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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에 1,5억 육박…후원금서도 '이준석 돌풍'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30 17:03:01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 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030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팬덤’을 등에 업고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이 후보는 후원금 모금에 나선 지 사흘 만에 한도 1억 5,000만 원을 채우는 등 지지세를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여당의 오만함에 2030세대가 돌아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의 당 대표 경선 후원금 계좌 입금액은 모금 한도인 1억 5,000만 원을 넘겼다. 이는 지난 28일 이 후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후원금 모집 글을 올린 지 사흘 만이다. 후원금 쇄도는 이 후보를 향한 2030세대의 지지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후원자 중 절반가량은 ‘1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예비 경선 뒤 여론조사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로 29일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 지지율은 40.7%로 2위인 나경원 후보(19.5%)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7%, 대구·경북 지역에서 45.9%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같은 ‘이준석 돌풍’을 두고 정치판에 MZ세대가 전면적으로 등장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MZ세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박성민 정치 컨설팅 ‘민’ 대표는 “계파 등과 같은 기존의 낡은 프레임으로는 이 변화를 못 읽어낸다”며 “디지털 세대의 전면적 등장”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진 조원C&I 대표는 “2030세대가 ‘주류가 바뀌어야 한다’는 시그널을 주고 싶은데 그 지지가 이준석에 입혀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무능에 실망한 2030세대가 ‘공정한 경쟁’을 내세운 이 후보에게 결집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2030세대의 기대와 소망을 진보 정신으로 표출해주겠다던 민주당의 대리인 정치가 실패한 것”이라며 “2030세대가 정말로 자신을 대변하는 사람을, 또래 중에 찾은 이준석이 대변인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변화를 읽지 못하고 오만하고 무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는 6월 11일 본 경선까지 이 후보와 다른 후보들 간 신구(新舊) 대결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평론가들은 보수 야당의 변화를 바라는 흐름이 본경선까지 이준석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변화와 개혁이라는 이미지가 이준석이라는 이름과 동질화돼버렸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구애에 나섰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정권 교체 이후 내각의 30%는 호남 출신으로 하겠다”고 예고했다. 주호영 의원은 “올해 2월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출신 25%를 확보하는 당헌 개정을 이뤄냈다”면서 “이번 공약에도 호남·청년 의무 할당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도 호남 당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6명을 비례대표로 공천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홍 후보는 “전남·전북 ·광주에 2명씩의 비례대표를 선정하겠다”며 “지역에 사는 유권자 당원들이 투표에 의해 뽑는 비례대표제”라고 설명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이준석 '돌풍' 정의당도 '들썩'…"마흔되지 않아도 대통령 돼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30 13:16:25정의당은 30일 대통령 선거 출마 연령을 4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헌법규정을 철폐하자고 제안했다. 정의당의 청년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2030 대통령선거 피선거권 보장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2030 청년의 대선 출마 권리 보장을 위해 40세 연령차별을 폐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법은 헌법 67조와 공직선거법 16조를 통해 대통령 피선거권을 선거일 기준 40세 이상에만 부여하고 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헌법조항은 차별이자 불공정"이라며 “대선은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0세 미만 대통령 출마 불가 조항은 박정희(전 대통령)가 만들었다"며 "당시 그는 40대였고, 이 불공정한 대선 규정은 젊은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선거는 '2030 청년 출마금지' 선거다. 대선 후보 누구나 청년을 말하지만 그들 중에 청년은 단 한 명도 없고, 세대교체를 말하지만 청년은 그 세대교체에서 배제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 대선판"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야 대권 주자들을 향해 "대선에서 청년을 원천 배제하는 현행 피선거권 연령제한 장벽을 없애는데 동의하는지, 공직선거법상 출마 연령 하향을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 밝혀달라"고 했다. 류호정 의원은 "세상이 바뀌었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는 이제 국민 여론"이라며 "36세 이준석이 제1야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면, 마흔이 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1987년생인 같은 당 장혜영 의원도 "여야를 막론한 모든 의원에게 제안한다"며 "시대착오적인 피선거권 연령차별 문제를 함께 해소해 대한민국 정치를 업데이트하자"고 촉구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이준석 "윤석열, 우리와 함께 한다면 비단주머니 드릴것"
