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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홍준표, 입 모아 박정희 업적에 호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20:10:49원희룡 후보가 22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용인술에서는 전설이었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후보는 “과학계를 가장 중요시한 분”이라는 평가를 제시했다. 원 후보는 전두환 씨에 대해 대외채무를 줄인 공도 인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대통령의 인사 철학과 관련 “최고의 인재를 사심 없이 속지 않고 기용하고 그 분야 전문가의 결과 평가를 들으면서 신상필벌을 엄하게 함으로써 사조직에 휘둘리지 않고 국가를 위해 최선의 인재 조직을 내세울 수 있는 대통령이 최고의 대통령”이라며 “그런 면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기본적인 식견과 함께 용인술에서 아주 전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나 역대 정권에서 보면 기본적인 식견이 없어서 각료들에게 속았다든지 아니면 아직 사회 경험도 없고 운동권 경험만 있는 실세들에 둘러싸였다”며 “이런 바지 사장식의 대통령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누리호 궤도 안착 실패와 관련 현재 대통령이라면 과학계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겠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대통령 중 과학계를 가장 중요시한 사람이 박정희”라며 서두를 열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내세우고 국방과학연구소를 (대전) 유성에 두어 자주국방의 열린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이후 과학자를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과학민국’을 다시 외쳐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전 씨의 외채 관리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원 후보는 국가 부채 관리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방만한 재정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예산을 그냥 풀면서 이 문제가 왔다”며 “전두환 대통령이 논란이 되는데 외채를 제로 이하로 줄였던 그 공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가 자동으로 늘어나 가만히 있어도 일정하게 국가부채가 늘어난다”며 “‘국가부채가 많아도 된다는 무책임한 선동으로 표를 얻으려는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국민, '사과는 개나 줘'라고 생각할 줄 몰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18:25:5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2일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한 후 인스타그램에 개에게 사과 과일을 주는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먹는 사과와 제가 아끼는 가족 같은 강아지로 ‘사과는 개나 줘’라고 국민이 생각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제6차 토론회에서 맞수 토론자인 유승민 후보가 해당 논란을 집중 추궁하자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타이밍에 올라간 것에 대해 제가 전부 챙기지 못한 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사과를 주는 장면에 나오는 강아지는 제가 9년 동안 자식처럼 생각하는 가족이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라기보다 제 불찰”이라며 “사과와 관련된 스토리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도록 한 것도 일단 저다”라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유 후보가 ‘사진을 누가 찍었느냐’고 묻자 “제가 듣기로 우리집이 아니고, 집 근처 사무실에서 찍은 듯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반려견을 (사무실에) 데리고 간 것은 제 처 같다. 사진을 찍은 것은 캠프 직원”이라며 “(사과를 준 사람은) 캠프 SNS 담당 직원으로 안다”고 말했다. 즉, 부인인 김건희씨가 늦은 밤 자택 인근 사무실로 반려견을 데리고 간 다음 캠프 직원이 사과 사진을 찍어 올렸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캠프에서) 어릴 때 돌사진을 보고 설명해달라고 해서 ‘아버지가 밤늦게 귀가하시면 사과를 화분에 올려놓으셨고 아침에 매일 사과가 열리는구나’하는 이야기를 (캠프 측에) 해줬다”라며 “(캠프에서) 이것을 인스타그램에 하나의 스토리로 올리겠다고 해서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이런 식으로 할 거면 폐쇄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
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 "윤석열은 못 밟았겠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10.22 18:09:5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광주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고 나오면서 전두환 비석을 밟고 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를 겨냥해 “(전두환을) 존경하는 분이니 못 밟았겠네”라고 비꼬았다./광주=연합뉴스 -
'개 사과 사진' 일파만파…또 고개 숙인 윤석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17:10:44‘전두환 평가 발언’에 유감을 표명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개 사과 논란’에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는데 조롱의 의미를 담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야당의 주요 대선 주자는 물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잠행을 깨고 윤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조차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자 윤 후보는 “전부 챙기지 못한 제 탓”이라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윤 후보는 22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두 번째 맞수토론에서 사과 사진 논란과 관련해 “제 불찰”이라며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먹는 사과와 제가 아끼는 가족 같은 강아지를 ‘사과는 개나 줘’라고 국민이 생각할 줄은 제 불찰이지만 몰랐다”며 사과했다. 또 “사과에 관련된 스토리를 이야기해주고 인스타 스토리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며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타임에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전부 챙기지 못한 제 탓”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오전 윤석열 후보 국민캠프가 입장문을 내고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힌 데 이어 윤 후보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캠프는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며 “앞으로 캠프에서는 인스타 게시물 하나하나 신중하게 게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오께에는 반려견 계정을 폐쇄했다. 앞서 윤 후보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에는 지난 21일 자정께 반려견 ‘토리’에게 ‘인도사과’를 주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아빠를 닮아서 인도사과를 좋아해요”라는 글이 게재되고 얼마 후 삭제됐다.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서 이날 윤 후보의 자질 문제 등이 크게 확산했다. 