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도사마저 "도지코인 내재가치 없어 사지마라"
국제 경제·마켓 2021.04.21 13:52:27‘암호화폐 전도사’로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을 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내재가치가 전혀 없다”면서도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면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입김을 불어넣었다. 그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은 많이 다르다며 말문을 열었다. 비트코인은 2009년 출시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일 뿐 아니라 가장 큰 암호화폐로 성장한 반면 도지코인은 2013년 재미삼아 시작된 코인이고 변동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갤럭시 CEO는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채택된 암호화폐로 분산이 잘된 가치 저장소이며 여러 사람이 나누어 소유하고 있지만 도지코인은 창업자 두 명이 전체 코인의 30%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은 공급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비트코인은 현재 1,869만개에 불과하지만 도지코인은 무려 1,290억개나 된다. 희소성에서도 격차가 큰 것이다. 아울러 시가총액 차이도 크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 달러를 넘지만 도지코인은 420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미 주류 시장에서도 인정하는 자산이지만 도지코인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하려거든 도지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코인 개미’도 합류했나?...코스피 급제동에 개인 2조 순매수
정치 대통령실 2021.04.21 13:49:32코스피가 21일 오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 기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만 2조 32억 원 규모 순매수했다. 개인이 코스피에서 2조 원대 순매수를 보이는 건 올해 3월 4일(2조 1,992억 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이는 코스피 하락장을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오후 1시 1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38포인트(1.63%) 떨어진 3,168.32를 가리켰다. 전일 코스피는 3,220.70에 마감하며 지난 1월 15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3,208.99)를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단 하루 만에 지수는 3,160대까지 밀렸다. 같은 시각 일본, 홍콩 등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6분 기준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의 낙폭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의 경우 코로나19 4차 유행에 긴급사태가 또 발령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기관은 1조 499억 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9,462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올 1분기 '코린이' 10명 중 6명이 2030세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4.21 10:37:48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코인(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새롭게 코인 투자에 뛰어든 10명 중 6명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제 막 성인이 된 만 19세 투자자(20세 미만)들의 경우 예치금의 절대 규모는 작지만, 1분기 중 증가율이 전 연령대를 압도했다. 21일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주요 4대 거래소에서 받은 투자자 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는 총 249만5,289명에 달했다. 신규 가입자는 이 기간 새로 실명계좌를 연동한 이용자를 뜻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 세대의 비중이 가장 컸다. 20대가 32.7%(81만6,03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0.8%(76만8,775명)로 뒤를 이었다. 2030 세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밖에 40대가 19.1%(47만5,649명), 50대가 8.8%(21만9,665명) 등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중은 줄어들었다. 드물게는 70세 이상(5,959명, 0.2%)과 20세 미만(3만6,326명, 1.5%)도 있었다. 가상화폐를 사기 위해 넣어둔 예치금은 올해 1월 말 2,516억6,000만원에서 3월 말 5,675억3,000만원으로 125.5% 급증했다. 이 기간 전 연령대에서 고루 예치금이 늘었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증가율이 높았다. 20대가 154.7%(346억원→881억원), 30대가 126.7%(846억원→1,919억원) 예치금을 늘렸다. 특히 20세 미만은 예치금 규모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작았지만, 증가율은 284.3%(2억5,000만원→9억6,000만원)로 가장 높았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
30분만에 50원→5만원…1,000배 폭등 '광란'의 코인
경제·금융 재테크 2021.04.21 09:52:16상장 후 불과 30분 사이 가격이 50원에서 5만원으로 1,000배 넘게 뛴 가상화폐가 나왔다. 빗썸에 20일 상장한 아로와나토큰(ARW)으로 21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약 30%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30분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50원에 거래를 시작해 30분 만인 오후 3시 1분에 5만 3,800원을 찍었다.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1,075배 폭등했다. 만약 상장 가격인 50원에 100만원을 투자해 최고점에 판 사람이 있다면 10억 7,500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 이후 아로와나토큰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20일 오후 9시 30분 2만 1,000원까지 떨어지더니 자정에는 다시 4만 5,000원까지 급등했다. 21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약 30% 상승한 3만 4,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승자는 코인거래소…하루 수수료 수익만 100억 훌쩍
