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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노리는 윤석열…한밤중 연희동 회동 왜
정치 정치일반 2021.06.02 10:53:11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일 ‘골목길 경제학자’로 유명한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회동했다. 시사평론가 장예찬씨는 2일 유튜브 채널 ‘장예찬TV’를 통해 전날 윤 전 총장과 모 교수의 만남에 동행했다고 밝히며 회동 사진과 후일담을 공개했다. 이들인 도시 재생 업체 ‘어반플레이’가 운영하는 ‘연남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이후 또 다른 문화공간인 ‘캐비넷 클럽’을 찾았다고 한다. 장씨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골목상권 개발에도 독특한 문화가 우선시돼야 한다”며 “이런 문화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들은, 골목상권의 주인공은 청년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 연희동처럼 청년세대가 만든 독특한 골목상권 거리가 있다”며 “거기가 뜨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소상공인도 행복해지고, 지방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또 장씨는 윤 전 총장과 모 교수가 ‘정치인들이 골목상권, 골목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소상공인 문제를 전통적이고 관념적인 방식에 따라 일방적인 지원만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윤 전 총장은 “골목상권 살리기에 청년, 자영업자, 지방균형발전 세 가지 요소가 다 담겨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모 교수는 이날 회동에서 "윤 전 총장이야말로 우리나라 부패 구조, 비리의 사슬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 캠프를 염두한 소규모 참모 조직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대적으로 캠프를 차리기보다 5명 이내, 아무리 많아 봐야 10명 정도로 팀을 꾸리는 것이 현재 검토하는 안"이라고 전했다. 특정 지역의 캠프사무실을 운영하는 개념이 아닌 소수정예 참모진을 갖추고 대선행보를 뒷받침 하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 윤 전 총장의 직할 대선준비팀은 일단 수행, 공보, 정무, 정책 등 정치 조직으로서 핵심적인 '뼈대'로만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당장 합류하지는 않더라도 정권 교체를 위해 당과 연계해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궁극적으로는 본인이 '기호 2번'으로 대선에 출마하는 시나리오다. 최근 윤 전 총장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 정치인은 통화에서 "국민의힘 새 대표가 윤 전 총장에게 영입 제안을 하지 않겠나"라며 "고민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인 윤석열의 등장 시점은 오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
권성동 “윤석열은 굉장한 현실주의자…제3지대 생각 안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02 10:12:5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우리 당과 함께 하겠다는 정치적 표현”이라며 “윤 전 총장은 굉장한 현실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정진석 의원이나 우리 당의 여러 의원들과 통화도 하고 만났지 않느냐. 종합하면 윤 전 총장이 3지대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정 의원 외에도 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의원과 만나 부동산 문제를 논의하고 유상범 의원과 전화 통화하는 등 복수의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망설이지 않고 행동하는 성격임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누구보다 현실 상황 파악이 빠르고 한 번 결정을 하면 직진하는 스타일이다. 좌를 돌아보고 우를 돌아보고 고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잠영을 하면서 나름의 공부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한다”며 “(잠영 기간 동안) 고민하고, 그리고 저를 만나자고 한 것을 봐선 그것이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신호탄이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조직·선거 자금 등 여러 조건들을 현실적으로 고려했을 때 국민의힘과 손을 잡는 게 대권 도전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입당이 현재 진행중인 국민의힘 전당대회 종료 이후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지금 입당하면) 전당대회의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는데 그건 본인이 원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 적절한 시점에 들어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잠영이 길었다. 국민들의 피로감도 어느 정도 있다. 이제는 국민들의 전면에 서서 자신의 생각·철학·비전을 밝히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달 29일 윤 전 총장과 강원도 강릉에서 만남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은 외가가 있는 강릉을 방문해 지역구 의원인 권 의원에게 먼저 만남을 제안했고 이들은 저녁 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 당시 참석한 인사들이 “윤 전 총장 아니면 정권 교체가 어렵다”는 식으로 발언하자 윤 전 총장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檢, 윤석열 장모 '요양급여 부정수급' 징역3년 구형
사회 사회일반 2021.05.31 20:50:08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에 대해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31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정성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최씨가 병원 운영에 관여한 게 명백하고 다른 공범들의 범행 실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과거 고양지청 검사들이 면밀히 살펴 최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사건”이라며 “새로운 증거가 없는데도 서울중앙지검이 기소하는 등 사실에 대한 현저한 오인이 있는 만큼 억울하지 않도록 처분해 달라”고 의견을 냈다. 최씨는 최후 변론에서 “병원을 개설할 때 돈을 꿔준 것뿐”이라며 “돈 받을 심정으로 병원에 관심을 뒀을 뿐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는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동업자 3명과 함께 경기 파주시 내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부정하게 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초 이 사건은 2015년 파주경찰서에서 수사가 시작돼 동업자 3명만 입건됐다. 이들은 재판에 넘겨졌고 2017년 1명은 징역 4년이, 나머지 2명은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이 각각 확정됐다. 최씨는 당시 공동 이사장이었으나 2014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 7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의 고발로 재수사가 시작됐다. 선고 공판은 7월 2일 오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
