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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英 축구 환상의 조합 손흥민과 케인 언급한 까닭은
정치 정치일반 2021.03.12 07:10:00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며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은 국민의힘과의 관계를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라고 비유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게는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손기정 선생에게는 남승룡이라는 고독한 레이스를 함께 한 동지가 있었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오 후보를 향해 “우리가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지 우리는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뤄내자.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손을 건넸다. 이에 야당은 명운을 걸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과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도 거듭 촉구했다. 안 후보는 “국정조사든 검찰수사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야권이 힘을 합쳐 양심을 좀먹고 국민에 기생해 국민의 피와 땀을 뽑아 먹는 ‘국민의 기생충’들을 반드시 박멸하자. 단일화는 국민 기생충들을 잡는 최고의 구충제가 될 것”이라고 단일화 성사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사저 부지 매입을 두고서도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대통령마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영농 경력 11년이라면서 농지를 사들였다”며 “매주 주말농사 지으러 내려간다며 아예 대놓고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발맞추는 오세훈·안철수…"서울시 공동운영" 합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1 18:59:11‘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1일 서울시 공동 운영에 직접 합의했다. 그러나 오 후보가 처음으로 안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양당 실무협상단이 단일화를 위한 룰(규칙)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10일) 안 대표(후보)와 저녁에 만나 원칙을 확인하고 몇 가지 입장에 접근했다”며 “지난번 설정 시한(후보 등록일인 18∼19일 이전)까지 단일화하기로 하고 그 전에 비전 발표회를 함께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독 회동은 지난 8일 ‘맥주 회동’ 이후 두 번째다. 오 후보는 “큰 틀에서 서울시 공동 경영을 어떻게 할지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각자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후보는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다”며 “(정책협의체는) 정책을 갖고 서로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협의팀에 대해 “오래전부터 국민의힘과 정책 협의를 해왔다”며 “그래서 이번에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도 이러한 정책협의팀을 따로 출범시키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가 이처럼 큰 틀에서 단일화 방안에 대해 합의했지만 오 후보가 처음으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를 앞서면서 단일화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날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8~9일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두 후보에 대한 단일화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가 38.4%로 안 후보(38.3%)를 0.1%포인트 앞섰다.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 안에서의 근소한 격차지만 오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빙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에 양당 실무협상단도 단일화 룰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협상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2차 실무 협상을 열고 단일화를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9일에 마치기로 합의했다. 최종 후보를 가릴 여론조사는 17~18일 실시한다. 다만 쟁점인 여론조사 방식과 문항, TV 토론 횟수와 방식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좁히지 못했다. 이에 양측은 12일 오전에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상승세 탄 오세훈, 당명 빼야 유리한 안철수…野 단일화 예측불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1 17:48:03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박영선·오세훈·안철수 다자구도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앞서고, 여야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오 후보를 앞선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야권 단일화에서 여론조사 문항이 더욱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를 오는 17일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한 만큼 남은 일주일 간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의 기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택수 리얼미터(여론조사전문기관) 대표는 11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회의에 참석해 “월요일 아시아경제가 윈즈코리아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 다자 후보에서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처음으로 앞섰다”면서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양자대결과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약간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 후보의 상승세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하나는 컨벤션 효과다. 나경원·조은희·오신환 지지층이 오세훈으로 몰리면서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서 최근 들어 안철수 후보보다 오세훈 후보 공세에 더 치중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마찬가지다. 계속 디스하면 상대를 더 키워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즉,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표가 오 후보로 쏠리면서 자연스레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무당층에서 나온다. 