경제·금융 재테크 2021.04.21 08:54:03대한민국에 그야말로 ‘코인 광풍’이 불면서 거래소의 하루 매출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달로 환산하면 3,000억원이다. 21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30분 현재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의 지난 24시간 거래대금은 193억 1,486만 826달러다. 이날 환율 종가(1,112원 30전)를 적용하면 약 21조 4,839억원이다. 업비트는 원화 시장에 0.05%,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USDT) 마켓에 각각 0.25%의 수수료를 매긴다. 각 거래소에서 원화 거래가 대부분인 점을 고려해 이날 거래 대금에 0.05%의 수수료를 적용하면 하루 매출은 107억원(21조 4,839억원의 0.05%)일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의 일간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20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결국 한 달로 환산하면 매출이 3,210억원에 달한다. 같은 시각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도 39억 8,318만219달러(4조 4,305억원)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25%, 쿠폰을 적용하면 0.04%다. 수수료율을 최저치(0.04%)로 계산하면 17억 7,000만원, 최대치(0.25%)로 계산하면 매출이 11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에도 거래소 실적은 껑충 뛰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은 1,767억원으로 1년 새 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보다 308%나 급증했다. 빗썸코리아의 주주사인 비덴트의 사업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191억원으로, 51.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74억 5,000만원으로 전년(130억 9,000만원)보다 873.5%나 급증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비트코인 열풍에 리딩방·지라시까지 '기막힌 수법'
경제·금융 재테크 2021.04.21 07:00:00# 30대 직장인 김서경(가명) 씨는 최근 커피숍을 찾았다가 ‘코인 광풍’을 실감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옆자리 사람들이 “호재 지라시(사설 정보지)가 돌면서 ○○코인이 많이 올랐다”며 암호화폐 관련 대화 삼매경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나만 암호화폐 투자를 하지 않는 것 같아 불안하고 마음만 싱숭생숭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에 그야말로 코인 광풍이 불고 있다. 최근 하루 암호화폐 거래액은 주식을 넘어섰다. 하지만 주식과 달리 정부는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이나 투자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규제의 칼날을 휘두르면서 투자자들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벼락거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무턱대고 ‘매수’ 버튼을 눌렀다가는 말 그대로 벼락거지가 될 수 있다. 암호화폐 투자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했다. 우선 리딩방 투자 동향을 따라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지를 보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도 금물이다. 주식시장에서 주가조작이 발생하면 금융 감독 당국이 감시를 하고 이상 거래로 판명이 나면 관련자가 처벌까지 받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근거 법이 없고 감독 주체도 불투명하다. 조정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리딩방, 정보지 유포로 인한 시세조작은 암호화폐 관련 법이 없기 때문에 넓게 봤을 때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는지 봐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연히 피해 보상에 지난한 시간과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거래소 선택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달 25일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은행과 실명 인증 계좌 제휴를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현재 유예기간 중으로 오는 9월 24일 이후에도 거래소가 원화 거래를 중개하려면 은행과 손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은행과 제휴를 한 곳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이다. 반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1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만약 4대 거래소 외의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 등에 투자를 했다가 거래소가 돌연 폐업할 경우 투자금을 모두 잃거나 채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방법밖에 없다. 당연히 투자금 회수에 오랜 기간이 걸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지난 24시간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14개 거래소의 거래액은 264억 7,748만 달러(약 29조 4,404억 원)이며 4대 거래소를 제외한 거래액은 전체의 10.87%에 달했다. 액수로는 28억 7,731만 달러(약 3조 1,993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코인마켓캡에 등재된 거래소만 따진 것으로 그 외를 감안하면 거래액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은행과 제휴를 맺지 않고 있는 거래소는 살아남기 위해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 문도 두드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 은행과 거래소가 제휴할 때 봐야 할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은행 자체적으로 거래소의 내부 통제 기준, 해킹 위험에 대한 대비 등을 점검하는데 은행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거래소가 많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암호화폐 자체는 유망한 자산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거래소가 해킹을 막을 역량이 되는지 회의적”이라며 “자금 세탁과 연루되면 은행이 국제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 19일 관계 부처 합동 회의에서 금융사가 가상 자산 거래 후 출금 시 면밀히 1차 모니터링을 하라고 해 은행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공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도구다. 암호화폐의 경우 거래소가 게시판에 공시 내용을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허위 공시를 할 경우 주식은 자본시장법을 적용받아 형사처벌을 받고 투자자가 손해배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암호화폐는 자본시장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암호화폐 발행자를 처벌하고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좁다. 반면 일본의 경우 비교적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일본은 23개의 거래소에서 벌어지는 암호화폐 상장의 경우 우리의 금융 당국에 해당하는 금융청의 화이트리스크 코인 심사를 거쳐야 한다. 조 변호사는 “정부가 암호화폐 불법행위를 단속하겠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이지만 형사·자금세탁·외국환거래법 외에는 적용할 법이 없다”며 “업권법을 제정한 프랑스·홍콩, 자금결제법에 근거를 마련해둔 일본, 어느 정도 규율을 한 미국 뉴욕주 등처럼 업권법 제정 등을 검토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시그널] 한국판 코인베이스 가능성 봤나…DSC인베, 두나무에 400억 또 투자