권성동 대권 도전 권유에...윤석열 "열과 성 다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1.05.31 17:41:27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대권 도전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행을 이어가던 윤 전 총장이 현역 정치인과 공개 만남을 갖자 정치권에서는 ‘6월 등판설’이 유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며칠 전 전화를 걸어와 지난 주말(29일) 지인들과 강릉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31일 말했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 일행이 “무조건 대권 후보로 나와야 한다. 당신을 통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하자 윤 전 총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권 교체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제 나서야 할 때’라는 말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권 의원은 “구체적인 정치 일정이나 앞으로의 행보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권 의원의 검찰 후배이면서 어린 시절을 함께한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은 윤 전 총장의 외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권 의원 일행과 식사를 하다가 주변 시민의 요청에 사진도 찍어주는 등 사실상 지역 공개 행보를 소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 옆에서 정무적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 신중히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 11일 이후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공식 석상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윤 전 총장은 지도부 선출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혹은 제3지대 창당에 나설지 등 구체적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만남과 관련해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여서 만난 자리”라면서도 “결국 기호 2번을 달고 국민의힘과 협력하는 것은 상수다”고 말했다. 이어 “입당을 바로 할지 포럼부터 만들지 등의 가능성은 열어놓고 고민 중이며 최종 결정은 6월 중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윤석열, 강릉 칼국수집서 기념 사진…권성동과도 회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31 15:38:21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31일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29일 강릉의 한 감자옹심이 칼국수집에서 만난 가게 사장, 고객들과 사진을 찍었다. 윤 전 총장은 외가 친인척과 함께 외할머니 산소를 성묘한 뒤 음식점에 들렀다고 한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다른 식당에서 동갑내기 죽마고우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만났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사퇴 후 현직 정치인과 만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과의 만찬에는 윤 전 총장이 1990년대 중반 강릉지청에서 근무하던 시절 알고 지내던 지역 인사들이 배석해 같이 술잔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권 의원 일행이 “무조건 대권 후보로 나와야 한다”, “당신을 통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 옆에서 정무적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느꼈다”며 “앞으로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권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 “두 사람이 어렸을 때부터 친구라 만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윤석열, 아직 완전하진 않아" 평가한 황교안 "여러 훈련 거치면 더 튼튼해질 것"
정치 정치일반 2021.05.31 12:50:47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상황과 관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아직 윤 전 총장이 '진주'가 되지는 못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지켜봐야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황 전 대표는 31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윤 전 총장을 대통령감으로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강직한 사람으로 앞으로 여러 훈련과정을 거치면 더 튼튼해지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는 "어느 후보도 완전한 사람이 없듯이 윤 전 총장도 그렇다"면서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고 그런 연마과정을 통해 진주가 만들어 진다"고도 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지금은 정권교체가 오로지 큰 유일한 목표"라며 "그것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황 전 대표는 최근 미국을 방문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있는 서울·부산·제주에 우선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요청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제가 (얘기)한 건 아니고 보도자료에 나온 것"이라면서 "정부가 (백신확보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나서라, 압박의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다. 몇 개 도시는 예를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윤석열, '4선 중진' 권성동과 전격 회동…국민의힘 합류로 정치 활동 개시할까