이 대표는 “무당파도 여전히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상황”이라면서 “원래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의 무당층 흡수율이 높은 만큼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가 안 후보에게 몰릴 경우 양자대결에서 더 유리한 셈이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격차로 좁혀지면서 여론조사 문항이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됐다. 이 대표는 “질문지 보기에 당명을 포함하는지, 기호 2번을 넣는지 4번을 넣는지에 따라 각 당 입장이 달라지는데, 당명을 포함하지 않으면 안 후보가 유리하다”며 “여론조사 대상에 민주당 지지층을 포함해도 안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두 후보의 가상대결 질문에서 “적합도를 물으면 오 후보, 경쟁력을 물으면 안 후보가 나온다”며 “뻔한 질문에 뻔한 답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즉, 전통적인 보수 유권자가 보기엔 보수를 대변하기 적합한 후보가 오 후보지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중도를 아우르는 안 후보가 낫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는 “후보등록일(18일) 이전에 안 끝나고 길어질수록 안 후보에게 불리하다. 오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포털에서 뉴스 검색을 해봤는데 4일간 ‘오세훈’ 키워드가 2,520건, ‘안철수’ 키워드가 2,280건이다”라며 “사람들이 (서울시장 경쟁 구도를) 오세훈-박영선으로 보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이날 포럼을 마치고 나와 오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 “여론조사에 따라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 LH 공사 건으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해서 야권 후보들 모두 지지가 오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총선을 생각해보면 그때처럼 또 언제 분위기가 정부·여당에 유리하게 반전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그런 경우에도 저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 역시 “여론조사 결과는 추세를 보는 게 중요하지 숫자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면서 “제 상승세를 반영하고 있더라도 그런 것에 연연해서 협상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큰 틀에서 원칙에 따라 합의한 대로 꿋꿋하게 국민들이 염려하지 않는 방향으로, 문재인 정부 심판에 동의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방향으로 단일화를 밀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야권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두 번째 회의를 가졌다. 두 후보 측은 큰 틀에서 17~18일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9일까지 합의 내용 발표하기로 큰 합의했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서는 오는 12일 오전에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오세훈·안철수 연정 합의 "서울시 공동 운영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1 17:11:13‘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1일 서울시 공동 운영에 직접 합의했다. 이를 위해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두 사람이 서울 시정 비전을 발표하는 합동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오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10일) 안 대표(후보)와 저녁에 만나 원칙을 확인하고 몇 가지 입장에 접근했다”며 “지난번 설정 시한(후보 등록일인 18∼19일 이전)까지 단일화하기로 하고 그 전에 비전 발표회를 함께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독 회동은 지난 8일 ‘맥주 회동’ 이후 두 번째다. 오 후보는 “큰 틀에서 서울시 공동 경영을 어떻게 할지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각자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후보는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다”며 “(정책협의체는) 정책을 갖고 서로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협의팀에 대해 “오래전부터 국민의힘과 정책 협의를 해왔다”며 “그래서 이번에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도 이러한 정책협의팀을 따로 출범시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며 ‘서울시 연립정부’를 제안한 바 있다. 오 후보 역시 후보 간에 서울시 공동 운영이나 연립정부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지지층을 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두 후보가 직접 서울시 공동 운영에 대해 큰 틀을 합의한 만큼 정책협의팀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비전 발표회는 양자 토론이 아닌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양 후보가 10∼15분간 서울시 미래 비전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언론 질문을 받는 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하기로 했다. 발표회 이후 TV 토론과 여론조사를 거쳐 정해진 단일 후보가 최종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두 후보의 회동과 별도로 양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2차 실무 협상을 열고 야권 단일화 후보를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에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최종 후보를 가릴 여론조사는 오는 17~18일 실시하고 19일 발표한다. 다만 쟁점인 여론조사 방식과 문항, TV토론 횟수와 방식 등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양측은 12일 오전에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변창흠 경질론'에 박영선 "LH 조사결과 보고 靑에 강력하게 건의"
