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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토론 못한다? 김종인 발언 정말 모욕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5 14:57:58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자신에게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정말 모욕적”이라고 받아쳤다. 안 후보는 이날 낮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일화 일정에 맞춰 토론을 하자고 했을 뿐, 토론을 피한 사실이 없다”며 “토론을 오전, 오후 하루에 2번씩 해도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1차 회의에서 “단일화 과정 속에서 후보들 간 일정한 토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며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은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안 후보를 겨냥한 바 있다. 이에 안 후보는 “단일화 상대에게는 서로 존중하는 것이 단일화 취지에도 맞고 양쪽 지지층을 뭉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상식 아니겠느냐”며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김 위원장의 옹고집과 감정적 발언에 한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지적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김종인 "안철수, 토론 못 하는 사람" 비판에 홍준표 "소인배"
정치 정치일반 2021.03.15 14:18:31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5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소인배 정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김종인 위원장까지 나서 안철수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소인배 정치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안 후보를 향해 “토론도 안 하겠다는데 토론도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시장 노릇을 할 것인가”라며 “미국에선 나이 먹은 바이든이나 트럼프도 스탠딩 토론회를 하는데 (안 후보는) 토론을 못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상대는 민주당인데 같은 야권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피아를 구분하지 못하는 소인배 정치”라며 “지난 1년 동안 그렇게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 하면서 심술을 부리더니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마지막까지 몽니 정치를 하시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만하고 물러서 계시라”고 압박했다. 더불어 안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화는 두 후보가 직접 담판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며 “두 후보는 정당에 얹히지 말고 인물로 승부하라”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며 “앙금과 상처를 남기는 단일화는 본선에서 어려움만 초래할 것이니 아름다운 단일화를 하라”고 조언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조수진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의지 매우 강력"
정치 정치일반 2021.03.15 13:15:4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최근 야권 단일화 협상 분위기가 냉랭해진 것에 대해 “실무적인 차원에서 의견 차이는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상이 순탄치 않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의견 차이가 없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오세훈,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의지가 매우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지만, 공정, 정의, 법치 등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며 “반드시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궐선거다. 당선된 날부터 시청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오 후보는 서울시를 이끌어본 경험, 경륜이 있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시정이 가능하다”며 오 후보 지지에 힘을 실었다. 최근 문 대통령이 사저 논란과 관련해 “좀스럽다”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서는 “이번 사건은 LH 직원들로부터 시작된 3기 신도시 땅 투기 게이트다. 문 정부 공직자와 여당 의원들의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좀스럽고 민망하게 됐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대통령은 국민 분노를 달래고 허탈함을 떨쳐줄 사과나 위로를 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반발하고 국민에게 성을 냈다. 자신의 일에는 불처럼 화를 내고 국민 분노엔 공감하지 않는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큰 실망을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본선 경쟁자로 꼽히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캠프 내) 고민정, 남인순, 진선미 3인방은 박원순 전 시장 사망 직후,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자고 해 2차 가해를 주려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며 “이런 부분을 서울시민들이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후보가 제안한 LH사태 특검에 대해서는 “검찰이 즉각 수사해야 한다. 특검의 경우 인선, 임명 등에 한 달 이상이 걸린다. 선거 이후로 밀어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 “정부, 여당이 합세해 윤석열 몰아내기, 찍어내기를 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는 문 대통령 당부대로 수사한 결과, 핍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대통령 지시나 당부를 거꾸로 이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밖에 안 되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 사태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에 던지는 충격을 대통령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쏘아붙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오세훈, 3자 대결서 첫 1위..박영선 2위 안철수 3위
