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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조준한 정세균 "검찰개혁의 몸통이 바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2 08:30:49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2일 “검찰개혁의 몸통은 윤석열 전 총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정 전 총리가 검찰과 언론개혁을 주장해왔지만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직접 검찰개혁의 대상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총장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검찰 총장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지금까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며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견제와 균형, 인권보호와 성숙한 민주 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치러내야 할 곪은 환부의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많은 검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공정성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는 윤석렬 전 총장을 위시로 하는 검찰 내 일부 특권층의 완강한 개혁 저항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총장은 개혁세력에겐 의혹과 수사 과정은 물론이며 기소 사실과 공소장까지 불법으로 유출하면서까지 검찰 권력을 총동원하여 티끌만 한 먼지까지 털어내면서, 검찰 내부와 측근의 불법과 비위와 비리는 묵살하는 고무줄 수사와 기소로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름 끼칠 정도로 가혹한 검찰의 칼날이 윤석렬 전 총장의 가족 범죄에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되묻고는 “성범죄자에게는 눈을 감았던 검찰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눌러 쓰고 변장을 한 채 해외 탈출을 시도하려던 범죄 도피자를 잡은 사람에게 눈에 불을 켠 까닭은 무엇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측근 한동훈 검사의 언론사 기획보도 의혹보다 수사를 위해 막아선 검사를 더 혹독하게 수사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라며 “윤석열 전 총장은 이 물음에 정직하게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총리 페이스북 전문 검찰개혁의 몸통은 윤석열 전 총장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총장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검찰 총장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지금까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입니다. 견제와 균형, 인권보호와 성숙한 민주 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치러내야 할 곪은 환부의 수술입니다. 많은 검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공정성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는 윤석렬 전 총장을 위시로 하는 검찰 내 일부 특권층의 완강한 개혁 저항 때문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개혁세력에겐 의혹과 수사 과정은 물론이며 기소 사실과 공소장까지 불법으로 유출하면서까지 검찰 권력을 총동원하여 티끌만 한 먼지까지 털어내면서, 검찰 내부와 측근의 불법과 비위와 비리는 묵살하는 고무줄 수사와 기소로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소름 끼칠 정도로 가혹한 검찰의 칼날이 윤석렬 전 총장의 가족 범죄에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범죄자에게는 눈을 감았던 검찰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눌러 쓰고 변장을 한 채 해외 탈출을 시도하려던 범죄 도피자를 잡은 사람에게 눈에 불을 켠 까닭은 무엇입니까? 측근 한동훈 검사의 언론사 기획보도 의혹보다 수사를 위해 막아선 검사를 더 혹독하게 수사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윤석열 전 총장은 이 물음에 정직하게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윤석열 우군 가세한 '전문가 그룹' …정치권 등판 속도 붙을까(종합)
정치 정치일반 2021.05.22 08:30:00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이 21일 공식 출범했다.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 전 총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국민연합)’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창립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윤 전 총장의 대학 은사인 원로 법조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직접 축하 강연을 했다. 대학교수와 법조인 등 사회 지도층이 윤 전 총장의 지지조직을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우후죽순 생겨난 팬클럽 수준 단체들과는 급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송 명예교수는 이날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제자인 윤 전 총장이 옛날에 정치하면 어떨까 하고 (내게) 물어봤다"며 "그때 알아서 하라고 했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국민연합은 릴레이 토론회를 통해 정책공약을 개발해 윤 전 총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발기인 대표로 나선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는 통화에서 "지역별, 분야별 토론을 내년 대선 전까지 지속하려고 한다"며 "그 결과물을 윤 전 총장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모임이 잠재적인 대선 싱크탱크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 측의 한 지인은 통화에서 "윤 전 총장과 직접 상관이 없는 모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럼 참석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지인은 "요즘 윤 전 총장을 팔아 자기 장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당혹스러운데, 이 모임은 성질이 다른 것 아니냐"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치 기반이 전무한 야인으로서 대선 조직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황인 만큼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춘 지지 그룹 형성을 반가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 모임이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를 가속하는 촉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노동, 복지, 안보,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비공개 만남을 이어가며, 국정 운영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적으로는 사퇴 후 80일이 다 