정치 정치일반 2021.03.11 15:25:52한국도시주택공사(LH) 투기 논란과 관련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경질 여부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전수조사) 발표를 보고 장관 한 사람의 경질로 절연할 수 있는 부분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의 1차 전수조사 결과를 살핀 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제 생각을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을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토지 매입 기능과 주택 공급 기능이 혼재된 LH의 기능에 대해서도 이 시점에 좀 더 검토해 정부·여당이 확실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즉각 서울시 공무원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부분에 있어선 그 누구보다 제가 더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등 ‘검찰 개혁2’에 대해선 속도 조절론에 무게를 실었다. 박 후보는 “전 세계 어디에도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동시에 갖고 검찰공화국 얘기를 듣는 선진국이 없다”면서도 “다만 저는 단계적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검찰 수사권을 한꺼번에 완전히 박탈하기엔 시기적으로 때가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LH 의혹 관련 조사를 검찰이 아닌 경찰이 주도하면서 수사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만약 검찰이 지금까지 정의롭게 수사를 해왔고 당당한 입장이라면 공개적으로 LH 사태에 대해 역할을 맡겠다고 말해야 한다”며 “그런 얘기를 하지 못하고 뒤에 숨어 있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더불어 여권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평가도 이어갔다. 그는 “이 지사는 굉장히 앞서 가는 정책을 구현해줬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그게 속도감이 너무 빠를 때는 단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이 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제와 관련해 “재정지출이 어마어마하게 늘고 이게 다시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준비하는 건 맞지만, 이걸 적용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코로나 이후 서울을 비롯한 대한민국에 돌봄이 앞으로 공공영역으로 굉장히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돌봄 부분에 있어 복지 체계를 새로 구축하는 데 나름 브랜드를 만드신 것은 잘하신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좀 더 단호했으면 했던 부분이 몇 번 있다”고 짚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거부할 권리’를 거론하며 쟁점이 됐던 도심 내 퀴어축제를 두고선 “거기에 대한 제 생각이 있지만, 서울시민과 공감대 형성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짧게 답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野 단일화에도 '尹風'…安 "2016년 인연" vs 吳 "의사소통 시작"
정치 정치일반 2021.03.11 13:13:11차기 대선 주자로 유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대를 놓고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한 서울 재보궐선거에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단일화 이후 얼마든지 서로 협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보육공약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016년 초 서울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이 넘어야 할 것이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이니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 윤 전 총장이 대구지청에 좌천돼있을 때였던 것 같다”며 “어쨌든 검사 생활 중 가장 어려웠을 때 서울에서 만났다.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누고 서로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에는 KBS 뉴스9에 출연, “야권의 정권 교체에 도움되는 역할, 더 가깝게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당 권은희 원내대표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와 윤석열이 함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두 분과 관련해서 선거 국면에서 직접적인 소통은 서로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 짚으면서도 “최근에는 윤석열 전 총장의 사퇴 이후에 안부와 관련해서 제가 소식을 묻고 전달해드렸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제가 양쪽의 생각이나 문제점에 대한 인식 부분들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서로 완벽하게 일치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이 선거에 도움을 줄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이 해야 할 일은 단순한 보궐 선거의 승리를 넘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복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먼저 고려가 돼야 한다. 그에 대한 생각을 3월 중에 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이태규 사무총장 역시 “안 대표가 서울시장 보선 승리는 물론이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국민들께 약속드린 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이나 어떤 소통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오전 오세훈 후보도 서울 영등포구에서 대방초, 신길중 학부모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과 직접은 아니지만, 모종의 의사소통이 시작됐다”며 “단일화 이후에 얼마든지 서로 만나볼 수도 있고 협조할 수도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그분의 정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윤 전 총장과 앞으로 아마 함께 뜻을 모아 할 일이 참 많을 것”이라고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오세훈·안철수 ‘2차 회동’ “서울시 공동경영·비전발표회 합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1 11:23:51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10일 2차 회동을 하고 서울시 공동운영을 위한 양당 정책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양당이 함께 서울시 발전을 위한 비전 발표회도 열 방침이다. 오 후보는 11일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제 저녁에도 안 후보와 따로 만났다”며 “지난번에 설정한 시한(19일·후보 등록일 마감)까지는 단일화를 하는 걸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가 회동한 것은 지난 7일 ‘맥주 회동’ 이후 두 번째다. 이어 “그 전에 비전 발표회를 함께 가지기로 했다”며 “빠르면 내일(12일), 늦어도 일요일(14일)까지는 하기로 했고,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각자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 “큰 틀에서 (서울시) 공동경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의견에 접을 봤다”며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책협의체에 대해서는 “정책을 갖고 서로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책들은 어떤 것이 준비가 되고 있는지 서로 공유하는 것이 믿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이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이날 협상에서는 토론방식과 횟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권은희 "안철수-윤석열 연대 기대해도 좋다"
