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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준석' 갑론을박…홍준표 “지나가는 바람”·태영호 “돌풍 맞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7:48:43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며 다른 중진 후보들을 앞서자 보수진영에서 견제와 지지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5일 이 전 최고위원 등 신진 세력을 겨냥해 “한 때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를 두고 “안타까운 몸부림으로 국민들이 보고 있다”라면서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또 다시 실험 정당이 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충청지역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19살 더 많은 필 미켈슨이 브룩스 캡카보다 드라이버 거리를 더 내면서 PGA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령 우승했다”며 “경륜이 패기를 이겼다. 노장들아 기죽지 마라”고 중진 당 대표에 힘을 실었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홍 의원을 향해 “참 옹졸하다. 보수에서는 꿈조차 꾸기 어려웠던 2030 세대확장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낸 후배 정치인에게 박수를 보내도 모자랄 판에, 새로운 지지층을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폄하하고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 지지에 나섰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국민의힘은 변화해야 한다. 그 변화는 모든 당대표 후보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0선, 초선의원뿐 아니라 중진의원들도 모두 쇄신과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홍 의원님만 변화를 거부하거나 두려워하고 있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초선 태영호 의원도 “일부 분들은 지나가는 바람으로 보지만 돌풍이 맞는 것 같다”며 이준석 대세론에 힘을 보탰다. 태 의원은 “요즘 우리 당 보고 ‘수꼴, 꼰대’ 라고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며 “지금의 모습은 과거의 보수 정당에서 생각조차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오스트리아 총리 35살인데…정세균은 "장유유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7:47:29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장유유서(長幼有序)' 발언으로 정치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30대 총리가 국가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구시대적 관념을 꺼내들었다는 지적이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장유유서는 정치에서 쓰는 말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으로 승진하고 호봉이 오르는 연공급제 회사처럼 정치가 움직인다면 그야말로 끔찍한 일일 것"이라며 "류호정 의원에게 ‘야’ 소리지르고 가슴팍을 툭툭 밀치던 민주당 의원들을 떠올려보면, 나이가 권력인 줄 아는 정치인들이 기성 정치판에는 그득그득한 것 같다"고 했다. 강 대표는 "장유유서는 정치에서 뿐 아니라, 자유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제는 지양되어야 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른과 아이에게 순서가 있던 시대는 지금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나이와 세대를 넘어 동등한 권리와 상호 존중이 필요한 시대"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세대 대결 구도로 전개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얘기하던 중 "장유유서, 이런 문화도 있고 그런 변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지만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의 당대표 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륜이 없이 이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평가절하했다. 정 전 총리는 "옛날에 영국에 밀리밴드라고 하는 39세짜리 당대표가 나온 적이 있다"며 "그런데 아마 그 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SNS에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시험 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는 것"이라며 "그게 시험과목에 들어있으면 젊은 세대를 배제하고 시작한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초선 여성후보 김은혜 의원이 1등을 했으면 남편과 아내는 직분이 다르다는 ‘부부유별’을 들고 나왔을 판”이라며 비판 행렬에 가담했다. 그는 “21세기 4차산업혁명 시대, 민주주의 대한민국 선거에 기원전 2세기 중국 한나라에서 정립된 삼강오륜을 들이미는 민주당은 제정신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의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40대 기수론'의 정당인 우리 민주당이 어쩌다가 장유유서를 말하는 정당이 되었나"라고 한탄했다. 박 의원은 "젊은 사람의 도전과 새바람을 독려해야 할 시점에 장유유서, 경륜이라 말로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도전에 머뭇거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 '장유유서'와 '경륜'보다 '환골탈태'와 '도전'이라는 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에 ‘장유유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자칫 우리 민주당이 청년들에게 닫혀있는 ‘꼰대 정당’처럼 보여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적으로 '젊은 정치 지도자'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장유유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31세이던 2017년 국민당 대표 자격으로 총리를 맡아 2년 간 집권했고, 지난해 1월 다시 선출돼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다. 36세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도 훌륭하게 국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6월 핀란드 일간지 '헬싱긴 시노마트'에 따르면 시민의 71%가 "현 정부가 임무를 잘 수행한다"고 응답했다. 정 전 총리는 이후 논란이 일자 SNS를 통해 “젊은 후보가 정당 대표로 주목을 받는 것은 큰 변화이고, 그런 변화는 긍정적이며 정당 내에 잔존하는 장유유서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0선후보'에 실용 선언까지…野 쇄신바람 거세졌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5:57:42오는 6월 11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한 ‘0선·초선’ 후보들이 새 인물론을 앞세워 계파 정치 청산과 민생 중심의 중도 실용 정당 전환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세대교체 돌풍을 맞은 중진 후보들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청년 정치인 기용 확대 등 중재안을 들고 나와 지지를 호소했다.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비전 발표회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차례 낙선한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은 26~27일 예비 경선 조사에 참여하는 당원과 시민들을 향해 세대교체와 당 쇄신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지도(쿠키뉴스·한길리서치) 1위를 기록한 이 전 최고위원은 비전 발표에서 당 쇄신을 요구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우리 당은 기득권을 나누는 데 인색했다”며 “당직과 공천을 나누지 못했기 때문에 계파로 나뉘어 서로 공천 학살을 자행하고 미래 세대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한 채 헛공약만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는 치열한 경쟁 때문에 공무원이 되기 위해 2년·3년 치열한 경쟁을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주요 당직은 경쟁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나아가 중진 후보들을 향해 “전당대회에 당선되면 이런 당직을 주겠다고 약속한 분이 있다면 사퇴하라”며 “젊은 세대는 줄세우기, 계파 정치를 ‘극혐(극단적 혐오)’한다”고 꼬집었다.