정치 정치일반 2021.05.30 13:08:53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 "민주당에서 윤 전 총장 부인과 장모에 대해 공격하면 충분히 받아치고 역효과까지 상대 쪽에 넘길 해법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29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 '프레스18'에 나와 "윤 전 총장이 만약 우리 당에 들어와 함께 한다면 제가 윤 총장 쪽에 비단 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 급할 때마다 하나씩 열면 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 전 총장 부인에 대한 '음모론'을 여권에서 제기하고 나설 경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이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이든 안철수 대표든 김동연 부총리든 누구라도 우리 당에 마음 먹고 입당이든 합당이든 하면 당 대표로서 고지하려 한다"면서 "모든 당원은 당에서 같이 하는 당원 동지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상대측에서 공격이 들어오면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라도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윤 전 총장이 5.18 정신을 언급하면서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라고 한 것을 두고는 "문재인 정부의 독재와 싸우겠다는 것"이라면서 "범야권과 함께 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기에 행보를 같이 하는 것을 기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한 대선 경선 운영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당에 들어와서 경선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다 끌어들일 생각"이라면서 "경선에 20명 나와도 상관 없다. 누구든 들어와 가장 쎈 놈이 대선에 나가 이기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전 최고위원은 또 다른 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 대해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주요 인사다. 정치적 목적으로 사람을 가볍게 쓰면 안된다"면서 "대선후보가 누구든, 대선에서 승리하고 나면 국무총리로 가장 영입하고픈 분이 그 분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덧붙여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두 자릿수 득표율 차로 제치고 컷오프를 통과한 이 전 최고위원은 '당심과 민심이 분리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두고는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면서 "제가 당원들에 대해 나쁜 소리한 것도 없다. 당심과 민심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검색량 윤석열 4배·이낙연 25배까지도…실체드러낸 ‘이준석 돌풍'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30 08:42:24“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이념 논쟁과 지역구도로 확장할 수 있는 지지층은 없습니다. 미래세대를 향해 우리가 바뀌어 나가는 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자신의 5분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며 꺼내든 말이다. 미래세대에 집중해 보수정당의 외연을 확장하자는 메세지가 분명하다. 사실 어느 정치인이든 선거철이면 ‘청년’이나 ‘미래’를 찾는다. 정치권에선 진부한 레토릭이다. 그런데 이번엔 양상이 조금 다르다. ‘이준석 현상’이라고까지 불리는 세대교체 바람이 제1야당에 불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여론조사에서 확인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22일 누구를 국민의힘 대표로 지지하는지 설문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30.1%로 집계됐다. 17.4%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오른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보다 12.7%포인트 앞서는 결과다. 오차범위를 훌쩍 뛰어넘어 앞서는 결과에 당 안팎으로 ‘이례적이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8~1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이 15.9%, 이 전 의원이 13.9%의 지지율 기록했었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지 10여일 만에 판세가 한쪽으로 기울어져버린 셈이다. 이 전 최고위원의 선전을 두고 ‘돌풍’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배경이다. 돌풍에 올라탄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30일 치러진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청년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돌풍의 비결…대선주자급 인지도와 검증된 성과 이 전 최고위원의 세대교체론이 대세가 된 데에는 그의 인지도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를 비상대책위원으로 깜짝 발탁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박근혜 키즈’로 정치를 시작한 이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등을 거치며 보수 개혁에 앞장섰다. 이후 각종 방송에도 왕성하게 출연해왔다. 때문에 선출직에 한 번도 당선되지 않았지만 그 어떤 국민의힘 의원보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0선 중진’이라고 불린다. 실제로 이 전 최고위원의 ‘인지도’는 유력 대선주자에도 밀리지 않는다. 네이버의 검색량 분석 서비스인 ‘네이버 데이터랩’으로 비교해보면 이 전 최고위원의 검색량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20일 즈음부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압도한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이 전 대표는 차기 대통령 후보 1~3위에 항상 꼽히는 인물들이다. 지난 25일의 경우 이 전 최고위원의 검색량은 윤 전 총장의 약 4배, 이 전 대표의 약 25배에 달했다. 당대표 출마 선언 이전에도 이 전 최고위원의 검색량은 주요 대선후보군의 검색량과 비슷한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보도량 추세에서도 나타난다. 키워드별로 보도 현황을 집계해주는 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이 전 최고위원의 보도량은 1,143건이다. 같은 기간 윤 전 총장의 보도량은 948건, 이 지사는 737건, 이 전 대표는 617건이다. 대중 인지도 뿐 아니라 공론장 지분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이 대선주자들보다 앞섰다는 말이다. 이렇게 탄탄한 인지도에 검증된 성과가 더해지면서 ‘이준석 현상’을 일궈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비전발표회 5분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 당은 지난 보궐 선거에서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면서도 “이 결과에 감탄하면서도 두렵다. 또 다시 이기려면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세차의 작은 공간을 젊은 세대에게 내어주는 발상 하나로 2030은 열광했다. 우리 당 후보·의원 유세 영상 조회수는 5만건이 안 나온다. 그런데 젊은 청년의 지지 연설은 50만, 100만 조회수가 기본이 됐다”고 강조했다. 청년 지지자들을 유세차에 올린 건 이 전 최고위원의 아이디어였다. 당시 화제가 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2030 지지율을 견인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30으로 지지기반을 확장하자’는 주장이 공허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가 될 수 있음 이미 보인 셈이다. 