되도록 칩거 중이지만, 매주 적어도 한 차례 이상 교수들과 만나면서 나름의 '대선 수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한 법조인은 통화에서 "한두 달 정도는 더 공부만 하지 않겠나"라며 지지 모임 출범이 그의 공개 활동을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올 수 있도록 '판'을 까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윤 전 총장 등을 호명하며 "적절한 시점에 제1야당 통합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한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입당했다면 서울시장이 됐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도 국민의힘과 함께 가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尹 스승 송상현 “정치할까 묻길래 알아서 하라 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1 16:03:09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석사논문 지도 교수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정치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송 전 소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출범식에서 기조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전 총장이) 옛날에 정치를 하면 어떠하냐고 물어봤다”며 “네가 알아서 하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에게 다른 조언을 해주었냐는 질문에 “자기가 급하면 와서 물어보면 대답해주고, 아니면 아닌 것”이라며 “대단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 나는 제자가 수백명”이라고 답했다. 송 명예교수는 윤 전 총장이 서울대 법학과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석사 논문을 지도했다. 이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한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창립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송 소장은 '국제질서의 변동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정청래 "윤석열의 열망과 원망은 반기문과 닮은 꼴…대선 완주 못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1 14:24:08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빗대 “대선 완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석열은 완주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4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대선에서 완주할 수 있으리라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46.5%가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 답한 결과를 언급하며 “현재 다수 국민은 그의 대선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건은 지지율”이라며 “만약 그의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거나 3등을 할 경우 불출마를 고려할 것이고, 10% 언저리로 가면 불출마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고, 10% 이하로 떨어지면 불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 의원은 “오랫동안 정치 현장에 있었던 정치인들은 1%만 나와도 도전하고 차기 발판으로 삼는다”며 “그러나 윤석열의 경우 이번 대선이 차기를 위한 발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율이 떨어지면 언론에서 멀어지고 지지 세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차기 도모의 동력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반기문처럼 정치적 멘탈이 강한 것도 아니고 ‘될 것 같으니까 붙었다가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의 세상인심’을 원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의 열망과 원망도 반기문과 닮은꼴”이라고도 했다. 실제 반 전 총장이 대선 후보 지지율 1·2위를 다투던 지난 2017년 1월 12일 귀국과 동시에 “정치를 교체하겠다”며 대선 레이스에 나섰지만 여러 논란에 휩싸이자 20일 만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반기문은 2주 천하로 끝났다”며 “윤석열도 반기문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라고 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이재명 경기 지사에게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준 점을 지적하며 “지지율이 15%로 내려앉고, 만약 10% 언저리나 이낙연에게 지지율 2등 자리를 내주고 3등으로 주저앉으면 윤석열의 머릿속은 복잡해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모름지기 대한민국 대통령은 당대에 누구도 갖지 못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며 “시대정신, 자신만의 신화, 끝까지 지지해줄 팬덤(fandom), 함께 할 그럴듯한 인물, 윤석열은 이 중에서 무엇을 갖췄는가”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진중권 "윤석열 인기비결? 칼 이쪽저쪽 공평히 대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1 13:45:0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목받은 것과 관련해 “공정은 시대의 화두가 됐지만 이 정권이 들어와서 ‘공정’이라는 게 깨졌다는 것이 너무나 극명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을 통해서 표출되는 건 법적·형식적 공정에 대한 욕구"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그것마저 깨버렸기 때문”이라며 “법적·형식적 공정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똑같아야 한다는 것인데, ‘내로남불’이라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런데 (윤 전 총장은) 칼을 이쪽저쪽 공정하게 댔기 때문에 공정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고, 추진하는 좋은 것”이라며 “맨날 지지자나 꼬셔서 ‘어떻게 하면 지지율을 올릴까’ 이런 식의 모략 질이나 하는 행위가 정치라고 잘못 이해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투쟁이라는 것은 과거에는 기릴 만 것이 됐을지는 몰라도 이미 이 자체가 상징 자본이 됐고, 그들이 권력의 토대가 돼버렸다는 사실이 이번에 드러났다”며 “과거에는 저항 세력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권력자가 되었고, 새로운 기득권층이 돼서 자기들이 갖고 있는 특권을 자식들에게 세습하는 단계까지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태를 전적으로 보여줬던 것이 조국 사태”라며 “이걸 통해서 ‘얼마나 독선적인가, 얼마나 위선적인가, 얼마나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라는 게 지난 2년 사이의 정치적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2030세대는) 개인적 해법을 추구한다. 그 개인적 해법이 ‘경쟁’”이라며 “인국공 사태를 보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한다고 했는데 젊은이들이 반발했다. ‘나는 정규직이 되려고 공부를 하는데, 공부를 안 하고 바로 정규직이 돼?’