증권 IB&Deal 2021.04.20 17:30:00DSC인베스트먼트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400억 원을 또 투자했다.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있는 두나무가 한국판 코인베이스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투자로 보인다. 두나무의 기업 가치를 이번에는 6조 7,000억 원으로 평가했는데 지난 2월(1조 5,000억 원)에 비해 4배 이상 높아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가 최근 400억 원을 들여 카카오벤처스가 보유 중인 두나무 주식 20만 주를 취득했다. 2월 100억 원 투자 이후 두 달여 만의 추가 투자로 DSC인베스트먼트의 두나무 지분율은 1.2%로 늘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면서 업비트의 일 거래 금액이 4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암호화폐 및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입성하면서 덩달아 기업 가치가 올랐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투자를 위해 평가한 두나무의 기업 가치는 약 6조 7,000억 원. 2월 약 1조 5,000억 원에 비해 투자 단가가 크게 뛰었다. 기업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약 4,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두나무가 올해 1분기에만 5,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최근 나스닥에 오른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상장 당일 종가 기준 858억 달러(약 96조 원)에 달했다. 여기에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계속되면서 일각에서는 현재 기준 기업 가치가 20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 가치가 다시 한 번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두나무의 폭발적 성장에는 카카오와 국내 벤처캐피털(VC)들의 역할도 컸다. 창업 초기부터 투자한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 7.7%의 지분을 들고 있으며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 카카오청년창업펀드 등 연결 법인을 통해서도 각각 11.1%, 2.5%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일부 지분을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전히 20% 수준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56억 원을 투자한 우리기술투자도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7.6%로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두나무 지분도 6.6%에 이른다. 최근에는 DSC인베스트먼트뿐 아니라 미래에셋벤처투자와 TS인베스트먼트 등도 기존 투자자 지분을 일부 매입하며 주주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가격 추이, 나스닥 상장 가능성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면서도 “초기에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최소 수십 배, 많으면 수백 배 투자 차익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
비트코인 7,000만원 붕괴
경제·금융 재테크 2021.04.20 16:31:06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 원 선을 내줬다. 20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6,80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4.7% 급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해외 비트코인 가격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12.85%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8,040만 원을 기록하며 8,000만 원 선을 뚫었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일 장중 한때 6,600만 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국내외 요인이 혼재된 결과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 시간) 나스닥에 상장됐고 이에 앞서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진입했다는 평가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져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국내에서는 19일 나온 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단속 강화, 오는 9월 24일까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은행과 실명 인증 계좌 인증 제휴를 맺어야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와 감시에 나설 것이라는 인식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렸다. 투자 광풍의 중심에 선 도지코인은 20일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장중 최고가(개당 535원)와 최저가(425원) 차이가 110원에 달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비트코인 선물 미청산 계약건 약 338조원 달성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1.04.20 15:56:10비트코인의 선물 거래량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의 자료에 따르면 주요 9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들의 지난달 비트코인 선물 미청산 계약건은 3,020억 달러(원화 약 33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174%에 해당하는 성장률이다. 