정치 정치일반 2021.05.31 11:37:06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뒤 석 달에 가까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만간 정치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가 국민의힘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을 지난 29일 공개적으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야권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에 "윤 전 총장이 권 의원을 만난 것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겠다는 신호탄 아닌가 싶다"고 상황을 전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검찰 선배이자 어린 시절 동갑내기 친구다. 더불어 윤 전 총장과 야권 지도부를 직접적으로 연결해줄 수 있는 중량급 정치인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이 야권의 잠재적인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만큼 그가 그동안 사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온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운영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노동, 복지, 안보, 경제 분야 권위자들과 물밑 '대선 수업'을 이어온 데서 방향을 틀어 앞으로는 드러내놓고 정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행보를 보이지 않겠냐는 관측 나온다. 특히 정치 신인이 누구를 만나는지는 그가 염두에 둔 진로를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활동 방향이 불분명한 윤 전 총장이 첫 공개 만남 상대로 현역 정치인 가운데 권 의원을 택한 것 역시 의미심장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윤 전 총장이 야권 주자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데서 더 나아가 국민의힘 합류를 고려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차기 리더십이 당의 이미지를 결정한다고 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제3지대 창당보다 유력한 카드로 꼽힌다. 정권 교체의 대의를 위해 제1야당과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이른바 '이준석 돌풍'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정당 지도부 선출에 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한 사실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여부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처가에 대한 검증 부담에 스스로 정치 참여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윤 총장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은 권 의원 일행으로부터 "무조건 대권 후보로 나와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권 의원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한 지인은 통화에서 "정치 선언과 대권 도전은 시간 문제"라며 "가장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식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나경원 "윤석열·홍준표 등 다 대선열차 태우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1.05.31 06:20:00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당선 후 안철수, 윤석열, 홍준표, 김동연, 최재형 등 모든 야권 대선주자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선 출마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은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야권 대통합, 야권 단일후보 선출"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만을 태워 성급하게 대선 열차를 출발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뒤 "7~8월까지 야권 전체가 정권교체 열차를 함께 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통합 대선주자 선출을 위한 용광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또한 "추석이 지난 9월 말부터 야권 후보들이 국민의힘 통합열차에서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갖고 치열한 토론을 하는 것을 보실 것"이라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야권 단일후보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1%를 득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후보 득표율을 모두 합하면 52.2%였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두고는 "야권이 분열했으면 승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나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은 '통합'"이라면서 "지역, 세대, 가치, 계층 통합을 통한 국민통합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나 전 의원은 "지역에 갇힌 당대표로는 지역통합을 해낼 수 없다"면서 "정권교체 후 호남출신 각료가 30%에 이르도록 해내겠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나 전 의원은 "특정세대 당대표로는 세대통합이 어렵다.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겠다"면서 "가장 아파하는 계층은 청년이다. 선거법을 개정해 국회의원 선거구당 청년 지방의원 1인이 반드시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이준석 "윤석열, 우리와 함께 한다면 비단주머니 드릴것"
정치 정치일반 2021.05.30 13:08:53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 "민주당에서 윤 전 총장 부인과 장모에 대해 공격하면 충분히 받아치고 역효과까지 상대 쪽에 넘길 해법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29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 '프레스18'에 나와 "윤 전 총장이 만약 우리 당에 들어와 함께 한다면 제가 윤 총장 쪽에 비단 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 급할 때마다 하나씩 열면 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 전 총장 부인에 대한 '음모론'을 여권에서 제기하고 나설 경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이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이든 안철수 대표든 김동연 부총리든 누구라도 우리 당에 마음 먹고 입당이든 합당이든 하면 당 대표로서 고지하려 한다"면서 "모든 당원은 당에서 같이 하는 당원 동지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상대측에서 공격이 들어오면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라도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윤 전 총장이 5.18 정신을 언급하면서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라고 한 것을 두고는 "문재인 정부의 독재와 싸우겠다는 것"이라면서 "범야권과 함께 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기에 행보를 같이 하는 것을 기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한 대선 경선 운영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에 들어와서 경선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다 끌어들일 생각"이라면서 "경선에 20명 나와도 상관 없다. 누구든 들어와 가장 쎈 놈이 대선에 나가 이기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전 최고위원은 또 다른 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 대해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주요 인사다. 정치적 목적으로 사람을 가볍게 쓰면 안된다"면서 "대선후보가 누구든, 대선에서 승리하고 나면 국무총리로 가장 영입하고픈 분이 그 분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덧붙여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두 자릿수 득표율 차로 제치고 컷오프를 통과한 이 전 최고위원은 '당심과 민심이 분리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두고는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면서 "제가 당원들에 대해 나쁜 소리한 것도 없다. 당심과 민심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대선수업' 열공 윤석열, 이번엔 스타트업 청년대표