라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마인드”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경쟁의 공정성을 보장하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조국 사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게 그것이었다. 다른 건 얘기하지 않고 그냥 경쟁할 수 있게끔 게임의 규칙만 공정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김종인, 윤석열과 통화했지만 만남은 불발…"별의 순간 포착 잘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1.05.21 10:32:08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화를 받고 만남을 추진했던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가 한 번 전화를 받았다. 한 달 전쯤 됐다"고 밝혔다. 그는 "4·7 재보선 사흘 뒤인 지난달 10일 어떤 사람이 찾아와 몇 분 후 전화가 올 테니 좀 받아달라 해서 받았다"며 "한번 시간이 되면 만나보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그다음에는 제3자를 통해 만남을 피해야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국회의원이 붙고 안 붙고는 중요하지 않다"며 "국민 지지가 지속해서 유지되면 당 전체가 따라올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윤 전 총장과 언제 만날 생각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는 "그건 내가 정할 사항이 아니다"며 "별의 순간이라는 것은 사실은 순간 포착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야권 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자가 김 전 부총리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비교하자 "김동연 이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구체성을 가지고 (대선을) 준비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마크롱이 시도했던 행보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김 전 부총리를 후보로 내세우면 선거가 굉장히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과 김 전 부총리를 모두 영입해 대선 경선을 치를 가능성에 대해 "내가 보기에 한 텐트에 모이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무 정당의 소속이 되지 않은 두 사람이 외부에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야권에서 대권 주자로 거론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본인이 정치 활동이나 의사 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정당에서 자꾸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실례"라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김종인·윤석열 40일 전 통화, 만남은 보류…“결심할수 없는 형편 아닌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1 10:22:302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남을 예정했다가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4월10일께 윤 전 총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를) 받고 난 다음에 지금까지 그래서 이런저런 인사차 얘기도 하고 해서 한번 언제 시간이 되면 만나보자 하고 그랬었다”면서 “자기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형편상 언론에 노출되고 하는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현재로서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을 했는지 그다음에는 제3자를 통해서 현재 상황에서 만남은 좀 피해야 되겠다는 그런 연락이 와서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이 아직 정치판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도 여러 가지 생각하는 게 많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이 사람은 이 얘기하고 저 사람은 저 얘기 하니까 거기에서 본인 스스로가 확고한 결심을 할 수가 없는 형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윤 전 총장이 잠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별의 순간’이 지나가버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 별의 순간이라는 거는 사실은 순간 포착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된다”며 “ 2차전 이후에 독일의 아데나워나 불란서의 드골이나 영국의 마가렛 대처 같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순간을 제대로 잡고 자기가 모든 정열을 바쳐서 했기 때문에 커다란 업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적절한 때에는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윤석열 대신 김동연에 마음주는 김종인 "나라 경영 욕심 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1 10:03:0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나라를 어떻게 경영해보겠다는 욕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대권 행보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강연도 하고 그런 것들을 놓고 봤을 적에 사람이 괜히 그런 짓을 한다고 볼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부총리는 본인 스스로가 부총리를 그만두고 나서 지금까지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온 것만큼은 사실이라고 본다”며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제안도 거절과 최근 국무총리 제안 거절을 언급했다. 이어 김 전 부총리가 독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미 대통령 나올 사람이 많다”면서 “국민의힘에 간다는 보장도 없다”고 했다. 최근 야권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 뿐만 아니라 최재형 감사원장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과 관련해선 “최재형 원장은 현재 감사원장의 직책에 있고, 본인이 그런 의사 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자꾸 정당에서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해 "경제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 성장과정을 놓고 봤을 적에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참 대단하다고 하는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부총리 한 번 시켜줬다고 그걸 지키는 것이 신의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가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그러한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김 전 부총리가) 무엇을 지향하는 사람인지 모른다”며 “최근에 듣기로 (김 전 부총리가) 소위 국가 미래를 어떻게 개척해야 할까라는 책을 곧 발표한다고 하는 것 같다. 그것이 나오면 본인 스스로도 자기 의사표시를 분명하게 하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이르면 이달 말께 자서전을 출간하며 대선 출마와 관련해 그간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윤석열, 일반 시민인데 어떻게 연구소 시찰을…" 날 세운 황교익 "당신은 공정한가"