정치 정치일반 2021.03.11 11:06:29권은희(사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정의와 공정 가치를 함께 지키고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6년 총선 당시 안 대표가 윤 전 총장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영입하려고 했던 점을 언급하며 "당시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정의와 공정에 대한 가치와 역할 부분에서 통했다"며 "(지금도) 검찰개혁 등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 등 인식이 서로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 사람이 최근 직접 소통하지는 않는다고 권 원내대표는 전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사퇴 이후에 제가 안부 소식을 묻고 (안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안 대표를 도울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역할은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복원하는 것이 우선순위로 고려돼야 한다"며 "그에 대한 생각을 3월 중에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안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오픈프라이머리보다는 전화를 걸어 묻는 100% 여론조사가 시민의 뜻이 왜곡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시 적합도·경쟁력 방식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직력이 강한 상황에서는 적합도를 묻는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고 여권 후보와 경쟁했을 때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묻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박영선 "공직이용 부당이익 반드시 몰수…대통령께 건의"
정치 정치일반 2021.03.11 10:33:30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11일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로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발표될 조사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께 제 생각을 건의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정부는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기조발언을 통해 "최근 공분을 사고 있는 LH 사건에 저 또한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은 청년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 행위"라면서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박영선은 항상 진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워왔다. 궤변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되치기하면서 마치 정의를 말하는 척하는 구태와 기득권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기득권의 많은 저항과 가짜정의를 외치는 세력에 부딪혔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박영선은 금산분리법으로 대표되는 경제민주화 개혁법안을, 경찰에 수사개시권을, (판사의) 판결문 공개를, 전관예우 금지법으로 사법개혁을 이뤘던 성과는 이시대 공정과 혁신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서울 혁신’을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워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고 비판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서도 "혁신은 새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현 시대적 상황이 여성시장 시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서울의 또 다른 변화는 돌봄영역이 공적영역으로 올라선다는 것"이라면서 "시대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성시장 시대를 재촉하고 있다. 이제 서울시가 책임져야 하고,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서울에 몰입하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해 왔던 저 박영선은 서울을 위해, 서울시민을 위해 저의 경험과 추진력과 따뜻한 상생철학,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국민의힘 “吳·安 단일화 ‘시민여론조사 100%’, 전혀 협의 안 돼 ”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1 10:12:28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 “일반 시민 여론조사 100%로 단일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11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을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선 방식은)합의가 안 된 것이 팩트(사실)”이라며 “관련해서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 따르면 오 후보와 안 후보 측의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지난 9일 만나 여론조사 시 휴대전화 안심번호(가상번호) 제공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안 후보측이 단일화 경선을 100%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오 후보측도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오 후보는 한 방송에 출연해 “결과적으로 최근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시민 여론조사 경선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여론조사 방식을 둔 줄다리기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당원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거인단을 구성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협상팀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야당 단일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는 발언 후 태도가 강경해졌다. 