그리고 그 승리의 가능성에 국민의힘 당원과 일반 국민들이 마음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감성 연관어 분석에서 드러나는 대세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상승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분위기에서도 확인됐다. 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한 20일부터 26일까지 ‘썸트렌드’ 감성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SNS상 텍스트에서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썸트렌드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블로그 등 SNS상 텍스트를 추출한 뒤 ‘긍정’, ‘중립’, ‘부정’으로 구분해 시각화해주는 분석도구다.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SNS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언급한 텍스트 중에서는 긍정 연관어가 31%, 부정 연관어가 58%로 부정적인 감정어가 우세했다. 부정 감정 연관어 중에서는 ‘혐오’, ‘논란’, ‘범죄’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에 포진해 당대표 선거 이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벌인 ‘페미니즘’논쟁의 여파가 남아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의 감정 연관어 분석을 살펴보면 긍정 연관어 비중이 60%로 5월 3주차에 비해 29%포인트 대폭 상승한다. 부정 감정 연관어 비율은 16%로 42%포인트 줄었다. ‘젊다’, ‘괜찮다’, ‘꿈꾸다’, ‘지지하다’ 등 긍정적인 단어들이 상위 키워드에 기록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25일 비전발표회를 전후로 보수 야당의 ‘세대교체론’이 주목 받으면서 생긴 변화로 해석된다. 뒤바뀐 정당 이미지에 시름 깊어지는 與 이 전 대표의 활약을 바라보는 여당의 반응은 ‘놀랍다’와 ‘무섭다’로 요약된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굉장히 부럽다. 생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즐거움이 있다”면서 “속이 쓰리기도 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언제 저기로 갔는지 싶다”고 토로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은 고루한 아저씨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우리보다 훨씬 젊은 변화한 정당이 됐다. 언제 저렇게 괄목상대하게 됐는지 놀랍고 부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빨리 바뀌지 않으면 뒤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새로 지명한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족적이 될 것”이라면서 “동시에 우리 민주당엔 충격적인 자극제가 될 것이다. 이제 국민의힘과 혁신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나경원 "대선 열차 출발은 9월 추석 이후로"
산업 기업 2021.05.29 16:49:26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사진) 전 의원이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범야권을 하나로 모으는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서 “야권 전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대선 열차 출발일을 9월 추석 이후로 늦추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대선 승리 조건은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라며 “그러나 국민의힘 후보만을 태워 성급하게 대선 경선 열차를 출마시켜서는 야권 통합을 지나 ‘대선 승리’라는 종착역에 다다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나 후보는 “9월 추석을 기점으로 모든 후보가 각자의 공간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갖고 경쟁하고, 9월 말 경선룰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대선 경선 일정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야권통합위원회를 구성해 범야권을 하나의 빅텐트로 모으고 9월 말 경선룰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대선 경선 일정을 시작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확정을 마무리할 때 야권은 본격적인 후보 선출 레이스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6~27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2위로 본경선에 진출했다. 1위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차지했다. 이외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 등 총 5명이 본경선에 올랐다. 본경선은 다음달 9~10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
국민의힘 예선1위 이준석 "모든 자원 동원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9 10:40:55이준석(사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6·11 전당대회 본선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으로 풀 코트 프레스(농구의 전면 압박수비) 전략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예비경선 때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단 한통의 단체문자도 보내지 않았다"며 "발로 뛰는 운동과 SNS의 한계를 개인적으로 알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이번 선거의 목표를 제 개인적인 목표로 국한할 수 없다"며 "단체문자도 당원들에게 보내서 비젼과 전략을 공유하고 경부선을 벗어나서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도 탈 것이며 강릉선도 타고 제주도까지 날아갔다 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후원회 가동을 시작한다. 더도 말고 1만원의 기적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1위로 본경선에 진출했다.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 순으로 득표해 5명이 본경선에 올랐다. 국민의힘 당대표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본경선은 9∼10일 이틀 동안 ‘당원 70%, 일반 국민 3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30대 당대표 나오나...이준석, 1위로 본선행