사회 사회일반 2021.05.21 08:10:00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방문한 것과 관련,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금은 아무 직업이 없는 전직 검찰총장이 어떤 자격으로 연구소를 시찰하고 교육을 받았는지 궁금하다"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황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기자는 윤석열과 서울대에 '공적 직책도 없는 시민이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를 시찰하고 연구소 교수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야 정상"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윤석열이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를 시찰하고 교수로부터 3시간 동안 반도체 산업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며 "반도체 연구소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었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황씨는 "공정이 사회적 화두"라고 상황을 짚고 "윤석열은 자신이 마치 공정의 파수꾼이나 되는 듯 굴었다. 윤석열 당신은 정말로 공정한가"라고 거듭 윤 전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원 없이 연구소를 방문한 윤 전 총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 안내로 4시간가량 시설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국내 주요 산업 분야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윤석열, '5·18 정신' 언급에 윤건영 "그 자체는 긍정적으로 봐야…반가운 일"
사회 사회일반 2021.05.21 06:10:00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은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 자체는 긍정적으로 봐야 되고,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윤 의원은 20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5·18 정신이란 게 여야가 없는 거고 진보 보수가 없는 거고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과거에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계승하고 평가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다만 이제까지의 모습에서 야당은 5.18 정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5월만 되면 반성하겠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가 돌아서선 간첩이 개입됐다는 둥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해왔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덧붙여 윤 의원은 "그런 이야기에 대해서 단호하게 조치조차도 없었다. 그렇다 보니 온전하게 평가를 못 받았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힘 많은 의원들 김종인 전 위원장, 윤석열 전 총장을 포함해서 다 5.18 정신을 계승 발전하겠다고 하니 늦었지만 환영하고 지금부터 온전히 5.18정신을 민주주의 정신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5·18은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은 논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맹공이 쏟아져 나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동참" 날 세운 김남국 "아부 너무 노골적, 민망해"
정치 정치일반 2021.05.21 00:10:00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방문과 관련된 언론의 보도를 두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의 아부가 너무 노골적이어서 정말 민망하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대부분의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동참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이라면 없는 의혹도 일부러 논란을 만들어서 보도하고, 윤석열과 야당에 대한 의혹은 녹취록과 증거가 명백히 있어도 제대로 보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도 적었다. 김 의원은 이어 "과연 이런(윤 전 총장 관련) 기사를 쓰는 곳이 언론인지 아니면 국민의힘 홍보지를 만드는 회사인지, 아니면 선거캠프 관계자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며 "차라리 그냥 윤석열 캠프에 함께 가서 일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이 반론하지 않아도 특정 언론 스스로가 알아서 적극적으로 방어해주고, 좋은 기사로 띄워주고, 참 대단하다"고도 썼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이준석 "원내 경험없어 당대 표 못한다? 윤석열도 대선 후보 안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0 14:47:31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원내 경험이 없다며 자격을 거론하고 나선 당 중진들을 향해 날선 반박을 이어갔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 “저에게 부족한 것이 원내 경험이지만, 그 때문에 당 대표를 맡을 수 없다고 하는 중진 의원들이 있다면 토론 때 굉장히 곤란하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원내 경험이 없어서 당 대표 맡을 수 없다는 논리가 만약에 성립하려면 원내 경험이 없고 정치 경험 자체가 없는 윤석열 총장은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며 “말장난하고 싶지 않지만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 논리다”고 반박했다. 이어 “황교안 총리 뽑을 때는 아무도 그런 얘기하지 않더라”며 “젊고 신진 세력인 제가 하려고 하니까 그런 논리를 들이대는 것은 말 그대로 어폐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인지도 때문에 당 대표 적합도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이 전 위원은 “권력을 가진 국회의원으로 인지도를 남길 만한 법안을 입법하거나 정치적 발언을 못한 것을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방송 때문에 인지도 쌓았다고 하기에는 오히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렇게 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제도와 관련해서는 “원칙은 공부 열심히 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은 시험 제도를 탓하지 않는다”라며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이번의 시험 제도에 맞춰서 공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전 위원은 국민의 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해 “안철수 대표를 싫어하는 티를 내는 것은 사적인 영역으로 공적인 영역에서는 당의 유·불리를 따져야 할 것”이라며 “안 대표는 대중적인 지지가 상당히 있는 훌륭한 대선 주자이고 자원인 만큼 꼭 저희 당과 함께 했으면 좋겠지만, 당 대 당 합당 문제에서는 급조하고 있는 당협조직이나 이런 것들은 한 푼도 안쳐드리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