정치 정치일반 2021.03.15 11:51:31서울시장 보궐선거 3자 대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안철수 야권 단일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박 후보에게 17%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일보와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가상 3자 대결 시 오 후보는 35.6%를 기록, 박 후보 33.3%와 안 후보 25.1%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여론조사의 3자 대결에서 오 후보가 선두에 오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범야권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큰 폭의 격차로 박영선 후보를 앞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 후보로 나올 경우 오 후보 54.5%·박 후보 37.4%, 안 후보 55.3%·박 후보(37.8%)의 결과를 보였다. 특히 야권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를 따돌렸다. 오 후보는 39.3%, 안 후보는 32.8%로 조사됐다. 오 후보의 약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한 반사이익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리얼미터 측은 "오 후보로 현재 범야권 지지세가 모이고 있다. 서울은 부동산 이슈에서 다른 어느 지역보다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안철수, "오세훈, 단일화 상대에 최소한 예의는 지키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5 10:33:05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단일화 협상 중인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어제 야권의 모든 분들이 참여하는 대통합추진을 통해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오세훈 후보는 그 화답으로 분열을 말했다"며 "놀랍고 충격적이다. 그렇다면 나와 단일화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오 후보는 단일화의 진정성은 갖고 계신가"라며 "오 후보는 어제 제가 약속한 범야권 대통합 추진에 반대하시는 것인가, 거기에 반대하신다면 어떻게 야권이 통합하여 정권교체 교두보를 놓겠다는 것인지 다른 방도가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LH 사태 덕분에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까 3자 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것인가"라며 "도대체 지금 단일화를 왜 하는 것인가, 제1야당이 독자적 역량으로 안 되니까 저와 단일화에 나서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한 “아무리 급해도 단일화 협상 중인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며 “이런 언행은 야권 지지자들의 실망과 이탈을 가져와 결국은 같이 죽는 길이다”고 오 후보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심이 나빠지는 상황에서도 저는 한결같이 박영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후보”라며 “서울 시장 선거는 내년 대선 정권 교체를 위해 치르는 것이기 전략적으로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안철수 "吳, 최소한의 예의 지켜라"…"文, 적반하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5 10:32:03안철수(사진)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야권 단일화를 협상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전날 자신에게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서 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게 과연 단일화 협상 상대에게 할 수 있는 말인가”라고 응수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어제 야권의 모든 분이 참여하는 대통합추진을 통해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오세훈 후보는 그 화답으로 분열을 말했다”며 “놀랍고 충격적이다. 그렇다면 나와 단일화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오 후보는 단일화의 진정성은 갖고 계신가”라며 “오 후보는 어제 제가 약속한 범야권 대통합 추진에 반대하시는 것인가. 거기에 반대하신다면 어떻게 야권이 통합하여 정권교체 교두보를 놓겠다는 것인지 다른 방도가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요즘 LH 사태 덕분에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까 3자 구도로 가겠다며 밑자락을 까는 것인가”라며 “도대체 지금 단일화를 왜 하는 것인가. 제1야당이 독자적 역량으로 안 되니까 저와 단일화에 나서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저는 출마선언 이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야권이 함께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동지이자 파트너인 국민의힘 지도부와 후보들을 단 한 번도 폄훼하거나 비난한 적이 없었고, 제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말씀드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작년에 야권이 힘들 때, 문재인 정부의 서슬이 시퍼럴 때,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저들과 싸울 때, 어디 계셨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분이 저보고 야권분열의 중심이고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말씀하실 수는 없다”며 “저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대항해 함께 싸운 모든 분에 대한 모독”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아무리 급해도 단일화 협상 중인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이런 언행은 야권 지지자들의 실망과 이탈을 가져와 결국은 같이 죽는 길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을 향해선 “이렇게 아파트값이 뛰고 공급이 부족해지자, 이번에는 못 이기는 척 서울 인근 대규모 신도시 공급을 들고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미 정보를 알고 알박기한 권력자와 그 부스러기들의 배만 잔뜩 불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탈원전도 마찬가지다. 