정치 정치일반 2021.05.29 07:00:00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본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압도적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 전 최고위원과 더불어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 등 5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차례나 낙선해 국회에 입성조차 못했던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향후 정치권 세대교체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28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27일 당원 50%, 시민 50% 비율로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예비 경선을 진행한 결과 이 전 전 최고위원 등 5인이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경제가 취재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41%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인 나 전 의원(29%)을 넉넉히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3위 주 의원(15%), 4위 홍 의원(5%), 5위 조 의원(4%) 등 다른 중진과의 격차는 20~30%포인트가량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선인 김은혜·김웅 의원과 3선의 윤영석 의원은 탈락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본경선에서 실제로 당 대표에 오를 경우 정치권의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발(發) 세대교체의 충격파가 여당까지 덮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0대의 국회의원 경력도 없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정치권에 일으킨 파장이 태풍급으로 커지고 있다. 586으로 대변된 기성세대에 대한 청년들의 반발이 기득권 쇄신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와 맞물려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평가다. 또 여권에서도 차기 대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위기감이 증폭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세대교체와 정치권 쇄신 바람은 2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의 성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27일 당원(50%)과 여론조사(50%)를 종합한 예비경선에서 41%를 기록해 2위 나경원 전 의원(29%)을 12%포인트 격차로 앞서며 본경선에 진출했다. 더욱 주목할 대목은 당원 투표 성적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 투표에서 31%의 지지를 받아 나 전 의원(32%)과 1%포인트로 박빙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 전 최고의원은 대구·경북(TK)이 지역구인 주호영 의원(20%), 충청 홍문표 의원(5%), 부산 조경태 의원(6%)을 합친 것만큼 많은 표를 당원에게 받았다. 당초 당내에서는 청년층의 높은 지지를 받는 이 전 최고위원이 당원 투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원 투표에서도 1·2위를 다투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같은 기세라면 이 전 최고위원이 본경선에서 1위를 기록해 당 대표에 실제 선출되는 것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본경선은 예비경선과 달리 당헌에 따라 당원 70%, 일반 시민 30%의 투표로 진행된다. 이날 선거 결과에서 당원 비율을 70%로 높여 계산해도 이 전 최고위원이 1위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세대교체 쓰나미가 덮쳤던 2004년 ‘천막 당사’급 쇄신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2004년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 의결로 막대한 후폭풍을 맞았다. 결국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 당은 간판을 내리고 천막 당사에서 쇄신을 약속했다. 이후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40대 원희룡·김영선 의원이 당시 박근혜 대표에 이어 각각 2위, 3위로 최고위원에 오르며 대대적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30대인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에 오르면 당시보다 더 큰 파란을 일으키는 셈이다. 이날 발표와 동시에 국민의힘 당 대표 본선 레이스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굳히기’를, 다른 중진 의원들은 ‘역전’을 위해 이날 모두 대구행을 택했다. 본경선은 예비경선보다 당원 투표 비율을 많이 반영하는 만큼 당원들이 많은 ‘TK당심’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대구·경북 당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8%로 단일 권역으로는 수도권(32.3%) 다음으로 많다. 영남권을 모두 합치면 51.3%다. 본경선에 오른 후보 5인은 약 2주일 동안 권역별 합동 연설회 4차례, TV토론회 5차례를 거쳐 다음 달 9~10일 본경선으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중진 의원들은 당원과 시민들에게 남은 정권교체를 위한 경륜과 경험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준석 돌풍’을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심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 경선에서 여론의 집중을 받으며 민주당이 자칫 ‘꼰대 정당’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보수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관심과 긴장이 일정 부분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와 관련, “이준석 돌풍으로 당권 경쟁이 영남과 비영남 대결, 청년 대 중진이라는 세대 간 대결로 전환됐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청년들의 반란이 통했다는 점에서 민주당과 대비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이준석 돌풍' 1위로 본선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8 18:14:33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본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압도적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 전 최고위원과 더불어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 등 5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차례나 낙선해 국회에 입성조차 못했던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향후 정치권 세대교체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28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27일 당원 50%, 시민 50% 비율로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예비 경선을 진행한 결과 이 전 전 최고위원 등 5인이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경제가 