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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룻새 12% 폭락…5,000만원대로 떨어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4.23 09:13:11비트코인 국내 거래가격이 23일 오전 5,0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금융당국의 경고성 발언에 해외보다 국내 거래소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며 전날만 해도 15% 안팎에 달하던 ‘김치 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높은 현상)’도 3~5%대로 줄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5,983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에 비교해 12% 하락한 것으로 금융당국의 규제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암호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고 규정했으며, 오는 9월 가상화폐거래소가 대거 폐쇄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국내 거래소의 가격이 12%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해외 거래소는 4%대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해외거래소 바이낸스에서 1비트코인은 5만1,600달러로 약 5,780만원이다.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나흘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조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9,670억달러대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 평균 아래로 떨어졌다며 장기적인 매매 동향을 볼 때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이 약세를 띠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도지코인의 가격 역시 하루 전보다 17.08% 하락하며 0.2644달러로 내려앉으며 한때 500억달러를 넘어섰던 시총도 338억달러로 떨어졌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
은성수 발언 여파?…비트코인 국내 가격 한때 5,000만원대로 하락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4.23 08:39:44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이 23일 오전 한때 5,0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8시 8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6,098만5,000원이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54분께 5,790만원까지 떨어졌다. 다른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코인당 6,117만7,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911만1,000원까지 내렸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종종 언급해 화제가 된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1코인 가격이 309원으로 하락했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19일 오후 7시쯤 1코인당 575원에 달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고 규정했으며, 오는 9월 가상화폐거래소가 대거 폐쇄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
은성수 "가상화폐 투자, 정부가 다 보호할 수 없어"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1.04.23 07:00:00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암호화폐 시장 과열에 따른 투자자 피해와 관련해 “가상 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등록한 취급 업소는 없다"면서 "만약 (신고 기한까지) 등록이 안 되면 다 폐쇄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거래소가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책 당국은 암호화폐를 투자자 보호 영역 바깥에 있는 ‘가상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저희는 한국은행 총재의 ‘투기성이 강한 내재 가치가 없는 가상 자산’이라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에 20%가 오르는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그쪽(투자 광풍)으로 더 가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가상 자산인 만큼 투자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자에 대한 정부의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투자자는 보호하지만 가상 자산 (투자에) 들어간 분들은 다르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과세와 관련해 “그림을 사고파는 것도 양도 차익은 세금을 낸다”며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정부가 보호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다. 과세 대상은 기획재정부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는 (원칙으로) 법을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 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방관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안 할 수는 없다”며 “다각적인 고민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개정 특금법은 가상 자산 사업자에게 자금 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한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등 요건을 갖춰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하는데 기존 사업자는 오는 9월 24일까지 신고하면 된다. 한편 은 위원장의 발언 이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말하는 ‘김치 프리미엄’도 축소됐다.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6,54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3.96% 하락했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에서는 원화로 환산할 경우 6,040만 원에 거래됐다. 과거 20%에 달했던 김치 프리미엄은 8%대로 축소됐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
비트코인 낙관론자도 “가격 반 토막 날 수 있다"…커지는 경고음