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도 “저는 자리에 연연한 적이 없다”며 “(당의) 불가역적인 변화를 만들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일자리·먹거리 그리고 잠자리를 해결해줘야 한다”며 “중도로 뛰쳐나가 실용으로 국민의 삶을 해결해주는 정당이 돼야 우리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웅 의원은 “청년 30% 공천 룰(규칙)을 만들어내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김은혜 의원도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새 판을 짜야 한다. 당의 얼굴이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며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매력 자본’ 육성을 제안했다. 이에 맞선 중진들은 한목소리로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다음 당 대표가 할 일은 첫째도 정권 교체, 둘째도 정권 교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을 요구하는 청년층의 열망을 담아 모든 세대와 계층이 참여하는 ‘용광로 경선’을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저는) 계파 없는 정치인”이라며 “특정 세대·지역을 대표하는 당 대표로는 확장이 어렵다. 공정을 통해 대선 승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주호영 의원은 “내년 대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큰 싸움”이라며 “무척이나 복잡한 야권 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진정한 프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2030세대의 정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모든 당직에 청년 당직자를 별도로 임명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홍문표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언급하며 “경륜과 경험·체험을 통해 새로운 정당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윤영석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혁파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겠다”고 했고, 조경태 의원은 “통합과 화합·관용의 정치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주호영 "인위적 세대교체 바람직하지 않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5:46:36당권 도전을 선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주 의원은 25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노장청의 경륜과 패기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의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기록하는 것과 맞물려 당 내외에서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데 대한 반박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 정치와 인연이 없는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 것을 두고도 “그분은 여러 사람에게 ‘정치적 포부를 크게 정하라'하고 격려하시는 분”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다만 주 의원은 청년층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당의 변화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 운영에 신진들을 많이 기용하고, 신진들의 생각을 많이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2030 세대의 정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 공천부터 (청년을) 우대하는 방안을 바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당직에 청년들을 별도로 임명해 정치를 연습할 기회를 주겠다”며 “'2030 위원회'를 구성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
"이준석, 지나가는 바람" 홍준표에 하태경 "참 옹졸, 박수 보내도 모자랄 판에"
정치 정치일반 2021.05.25 15:30:08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준석(36) 돌풍'을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참 옹졸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 안타까운 몸부림으로 보고 있다"며 당 대표 후보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준석 후보 바람이 불다가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또다시 실험 정당이 될수는 없다"며 경험이 적은 이 후보에게 당을 맡기면 안된다고 거듭 반대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참 옹졸하다"며 "보수에서는 꿈조차 꾸기 어려웠던 2030세대 확장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낸 후배 정치인에게 박수를 보내도 모자랄 판에, 새로운 지지층을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돌풍의 가장 큰 원인은 보수가 새로운 지지층을 얻었기 때문으로, 이는 세대확장이라는 미래비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홍 의원이 몰라도 뭘 모른다"고 했다. 또 하 의원은 "세대확장은 더이상 실험이 아님이 서울 부산 재보궐선거, 매일같이 쏟아져나오는 여론조사 리포트들이 입증해주고 있다"며 "실험이 아니라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관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보수의 세대확장에 훼방놓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홍 의원이 이끌던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홍 의원도 자신의 시대가 끝났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전용기 “이동학 최고위원 지명에 이준석 당대표 도전 …청년 정치의 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5:09:47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서 선전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최근 지명된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을 두고 ‘청년 정치의 꿈’이라며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그는 일부 여야 기성 정치인들이 청년 정치인들의 활약을 견제하는 모습에는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이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에서는 이동학 선배가 최고위원에 임명되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공기가 텁텁할 때 창을 열어 환기하듯 지금 정치도 국민들이 창을 열어 환기하는 것 같다”며 청년 정치인의 활약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이런 ‘청년 돌풍’에 많은 분들이 걱정만 앞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불편함을 표현하셨다. 그러나 지금 들어오는 맑고 상쾌한 바람은 ‘시대가 원하는 바람’이다”라며 “공익보단 사익을,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먼저 보는 구태 정치에 질려 국민들이 젊은 정치를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아이디어가 좋다고 대리한테 회사를 맡기느냐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꼰대스러운 발상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이가 어리다, 경험이 적다는 말은 결국 젊고 유능한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비판이 그것밖에 없어서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또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는 시대의 흐름에 뒤쳐져 있다”며 “스티브 잡스가 23살에 애플을 창업 했듯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인 IT 기업 모두 창업자가 2030일 때 발돋움 했다. 오스트리아의 쿠르츠 총리,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도 모두 젊은 나이에 국가수반을 맡아 훌륭히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구태와 관습에 젖어들지 않은 ‘젋은 정치’를 응원한다. 빠른 사회 변화 속에서 과거의 문법, 과거의 정신이 아닌 이 시대의 정신을 담은 청년 후보의 이야기가 떠오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정세균 '장유유서' 언급에…이준석 "그것 없애는 게 공정"