취재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41%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인 나 전 의원(29%)을 넉넉히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3위 주 의원(15%), 4위 홍 의원(5%), 5위 조 의원(4%) 등 다른 중진과의 격차는 20~30%포인트가량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선인 김은혜·김웅 의원과 3선의 윤영석 의원은 탈락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본경선에서 실제로 당 대표에 오를 경우 정치권의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발(發) 세대교체의 충격파가 여당까지 덮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이준석이 부른 '세대교체 바람'…위기감 커지는 與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8 17:58:0230대의 국회의원 경력도 없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정치권에 일으킨 파장이 태풍급으로 커지고 있다. 586으로 대변된 기성세대에 대한 청년들의 반발이 기득권 쇄신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와 맞물려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평가다. 또 여권에서도 차기 대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위기감이 증폭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세대교체와 정치권 쇄신 바람은 2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의 성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27일 당원(50%)과 여론조사(50%)를 종합한 예비경선에서 41%를 기록해 2위 나경원 전 의원(29%)을 12%포인트 격차로 앞서며 본경선에 진출했다. 더욱 주목할 대목은 당원 투표 성적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 투표에서 31%의 지지를 받아 나 전 의원(32%)과 1%포인트로 박빙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 전 최고의원은 대구·경북(TK)이 지역구인 주호영 의원(20%), 충청 홍문표 의원(5%), 부산 조경태 의원(6%)을 합친 것만큼 많은 표를 당원에게 받았다. 당초 당내에서는 청년층의 높은 지지를 받는 이 전 최고위원이 당원 투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원 투표에서도 1·2위를 다투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같은 기세라면 이 전 최고위원이 본경선에서 1위를 기록해 당 대표에 실제 선출되는 것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본경선은 예비경선과 달리 당헌에 따라 당원 70%, 일반 시민 30%의 투표로 진행된다. 이날 선거 결과에서 당원 비율을 70%로 높여 계산해도 이 전 최고위원이 1위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세대교체 쓰나미가 덮쳤던 2004년 ‘천막 당사’급 쇄신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2004년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 의결로 막대한 후폭풍을 맞았다. 결국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 당은 간판을 내리고 천막 당사에서 쇄신을 약속했다. 이후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40대 원희룡·김영선 의원이 당시 박근혜 대표에 이어 각각 2위, 3위로 최고위원에 오르며 대대적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30대인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에 오르면 당시보다 더 큰 파란을 일으키는 셈이다. 이날 발표와 동시에 국민의힘 당 대표 본선 레이스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굳히기’를, 다른 중진 의원들은 ‘역전’을 위해 이날 모두 대구행을 택했다. 본경선은 예비경선보다 당원 투표 비율을 많이 반영하는 만큼 당원들이 많은 ‘TK당심’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대구·경북 당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8%로 단일 권역으로는 수도권(32.3%) 다음으로 많다. 영남권을 모두 합치면 51.3%다. 본경선에 오른 후보 5인은 약 2주일 동안 권역별 합동 연설회 4차례, TV토론회 5차례를 거쳐 다음 달 9~10일 본경선으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중진 의원들은 당원과 시민들에게 남은 정권교체를 위한 경륜과 경험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준석 돌풍’을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심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 경선에서 여론의 집중을 받으며 민주당이 자칫 ‘꼰대 정당’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보수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관심과 긴장이 일정 부분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와 관련, “이준석 돌풍으로 당권 경쟁이 영남과 비영남 대결, 청년 대 중진이라는 세대 간 대결로 전환됐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청년들의 반란이 통했다는 점에서 민주당과 대비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이준석 '1위로 본선행' 돌풍에 이낙연 "하나의 현상 분명…그대로 받아들여야"
정치 정치일반 2021.05.28 16:26:20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과 관련, 대권을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리 사회의 분명한 하나의 현상"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돌풍이 민주당 입장에서 긴장되지 않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긴장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변화나 쇄신의 모습을 더 보여야 하지 않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당연하다"며 "제가 대표로 일할 때 개혁추진단을 만들어서 김종민 최고위원이 많은 의욕적인 개혁안을 내놓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또한 "기본적으로 청년 정책이라는 걸 내놓는데 청년 아닌 사람들이 아는 척하고 내놓는다"고 지적한 뒤 "그러지 말고 청년들이 청년 정책의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쪽으로 가야 옳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그 다음에 청년들의 집단화 또는 요구의 분출이라고 할까, 그런 현상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빨리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6·11전당대회에서 열리는 당 대표 후보 본경선에 나설 후보 5인에 5선 주호영, 조경태 의원과 4선 나경원 전 의원, 홍문표 의원, 청년 정치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6·11전당대회에서 열린 당 대표 선거 최종 후보에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주호영 의원, 조경태 의원, 홍문표 의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예비경선은 여론조사 업체 두 곳에 의뢰해 각각 당원 1,000명(50%), 일반시민 1,000명(50%) 등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7일 진행됐다. 