국제 국제일반 2021.04.22 17:37:46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현재의 반 토막 수준인 2만~3만 달러대까지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가격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대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50% 하락해 2만~3만 달러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마이너드 CIO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이 금처럼 희소하다”며 목표가로 40만 달러를 제시한 암호화폐 낙관론자다. 그런 만큼 이날 발언은 더 눈길을 끌었다.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스포크 투자그룹은 “20일 기준 비트코인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대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델타익스체인지의 팡카지 밸러니 최고경영자(CEO)도 단기적으로 4만 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JP모건은 “현재의 여전히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곧 6만 달러를 넘지 못한다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모멘텀 신호가 자연스럽게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인 트레이드더체인의 닉 맨시니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이 앞으로 며칠 내에 상승하지 않을 경우 1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며 5만 달러대도 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너드 CIO는 다만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 견해를 고수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이 같은 하락세를 이전에 본 적이 있다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황소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울 팔 전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수석 매니저는 “오히려 비트코인의 이 같은 변동성이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테슬라의 투자,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의 펀드 결성 등으로 지난 14일 6만 4,000 달러대를 돌파했지만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 착수 등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비트코인 네트워크 수수료'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1.04.22 16:54:53비트코인(BTC) 네트워크 수수료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인포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평균 BTC 네트워크 수수료는 62.779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2월 세웠던 최고 기록 55.17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10일 전인 11일(현지시간) 발생한 평균 네트워크 수수료 14.86 달러에 비해 약 322% 증가했다. 최근 BTC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급락한 것이 수수료 상승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시레이트는 BTC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속도를 의미한다. 해시레이트 하락은 BTC 채굴 경쟁이 줄고 블록 생성이 느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BTC 해시레이트는 172EH/s에서 154EH/s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시장 애널리스트인 윌리 우(Willy Woo)는 “중국 신장 지역의 대규모 정전 사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장 지역은 값싼 전기료 때문에 BTC 채굴의 성지로 여겨진다. 케임브리지 대학이 발표하는 BTC 채굴 지도에 따르면 전 세계 BTC 해시레이트의 30.1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시레이트가 하락하면 네트워크 수수료는 올라간다. 빠른 거래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수수료를 높게 부르기 때문이다. 수수료가 치솟으면서 일각에서는 “BTC가 가치 교환이 아닌 가치 저장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은성수 말에 '김프' 뚝…비트코인 국내·해외 500만원 차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1.04.22 16:33:10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강경 발언에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말하는 ‘김치 프리미엄’도 뚝 떨어졌다. 2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6,5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3.96%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에서는 원화로 환산할 경우 6,040만원에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8%대를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은 최근 국내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불면서 20%를 넘기도 했지만 이날 오후 은 위원장 발언이 전해지며 축소됐다.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암호화폐 관련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이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많은 사람이 투자하고 있다고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루에 20%씩 급등하는 자산을 보호해줘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더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은 위원장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로 취급 업소 등록을 받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가 없다”며 “등록이 안 되면 거래소가 다 폐쇄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하는 분들도 본인이 거래하는 거래소가 어떤 상황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에 달하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일관되게 말씀드리는 것은 이건 가상자산이라는 것이고 (이 시장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방관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안 할 수는 없다”며 “다각적인 고민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은성수 "미등록 가상화폐 거래소, 9월 다 폐쇄될수도"