정치 정치일반 2021.05.25 14:52:48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장유유서’를 언급하며 이른바 ‘이준석 돌풍’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전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유유서가 시험과목에 들어있으면 젊은 세대를 배제하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번 바른미래당 대표 선거에선 '동방예의지국'이란 단어를 유도했는데, 이번에는 장유유서"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의 ‘이준석 돌풍’에 대해 “국민 관심이 집중돼 국민의힘이 상당히 수혜를 보고 있지만 고민도 많을 것”이라며 “대선 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경륜없이 할 수 있겠는가. 거기다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인 ‘장유유서’ 문화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옛날에 영국 (노동당)에 (에드) 밀리밴드라는 39세짜리 당대표가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거로 기억한다”고도 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송영길 "벼락거지 돼 코인·주식·로또 사는 청년, 자기 집 가질 희망 줘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3:54:10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벼락 거지가 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주식에 투자하고 로또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청년 관련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미래를 함께 공감하고 얘기할 사람이 필요했다’는 제목의 글에서 청년 몫 최고위원에 이동학 전 전국청년위 부위원장을 임명한 소회를 밝히면서 “민주당은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2030세대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같이 썼다. 송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청년문제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그(이동학 최고위원)와 함께 구체적인 ‘미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꼰대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젠더 논쟁도 중요하지만 우리 청년세대에게 절실한 것은 미래의 대안”이라며 “함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우리 청년세대들이 돈이 없어도 일할 의지와 능력만 있으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시대를 꿈꾸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후보가 이동학 최고위원 지명을 축하해주고, 이동학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 당선을 지지하는 글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꿈꾸게 된다. 생각만으로도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
정청래, '여론조사 1위' 이준석 돌풍에 "우린 나쁠 것 없어…국민의힘 사라질 수도"
정치 정치일반 2021.05.25 13:04:58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과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질 수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정 의원은 25일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되는 게 우리로서는 나쁠 것 하나도 없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극단적인 원심력이 작동하고 있다"면서 "밖에 '윤석열 포스트'로 해서 사실은 불안불안한 상태다. 특히 대선국면을 거치면서 국민의힘은 상당히 혼란이 있을 것 같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정 의원은 또한 함께 방송에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하 의원 이상 다 물러가라는 뜻도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구태 정치, 옛날의 극우 정치, 황교안식의 무대포 정치 이런 것 다 물러가라는 것이다. 다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 의원은 '당원 여론조사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이뤄지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룰을 거론하면서 "나경원 전 의원이 이변을 연출할 것"이라며 "인기가 있는 것과 실제로 당 대표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고 판세를 짚었다. 이같은 정 의원의 주장을 두고 하 의원은 "(이준석 돌풍은) 2030이 우리 정치의 새로운 주력으로 등장한 사건"이라면서 "그것이 민주당을 모태로 한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 보수를 모태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는 보수당이 새로운 정당, 민주당이 꼰대 정당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하 의원은 "민주당이 굉장히 큰 변화의 압박을 받을 것이다.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앞으로 해답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내에서 큰 소란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정세균 “당대표 경륜 없이 힘들어…野 ‘이준석 현상’에 고민 많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3:02:56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하는 이변을 일으킨 데 대해 “(당대표는) 경륜 없이 힘들다. 나이로만 따질 수는 없지만 아마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 전 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현상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이 상당히 수혜를 받고 있다”면서도 “대선 관리가 간단치 않다. 당내에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영국 노동당에 에드 밀리밴드라고 하는 39살 당대표가 나온 적 있다. 그 당이 아마 정권 잡는 데 실패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진행자가 뉴질랜드 등에서는 30~40대 총리도 있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총리는 각 부 장관들이나 전체 공직자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당대표는 다르다” 답했다. 