국민의힘이 안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양측이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밀당(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단일화 협상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후보 등록 기간(18~19일)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후보 등록 기간 전에 단일화를 마치기 위해서는 내주 초에 안심번호를 뽑고 여론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주말께에는 여론조사와 조사 문항, TV토론 횟수 등을 포함한 단일화 협상의 세부 내용에 양측이 합의해야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다음 주 초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스케쥴 역시 국민의당의 입장”이라며 “합의된 것은 아직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오세훈·안철수 정책협의팀 구성 합의…비전발표회도 예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1 09:48:27서울시장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10일 만나 서울시 공동운영을 위한 정책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오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큰 틀에서 서울시 공동경영을 어떻게 할지 의견 접근을 했다”며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 공동경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단일화 후에 공개하기로 (안 후보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앞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넘어 후보 간에 서울시 공동운영이나 연립정부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지지층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날 차담에서도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도 오 후보 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차담에서 선관위 후보 등록일인 18∼19일 전에 단일화 절차를 마치자는 대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르면 12일, 늦어도 14일 전에 ‘비전발표회’를 열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비전발표회는 양자 토론이 아닌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한다. 후보들은 각자 서울시 미래 비전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언론 질문을 받게 된다. 오 후보는 이 발표회에 대해 “토론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양측은 단일화를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 실무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서울시청 찾은 안철수 "내가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
정치 정치일반 2021.03.11 04:30:00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0일 자신을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내세우면서 최근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견제구를 던졌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승하는 이유로 “LH 사건이 국민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안겨줘 야권 후보들이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저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오 후보가 토론회 전 비전발표회를 먼저 할 것을 제안한 데 대해 “금태섭 전 의원과도 토론회를 시작하며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내용”이라며 “정쟁이 아니라 앞으로 서울시를 어떻게 발전시킬지가 중요하지 않나. 야권 후보들의 계획을 국민들께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 후보께서도 흔쾌히 동의해서 감사한 마음이고, 누가 먼저 했다가 중요하겠나. 그걸 통해서 제가 앞으로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오 후보와 함께 시민 여러분께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까지 포함한 3자 TV토론 가능성’에 대해 묻자 “민주당은 당헌까지 바꿔가며 절차상 문제를 안고 선거를 강행해 후보가 나왔고, 그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피해호소인’ 말을 만드는 3인방이 박영선 캠프 요직에 있다. 그 사람들을 다 내보내야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이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서울시청 내 서울특별시 공무원노동조합과 시민 건강국을 방문했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노동조합과 만나 “(박원순) 전임시장의 경우 작고 즉흥적이고 시민들에게 와 닿지 않은 일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과로사한 분들까지 생겼다고 들었다.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예전에 벤처기업을 할 때 직원들 휴게소를 곳곳에 설치했고 그런 쪽에 관심이 많다”며 “유휴공간을 활용해 휴식 설비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무엇보다도 ‘6층 사람들’, 별정직, 정무직을 최소화하고 보다 집중해서 일하는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시민 건강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앞으로 4차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난다면 변이바이러스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접종 목표가 전 시민의 70%라면, 아스트라제네카(AZ) 효능이 70%라고 치면 접종을 더 해야 한다. 백신 효능까지 생각해야 하는데 목표를 서울시가 세운 게 아니고 질병청에서 세운 거라 바로 잡아야 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어느 정도 사태가 종식된다면 최우선적인 승진 대상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12개 시립병원이 있고 그중 4개가 종합병원인데 제2 서울의료원이 시급해서 공공의료를 강화해 다음을 대비하는 게 서울시가 해야 될 일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기선제압 나선 오세훈…"정책 경쟁부터 겨루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0 17:02:52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야권 단일화 상대인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실무 협상 타결 전 비전 발표회로 먼저 겨룰 것을 제안하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오 후보가 지난 4일 국민의힘 경선에서 나경원 예비 후보를 꺾고 최종 후보가 된 후 지지율이 급상승한 상황에서 자신의 시정 경험을 앞세워 안 후보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상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방안과 관련해 “토론 횟수는 사실 많을수록 좋다. 그래야 두 후보의 속마음과 정책·원칙·비전 등이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될 텐데 시간에 한계가 있어 (토론을) 많이 할 수는 없다”면서 “토론에 앞서 비전 발표회를 하면 어떨까 (싶다)”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안 후보 쪽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고 토론에서 소화를 못할 수 있는 서울시 비전에 대해 양 후보가 소상히 시민에게 알리는 기회를 먼저 한 번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의 이 같은 제안은 최근 서울시장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단일화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0%대 후반에 머물렀던 오 후보의 지지율은 당내 후보 결정 후 일주일 만에 40%대로 진입했다. 