정치 정치일반 2021.04.22 14:41:16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 유예기간 6개월이 끝나는 오는 9월까지 실명 확인 계좌를 얻지 못한 거래소들은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은 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특금법 시행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 신청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곳은 없다”면서 “가상화폐 거래소가 200개가 있지만 모두 폐쇄가 가능하다. 9월 달 갑자기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 위원장은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문제에 대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렇게 답하면서, 이와 관련해 일주일에 1번씩 관련 공지를 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100여개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상당수가 오는 9월 특금법 시행 유예기간이 끝나면 문을 닫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시중은행과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뿐이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상화폐 거래는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주식시장 참여자처럼 정부가 투자자로서 보호하기 힘들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은성수 "암호화폐 거래소 200개, 등록 안되면 다 폐쇄"
정치 정치일반 2021.04.22 13:49:10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투기 광풍이 불고 있는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이라고 규정했다. 암호화폐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본인들이 투자해서 손실이 나는 것까지 정부가 보호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은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자에 대한 정부의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투자자는 보호하지만, 가상자산 (투자에) 들어간 분들은 다르다”고 했다. ‘내년부터 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수익도 과세대상이 된다’는 지적에는 “그림을 사고파는 것도 양도 차익은 세금을 낸다”며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정부가 보호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다. 과세 대상은 기획재정부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는 (원칙으로) 법을 만든 것 같다”고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저희는 한국은행 총재의 ‘투기성이 강한 내재 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이라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냐, 방관 할 것이냐를 고민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이라고 하는데 실체가 확인이 되지는 않았다”면서 “하루에 20%가 오르는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그쪽(투자 광풍)으로 더 가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특금법 시행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을 받는 것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는 없다”며 “거래소가 200개라는데 등록이 안 되면 다 폐쇄된다”고 덧붙였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시사점프] 암호화폐 열풍에 혹하는 중년 코린이라면 주목[비트코인 A to Z]
증권 재테크 2021.04.22 10:13:56그야말로 비트코인(BTC) 열풍이다. 자고 일어나면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에 투자해 얼마를 벌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암호화폐 투자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은 아무래도 MZ세대다. 지난달 한국경제연구원이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대의 9.5%는 암호화폐라고 답했다. 중년의 문턱에 들어선 40대의 9.4%의 역시 암호화폐를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꼽았다. 30대 4.3%, 50대 5.2%, 60대 3.2%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암호화폐가 차세대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친구 따라 강남 가듯 주식을 시작한 동학개미처럼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열풍에 우려를 표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큰 데다 시세가 예측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오는 9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상당수가 문을 닫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주의령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8,000만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7,000만원선까지 내려갔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미국 재무부의 암호화폐 돈세탁 조사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듯, 멀리서 들려오는 대박 소식에 ‘나도 한 번’이라는 심리로 엉덩이가 들썩여지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이른바 중년 코린이(코인과 어린이를 합친 말로, 암호화폐 초보자를 이른다)를 위한 비트코인 거래 길잡이다. - 암호화폐가 비트코인인가. “암호화페가 비트코인이라는 말은 맞으면서 틀리다. 비트코인은 시중에 거래되는 최초의 암호화폐를 말한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암호화폐의 대표성을 갖는 것이지, 모든 암호화폐가 비트코인인 것은 아니다.” - 비트코인이 일본인에 의해 시작됐다고 하던데. “맞다. 2008년 자신의 이름이 나카모토 사토시이며, 일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한 사이트에 ‘비트코인:개인간(P2P) 전자화폐시스템’이란 논문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의 시초가 된 아이디어를 내놨다.” - 암호화폐 거래는 어떻게 하나. “주식거래를 하려면 증권사를 선택 위탁계좌를 개설하듯, 암호화폐 거래를 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먼저 선택해야 한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100여 개로 추정되지만, 시중은행과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뿐이다.” - 거래소 선택 방법에 팁이 있다면. “크게 네가지를 들 수 있다. 보완성, 거래량과 취급 종목 개수가 많을 것, 마지막으로 수수료다. 특히 매매를 원활하게 하려면 거래량이 많은 거래소를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 또한 시중은행과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은 거래소일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마다 등록된 암호화폐가 다르며, 여러 거래소에 등록되어 있는 암호화폐도 있다.” -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를 만들려면.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해당 거래소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가입한 후 입금해 거래를 시작하면 된다. 금융권에서 계좌 개설을 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듯 암호화폐 거래소도 마찬가지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필요하다.” - 암호화폐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에서 암호화폐 거래방법은. “암호화폐 거래방법은 주식거래와 비슷하다. 