정치 정치일반 2021.05.28 14:02:30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윤 전 총장이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나 블록체인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공유 오피스에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업체 '나인코퍼레이션'의 김재석 공동대표, 블록체임 창업자를 위한 공유 공간 '논스'를 운영하는 하시은 대표, 일반인 코딩 교육 블랫폼의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이들과 최근 IT업계의 화두와 2030세대 관심사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윤 전 총장은 공유오피스 창업 공간과 사무실 등을 둘러보면서 청년 창업자들과 블록체인, 코딩 분야에 대한 학습도 체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에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원 없이 연구소를 방문한 윤 전 총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 안내로 4시간가량 시설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윤 전 총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비공개로 교류하며 '대선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에 이어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청년 실업 등을 논의한 데 이어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외교·안보, 경제 분야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윤석열, 언론에 얼굴 내미는 걸론 대통령 안 돼" 직격한 이재오 "현장에 가라"
정치 정치일반 2021.05.28 07:49:45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언론에 가끔 얼굴 내미는 걸로 대통령 안 된다"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 상임고문은 26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대통령이 공부해서 되는 거면 시험 봐서 하지 왜 선거를 하나"라며 "진짜 대통령 할 생각이 있으면 현장으로 가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상임고문은 "국민들이 실제로 사람이 움직이는 걸 봐야지 그래 갖고는 지지도가 떨어진다. 정체될 수밖에 없다"면서 "검찰총장 할 때 독하게 사람 잡아가더니 진짜 정치인 하려고 하니까 다르구나 생각하게 해야지 교과서로 국가의 전망을 설계하려 하면 되겠나"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 상임고문은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나는 (대선 출마) 안 한다든지 끝까지 공직에 충실한다든지 딱 부러지게 이야기를 안 하고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하니 그러면 말할 단계에 있다는 이야기 아니냐"면서 "우물우물 해갖고는 안 된다. 자기 소신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당권 경쟁 과정에서 '계파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두고는 "지금이 AI 시대인데 지금 계보 따지고 계파 따지고 그 자체가 한심하다"며 "유승민계라는 게 몇 명 되지도 않겠지만, 그 사람들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누구를 밀자 이러면 그건 구태다. 그게 보수꼴통들이 하는 짓이다. 그러면 떨어진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 이 상임고문은 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되고 안 되고는 둘째고 당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아주 도움이 된다"면서 "보수 꼴통당 이미지를 벗고 변화한다는 건 좋은데, 30대 당 대표가 되면 혼자 당을 끌어가는 게 아니니까 우려가 되는 점도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윤석열 36.4% vs 이재명 27.5%...서울·충청 압도
정치 정치일반 2021.05.27 09:57:01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전 총장은 지역별로는 야권 텃밭인 부산과 경남을 비롯해 서울·충청에서 이 지사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4일 뉴스핌의 의뢰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36.4%, 이 지사는 27.5%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8.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7%, 홍준표 의원이 6.8% 순이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는 이광재 의원 1.6%, 정세균 전 국무총리 1.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4%, 원희룡 제주지사 1.0%, 양승조 충남지사 0.7% 등의 순이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38.3%의 지지율을 받으며 21.8%에 머무른 이 지사를 두 배 가까운 차이로 압도했다. 부친의 고향인 충청권에서도 윤 전 총장(39.9%)은 이 지사(20.5%)를 두 배 가량 앞섰다. 이 지사의 고향인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윤 전 총장은 각각 49.6%, 48.7%를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각각 16.5%, 20.9%에 그쳤다. 한편 성별 조사에서 남성은 윤 전 총장(35.2%)과 이 지사(32.6%)의 지지세가 엇비슷했지만, 여성은 윤 전 총장이 37.6%를 기록해 이 지사 (22.5%)와의 차이가 다소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 ARS 100%로 진행됐고, 조사대상자 선정은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윤석열·이재명 두 달새 격차 13%p→5.2%p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7 09:10:00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으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해 2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가 두달만에 13%포인트에서 5.2%포인트까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결과가 27일 나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석달만에 상승세로 반전해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28세 이상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월간 정례 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응답자의 30.