전 씨 관련 긍정적 평가 발언을 사과한 날 밤 해당 게시물을 올린 터라 사과를 촉구하는 측에 모욕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전날 새벽에는 윤 후보 계정에 돌잔치 때 사과를 잡고 있는 흑백 사진도 게재됐는데 이 때문에 조롱 의혹은 더욱 확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 후보가 사진을 찍을 때 같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반려견 눈동자에 비친 실루엣이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로 추정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윤 후보는 자신은 사진 찍는 곳에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 토론회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집 근처 사무실이라고 밝혔다. 김 씨가 해당 장소로 반려견을 데리고 갔으며 사진을 찍은 것은 캠프 직원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윤 후보의 경쟁 주자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을 이런 유치한 조롱과 장난질로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이쯤 해서 밑천도 다 들통 났으니 (후보 사퇴를)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유승민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앞에서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에게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은 절대 없다”고 평가했다. 원희룡 캠프의 신보라 대변인은 “전두환 발언으로 국민께 큰 상처를 줬음에도 후보나 캠프나 진실한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여당에서도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며 “대선 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먹는 사과 사진으로 2차 가해를 남발 중”이라며 “전두환 찬양으로 또다시 아파할 우리 시민께 송구할 뿐”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식의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를 해서는 정말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가 이른바 ‘전두환의 늪’에 빠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고뇌에 잠긴 모양새다. 지난 이틀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필두로 윤 후보 발언으로 인한 호남 민심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논란이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논란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윤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여당의 대장동 문제가 이것 하나로 다 가려지고 있다”며 “당의 중도층과 호남에 대한 그간의 노력이 ‘쇼 아니었느냐’는 비아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이재명, 비호감도 두달새 10%P 껑충…윤석열도 62% 넘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15:49: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호감도가 두 달 만에 10%포인트 증가해 60%에 달했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 역시 비호감도가 60%를 넘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주요 대선 주자 호감도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 이 후보에 대해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로 집계됐다. 호감도는 같은 당 지지층 내 핵심 지지층뿐 아니라, 경쟁 당 지지층으로의 확장성 등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료다.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8월 3주 차 50%, 9월 3주 차 58%였다. 두 달 동안 무려 10%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이 후보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장동 의혹이 여전히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윤 후보는 비호감도가 62%로 이 후보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두 달 전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로 이 후보보다 상승 폭은 낮았다. 야당의 또 다른 대선 예비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한 달 전(9월 3주 차)보다 비호감도가 5%포인트 하락해 59%를 기록했다. 여야 주자 모두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이 후보는 4자 구도 가상 대결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일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은 34%, 윤 후보의 지지율은 31%로 집계됐다. 홍 후보가 본선에 올라올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이 33%, 홍 후보의 지지율이 30%로 나타났다. -
'전두환 비석' 2번이나 밟은 이재명 "尹은 밟기 어려울텐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13:21:5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를 겨냥해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그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역을 찾은 자리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묘역 초입에 있는 ‘전두환 비석’을 두고서도 “올 때마다 밟고 간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도 지나갔느냐”며 “존경하는 분이면 밟기가 어려웠을 텐데”라고 애둘러 비판했다. 해당 비석을 윤 후보는 모역 방문 당시 비석을 비켜간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주자 후보로서 국정감사 직후 첫 공식 행사로서 광주를 방문해 “전두환이라는 이름을 쓸 때마다 뒤에 뭐라고 호칭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통령 예우가 박탈됐죠?”라며 ‘전두환 씨’라고 불렀다. 그는 “전두환씨는 내란범죄의 수괴고, 집단학살범”이라며 “국민이 맡긴,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살상한,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학살 반란범이다”라고 분명히 했다. 전두환 미화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는 윤 예비후보에 대해선 “특별히 놀랍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는 어느 날 저절로 오는 것이라고 보통 생각하지만 수많은 사람의 피땀으로 만들고 지켜온 것”이라며 “(윤 후보는)민주주의 또는 인권과 평화를 위해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고. 민중들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 후보는 “살인·강도도 살인·강도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다(라고 하는데). 무슨 말씀을 더 드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저는 끊임없이 생각하는 게 국가의 폭력범죄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한 처벌한다, 영원히 배상한다’라는 공소시효·소멸시효를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독일) 나치 전범은 지금도 추적해서 처벌한다. 그래야 다시는 독일에서 나치전범 같은 사례 생기지 않을 테니까 그런 것”이라 “우리 사회도 당연히 국가의 폭력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소멸시효를 다 배제하고 살아있는 한 반드시 처벌하고 영원히 배상하고 영원히 진상규명하고 기록하는 노력을 국가가 기울여야 이런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두환씨 그 분, 좀 제발 좀 오래 사셔가지고 법률을 바꿔서라도 처벌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당연히 가장 먼저 찾아와서 인사드리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를 다짐해보는 곳”이라고 의미를 두면서 “국정감사 준비와 시행 때문에 늦어진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언제나 가장 빨리와서 인사드릴 곳이 5·18묘역이 맞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과 청와대 방문 시점이 늦춰진 데 대해 "협의 중이니까 기다려주면 된다"고 했다. -