해당 계좌에 입금을 한 후 원하는 코인을 선택해 구매할 가격과 수량을 입력하면 된다.” -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개수는 몇 개인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기준 8,899개의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등록돼 있다.” - 암호화폐 시장도 주식처럼 정해진 시간에만 거래가 가능한가. “주식은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 30분에 폐장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돌아간다. 한마디로 우리가 잠자는 시간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돌아가고 있다고 있다고 보면 된다.” -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는 어떻게 되나. “거래 수수료는 암호화페 거래소마다 차이가 있다. 몇 군데 살펴보면 빗썸은 0.15%이며, 코빗과 코인원은 거래 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라 쿠폰으로 거래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곳도 있으니 거래 전 확인해보자.” - 암호화폐 거래소의 최근 이슈는. “지난 3월 25일 시행된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6개월 안에(9월24일까지)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마쳐야 한다. 무신고 거래소는 형사처벌 대상으로 사실상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인증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한빗코, 캐셔레스트, 텐앤텐, 지닥, 플라이빗, 에이프로빗, 후오비코리아, 코인엔코인, 프로비트 등 거래소 14곳이 인증을 받았다. 실명 계정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실명이 확인된 고객의 원화 입출금을 받는 은행 계좌로, 현재 업비트(케이뱅크), 빗썸(NH농협은행), 코인원(NH농협은행), 코빗(신한은행)만 이용하고 있다. 오는 9월 현재 실명 계정 인증을 받은 이 4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만 남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 암호화폐 거래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실명 인증을 받지 않은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먹튀’하는 사례가 발생해 문제가 된다. 실명 계정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거래소가 고객의 예치금을 돌려주지 않고 폐업하는 경우가 그렇다.” - 암호화폐의 향후 전망은. “지난 3월 미국 기업 테슬라가 비트코인으로 신차 구매 결제를 받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이 크게 오른 적이 있다.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 이처럼 앞으로 암호화폐가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고 거래가 가능한 곳이 많아질수록 그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 -
암호화폐 낙관론자마저…"비트코인 반토막 날 수도"
국제 국제일반 2021.04.22 07:13:27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조정론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왔다. 가상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매우 거품이 끼었다"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너드 CIO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50% 하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상장에 힘입어 6만5,000달러에 육박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으나 주말부터 급락해 이날 현재 5만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마이너드 CIO는 "우리는 이런 종류의 하락을 전에 본 적이 있다"며 2017년 말부터 벌어진 비트코인 급락 사태를 언급한 뒤 단기적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황소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개당 40만∼60만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앞서 비스포크 투자그룹은 전날 비트코인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는 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50일 이동평균선은 상승장과 약세장을 가르는 자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판카즈 발라니 델타엑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4만달러 정도로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마켓워치에 "50일 이동평균선은 작년 10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을 지탱한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에는 비트코인의 모멘텀이 꺼져가고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연초 테슬라와 마스터카드,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투자 또는 결제 대상에 포함한 데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90% 가까이 폭등한 상태다.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의 월스트리트 주류 진입과 공급 부족 등을 근거로 가치가 더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비판론자들과 각국 금융당국은 과열된 투기 상품이라는 우려스러운 시각을 보이고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서울시, '다단계 암호화폐 사기' 주의 당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4.21 20:22:50서울시는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암호화폐 투자 심리를 이용한 다단계 사기 의심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코인 사기 관련 제보로 ▲세계적 유명회사가 제휴사라고 선전하며 회원을 모집하고 수익은 돌려막기식으로 배분하는 사례 ▲상장이 불명확한 코인을 미끼로 투자자를 현혹한 사례 ▲회원모집 시 지급한 코인이 추후 거래가 금지돼 현금화가 어려운 사례 등이 다수 접수됐다. 서울시는 이들 사례의 공통점으로 다단계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는 점을 꼽았다. 하위 회원을 많이 모집할수록 상위 등급 회원에게 암호화폐 수당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특히 관련 암호화폐 관련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적은 50∼70대 중장년층이 주 피해자가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암호화폐는 아직 판례상 금전이나 재화로 보지 않아 피해를 보더라도 사법기관을 통해 구제받기 힘들 수 있다"며 "투자 전 위험성이 없는지 충분히 알아본 후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
비트코인 주춤하자 자금 컴백?…개인 2.7조 매수 ‘두달만에 최대’