느닷없는 탈원전과 태양광 정책으로 수많은 태양광 패널이 전국을 뒤덮었고, 산지도 있었지만 원래 농지였던 많은 곳이 용도 변경됐다”며 “그 결과 땅값이 엄청나게 오르며 결국 멋모르고 조금 오른 가격에 땅을 판 농민이 아니라, 그 땅을 사서 태양광 패널로 덮은 많은 업자들이 엄청난 이익을 봤다. 이제 태양광 광풍이 지나가면 그들은 그 땅을 팔아 떵떵거리고 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통령의 일가족은 어떤가, 농지 취득을 지적하는 국민들에게 대통령께서 직접 ‘좀스럽다’고 비난하신 것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쳐야 하는데 적반하장이다. 처남의 수십억 시세 차액, 따님의 억대의 시세 차익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가”라며 “이번 기회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하시고 만일 문제가 있다면 일 원 한 푼까지도 국고에 헌납하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영과 권위를 유지하는 길 아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국민의힘 단일화 ‘공세’ 金·吳 “토론 못 해·野 분열”, 安 “그게 할 말인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5 10:31:56국민의힘이 오는 19일 야권 단일화 마감시한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이 공세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이것이 단일화 상대에게 할 말인가”라며 대놓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종인 “安, 토론도 기피하는 사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1차 회의에서 “단일화 과정 속에서 후보들 간 일정한 토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기피하는 속셈이란 것은 이뤄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오세훈 후보를 2번 국민의힘 오세훈으로 정해놓은 거지 자연인 오세훈이 아니다”라며 “상대방도 마찬가지, 자기 당 이름을 내놓은 후보지 자연인 후보가 아니다. 이런 일 무시하고 딴짓을 할 것 같으면 그건 상식에 맞지 않는 짓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란 것이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무난하게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며 “단일화를 이뤄나갈 것 같으면 여론 동향에서도 확인하는 것처럼 틀림없이 우리 승리가 된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세훈도 “安,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서 있어” 오세훈 후보도 안 후보를 향해 각을 세웠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최근 두 차례 회동을 통해 “자잘한 일로 실랑이를 하지 말자”며 통 큰 단일화를 합의했다. 하지만 단일화를 위한 양당의 실무협상이 교착상황에 빠지자 두 후보도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오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 분열로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도 대통령 선거도 이길 수가 없다”며 “그것은 곧 문재인 정권의 연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서 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로의 단일화는 내년 대선에서도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정계 개편을 명분으로 국민의힘 분열을 야기해 야권 분열을 도모하려는 세력도 있다”며 “내년 대선에서도 단일화의 험난한 과정을 또 거쳐야만 하냐”고 반문했다. 전날 안 후보가 야권 대선주자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야권 정계개편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자 오 후보가 “분열을 잉태한다”며 비판한 것이다. 안철수 격노 “분열의 중심, 그게 할 말인가"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해 “놀랍고 충격적이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저 안철수가 죽으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도, 정권교체 교두보도 다 물 건너간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는) 제가 늘 분열의 중심에 서 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것이 과연 단일화 협상 상대에게 할 수 있는 말씀인가. 그렇다면 저와 단일화를 하실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오세훈 후보는 어제 제가 약속한 범야권 대통합 추진에 반대하시는 것 반대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야권이 통합하여 정권교체 교두보를 놓겠다는 것인지 다른 방도가 있는가”라며 “요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덕분에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까 3자 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현재 단일화를 조율하는 양당의 실무협상팀은 여론조사 문항과 TV토론 형식 등을 두고 싸우고 있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 이전에 단일화를 위해서는 늦어도 16일까지는 실무협상을 마쳐야 한다. 그래야 17~19일 여론조사가 이뤄지고 TV토론도 진행할 수 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오세훈 "安과 단일화, 19일 확정 약속…단일화만이 승리"
정치 정치일반 2021.03.15 10:22:30오세훈(사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19일(선관위 후보등록 마지막 날)확정을 약속했다. 꼭 실천되리라 믿는다"고 15일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토론회 일정은)오늘 협상해 오늘 결정되리라 생각한다. (여론조사 17~18일도)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3자 구도론이 언급되는 데 관해선 "있어선 안 될 일이고 3자 대결은 필패"라며 "단일화만이 승리한다. 이건 안 대표와 공감대를 이룬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본인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적합도, 경쟁력 모두 우위인)여론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내 공약을 보면 젊은 층이 지지할 게 많다. 시간이 지나면 지지도가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LH 투기 사태 논란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죄해야 할 사안"이라며 "관할 검찰이 지휘 체계에 맞춰 하면 체계적인 수사가 가능하다. 