차기대선 양강구도 굳히나…이재명 25%·윤석열 19%
정치 정치일반 2021.05.20 14:43:16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양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1,009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 물은 결과 이 지사라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았다. 여권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 지사의 지지율은 1주 전 조사와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반면 야권 유력 주자로 부상한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떨어진 19%를 기록하면서 1~2위간 차이가 다소 벌어졌다. 윤 전 총장의 경우 지난달 4주차(23%) 이후 3주째 하락세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2%포인트 올라 10%를 기록했다. 이밖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 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정세균 전 국무총리 2%,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2% 등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동시에 부정 평가도 54%로 2%포인트 떨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1%로 3%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3%로 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5%,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4%였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9%를 기록해 1위였고 나경원 전 의원이 16%, 주호영 의원이 7%로 뒤를 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32%), 이 전 최고위원(23%), 주 의원(13%) 순이었다. 문 대통령의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50%로 부정 평가 36%보다 많았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부정 응답(47%)이 긍정(38%)보다 우세했다.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중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성장을 꼽은 이가 60%, 소득분배는 34%였다. 남녀갈등·남녀혐오 현상에 대해서는 '심각하다'는 견해가 70%였다. '심각하지 않다'는 25%에 그쳤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양승조 충남지사 "윤석열 충청 대망론? 어처구니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1.05.20 14:26:12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충청 대망론의 적임자’라는 일부 의견에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0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양 지사는 “적어도 충청 대망론 적임자라면 충청의 이익을 위해 한 번이라도 고민하고, 충청인들과 함께 호흡했어야 하는데 윤 전 총장이 그런 적 있느냐”며 “윤 전 총장 자신도 충청 대망론 적임자란 말에 쑥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현금성 청년 지원 정책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양 지사는 “청년들에게 고기를 직접 나눠주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면서 “1,000만원, 3,000만원 나눠주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성장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 평균 근로 시간을 줄여 청년들과 일자리를 나눠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정책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선 주자로서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는 “지지율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고 남은 기간 언제든지 요동치고 격심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양승조란 사람을 제대로 안다면 평가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율이 높지만, 객관적으로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차이 나는 부분이 없고 정치 경험이나 경륜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가장 중요한 전략은 양승조가 누구이고, 어떤 생각으로 나왔는지를 알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자평했다. 양 지사는 이번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앞으로 주말마다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
"윤석열, 5·18 논할 자격 없어" 與 맹공에 허은아 "집단 쇼크적 반응…비열해 보여"
사회 사회일반 2021.05.20 13:55:51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은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쏟아진 여권의 집중포화와 관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집단쇼크적 반응"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허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범죄자가 경찰을 두려워하듯, 바이러스가 항생제를 두려워하듯, 어둠이 빛을 두려워하는 듯한 이 반응들, 참 일관적으로 비열해 보인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는 전 청와대 대변인이나, 5.18 입장을 두고 친일파가 태극기 든 꼴이라는 여당 의원이나, 광주정신은 검찰개혁이라는 전직 총리까지 놀랍기만 하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허 의원은 "윤석열 현상에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보이는 반응은 바로 분노와 증오와 두려움"이라면서 "윤석열 현상은 윤 전 총장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비리 의혹과 조국 사태를 보며 공정과 정의를 갈망하던 국민이 만든 현상"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허 의원은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아닌, 그 현상을 만들어낸 국민을 두려워하길 바란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5·18은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은 논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맹공이 쏟아져 나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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