증권 국내증시 2021.04.21 17:30:3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자 개인이 다시 ‘매수 본능’을 작동시켰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주춤하는 반면 증시가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면서 개인 자금이 다시 증시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투자 대기 자금인 고객 예탁금도 하루 새 6조 원이나 급증하면서 75조 원을 돌파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49.04포인트(1.52%) 하락한 3,171.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220선을 뚫은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3,2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개인은 2조 7,103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4,325억 원, 1조 2,821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삼성전자(005930)(7,328억 원어치)와 SK하이닉스(000660)(3,502억 원)·KODEX레버리지(1,892억 원)·NAVER(035420)(1,703억 원)·카카오(035720)(1,155억 원) 등 업종 주도주 위주로 사들였다. 특히 지수는 하락했지만 오랜만에 등장한 개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개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2월 26일(3조 7,785억 원)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최근 투자자 예탁금도 급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 예탁금 규모는 하루에 6조 6,000억 원이 늘어 7조 5,788억 원까지 증가하면서 1월 12일(74조 4,550억 원) 이후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탁금이 다시 급증한 배경에는 3개월 가까이 이어진 박스권 탈피 기대감과 함께 대규모 기업공개(IPO)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아이테크놀로지(IET)가 28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한편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부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오는 9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 유예 기간이 끝나면 국내의 100여 개에 달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중 상당수가 폐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해외 코인 구입은 '합법' 송금은 '불법'…非규제의 역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1.04.21 17:27:03암호화폐를 규제체계 바깥에 놓고 있는 정부 정책이 되레 불법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해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사들일 때도 5,000달러를 넘겨 해외 송금하면 불법 낙인이 찍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인 벌어지고 있다. 거꾸로 암호화폐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내부자거래 등의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처벌할 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국내외 할 것없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만큼 규제체계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비(非)규제의 역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A 시중은행에 과징금 312만 원과 과태료 700만 원을 부과하는 제재안을 확정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2018년 금융감독원은 부산의 한 수출기업 B사의 해외송금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가상화폐 차익거래를 목적으로 604만 달러를 해외에 송금하면서 증빙서류를 허위로 냈다는 게 금감원측의 판단이었다. 결과적으로 외환당국에 허위자료를 내게 된 A은행이 관련 징계를 받은 셈이다. 결국 금융당국은 A은행에 1,000만원 가량의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하고, 해당 기업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외 투자는 합법이지만 이를 위한 송금은 불법이라는 점이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은 소액송금의 기준인 1회 5,000달러(연 5만 달러)를 초과하는 송금엔 자금의 목적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목적도 해외직접투자와 같은 무역거래나 금융상품·부동산 등의 구매를 위한 자본거래, 혹은 유학자금으로 국한하고 있다. 암호화폐 구매를 위해 5,000달러 이상을 송금하는 것은 법 테두리 안에서 불가능한 셈이다. 최근에 김치프리미엄을 노리고 급증한 개인의 해외 소액송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치프리미엄이란 우리나라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현상을 말한다. 가상화폐 시세 비교 사이트인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3월 한대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가격차는 4월 7일 22.85%까지 치솟았다. 국내 거주자가 하든 해외 거주자가 하든 차익거래 자체는 합법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외국환거래법에 암호화폐라고 하는 정의가 없으니 합법적으로 송금이 안된다”며 “다른 서류로 위장해서 낼 수밖에 없는 데 이도 파악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해외 거래소에 직접 돈을 보낸 뒤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는 국내 거주자는 불법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그렇다고 외국환거래법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암호화폐가 법적으로 명시된 금융상품이 아닌 ‘가상자산’이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정의한 뒤 규제체계 안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면 비규제가 불법을 양산하는 역설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최근 암호화폐 특별단속에 나선 외환당국이 곤혹스러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차익거래 자체가 불법도 아닌데 일률적으로 해외 송금을 금지할 수도 없고, 허위여부를 보기위해 증빙서류를 전부다 까보기도 물리적으로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규제 공백에 따른 문제점은 또 있다. 현행법상으로 통상적인 불법적인 금융 행위에 대해서도 처벌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 투자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소 직원이 시세를 조작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봐도 처벌할 수 있는 뚜렷한 규정이 없다. 