아울러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경험이 있는 만큼 정책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 후보의 정책과 지지율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명동 상가에서 “거대 정당에 바탕을 둔 후보의 지지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일반 시민은 과거 서울시를 운영해온 사람이 낫겠다고 생각해서 우리 당 경선에서도 오 후보로 확정됐고, 내가 볼 때 야당 단일 후보도 오 후보로 확정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쐐기를 박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1년밖에 안 남은 서울시장 자리라서 오 후보처럼 실현 가능한 공약이 결국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LH 사태가 불거지면서 오 후보의 부동산 성과에 대한 재평가도 탄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긍정했다. 그러나 안 후보 측도 정책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안 후보가 자신을 “의사, 정보기술(IT) 전문가, 벤처기업 경영자 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체계적인 정책을 내세우는 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 방문 후 기자들에게 비전 발표회 제안에 대해 “야권 후보들이 이런 계획을 갖고 있다고 국민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어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비전 발표회는 사실 금태섭 전 의원과 토론회를 시작하면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내용”이라며 오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與 '가부장' 공세에 안철수 방어나선 오세훈, 노림수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0 16:14:04‘피해호소인 3인방’을 쫓아내라고 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이어지자 국민의힘이 안 후보를 엄호하고 나섰다. 특히 야권 단일화 상대 후보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안 후보의 의견에 적극 공감을 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명동 상가를 찾아 “안 후보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며 “피해 여성 입장에서는 밤잠 못 이룰 잔인한 용어를 쓴 분에 대한 응징이 사회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은 안 후보의 주장을 추켜세우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최종 경쟁자인 박 후보를 향한 비판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업경영인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가 피해자에 진정으로 사과하려면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의원을 내보내야 진정성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원순 전 시장 사건 피해인들에 피해호소인이라 하면서 2차 가해까지 가했던 분들이 박영선 캠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 활동한다는 것은 박 후보의 여성 인권과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부장적 여성비하 발언”이라고 쏘아붙인 박 후보를 향해 “이런 ‘성별을 무기 삼아 실속 챙기기’가 바로 여성을 창피하게 만들고 팔아먹는 것”이라며 “어디가 가부장적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피해 여성 욕보인 사람을 중용하는 것부터 그만하라는 게 왜 가부장적이냐. 이게 무슨 내로남불식 여성 우려먹기냐”고 날을 세웠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쫓아내라’는 단어를 들으면서 남성 우위의 가부장적,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는 “‘쫓아내라, 쫓겨난다’는 말 자체가 상처가 있는 말”이라며 “그래서 이 단어를 쓰신 후보님에 대해 그날 저도 상당한 상처를 받았다. 하루 종일 굉장히 우울하더라”고 설명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오세훈, '내곡동 투기' 與 공세에 "곰탕 흑색선전…박영선 딱하다"
정치 정치일반 2021.03.10 14:24:26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이 가족보유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으로 36억원을 보상받은 것 아니냐는 '셀프보상' 의혹을 제기하자 "어떤 의미에서 보면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명동을 방문한 오 후보는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전혀 문제 될 바 없는 것을 갖고 '곰탕 흑색선전'을 계속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피해호소인 용어를 쓴 민주당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을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쫓아내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안 후보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본 피해여성 입장에서는 밤잠을 못 이룰 잔인한 용어를 쓴 분에 대한 응징이 사회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중소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대책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활용해 최소한의 서류로 1년 동안 무이자로, 보증료 없이, 무담보로 최대 1억까지 대출해드리겠다"며 '4무(無) 대출'을 즉시 시행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번 명동 방문은 지난 3일 용산구 도시재생사업 현장 방문에 이은 '국민의힘이 간다' 행사 2번째 일정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종배 정책위의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 당 지도부가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 김 위원장과 오 후보가 민생현장에 함께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결정된 만큼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본격적인 '힘싣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최근 오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과 관련해 "자연적으로 거대 정당에 바탕을 둔 후보 지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야당은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 여론"이라며 "야당 단일후보는 오 후보로 확정될 거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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