예비경선에서는 원외인사인 이 전 최고의원과 나 전 의원의 브랜드 파워가 다시 확인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3번 낙마한 이른바 ‘0선’, 30대 정치인이지만 청년 여론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 선거 본경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이 순위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본경선 진출 5인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 전 의원은 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최종 패배한 뒤 두 달여 만에 다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국민의힘 당권 주자 5인방 대구로 집결…“당심 잡아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8 14:44:50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6·11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가 28일 가려지자 이들 당권 주자 5명은 일제히 대구로 향했다. 본경선은 예비경선보다 당원 투표 비율을 많이 반영하는만큼 당원들이 많은 ‘TK당심’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다섯 후보들은 모두 이날 오후 2시 경북도당 핵심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일부터 대구에 체류하고 있고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이날 밤 대구 동성로에서 청년들과 만남을 갖는다. 나경원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 당협위원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4선의 홍문표 의원은 공식 일정에 대구행이 없었지만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서울-대구-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하기로 했다. 5선의 조경태 의원 역시 경북도당 간담회 이후 대구 일대에서 당원들과 만나며 당심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본경선은 당원 투표 70%·일반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 때문에 당권 주자들 입장에서 대구·경북은 가장 중요한 장소일 수 밖에 없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구성에서 대구·경북 당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8%로 단일 권역으로는 수도권(32.3%) 다음으로 많다. 영남권을 모두 합치면 51.3%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정청래 "이준석 당 대표되면 국힘 사라질 수도" 주장에 임미리 "공포에서 나온 말"
정치 정치일반 2021.05.28 13:21:24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과 관련,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가 "'이준석 돌풍'은 민주당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지난해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한 뒤 민주당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을 당했던 임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준석 돌풍을 놓고 '국민의힘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며 "이준석 당 대표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일종의 협박을 한 셈인데 공포에서 나온 말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임 교수는 "국민의힘이 외연을 넓혀 수권 능력을 갖게 될까 봐 말"이라고 분석한 뒤 "이준석 돌풍에 앞서 국민의힘에서 가장 이질적 인물인 김웅 의원도 약진하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임 교수는 또한 "국민의힘의 이같은 분위기는 국민에게 어떻게 작용할까. 민주당에는 불리할지 몰라도 국민에게는 유리할 것"이라면서 "야당의 변화가 여당을 자극해 정책 경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현실을 진단했다. 아울러 임 교수는 "하지만 정청래 의원의 발언이 보여줬듯 민주당이 야당의 변화를 반기기보다는 방해할 것으로 짐작된다"고도 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5일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을 두고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은 우리로서는 나쁠 게 하나도 없다"며 "그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극단적인 원심력이 작동하고 있다"면서 "밖에 '윤석열 포스트'로 해서 사실은 불안불안한 상태다. 특히 대선국면을 거치면서 국민의힘은 상당히 혼란이 있을 것 같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정 의원은 또한 함께 방송에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하 의원 이상 다 물러가라는 뜻도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구태 정치, 옛날의 극우 정치, 황교안식의 무대포 정치 이런 것 다 물러가라는 것이다. 다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 의원은 '당원 여론조사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이뤄지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룰을 거론하면서 "나경원 전 의원이 이변을 연출할 것"이라며 "인기가 있는 것과 실제로 당 대표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고 판세를 짚었다. 한편 국민의힘 6·11전당대회에서 열리는 당 대표 후보 본경선에 나설 후보 5인에 5선 주호영, 조경태 의원과 4선 나경원 전 의원, 홍문표 의원, 청년 정치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6·11전당대회에서 열린 당 대표 선거 최종 후보에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주호영 의원, 조경태 의원, 홍문표 의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예비경선은 여론조사 업체 두 곳에 의뢰해 각각 당원 1,000명(50%), 일반시민 1,000명(50%) 등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7일 진행됐다. 