검찰이 경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형태의 검경합동수사본부가 빨리 발족해야 해법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오세훈 "특검이 삽자루라면 검찰은 포크레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5 09:50:27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태에 대해 “검찰이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발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특검이 삽자루라면 검찰은 포크레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사 착수까지 최소한 한 달 이상 걸리고 인력도 제한적인 특검과 비교해 지휘체계가 분명한 검찰이 전면에 나서야만 종합적인 수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검찰의 직접 수사나 수사 지휘가 어렵다는 지적에도 “민주당 국회의원도 6명이나 드러났고, 국토부 공무원도 연루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 사건은 분명히 부패와 공직자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3일 LH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 국민의당 대표인 안 후보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시민 안철수입니다.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음을 담아 공직자들의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한다”고 적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제 기억이 맞다면 대통령께서는 현재 제1야당을 대표하는 분과도 만남이나 대화가 없었던 것 같다”며 “이에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곳에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에도 공정한 칼날을 들이댔던 윤석열 전 총장이 퇴임하자마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시면 안 된다”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정부 합동조사단의 LH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국토교통부와 청와대에서 투기 의심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오세훈 "해법은 재개발 재건축...층고 완화로 주택 공급 대폭 확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4 17:11:23“재건축 층고 제한을 완화하면 일주일 내에 (서울 지역에) 신규 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오세훈(사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강변 아파트 높이 규제가 35층으로 묶여 있지만 규제 완화는 시장의 재량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현재의 층고 제한과 관련해 “(법 규정과는 달리) 서울시가 시행령으로 낮춘 만큼 시장이 결심만 하면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묶어놓은 ‘서랍 속 규제’를 변경할 경우 한 달 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 후보는 5년 내에 서울에 3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과거 시장 재임 시절인) 10년 전에는 문정과 장지·발산·강일지구 등 택지와 빈 땅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 서울에서 대단지 주택 공급을 위한 택지는 고갈된 만큼 서울에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재건축과 재개발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건축·재개발이 집값을 오히려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주변 집값에 대한 자극 우려로 현 정부가 재개발·재건축을 억제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며 “사업 진행에 따른 집값 자극을 감수하더라도 공급을 늘려왔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급 물량이 계속 나오면 매수 심리에 제한이 생겨 집 사는 것을 보류하겠다는 시장의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공급을 계속 억제하다 보니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매수세 확산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나”라고 반문한 뒤 “장은 담그되 구더기는 구더기대로 처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특히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남겨놓은 재건축 현장 내 ‘흔적 남기기’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과거 박 전 시장이 신설한 규제로 서울의 일부 재건축 아파트들은 노후화된 기존 아파트 1~2개 동을 그대로 두고 재건축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그는 “재건축 아파트 현장 단지마다 노후 건물을 존치하는 획일적 방식의 ‘흔적 남기기’ 프로젝트는 새로운 규제에 불과하다”고 전제한 뒤 “주민 반발이 거센데 과연 누구를 위한 흔적 남기기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을 두고 “서울 시민들이 취임 다음 날부터 당장 일할 ‘일꾼’을 알아본 것”이라며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안 후보와의 차별점에 대해 “사기업을 경영한 안 후보는 수영장에서 수영 잘하면 바다 수영도 잘 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사기업 직원과 공적인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을 일하게 하는 방식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실패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고집스럽게 유지하는 공공 주도 재개발을 반복하는 실패의 연속선상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LH사태 반사익 받자 ‘吳·安 단일화’ 살얼음…가슴 졸이는 野
