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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엔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해 판단 어려워…알맹이 봐야 판단"
사회 사회일반 2021.05.20 13:45:57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그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며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해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그룹 ‘성장과 공정 포럼’ 창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전문가 지지포럼 ‘공정과 상식’에도 ‘공정’이 들어가는데 어떤 차이가 있느냐의 취재진 질문에 이 지사는 “소비자는 내용물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그런데 포장지밖에 못 봐서 내용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누군가가 살짝살짝 보여준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해서 판단하기 어렵다”며 “가능하면 빨리 정치를 하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전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 또는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알맹이 봐야 판단된다”며 “써보기라도 해야 하는데 포장지만, 예쁜 부분만 보여주셔서 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윤석열 조부 묘소 훼손 논란…"주장은 있는데 근거·실체는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1.05.20 13:28:06세종시에 위치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조부의 묘소를 누군가 훼손했다는 주장이 불거졌으나, 이를 사실로 볼만한 근거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의 한 공원묘원의 윤 전 총장 조부 봉분 일부에서 훼손 흔적이 여럿 발견돼 보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날부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 일부 매체는 "묘소에 인분과 식칼 등이 놓여 있었다"거나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한 뭉치가 묘소 근처에 파묻혀 있었다"는 내용을 윤 총장 친척 등의 언급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을 직접 살폈으나 묘소를 훼손하는 이른바 '테러' 행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고 전했다. 관련 신고 접수도 없었고, 내사를 진행할 만한 상황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공원묘원 측 역시 봉분 앞 잔디가 일부 떨어져 나간 흔적은 있었으나,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약 60만㎡ 면적의 이 묘원에는 1만기 넘는 묘소가 있다. 묘원 관계자는 "그런 일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보수·정비 요청 등을 하는데, (윤 측에서) 그런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대선의 유력 후보로 거명되는 윤 전 총장을 누군가 해코지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앞서 1999년에는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충남 예산군 조상 묘에서 쇠막대기가 잇따라 발견됐는데, 이 총재 친척과 지역 주민들은 "(이 총재의) 1997년 대선 출마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이재명, 윤석열에 훈수 "자신의 생각을 빨리 공개하는 게 사람의 도리 "
정치 정치일반 2021.05.20 11:36:49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예쁜 포장지 대신 내용물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지지 모임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출범식 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정 키워드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 윤 전 총장과 관련한 질문에 “그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직접적인 평가를 유보했다. 대신 이 지사는 “정치를 할 생각이라면 최대한 빨리 국민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공개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예를 들자면 소비자는 지금 포장지밖에 보지 못했다”며 “(윤 전 총장의) 내용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 누군가가 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하실 것 같은데, 가능하면 빨리 (내용물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며 윤 전 총장의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이 지사는 ‘대선 경선 일정에 대해 의논을 했냐’는 질문에 “간단한 안부 인사만 나눴다”고 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윤석열과 손잡나' 추측에 진중권 "확대 해석 말길…어떤 정책 갖고 있는지 몰라"
정치 정치일반 2021.05.20 08:41:12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포럼의 기조발제자로 이름을 올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 전 총장이) 어떤 정책과 공약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며 "확대 해석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 발족 내용을 담은 기사를 공유한 뒤 "섭외를 받을 당시에는 모임의 성격에 대해서는 듣지 못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물론 들었다고 해서 못 갈 것도 없는 일"이라며 "아무튼 어느 모임에서 '공정'을 주제로 발제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락한 것 뿐"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아직 출마 선언도 안 했고, 출마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지, 어떤 정책과 공약을 갖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모든 것이 유동적"이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인 '공정과 상식'이 발기인 33명을 모아 21일 발족한다"며 "출범 기념 행사로 마련한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 토론회에는 윤 전 총장의 석사 논문을 지도한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강연자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기조발제자로 각각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간 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진 전 교수가 윤 전 총장과 손을 잡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윤석열, 이번엔 ‘반도체’ 열공…서울대연구소 찾았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19 16:38:50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찾았다. 전 세계가 차세대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반도체 문제가 국가 안보위기 이슈로 확대된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이 반도체 핵심 연구기관을 찾은 것이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사퇴한 뒤 국내 주요 산업분야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오후 수행원 없이 연구소를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이종호 반도체 공동연구소장 안내로 3시간가량 시설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지난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간담회를 열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인력 양성 계획을 밝힌 곳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은 연구소를 둘러보는 동안 학계 권위자인 두 교수에게 다양한 질문과 이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실리콘 웨이퍼와 기판은 어떻게 다른가”, “포토레지스터에서 레지스터는 무슨 뜻인가” 등 반도체 생산 기술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또 윤 전 총장은 연구소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인 팹(Fab) 투어를 먼저 요청해 방진복을 착용하고 30분 넘게 장비를 살펴보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팹에 있는 일부 장비를 가리키면서 “나노 반도체 시대에 크게 뒤떨어진 노후 장비들 같다”며 신형 장비 교체 비용 등에 대해 질문했다. 윤 전 총장은 반도체 연구 인력 양성에도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총장은 “중국은 반도체 인력 양성이 우리보다 다섯 배 많다"며 인력 육성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교수들에게 당부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연구실에 있던 웨이퍼를 가리키며 “이것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서 들어 보인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정 교수는 언론을 통해 “윤 전 총장이 반도체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소를 방문한 것”이라며 “자연과학에 대해서도 상당히 잘 알고 있고 캐치(습득)도 빨라 놀랐다”고 전했다. 한편 사퇴 후 칩거 중인 윤 전 총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비공개로 교류하며 ‘대선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에 이어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청년 실업 등을 논의한 데 이어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외교·안보, 경제 분야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김두관, 윤석열에 견제구 "국민들은 칼잡이에게 미래를 맡기지 않아"
정치 정치일반 2021.05.19 11:35:55여권 내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대한민국 국민들은 칼잡이에게 미래를 맡기지 않는 수준”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수십 년 동안 범죄인이냐, 아니냐를 갈음하는 역할들을 해왔고 여러 사람들을 구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 전체의 행복, 안전과 외교 안보 등 국정을 수행하는 자리와 칼잡이 출신인 윤석열 총장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칼잡이에게 나라 미래를 맡기지 않는 수준으로 국민들이 정확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진영에 따라 편할 때 쓰고 불편하면 던지는 것이 5.18 정신이냐. 현 정부는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 하지 않았느냐”고 말한 것도 반박했다. 김 의원은 “5·18 이후에 독재 권력 하수인이 돼 민주 인사들을 투옥하고 고소하는 역할들을 검찰 권력에서 했다. 그런 점에 대한 철저한 사과와 반성 없이 느닷없이 말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신의 대선 출마 시기에 대해서는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출마 준비는 거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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