그중 바이비트의 미청산 계약건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최대량을 기록했으며, 바이낸스와 FTX가 각각 28%와 14%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바이비트 거래소의 일 거래량은 4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위상은 미국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에서도 커지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거래 첫날 약 95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3년만에 10배나 늘어난 규모이다. 올해 1분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2천조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석달만에 두배 증가한 규모이자 애플의 시가총액과 맞먹는다. 코인셰어의 자료에 따르면, 1분기에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5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 늘어났다. 월가의 주요 기관들도 비트코인 선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 있다고 낙관하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 1월부터 진행한 70억원의 비트코인 선물계약 37건을 통해 이미 4억원의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정식 운영되면서 단 두달만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점심 브리핑] 암호화폐 하락세…영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TF 발족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1.04.20 14:01:01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6,0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도지코인(DOGE)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20일 오후 1시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1% 내린 6,738만 1,000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12.6% 하락한 260만 1,000 원이다. 리플(XRP)는 18.51% 내린 1,563 원, 에이다(ADA)는 17.38% 내린 1,431 원에 거래되고 있다. 폴카닷(DOT)은 18.18% 떨어진 4만 990 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3.79% 하락한 5만 4,822.26 달러다. ETH는 6.27% 내린 2,112.41 달러다. 바이낸스코인(BNB)은 6.69% 하락한 488.31 달러, XRP는 12.04% 하락한 1.27 달러를 기록했다. DOGE은 23.11% 올라 0.399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19억 8,929만 달러(약 146조 7,930억 원) 가량 줄어든 1조 9,634억 4,857만 달러(약 2,183조 6,670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73 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전날보다 1 포인트 떨어졌다. 영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준비를 본격화한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재무성은 영국의 CBDC 개발을 맡을 특별 전담반(TF)를 발족했다고 발표했다. 존 컨리프(Jon Cunliffe) 영란은행 부총재와 캐서린 브라딕(Catherine Braddick)영국 재무성 금융서비스국장이 TF장을 맡을 예정이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디지털 화폐 발행과 핀테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해 11월 CBDC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 “브렉시트는 영국의 금융 서비스 분야를 쇄신할 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비트코인 7,000만원 붕괴…도지코인은 470원대로
경제·금융 재테크 2021.04.20 11:00:47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원선을 내줬다. 20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6,75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5.5% 급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해외에서의 비트코인 가격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11%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8,040만원을 기록하며 8,000만원선을 뚫었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일단 해외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져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국내에서는 19일 나온 정부의 가상화폐 관련 단속 강화, 9월 24일까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은행과 실명인증 계좌 인증 제휴를 맺어야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소식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약 7% 하락한 개당 47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무조건 넣다간 낭패"…가상화폐 거래소 줄폐업 올듯
경제·금융 재테크 2021.04.20 08:42:27100여 개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 상당수가 오는 9월 말 줄줄이 폐업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으로 거래소는 은행으로부터 실명인증 계좌 제공 제휴를 맺어야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데, 은행들이 추후 책임 문제 등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 관련 법이나 제도가 거의 없어 투자자들은 거래소 자체가 폐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과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곳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뿐이다. 이들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100여개로 추정되지만 나머지 거래소는 은행과 제휴를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특금법에 따라 9월 24일 이후에도 거래소가 영업을 하려면 시중은행과 제휴를 맺어야 한다. 