정치 정치일반 2021.03.14 16:59:084 ·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야권 단일화 협상이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을 연출하고 있다. 양측 단일화 실무진 사이에 고성이 오고 가는 가하면 14일 예정됐던 ‘오·안’ 후보 공동 ‘비전 발표’도 전격 연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흔들리는 여당 지지율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되면서 오히려 야권 단일화 셈법이 더 복잡해진 모습이다. 다만 야권 전체가 ‘단일화 없이는 필패’라는 공감대를 거두지는 않고 있어 전격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측은 이날 “두 후보 간 전화 대화를 통해 이후 진행은 실무협상단에 일임하기로 했고 비전 발표회는 1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오 후보가 이날 비전 발표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공지했으나 국민의당은 이 일정이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됐다’며 같은 시각에 안 후보의 다른 일정을 잡는 등 첨예한 신경전이 그대로 노출됐다. 양당 실무협상단은 지난 12일에도 회동했지만 여론조사 문항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협상 중간에 “말을 함부로 한다” “억지 부리지 말라” 등 감정 섞인 고성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후보는 이날 오 후보와 비전 발표 연기에 합의한 뒤 예정에 없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정부와 시에서 있었던 일들에 책임이 있다면 추궁당하고 과거를 설명하다가 선거 기간을 다 보낼 수 있다”며 “저와 저의 지지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도 선거는 어렵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무상 급식 주민투표로 서울시장을 중도 사퇴한 오 후보를 깎아내리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LH 사태로 여권이 수세에 몰리는 반면 야권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양측 모두 자신감이 커지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오·안 후보는 각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양자 대결 시 큰 폭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일 SBS가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에 의뢰한 양자 대결 조사에서 박(39.1%)·안(39.4%)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3%포인트였지만 이날 발표된 에스티아이(조사 기간 12~13일) 조사에서 박(32.3%)·안(53.7%)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21.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박(38.3%)·오(36.6%) 후보 간 양자 대결은 1.7%포인트로 박 후보가 앞섰지만 이날 발표된 조사에서는 오 후보(51.8%)가 박 후보(33.1%)를 18.7%포인트 격차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여야 후보 간 격차가 벌어질수록 3자 구도의 유혹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LH 사태의 반사이익이 야권 단일화의 방해 요인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오·안 후보가 직접 큰 틀의 단일화에 합의한 만큼 양측의 신경전에도 단일화 방향성은 잃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야권 내부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야권 전체적으로 ‘반드시 야권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절박함도 한몫하고 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김무성 전 의원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이날 직접 나서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야권 승리의 필수 조건은 야권 후보 단일화”라며 “단일화가 안 되거나 단일화가 되더라도 단일화를 적기에 이루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하게 되면 국민들은 두 후보에게 역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지지율 하락 위기.. 박영선 "신도시 토지소유자 전수조사" 초강수
정치 정치일반 2021.03.14 16:49:50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역 및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지역 내 토지소유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최근 안철수·오세훈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최대 20%포인트 차이로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등 지지율이 급락하는 흐름을 보이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정부는 공직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2차 조사에 착수했지만, 친인척이나 지인 등을 내세워 차명으로 불법투기를 저지른 자들은 밝혀내기 어렵다"면서 "토지소유자 전수조사로 차명 투기 연루자의 자금출처 흐름을 낱낱이 추적해 불법 투기세력을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당 지도부에 이해충돌방지법과 부동산거래법 등 근본적인 투기방지대책 수립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윤리법 ▲공공주택법 ▲토지주택공사법 ▲부동산거래법 등 '공직자 투기 및 부패방지 5법'의 3월 임시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19대와 20대 국회에 제출했던 일명 이학수법, '특정재산 범죄 환수'에 관한 법을 최근 양경숙 의원님이 다시 제출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반드시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토지·주택 개혁정책 수립을 위한 가칭 '토지주택개혁위원회' 정부 내 설치도 건의했다. 박 후보는 “뭉칫돈이 돌아다니면서 기획 부동산과 얽혀서 투기 조장을 하고 있다”며 “토지주택개혁위를 만들어서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투기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윤석열 영입’ 카드 던진 안철수 "더 큰 2번 만들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4 16:22:47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안철수는 박영선을 꺾을 것이고, 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해 야권이 크게 합치는데 몸을 바칠 것”이라며 “단일후보가 되고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더 큰 2번’을 만들도록 제 몸을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야권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선두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하려면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고 호소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지지를 선거 후에 윤석열 총장을 포함하는 ‘더 큰 2번’으로 만들어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윤석열 전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해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단일 후보가 되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중도를 포함한 야권의 영역과 신뢰를 획기적으로 확장하여 반드시 정권 교체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안철수를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해주면, 야권의 지지층은 20·30대, 중도층·무당층까지 넓혀지고, 국민의힘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강한 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진보 진영의 전매특허라는 ‘전략적 선택’을 이제 보수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싫은데 국민의힘도 싫다는 시민도 많다. 