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3개월 연속 유지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월 34.4%로 정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소폭 하락(3.9%포인트)했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나면서 급등했던 지지율이 이어지는 잠행 속에서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5.2%포인트), 대구·경북(4.6%포인트), 대전·세종·충청(1.4%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1.9%포인트), 40대(3.8%포인트), 70대이상(2.6%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 지지세가 약해졌다. 이 지사를 차기 대선 주자로 뽑은 비율은 25.3%로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3월 13%포인트에서 이달 5.2%포인트로 좁혀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6.6%포인트)와 70대 이상(6.6%포인트)에서 이 지사 지지세가 크게 확대돼 전체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 전 대표의 경우 지난 2월 조사에서 지지율 15.5%로 윤 전 총장과 동률을 기록한 이후 지지율이 한자릿수까지 떨어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11.1%로 반등해 두자릿수 지지율 탈환에 성공했다. 세 후보 뒤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4%,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8%, 오세훈 서울시장이 3.4%,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을 범진보·여권과 범보수·야권으로 구분해 분석해보면 범진보·여권 후보의 지지율이 46.2%, 범보수·야권 후보 지지율이 45.9%로 범진보·여권 후보들의 지지세가 범보수·야권 후보의 지지율 총합보다 우세했다. 이는 지난 3월 범보수·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총합이 51.7%로 집계되며 범진보·여권 후보들을 추월한 이후 3개월만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비율로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윤석열, 자신의 메시지 내놓아야" 주장한 진중권 "더 늦어지면 피로도 심해져"
정치 정치일반 2021.05.27 08:02:48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도전할 뜻이 있다면 이제 앞으로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갈지 자신의 메시지를 내놓을 때가 됐다"고 상황을 짚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더 늦어지면 피로도가 심해질 것"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윤석열 현상의 바탕에는 정권이 무너뜨린 공정에 대한 열망이 깔려 있다"고 진단한 뒤 "윤 전 총장을 공정의 상징으로 만들어준 것은 그동안 정권이 저질러 온 불법·탈법·초법의 행태"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윤석열의 상징자본은 정의의 가치"라며 "(그러나) 대권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고도 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이제 앞으로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자신의 메시지를 내놓을 때가 됐다"며 "중요한 것은 좌절한 국민에게 들려줄 정치적 '복음'"이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진 전 교수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열심히 일만 하면 삶이 나아질 거라는 바람이 배신당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 소박한 꿈을 이루려면 진보적·보수적 정책의 실용적 조합, 그에 대한 정치적 합의와 사회적 대타협, 그것을 끌어내기 위한 통합의 리더십 또한 필요하다"고 짚었다. 더불어 진 전 교수는 "국민은 대통령에게 슈퍼맨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그저 문제를 정직하게 바라보고, 문제와 진지하게 씨름하고, 필요하다면 야당에 솔직하게 조언과 조력을 구하고, 반대하는 국민까지도 배제하지 않고 끝까지 설득해 공동의 노력에 참여시키는, 그런 평범하게 위대한 정치인을 원한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파우스트의 말을 인용해 "인간은 노력하는 한 실수하기 마련"이라면서 "설사 실패를 하더라도 그 탓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아는 정직한 정치인에게 국민은 절대로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김오수 "조국 특별수사팀 제안 맞지만, 윤석열 빼자고는 안했다"
사회 사회일반 2021.05.26 16:20:25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시절 ‘조국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것은 맞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배제하려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당시 윤 전 총장을 배제한 수사팀을 꾸리자는 제안을 했느냐는 윤한홍 국민의 힘 의원의 질의에 "제가 (수사팀 구성 제안을) 말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윤 의원께서 별도 수사팀 구성 제안이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씀했는데 사실 제가 밖에 있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고 했다. 김 후보자에 따르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이임식 날 강남일 당시 대검 차장이 법무부를 찾아와 만났다.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먼저 강 전 차장에게 조 전 장관 사건을 수사할 별도 수사팀을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강 전 차장이 "총장의 수사지휘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총장은 그 일에 관련돼있지 않아 당연히 수사지휘권은 있다"며 "다만 어떤 방식으로 수사지휘를 할 것인지 여부는 총장이 결정하면 된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그때 국회 예결위가 열리고 있었고 예결위 소위에서 지상욱 전 의원이 10여 분 넘게 상세하게 질의해 다 답변했다"며 "곧바로 열린 대검 국감에서도 저하고 같이 있었던 대검 간부(강 전 차장)가 '배제 운운하는 말은 없었다'고 분명하게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 자신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에 "이전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며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정치적 중립성 논란은 한 번도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사무에 관해 최고 지휘·감독은 장관이 하는 것"이라며 "각자 역할이 있다"고 답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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