출마 자체가 2차 가해"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실무 협상' 들어간 安·吳…전초전부터 '침대 축구' 공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9 14:08:05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협상에 들어간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정양석 사무총장, 성일종 의원, 권택기 전 의원)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이태규 사무총장, 정연정 배재대 교수, 이영훈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은 9일 오후 4시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상견례를 하고 단일화 쟁점을 논의한다. 앞서 오 후보와 안 후보는 ‘맥주 회동’을 통해 후보자 등록일(18∼19일) 전 단일화의 큰 틀에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근접하면서 신경전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신속한 단일화 협상을 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 후보 측이 고의로 협상을 지연시키는 이른바 ‘침대 축구’ 전술을 쓰는 것 아닌지 의심하는 측면도 있다. 협상을 미뤄 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질질 끌었다가 ‘야당의 고질병’, ‘아직도 정신 못 차린다’는 평가를 받으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린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실무협상팀이 이제야 구성됐으니 회의도 하고 해야 한다. 우리도 협상을 늦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방문해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중 의원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일정을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30분으로 당일 변경했다. 안 후보 측의 행사 계획을 알게 된 오 후보는 10시 일정에 함께 참여하려 했지만, 시간이 미뤄지면서 불발됐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 측이 오 후보와 스포트라이트를 나눠 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시간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안 후보는 행사 일정 시간을 변경한 이유로 “다른 일정 탓에 시간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안철수 "피해호소인 3인방 쫓아내야"…박영선 "가부장적 여성비하 발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9 13:20:49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피해 여성께 대신 사과드린다”고 한 것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양심이 있다면 피해호소인 3인방을 선거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가부장적인 여성비하”라고 응수했다. 박 후보는 지난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 후보로부터 여성의 날에 ‘쫓아내라’는 가부장적인 여성비하 발언을 듣고 몹시 우울했다”며 “‘쫓겨난 여성’들을 취재했던 옛 기억이 떠오르면서 이 땅의 여성들은 아직도 누군가로부터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그런 사회에 살고 있는지 하늘을 바라보며 반문했다”고 적었다. 박 후보의 비서실장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안 후보의 발언에 대해 “안 후보가 ‘세계여성의 날’에 여성 의원들을 박영선 캠프에서 ‘쫓아내라’는 격한 말을 쏟아냈다”며 “여성 의원들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박 후보의 사과를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 누가 보더라도 피해자의 입장을 생각하기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에 다름 아니다”며 “안 후보의 발언은 또 다른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출마 자체가 박 전 시장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양심이 있으면 ‘피해 호소인’ 3인방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을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남 의원과 진 의원은 박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고 의원은 대변인직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며 “피해자가 우리의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그때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에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늦어도 너무 늦은 때늦은 사과를 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를 두고 박 후보는 SNS에서 “그동안 언론을 통해 몇 차례 사과했다”며 “오세훈 후보는 사실 확인을 안 하고 연속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두 남성 후보가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우리는 언제 서울의 미래에 관한 건전한 정책토론을 하며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라고 푸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저도 野 경선 후보"…안철수, 국민의힘 서울시당 캠프 방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9 12:05:24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의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사를 방문해 “원활한 야권 단일화”를 위한 양당의 노력을 당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께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과 만나 “야권 단일화 경선 후보로서 인사도 드리고 격려도 받을 겸해서 찾아뵀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 단일화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많은 역할을 부탁드리고 싶다. 후보 단일화가 되면 한마음으로 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서울시당이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모든 것을 추진하는 기구다. 최선을 다하고 아름다운 경선으로 단일화해서 지난 10년 간 잃어버린 서울시정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현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단일화 실무팀 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정양석 사무총장, 성일종 비상대책위원, 권택기 전 의원 등 3명으로 실무단을 꾸렸고, 국민의당은 이태규 사무총장을 필두로 정연정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이영훈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으로 실무단을 구성했다. 그러나 아직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 등 구체적인 논의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단일화 실무협상단에 오늘 중으로 실무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재촉하기도 했다. 한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오후 2시께 국민의당 당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다만, 안 후보와 일정이 엇갈려 두 후보 간 회동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朴-교육, 吳-부동산, 安-인권…서울시장 후보 '3인3색 민심공략 '
정치 정치일반 2021.03.09 11:31:16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교육 관련 민심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9일 오전 구로구 오류중학교를 방문해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하고, 학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했다. 또한 오후에는 서울교육청을 방문해 11대 교육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부동산 민심을 겨냥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강서구 마곡지구를 찾는다. 마곡지구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아파트 분양 원가 자료를 고의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이다. 오 후보는 이날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한 광범위한 투기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뿐이겠느냐"며 서울도시주택공사(SH)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SH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이어 강서구 화곡본동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젠더 이슈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신촌의 한 카페에서 대학원생들과 만나 교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사건 대응 간담회를 가진다. 간담회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참석한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이자 나경원 경선후보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최근 안 후보 캠프에 아동여성정책 자문역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야권 단일화의 힘?…安 46% vs 朴 38%, 吳 43.1% vs 朴 39.3%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9 10:20:59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면 야권 단일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조사한 결과 ‘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나설 경우 46.