예비경선에서는 원외인사인 이 전 최고의원과 나 전 의원의 브랜드 파워가 다시 확인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3번 낙마한 이른바 ‘0선’, 30대 정치인이지만 청년 여론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 선거 본경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이 순위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본경선 진출 5인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 전 의원은 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최종 패배한 뒤 두 달여 만에 다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이준석 예비경선 컷오프 통과 "네거티브 없이 승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8 10:20:04김은혜·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 ‘컷오프(예비경선 탈락)’ 결과를 인정하면서도 변화를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오전 컷오프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축제는 계속돼야 한다. 변화의 바람을 멈춰 세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아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며 “김은혜는 비록 여기서 발걸음을 멈추지만 전당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우리의 축제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웅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한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 축하한다. 낙선한 두 후보님들 수고했다”며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을 주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6·11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가나다순) 후보가 본선에 올랐다. 김웅·김은혜·윤영석 후보는 컷오프됐다. ‘신진’ 그룹에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SNS에 “네거티브 없이 끝까지 비전과 미래로 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국힘 당심·민심 ‘안정’ 택했다…이준석 1위 '돌풍'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8 08:47:05국민의힘 6·11전당대회에서 열리는 당 대표 후보 본경선에 나설 후보 5인에 5선 주호영, 조경태 의원과 4선 나경원 전 의원, 홍문표 의원, 청년 정치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진출했다. 반면 초선 김웅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탈락하며 세대교체론은 미풍에 그쳤다. 3선 윤영석 의원도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6·11전당대회에서 열린 당 대표 선거 최종 후보에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주호영 의원, 조경태 의원, 홍문표 의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예비경선은 여론조사 업체 두 곳에 의뢰해 각각 당원 1,000명(50%), 일반시민 1,000명(50%) 등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7일 진행됐다. 예비경선에서는 원외인사인 이 전 최고의원과 나 전 의원의 브랜드 파워가 다시 확인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3번 낙마한 이른바 ‘0선’, 30대 정치인이지만 청년 여론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 선거 본경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이 순위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본경선 진출 5인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 전 의원은 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최종 패배한 뒤 두 달여 만에 다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당내 최다선인 5선 주 의원과 조 의원, 4선 홍 의원도 본경선에 올랐다. 원내대표로서 4·7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주 의원은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본무대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청 출신인 홍 의원과 부산이 지역구인 조 의원은 당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낮았지만 예비경선 과정에서 지역을 다니며 조용한 당심 챙기기에 힘을 쏟아 본경선에 합류했다. 반면 3선 윤 의원은 탈락했다. 특히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온 초선 김웅 의원과 김은혜 의원도 동시에 예비경선에서 컷오프(탈락)됐다. 두 후보는 당내 과반을 차지하는 초선그룹의 지지를 얻어 ‘세대교체’를 내세워 당권에 도전했지만, 결국 정권교체를 위한 경륜과 안정을 내세운 중진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선 의원들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남은 본경선에서도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웅 의원은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을 주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도 "비록 여기서 발걸음을 멈추지만 전당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축제는 계속되어야 한다. 변화의 바람을 멈춰 세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기존 70%이던 당원투표 비율을 50%까지 낮추고 일반여론조사 비율을 50%로 확대해 일반시민의 참여비율을 높였다. 그런데도 당심과 민심은 세대교체를 앞세운 초선보다 ‘경륜·경험’을 내세운 중진들을 택했다. 이는 당원과 일반여론 모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세대교체보다 안정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중진들의 주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본경선은 당헌에 따라 당원 70%·일반시민 30%로 진행된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5명은 약 2주일 동안 권역별 합동연설회 4차례, TV토론회 5차례를 거쳐 다음달 9∼10일 본경선으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속보]나경원·이준석·주호영·조경태·홍문표, 당 대표 본경선 진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8 08:17:22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6·11전당대회에서 열린 당 대표 선거 최종 후보에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주호영 의원, 조경태 의원, 홍문표 의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초선 김웅 의원과 김은혜 의원, 3선 윤영석 의원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예비경선은 여론조사 업체 두 곳에 의뢰해 각각 당원 1,000명(50%), 일반시민 1,000명(50%) 등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본경선은 당헌에 따라 당원 70%·일반시민 30%로 치러진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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