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이 본 가상화폐 "머스크는 나와 다르겠지만…"
경제·금융 금융가 2021.04.29 15:19:37정태영(사진) 현대카드 부회장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해 대중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과 관련 금, 달러 등과 달리 질서가 빈약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29일 페이스북에 “금융에 있다보니 사적인 자리에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관한 의견을 물어보는데, 내 의견은 항상 ‘모르겠다’다”라며 “다만 몇가지 쟁점은 머릿속에서 나름 정리가 되는 듯하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첫째,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위험하다는 주장은 그리 동의가 안 된다”고 말했다. 결제수단으로서의 유용성이 아니라 투자대상으로서의 합당성이 이슈라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광물, 오일, 농작물이 누군가 중앙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대상인 것은 아니다”라며 “채광, 정치, 기후 문제 등으로 언제나 불안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둘째, 실물이 아닌 개념적 가치이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주장도 좋은 설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우리 주변에 인덱스펀드, 환율, 옵션 등 개념적인 투자 대상은 이미 많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셋째, 그렇다면 왜 유독 가상화폐에 더 불안감을 느낄까? 그건 레퍼런스와 질서가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금 가격은 은, 동 등의 가격과 비교가 되기 때문에 혼자서 마음대로 춤을 출 수 없고 달러도 다른 화폐들과 같은 선반 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주가는 크게 오르내리지만 그래도 밸류에이션이라는 공감대가 있다. 인덱스는 준거그룹이 있다. 오일은 긴 역사가 있고 대체재도 있다”며 “그런 면에서 가상화폐는 용도, 레퍼런스와 밸류에이션이 빈약하고 오르건 내리건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어 블라인드(blind) 투자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물론 나보다 훨씬 더 큰 그릇인 일론 머스크의 생각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빗썸, 신규가상화폐 보호예수 모니터링 시행…"투자자보호 강화”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4.29 10:35:54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자금세탁방지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입출금 정책을 대폭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빗썸은 현재 △신규 가상화폐 보호예수 모니터링 시스템 △해외 접속 모니터링 강화 △원화 입금 24시간 출금지연 시스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 등 정책을 시행 중이다. ‘신규 가상화폐 보호예수 모니터링 시스템’은 주식 시장의 보호예수 제도와 같이 상장 직후 과도한 매물 출회로 일반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한 시스템이다. 외부로부터 거래소 지갑에 대량으로 입금된 가상화폐에 대해 출처 확인을 거쳐 거래 여부를 결정한다. 상장 재단이나 특정 투자자가 상장 전후로 기준 유통량 이상의 가상화폐를 입금할 경우 거래가 제한되며, 증빙 절차를 통해 출처를 증명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거래가 가능하다. 해외 접속에 대한 모니터링도 대폭 강화했다. 해외 IP를 통해 빗썸 접속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이상거래행위 탐지시 추가 인증을 진행한다. 특히 대량의 가상화폐 입금과 출금 요청시 거래 증명, 가상자산공개(ICO) 참여 증명, 본인확인(KYC) 강화, 확약서(비대면 신분확인 등) 작성 등 절차를 추가로 진행한다. 또한 빗썸은 원화 입금 24시간 출금지연 시스템과 FDS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실명계좌 연계 은행과 공조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막기 위한 조치로, 원화 입금시 해당 입금금액만큼 24시간 동안 가상화폐 출금 및 서비스 일부에 대해 이용이 제한된다. FDS 시스템은 가상화폐 입출금 패턴, 출금 금액, 접속 정보 등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사기 의심거래 및 이상거래를 탐지해 최대 72시간까지 출금이 제한되는 시스템이다. 빗썸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증권시장과 같이 신규 상장 가상화폐에 대해 보호예수 정책을 시행하고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방지와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시스템과 솔루션을 보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
비트코인 하락세…거래소 바이낸스 이번엔 독일서 조사
국제 정치·사회 2021.04.29 10:32:42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국에 이어 독일서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내스가 증권 발행 규정 위반 혐의로 독일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은 바이낸스가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등 주식과 연계된 토큰을 발행하면서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이날 밝혔다. 블룸버그는 독일 당국의 이번 조사는 바이낸스가 유럽에서도 유사한 제한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창펑이 2017년 중국에서 설립한 업체로, 현재는 본사를 해외로 옮겨 역외 거래소로 분류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이 회사의 또다른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
머스크, 또 ‘도지 트윗’…코인 299→363원, 거래량 4.6조
경제·금융 금융가 2021.04.29 09:35:30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을 언급하며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머스크는 28일 오후 3시 20분(한국시간) 트위터에 ‘The Dogefather. SNL May 8'이라는 트윗을 날렸다. 본인이 도지코인의 아버지이며 다음달 8일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언급한 것은 지난 17일 이후 11일 만이다.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크게 올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8일 개당 299원에 거래되던 도지코인은 이후 25%까지 오르기도 하며 400원선을 넘겼다. 29일 오전 9시 20분 현재는 36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거래량도 늘었다. 2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업비트에서만 과거 24시간동안 4조 6,2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6,380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17만 8,000원을 나타내며 1.09% 빠졌다. 국내에서의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은 5% 내외를 기록 중이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SEC, 미국 첫 비트코인 ETF 승인여부 결정 미뤘다