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영선 민주당 후보(38.7%)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야권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도 오차범위 내지만 오 후보가 43.1%로 박 후보(39.3%)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단일화 무산을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5.8%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26.0%, 오 후보는 25.4%로 뒷순위였다. 보수야권 단일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지지도와 경쟁력 측면에서 오 후보를 모두 앞섰다. 지지도에서 안 후보는 34.4%, 오 후보는 29.4%를 기록했다. 경쟁력에서도 안 후보가 36.6%를 차지해 오 후보(28.7%)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이태규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여론조사, 당명 빼고 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9 09:18:15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하기 위한 여론조사에서 당명 없이 이름만으로 누가 적합한 후보인지 가리자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단일화 실무협상단인 이 사무총장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여론조사에서 소속정당을 넣는지 이름만 넣고 조사하는지에 대해 “실무협상팀에서 논의해봐야겠지만 보궐선거에 나오는 후보가 이름 석 자 가지고 평가할 수 없는 분이면 본선 경쟁력이 있겠느냐”라며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인데 제1 야당 후보다. 시장도 두 번 했는데 ‘국민의힘’ 안 붙인다면 시민이 판단 못 하면 그 자체가 난센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름 석 자로 야당 후보인지 인지 못 하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한 후보가 제1 야당의 기호인 2번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4번(국민의당)이든 2번이든 그 후보를 존중해 선거를 치르는 것이 단일화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여론조사에서 ‘시민선거인단’을 꾸리자고 한데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당은 ‘100%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축구 경기하는데 준결승까지 왔는데 결승전에서 룰(규칙) 바꾸자고 하면 설득력이 있겠느냐”라며 “안철수-금태섭 단일화도 100% 여론조사로 했다. 야당 모두 공통으로 썼던 방법을 두고 왜 갑자기 다른 것을 들고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사태로 오 후보의 지지가 오르고 있다고도 판단했다. 그는 “엊그제 여론조사 2개를 보면 LH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커 변별력 떨어지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절대 우위를 보장받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고 누구든 밀어주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게 현 야권 지지층 흐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野 후보 단일화 속도전, 오세훈·안철수 협상팀 구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9 08:05:00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8일 ‘후보 등록 전 단일화 원칙’에 합의했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이견이 발생할 경우 후보가 직접 문제를 해결하자는 공감대도 이뤘다. 지난 4일 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이후 정체됐던 야권 단일화 협상이 두 후보의 첫 직접 대면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전날 안철수 후보와 만나 장시간 말씀을 나눴다"며 "(후보가)큰 줄기만 잡아주면 단일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안 후보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와) 사소한 것 가지고 실랑이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자, 합의가 잘 안 되면 당에 맡길 게 아니라 후보들이 나서서 풀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 실무협상에서 이견이 발생할 경우 잡음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큰 틀의 원칙은 두 후보가 확정하자는 의지로 읽힌다. 두 후보는 전날 배석자 없이 90분간 만나 맥주를 곁들인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만남인 만큼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을 내놓기 보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8일에서 19일을 최종 시한으로 협상한다는 점에 의견을 공유했다. 단독회동한 다음 날 실무협상도 시작됐다. 국민의힘에선 정양석 사무총장을 비롯해 비대위원인 성일종 의원, 18대 의원을 지냈던 권택기 전 의원이 실무협상단에 합류했다. 국민의당에선 앞서 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 협상을 이끌었던 정연정 배재대 교수와 송경택 특보를 포함해 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팀은 앞으로 ARS와 전화면접 등 여론조사 방식부터 질의문항과 TV토론 횟수 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합의에 나서게 된다. 2~3일 가량이 소요되는 단일화 여론조사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단일화 협상결과는 14일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양측 모두 이견을 좁히고 적어도 18일까지 단일화한다는 스케쥴을 두고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오세훈·안철수, 실무협상단 구성했지만 …단일화 방법론 '동상이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9 04:50:00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8일 ‘호프 회동'을 통해 단일화 실무협상단을 구성했다. 이미 두 후보가 호프 회동에서 후보 등록일(3월18∼19일) 이전 단일화 원칙에 공감한 만큼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두 후보의 만남과 관련, “일반 상식으로 판단할 거 같으면 (단일화가) 별로 어려울 게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순항을 점쳤다. 오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큰 줄기만 잡아주면 단일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그런 역할에 충실하자는 데는 대충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단일화 방식에 대해 실무진에게 아직 구체적 내용을 듣지도 못한 상태다. 대충의 형태는 보고를 받았다”며 “수치에 일희일비하고 연연하다 보면 일이 그르쳐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세한 룰에서 경선결과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저마다 유리한 방식을 주장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모든 시민에게 투표권을 주는 ‘개방형 시민 경선’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결국 당조직에 기대겠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여론조사 ‘룰 유지’를 주장했다. 여론조사 조항을 놓고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오 후보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조직력에 기댈 수 있는 반면 안 후보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 후보는 ‘적합도 조사’에 안 후보는 ‘경쟁력 조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게다가 단일후보의 기호를 놓고서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오 후보와 국민의힘은 제1야당의 전폭적 지원을 위해서는 야권 단일후보가 제1야당의 기호인 2번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안 후보 측은 “기호 1번과 2번의 대결이면 지금까지 (야권이) 서울에서 7연패 했다”며 기호 4번(국민의당)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무언설태]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다짐…디테일 장애물 넘을까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1.03.08 17:44:19▲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인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을 위한 실무협상단이 8일 출범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별로 어려울 게 없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죠. 전날 두 후보는 ‘호프 회동’을 갖고 단일화를 해야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면서 후보 등록일(3월 18~19일) 이전에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원칙과 총론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문항에서 오 후보 측은 ‘야권 후보 적합도’, 안 후보 측은 ‘여당 후보 상대 경쟁력’을 주장하고 있어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는데, 단일화 대의와 디테일 중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 궁금하네요.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8일 기자 간담회에서 “과거 1·2기 신도시 수사 성과의 상당수가 경찰에서 나왔다”면서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검찰이 신도시 수사의 컨트롤타워였던 것은 맞지만 경찰도 참여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번에 경찰이 컨트롤타워 없이 수사를 잘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 셈이네요. /논설위원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