하지만 은행들은 신규 제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은행은 제휴를 맺을 때 거래소의 내부통제 시스템,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구축한 절차와 업무지침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믿을만하다고 판단될 때만 제휴를 한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거래소가 은행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보안 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은행 자체도 깐깐하게 심사를 하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 사태에서 봤듯이 만약 거래소에 문제가 생길 경우 ‘투자자는 은행의 안전성을 믿고 투자했으므로 은행이 투자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실명인증 제휴를 맺지 못한 거래소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지방, 인터넷은행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과 돈의 교환 행위가 없으면 실명 계정 확인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이 경우 거래소는 가상화폐와 원화 거래 시장을 열 수 없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케이뱅크가 업비트와 제휴를 맺으며 신규 고객이 급증하는 등의 효과를 봤기 때문에 고객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지방, 인터넷은행의 경우 거래소와의 제휴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100개가 넘는 거래소가 은행과 제휴를 맺는 것은 한계가 있어 금융업계에서는 9월 이후 살아남을 거래소가 10개 이내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코인베이스 CEO, 나스닥 상장 첫날 3,000억원대 지분 매각
국제 국제일반 2021.04.20 05:30:00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첫날에만 2억9,200만달러(약 3,266억원) 규모의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코인베이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암스트롱 CEO가 상장 첫날 보유 주식의 일부인 74만9,999주를 주당 평균 389.1달러에 매도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에 더해 암스트롱과 코인베이스의 주요 주주와 투자자들은 상장 직후인 지난주에 이미 총 50억 달러 규모의 보유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4일 나스닥에 상장돼 기준가인 250달러보다 31.3% 오른 주당 328.28달러에 첫날 거래를 완료했으며 16일에는 342.0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코인베이스는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그대로 상장하는 직상장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기업공개(IPO) 방식을 거쳐 상장한 기업과는 달리 보호예수 규정의 적용을 피할 수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영국 “디지털 화폐 발행 검토”… ‘브리트코인’ 나오나
국제 경제·마켓 2021.04.19 22:11:06영국 정부가 중앙은행에 기반한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확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어난 데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시범 업무를 위해 재무부와 영란은행(BOE)이 새로운 특별전담반(TF)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TF 구성에 대한 재무부의 발표를 언급하면서 "브리트코인(Britcoin)?"이라는 말 한마디를 남겼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지원을 받는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게 되면 개인이나 기업이 결제할 때 다른 기관의 중개 없이 은행 계좌를 통해 그대로 돈을 보낼 수 있으며, 기존 대출기관의 역할 역시 완전히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영란은행은 디지털 파운드화가 지폐나 동전과 같은 현금이나 기존의 은행 계좌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 CBDC를 도입할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 우리와 정부는 관련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이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낙 장관의 이 같은 발표는 최근 하루 거래대금만 수십조 원을 기록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또는 거래를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서 기능하지 못할 것이라며 화폐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전 세계 각국에서는 CBDC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세계 최초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중국은 최근 디지털 위안화의 역외결제 등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주 현금의 디지털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
美 단속 루머에 -14% ‘불안한’ 비트코인
국제 국제일반 2021.04.19 17:49:0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설에 불과 한 시간 만에 14%가량 폭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이다. 변동성이 크다는 암호화폐의 취약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우려가 크다. 18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은 약 한 시간 만에 개당 5만 9,000달러에서 5만 1,000달러까지 약 14% 급락했다. 미 재무부가 암호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행위를 엄중 단속할 계획이라는 루머가 트위터상에 퍼졌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는 돈세탁 조사설의 진위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시장은 미 정부가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만큼 조만간 규제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에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달리 말하면 관련 소식에 따라 비트코인이 급등락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가디언도 “비트코인이 지난 16일부터 약세를 보였다”며 “터키 중앙은행이 과도한 투자 리스크를 이유로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앞서 미 암호화폐거래소 크라켄의 제시 파월 최고경영자도 각국 정부의 규제 가능성을 언급했디.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단속이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불안정한 암호화폐 흐름에 전문가들의 반응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결제 플랫폼 페이팔이 디지털 지갑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기업이 비트코인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거품 논란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투자 컨설팅 업체 쿠나뮤추얼의 스콧 냅 전략가는 “닷컴 시절의 거품이 생각난다”고 경고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