증권 해외증시 2021.04.29 09:14:12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 결정을 6월로 미뤘다고 CN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첫 비트코인 ETF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상품의 승인 여부는 원래 다음달 초까지 결정해야 한다. SEC는 통상 신청일로부터 45일 동안 거래 승인 여부를 검토하는데 반에크 비트코인 ETF의 경우 5월3일 검토 기간이 만료된다. 그러나 SEC는 "규정 변경 제안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검토하기 위해 더 오랜 기간을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결정 연기 사실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미 비트코인 ETF가 존재하지만, 아직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한 펀드는 거래되지 않고 있다. 기존 비트코인 ETF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되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반에크를 포함한 여러 금융사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 승인을 신청했으나 아직 SEC의 문을 넘지 못한 상태다. 반에크 외에 피델리티도 지난달 자체 비트코인 ETF 출시를 신청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올해 중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로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을 가르치던 게리 겐슬러가 신임 SEC 위원장으로 취임했기 때문이다. 과거 SEC는 비트코인 거래의 75%가 규제 사각지대인 해외 거래소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거론하며 가격조작 가능성을 우려한 바 있다. 1년 전 개당 1만달러도 안 되던 비트코인은 올해 초 폭등해 6만달러를 넘었다가 현재 5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권영세 "가상화폐 과세? 2030 고혈을 빠는 짓…당장 멈춰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29 08:53:22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1월부터 가상화폐에 과세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제도화나 보호 대책도 없이 세금만 걷겠다는 것은 2030세대들의 고혈을 빠는 짓"이라고 27일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차라리 세금 걷고 싶어 안달 난 정권이라고 떳떳하게 고백부터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3,348조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 정권은 3년 전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한참 잠잠하더니 이제는 청년들을 훈계하며 세금을 매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청년들을 나무라고 훈계하기 전에 그들이 왜 가상화폐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나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 장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은 해봤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당장 과세를 멈추고 하루 빨리 가상화폐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지굼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상자산을 거래하며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서는 조세 형평성 상 과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머스크 CEO 도지코인 언급하자…가격 20% 급등
국제 국제일반 2021.04.29 07:43:10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도지코인과 관련된 트윗을 올리자 도지코인 가격이 한때 20%가량 급등했다. 28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0% 상승해 32센트까지 올랐다. 도지코인은 이후 소폭 하락해 29일(한국 시간) 오전 7시 기준 30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머스크 CEO가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짤막한 트윗을 올린 뒤 급등했다. 도지파더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뜻으로 추정되며 'SNL 5월 8일'은 머스크가 진행자로 등장할 예정인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의 출연일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도지코인은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패러디·재창작의 소재가 되며 유행하는 사진·이미지·영상)’을 모태로 삼아 장난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일본의 한 유치원 여교사가 자신의 시바견 '가보스'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 사진에 문법적으로 틀린 짧은 문구를 삽입해 장난·농담의 소재로 활용했고, 이런 장난이 인기를 끌면서 이 밈에 ‘시베 도지(Shibe Doge)’란 이름이 붙여졌다. 원래 ‘시바 독(Shiba Dog)’으로 써야 할 것을 일부러 오타를 낸 듯 비틀어 이름을 붙인 것이다. 도지코인은 이 시베 도지 밈에서 이름을 따와 2013년 IBM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만들었다. 이처럼 장난으로 시작한 도지코인이지만 머스크 CEO가 도지코인을 자주 언급하며 최근 가격이 급등했고, 6번째로 덩치가 큰 가상화폐로 부상했다. 도지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액인 45센트 이상으로 뛰어오르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방증이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머스크 '도지파더' 한 마디에 도지코인 20% 급등