그는 “(대선 국면에서) 대선 주자들 사이에 엄청난 갈등이 있고 그걸 조정하는 게 쉽지 않다”며 “당력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 특유의 장유유서 문화도 있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 전 총리는 “(젊은 세대가 돌풍 일으키는)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며 “민주당은 그보다 더 큰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민주당 일각에서 불거진 대통령 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정권 재창출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이 당원과 지지자들의 일관된 욕구고 이를 충족시킬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다”며 “당대표나 지도부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비전발표]나경원 “특정세력·지역 대표로는 안 돼, 용광로 대선 이끌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1:53:1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나경원 후보가 25일 “차기 당대표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정권교체”라며 “모든 대선주자를 민심의 용광로에 녹여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특정 세력,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당대표는 거침없는 확장이 어렵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쌓인 지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남권 출신 후보와 청년·초선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이다. 나 후보는 계파 없는 경선 관리와 당원 직접 민주주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나 후보는 “저 나경원은 계파 없이 홀로서기 한 정치인”이라며 “민심의 중원을 잡아 오겠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비전발표]조경태 “통합·화합 정치 위해 박근혜 석방운동 약속”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1:47:39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에 나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는 “당당한 정치, 그리고 포용과 관용의 정치를 하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 옥고를 치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통합과 화합과 관용의 정치를 위해서 반드시 석방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저 조경태는 우리나라 정치 최초로 실용 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조 후보는 청년정치인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28살 때 민주당 후보로 낙선을 했다. 두 번 떨어지고 이후에 세 번째부터 해서 지금까지 운 좋게 다섯 번 국회의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중 세 번을 민주당으로 당선됐다. 민주당과 문재인 일파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했다. 내년에 정권창출을 위해서 상대를 잘 알고 특히 문재인 일파를 잘 읽는 조경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비전발표]윤영석 “공천제도 확립, 지방분권 강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1:35:36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윤영석 후보는 25일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정치적 활주로를 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그동안의 관행과 조직과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모두 폭파하고 다시 해체해서 리빌딩하는 그런 대전환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특히 공천 제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정립을 해서 우리 당원들의 동의가 없이는 절대로 예외를 만들지 않고 바꿀수 없는 그런 공천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의 만악(惡)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제왕적인 대통령제를 혁파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철저하게 견제하고 또한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그런 방향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러한 변화의 성공에 저 윤영석이 당당하게 여러분 앞에, 여러분과 함께 앞장서겠다”며 “당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비전발표] 이준석 “더 이상 계파정치 하면 젊은 세대 ‘극혐’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1:29:18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5일 “제가 제시하는 미래가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가장 바라는 미래이고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변화”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이번 4·7재보궐선거는 전통적인 지지층에 2030 세대가 결합해서 세대 구도로 압도적인 승리를 이뤘다. 다시 이기려면 하지 못했던 것들을 앞으로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당이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며 “우리가 항상 만들었던 유세차의 작은 공간을 젊은 세대에 내어주는 발상 하나로 2030은 열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당 국회의원이 아무리 차 위에 올라가 연설해도 유튜브에서 조회수 5만이 안 나오는데, 젊은 청년들의 연설은 100만 조회수, 50만 조회수가 기본이 됐다”며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우쳐 준 선거였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혁신 공약을 내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공정과 경쟁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젊은 세대는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량진에서 2~3년 수험 생활을 한다”며 “그런 젊은 세대가 ‘우리 당 의원이나 공직자들이 MS 오피스 어디서 파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접하면 표를 얻어올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도 공부해야 되는 것이고 당직자들도 공부해야 한다”며 “주요 당직을 공개 경쟁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더이상 줄세우기·계파정치가 있으면 안 된다. 젊은 세대가 ‘극혐(극도로 혐오)’한다”며 “혹시라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본인들이 당선되면 이런 당직 주겠다고 약속하신 분이 있다면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비전발표]홍문표 “경륜·경험 통해 새 정당 만들어야” 새 인물론 일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25 11:28:50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홍문표 후보가 25일 “실용주의 개혁을 위해 준비된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충청권 4선 홍 후보는 “당 대표는 (임기가)10개월”이라며 “10개월 동안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륜과 경험, 체험을 통해서 새로운 정당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새로운 인물을 이야기 하는 논리들이 많다”며 “저는 비닐우산으로는 태풍과 폭우를 막을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번 실패한 장수를 다시 전쟁에 쓰는 것은 전쟁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은 △생활정치 △청년정치 △중도확장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홍 의원은 “무엇으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줄까, 그것은 생활 정치”라며 “나에게 필요한 정치를 정당이 해줘야 하는데 우리는 동떨어진 정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청년청을 만들어서 새로운 제도 속에서 청년이 함께 뛰는 함께 우군화 하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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