조정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업권법 제정 등을 통해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업자들에게도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명확하게 해주고,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을 이 같은 내부자 불공정 거래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회에 관련 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정부의 정책 기조도 정해지지 않다 보니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현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전자금융거래법)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안(특정금융거래정보법)이 계류 중이다. 박 의원 안은 시세조작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이 의원 안은 1년 이상 징역, 불공정 거래로 얻은 이익의 최대 5배 벌금을 내는 내용이다. 반면 일본은 비교적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2019년 자금결제법과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을 통해 가상자산 교환업자에게 이용자 보호 의무를 부과하고 허위 및 오인광고를 금지했다. 또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으로 규정해 금융상품 거래 시 적용되는 금융규제를 적용하는 한편 가상자산 또는 파생상품 매매 시 시세 조정행위 등 불공정 거래행위도 금지했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코인 거래소 줄폐업 시작?…데이빗 "서비스 종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4.21 15:11:16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데이빗이 21일 서비스 종료 방침을 밝혔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 시행으로 규제가 강화하면서 중소형 거래소의 도미노 폐쇄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거래소 데이빗은 21일 "서비스 제공이 종료된다"며 "원화 및 가상자산 출금을 부탁드린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통보했다. 데이빗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최근 특금법 시행에 따른 규제 환경의 변화로 더 이상 정상적인 거래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졌다"며 "부득이 운영을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오는 23일 원화 입금 종료를 시작으로 △28일 모든 마켓 거래 종료 △30일 원화 출금 종료 △내달 31일 가상자산 입출금 종료 △6월 1일 최종 서비스 종료에 들어간다고 폐쇄 일정을 공지했다. 지난달 25일 시행된 특금법 개정안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반드시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 영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거래소가 영업을 계속 하려면 6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24일까지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계좌를 확보해 서비스해야 한다. 이같은 거래소 규제로 인해 100개가 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상당수가 문을 닫고 10개도 남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시중은행과 제휴를 맺고 실명 인증 계좌를 서비스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뿐이다. 고팍스, 지닥, 한빗코 등은 실명계좌 발급을 위해 은행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데이빗은 자체 발급 코인인 'DAY 토큰' 보유자에 대해 에어드랍 혜택도 밝혔다. 28일 18시를 기준으로 10만개 이상 보유자에 한해 거래소 운영기간 내 평균 보유량을 산정해 '체인저(CFX) 토큰'으로 돌려준다. CFX 토큰은 데이빗 거래소를 운영하는 모회사 체인파트너스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
"조정 끝났다"…알트코인 수급에 두나무 관련주 꿈틀
증권 국내증시 2021.04.21 14:56:12최근 약세를 보였던 두나무 관련주들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들은 알트코인에 수급이 몰림과 동시에 두나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두나무 관련 주들은 주가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는 전일 대비 5.04%(280원) 오른 5,84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지난 20일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 7.34% 상승한 5,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4.04%(450원) 오른 1만1,600원에 거래 중이고, DSC인베스트먼트(241520)(0.45%), TS인베스트먼트(246690)(0.31%), 대성창투(027830)(0.23%), 한화투자증권(003530)(0.93%) 등도 상승 중이다. 이들은 국내 최대 암호화페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미국 상장 추진 소식에 이어 코인베이스의 상장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 갔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한 달에만 53% 가까이 오르는 등 폭등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고, 한화투자증권우는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243% 넘게 올라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 대부분의 종목들이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상화폐에 대규모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쏠리며 두나무 관련주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대안 코인)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고가 행진을 거듭하며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변동성이 더 큰 알트코인으로 투자 관심이 쏠린 것이다. 이에 따라 두나무 관련주의 주가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두나무에 재투자를 진행해 지분 1.2%를 확보한 DSC인베스트먼트는 전일(20일)에만 7.7%가 올랐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7.34%), 한화투자증권(5.49%), TS인베스트먼트(3.34%), 대성창투(2.44%) 역시 전일 상승 마감했다. 두나무의 실적 발표도 종목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767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만 1분기 매출 5,900억원, 영업이익 5,440억원을 달성하며 미국 코인베이스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며 두나무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매출은 3,07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코인베이스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큰 이정표인만큼 두나무 등 후발 주자들의 상장에게도 중요한 바로미터가 됐다”며 “암호화폐 거래량이 증가할 수록 두나무 관련주들의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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