국제 인물·화제 2021.04.29 07:22:20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에서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언급한 뒤 도지코인의 가격이 20%가량 급등했다. 경제매체 CNBC는 27일 밤(현지시간) 머스크가 "도지파더(Dod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짤막한 트윗을 올린 뒤 도지코인의 가격이 24시간 새 20% 급등하며 32센트(0.32달러)로 상승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도지파더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뜻으로 추정되며 'SNL 5월 8일'은 머스크가 진행자로 등장할 예정인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의 출연일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 세계 가상화폐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낮 12시(미 서부시간 기준·한국 시간 29일 오전 4시) 기준 도지코인의 가격은 0.3071달러로 이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08%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39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도지코인은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패러디·재창작의 소재가 되며 유행하는 사진·이미지·영상)을 모태로 삼아 장난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일본의 한 유치원 여교사가 자신의 시바견 '가보스'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 사진에 문법적으로 틀린 짧은 문구를 삽입해 장난·농담의 소재로 활용했고, 이런 장난이 인기를 끌면서 이 밈에 '시베 도지'(Shibe Doge)란 이름이 붙여졌다. 원래 '시바 독'(Shiba Dog)으로 써야 할 것을 일부러 오타를 낸 듯 비틀어 이름을 지었다. 도지코인은 이 시베 도지 밈에서 이름을 따와 2013년 IBM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만들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가상자산 해킹 논란…코인원 "점검 결과 사실무근" 반박
사회 사회일반 2021.04.29 06:30:00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최근 논란이 된 해킹 및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코인원은 28일 오후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코인원 입장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려 "코인원 해킹 또는 정보 유출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코인원은 해킹을 특정 서비스 혹은 특정 사용자가 당하는 방식으로 나눠 설명했다. 서비스 해킹에 대해서는 "코인원의 내부 보안과 외부 3자에서의 보안 관제 등에서 다양하게 점검했고 관련된 흔적이나 접속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킹당한 사실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이어 "통상적으로 서비스, 특히 거래소가 해킹을 당했다면 (해킹 주체가) 이미 특정한 권한 등을 획득했기에 지갑에서 큰 자금의 이동이 일어나거나 수십이나 수백이 아닌 수만 이상 단위의 계정에서 사건이 발생하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간의 점검 이력과 함께 이번 신고에서도 코인원이 해킹당했거나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코인원은 특정 사용자가 해킹을 당했을 경우에 대해서는 "사용자 자신이 해킹 사실을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거래소나 통신사 등 한 기업에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경찰 등 강제력이 있는 수사기관에 대한 신고하는 것이 가장 빠를 수 있다"고 했다. 코인원은 마지막으로 "원인 파악이나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피해를 구제해달라는 요청 이후에 다양한 곳에 대한 보도 등이 나온 것에 유감의 뜻을 전달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에는 법적 대응 또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인원 회원들의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당해 가상자산이 불과 수 분 내에 출금됐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현재 피해자들은 소송을 위한 카카오톡 대화방을 운영하고 있다. 피해자들 개인 소송은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이며 단체 소송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방을 운영중인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을 보면 99%가 코인원 회원"이라며 "코인원이 아니라 개인 스마트폰이 해킹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거라면 왜 코인원이 아닌 다른 코인 거래소나 증권사 계정은 해킹당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A씨는 또 "내가 피해를 봤을 때만 해도 같은 피해자는 3~4명 수준이었다"며 "최초에 피해 사실을 (코인원) 게시판에 올렸을 때 코인원 측이 공지사항 등을 통해 주의를 줬다면 피해는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3,000억 팔았는데도…테슬라 비트코인 보유 금액 3조원
국제 경제·마켓 2021.04.28 22:17:43최근 3, 000억 규모 비트코인을 팔아 시세차익을 거둔 테슬라가 3조원에 가까운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회사 공시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3월 말 현재 24억8,000만달러(약 2조7,62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6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을 통해 2억7,200만달러(약 3,030억원)의 비트코인을 팔아 1억100만달러(약 1,125억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매입 후 비트코인 가격이 더욱 폭등하자 일부를 팔아 영업비를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와 전기차 결제수단 허용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입한 지 얼마 안돼 상당액을 매도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
박범계 장관 보좌 검사, 가상화폐거래소 이직 '무산'