그런 분들은 망설임 없이 안철수를 택하고 대선에서 야권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나 저나 같은 시대적 소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 전 총장과)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단일화 실무협상이 두 차례나 결렬된 데 대해서는 “저와 오세훈 후보는 여론조사 문항을 빼고 모든 것에 이미 합의했다"며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실무협상단도 내부에서 같은 의견을 갖고 권한을 위임 받아서 현장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원활한 단일화를 방해하는 입김이 작용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주장이다. 나아가 안 후보는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해 “(실무협상단에) 전권을 위임한 상황이다. 어떤 합의가 있더라도 전적으로 다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에게 유리한 문항도 일부 수용할 수 있으니 단일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현재 안철수·오세훈 후보 모두 지지율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앞서는 만큼 두 후보 모두 여론조사 문항에 민감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후보의 ‘적합도’를 물으면 제1야당 소속인 오 후보가 유리하고, ‘경쟁력’을 물으면 중도 확장성을 가진 안 후보가 유리하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안철수, 신도시 투기 檢수사 촉구에…신동근 "安, 윤석열 아바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4 13:43:33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한 것에 대해 “안철수는 윤석열의 아바타를 자처하는가”라고 물으며 “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날을 세웠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 후보가 ‘시민 안철수’라는 이름으로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을 올렸는데 참으로 생뚱맞다”며 “공당의 대표이자 서울시장 후보라면 자기주장을 언론사에 직접 말하면 될 일”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러지 않고 국민청원 방식을 택했다는 건 정치적 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기행”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시민 안철수입니다.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음을 담아 공직자들의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마음을 담아’라는 구절에서는 진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지경”이라며 “그래도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사람이 체면이 있지, 아무리 맘이 급하다고 윤석열 팔이에 나섰다는 게 안쓰럽기까지 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계구우후형 인물이라 봤는데 그것도 아닐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된다”며 “겸손해진 것인지 단일화를 앞두고 찬물, 더운물 가릴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인지는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하는 듯한 모습이 과연 안철수에게 도움이 될런지 저는 부정적이다. 큰 실수 했다고 본다”고 쏘아붙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국민의당 "오세훈, 공개행사 강행시 협상팀 없이 후보간 직접 결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4 13:25:47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야권 후보 단일화를 협상 중인 국민의당이 14일 “어제 오 후보 측에서 공지된 비전발표회 일정은 사전에 누구와도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이벤트”라며 “실무협상팀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공개행사를 강행한다면 오히려 협상팀 없이 후보 간 모든 걸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입장문을 배포해 “안철수 대표는 대승적으로 작은 이견을 내려놓고 모든 걸 수용하겠다고 말했었다”며 “또한 우리 측 실무협상팀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조속히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하지만 당초 후보 간의 합의 사항이 지켜지지 않았고, 실무협상팀에서 후보 간 합의한 토론회와 비전발표회라도 먼저 진행하며 추가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도 거부됐다”고 말했다. 양당은 전날 열린 세 번째 협상 테이블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자리를 떴다. 당초 14일에 예정됐던 두 후보의 비전발표회 일정도 오세훈 후보만 1인 발표로 진행될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당은 “비전발표회도 하게 된다면 실무협상팀에서 결정하고 발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아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협상실무팀에 전권이 위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각자 다른 의견으로 인해 실무협상팀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안철수 대표가 오세훈 후보와 오늘 오전 직접소통을 통해 현재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고 후보 간 만나 상의하자고 제안도 해놓은 상황”이라며 양 후보가 직접 담판을 지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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