사회 사회일반 2021.04.28 20:19:28법무부 소속 검사가 가상화폐거래소로 이직하기 위해 사표를 냈지만 논란이 커지자 취업 승인 심사 신청을 취소해 이직이 무산됐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법무부 장관정책보좌관실에서 근무하던 A 검사는 최근 사표를 냈다. A 검사는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변호사로 이직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 과열을 경계하며 규제를 언급해왔다는 점에서 A 검사의 이직은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이 됐다. 법무부에서 일하던 검사가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직하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A 검사는 결국 애초 계획했던 가상화폐거래소 취업을 위한 승인심사 신청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와 무관하게 A 검사의 사표 수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사기·불법행위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하기로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던 2018년 1월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은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아모 기자 amo9@@sedaily.com -
머스크 “도지파더” 트윗 하나에…도지코인 13% 쑥
경제·금융 금융가 2021.04.28 18:15:02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25% 급등했다. 28일 오후 3시 20분(한국 시간 기준) 머스크는 트위터에 ‘The Dogefather. SNL May 8'이라는 트윗을 날렸다. 본인이 도지코인의 아버지이며 다음달 8일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언급한 것은 지난 17일 이후 11일 만이다. 특별한 내용이 없는 트윗이지만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크게 올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윗 직전 개당 299원까지 하락했던 도지코인 가격은 트윗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6시 현재 13% 오른 개당 365원에 거래됐다. 이후 25% 오르며 40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 도지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15.41% 급등한 0.3149달러에 거래됐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홍남기 "가상자산 시장상황 예의주시...대외신인도·건전성 지표 견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4.28 17:00:49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으로 예정된 암호화폐 과세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8일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금융거래정보 분석 강화 등을 통해 6월까지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미신고 사업자 폐업에 따른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투자자들이 사업자의 신고여부, 사업 지속여부 등을 최대한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속 홍보?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기여건 개선 속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와 대외건전성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대외신인도의 대표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5년물 외평채)이 최근 20~22bp(1bp는 0.01%포인트) 수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보상하는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 상품으로 부도 가능성이 적을수록 CDS 프리미엄은 낮아진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 57bp까지 치솟았으나 서서히 안정을 찾은 뒤 지난달 19일 20bp까지 떨어졌다. 국가 신용등급 및 외화자금 유출입 흐름도 안정적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부터 113개국의 신용등급 또는 전망이 하향조정됐으나 우리나라는 사상 최고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외국인 투자자금도 채권을 중심으로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의 와화채권 발행도 원활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무디스 기준 상위 3번째인 AA등급, 피치 기준 상위 4번째인 AA- 등급이다. 외국인 자금도 이달 중 주식 1조7,000억원, 채권 2조9,000억원이 순유입됐으며 올해 국내 금융기관·기업의 외화채권 발행규모는 157억달러다. 홍 부총리는 금융기관의 대외건전성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는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461억달러로 전세계 8위 수준이며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 비율(LCR)도 규제 수준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달 중 일반은행의 외화 LCR은 111.0%로 규제 기준인 70%를 훌쩍 넘었다. 다음달 3일부터 코스피200및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부분 재개하는 것과 관련, 홍 부총리는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개인대상 물량 공급 확대, 투자상한 설정 등 개인투자자 우려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
"퇴출당할라" 뒤늦게 몸낮추는 암호화폐 거래소
경제·금융 금융가 2021.04.28 16:36:24그동안 하루에만 100억 원이 넘는 수수료 수입을 올리면서도 투자자 보호는 뒷전이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뒤늦게 자정안을 내놓고 있다.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는 실체 없는 자산이라며 제도권 편입에 소극적이지만 최근 정치권의 압박까지 가해지면서 언제 어떤 규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소 영업의 생명줄을 쥐게 된 은행권들이 금융 당국을 의식해 올해 9월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실명 계좌) 심사를 깐깐하게 할 경우 대형 거래소라도 퇴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거래소들은 공포지수를 개발하고, 상장 사기 사례를 공개하고,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다시 여는 등 몸을 한껏 낮추고 있다. 2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비트의 원화 시장에 상장한 암호화폐들의 공포-탐욕지수를 산출해 공개했다. 올해 1월 공포-탐욕지수를 출시하기는 했지만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만 지수를 산출한 반면 이번에는 주요 개별 암호화폐에 대한 지수를 공개했다. 지수는 변동성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상태에서 가격이 오르면 ‘탐욕’, 반대면 ‘공포’라고 명명했다. 세부적으로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 등 5단계로 나뉜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입출금 지연, 서버 불안정 등으로 불만을 사고 있는 거래소 코인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본사 1층에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다시 열고 대면 업무를 시작했다. 2017년 9월부터 2년간 운영하다 2019년 중단했는데 다시 문을 연 것이다. 코인원은 “고객이 전문 상담사와 1 대 1로 만나 거래소 이용 방법부터 거래 상담, 금융 피해 발생 시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코빗 역시 이날 핀테크 스타트업 웨이브릿지와 암호화폐 지수 공급 및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존 ‘김치 프리미엄’ 지수 이외에도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다양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실제적인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지수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그동안 거래소들은 업권법이 없어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들은 투자자 보호보다는 암호화폐 상장, 수수료 수입 확대 등 외형 성장에만 치중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거래소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인식이 나빠지자 행동에 나서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의 지난 20일 기준 24시간 거래 대금, 수수료를 토대로 하루 수수료 수입을 환산하면 각각 11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한 달이면 3,000억 원이 넘는 규모다. 9월 24일까지인 금융정보분석원(FIU)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도 영향을 미쳤다. 이때까지 은행 실명 계좌를 발급받지 못하면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한다. 이미 은행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대형 거래소도 사고가 터질 경우 계좌 발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금까지는 은행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등 신고 수리에 필요한 최소 요건만 갖추면 됐지만 최근에는 투자자 보호도 중시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거래소들도 투자자 보호 조치가 없으면 신고 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다고 보고 강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26일 두나무는 업비트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통해 접수된 사례를 바탕으로 상장사기 유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추후 업비트에 상장하기 위해 00거래소에 오늘 먼저 상장했으니 지금 거래하세요’ 등의 메시지로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라는 내용이었다. 두나무는 27일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유튜브 및 기타 미디어를 이용한 선동 및 선행 매매 관련 신고 채널을 개설했다고 밝히기도 했고 원화의 1회 및 1일 입금을 1억 원, 5억 원까지로 제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그럼에도 거래소 서버가 먹통이 될 시 투자자가 피해를 보상받을 거래소 약관 등은 미진하다”며 “암호화폐 관련 법규를 통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암호화폐는 가상자산"...내년 1월 과세 쐐기박은 與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28 16:26:57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8일 암호화폐를 화폐의 성격이 없는 ‘가상자산’으로 못 박으면서 과세 대상임을 시사했다. 당내에서 제기되는 ‘과세 유예’ 주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판단을 보류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암호화폐와 관련해 “가상화폐·암호화폐 등 각양각색으로 말하는데 저는 분명히 가상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저와 일관되게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폐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 당정은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명백히 규정해 과세 대상으로 본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도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상자산을 거래하며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서는 조세 형평성상 과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정책위의장은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안 마련도 시사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해 “수십조 원이 거래되고 있고 참여자가 400만 명”이라며 “투자자들이 제도적 미비로 인한 불법행위나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보는 것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 당정 간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 당국 등과 소통하고 있고, 졸속으로 개입했다가는 또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 과세 유예 논의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암호화폐 과세 유예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는 이야기가 안 됐고 정책위 차원에서 구체화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고용진 민주당 의원도 이날 암호화폐 과세 시기와 관련해 “더 늦추는 게 옳은 건지 아닌지 들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당내에서는 과세 시기를 늦추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통한 소득이 연 250만 원 이상일 경우 양도차익의 20%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년 1월부터 부과한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 시점을 미루자는 주장이다. 노웅래 의원은 전날 “당장 내년 과세는 시기상조”라며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부터 확보해야 할 시점에 과세부터 진행하려다 보니 관련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