‘개·사과’ 사진 논란에 "약간의 재미" 발언한 권성동, “사안 모르고 추정했다” 사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11:22:2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의 권성동 종합지원본부장이 22일 윤 후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과 관련해 “그냥 약간의 재미를 가미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사과했다. 윤 후보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에는 전날 밤 반려견 '토리'에게 '인도사과'를 주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아빠를 닮아서 인도사과를 좋아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에 사과한 뒤 올라온 게시물이어서 국민들을 조롱하는 모양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권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질문에 대해 제가 사안을 정확하게 모르고 추정해서 말씀드렸다”며 “새벽에 벌어진 일이라 이른 아침 라디오 출연 전까지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앞으로 더욱 사려 깊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 질문을 받고 “그 부분은 저도 밤새 일어난 일이어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진행자가 “이게 의도가 있는 거냐 부주의하다면 이게 좀”이라고 말하자 “인스타그램이란 건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개인의 인스타 라는 것이 너무 무겁고 딱딱하면 재미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공식입장은 본인의 페이스북과 어제 기자회견에서 유감 표명 여기가 공식 입장이라고 보면 되고 인스타그램은 그냥 약간 재미를 가미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윤석열 후보 국민캠프는 입장문을 내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캠프는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토리 인스타(그램) 계정은 평소 의인화해서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소통수단으로 활용한다”며 “앞으로 캠프에서는 인스타 게시물 하나하나 신중하게 게시하겠다. 아울러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상식을 초월하는…”이라며 “착잡하다”고 썼다. 해당 논란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윤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
與, 윤석열 ‘개 사과’ 사진에 “국민을 개돼지로 알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11:05:35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 사과’ 게시물을 올린 데 대해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다는 명백한 증명”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의 최근 전두환 찬양에 대한 망언 문제는 단순히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6월 항쟁 이후 지금껏 쌓아온 민주공화국을 뒤집는 망발”이라며 “사과하려면 제대로 사과해야지, 어디 강아지한테 사과를 주고 이런 식의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를 해선 정말 안 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자체에서도 이에 대한 분명한 지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저토록 무식해도 검찰총장에 오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면서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국민을 조롱하는 저질 태도를 보였다”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사과하라니 SNS에 뜬금없이 돌잡이와 강아지 사과 사진을 올려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며 “이는 윤 후보가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한다는 인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윤 후보는 대한민국 최악의 검찰총장을 넘어 역대 최악의 정치인으로 각인돼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원 의원 역시 윤 후보에 대해 “SNS에 사과를 좋아한다며 국민을 희롱했다”며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도 올렸다”고 했다. 강 의원은 “국민을 개에 비유하며 사과를 먹고 떨어지라고 조롱한 것”이라며 “윤 후보가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다는 명백한 증명”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윤 후보를 ‘사회적 흉기’ ‘준비된 독재자’로 표현했다. -
"사과는 개에게" …尹 캠프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깊이 사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10:45:3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가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인 것과 관련,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 국민캠프는 이날 입장문에서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캠프는 “토리 인스타(그램) 계정은 평소 의인화해서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소통수단으로 활용한다”며 “앞으로 캠프에서는 인스타 게시물 하나하나 신중하게 게시하겠다. 아울러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에는 21일 밤 반려견 '토리'에게 '인도사과'를 주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아빠를 닮아서 인도사과를 좋아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전날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에 사과한 뒤 올라온 게시물이어서 국민들을 조롱하는 모양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상식을 초월하는…”이라며 “착잡하다”고 썼다. 해당 논란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윤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
홍준표 “송영길, 탄핵 운운 말고 품행제로 후보 교체 작업이나 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09:35:1922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도 어렵겠지만 돼도 탄핵 사유”라는 발언한 것을 두고 “비리와 여배우 스캔들,형수 쌍욕에 휩싸인 품행제로 민주당 후보를 교체하는 작업이나 하라”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고발사주 사건으로 탄핵 운운 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재명 후보를 돕는 발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손쉬운 이재명·윤석열의 대립 구도를 만들어 차기 대선을 범죄 혐의자끼리 붙이려는 고도의 책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대선 패배 후 고발 사주 사건을 빌미로 국회를 장악한 그 힘으로 탄핵을 획책하여 식물 정권으로 만들 수 있다는 협박으로 보이기도 한다”며 “마치 대선 본선에 북의 김정은이가 개입하는 모양새를 닮았다. 이런 정치공작은 그만 하라”고 요구했다. 송 대표는 전날 라디오(KBS)에서 “손준성 검사와 그 밑에 있는 두 분의 검사 3명이 조직적으로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윤석열 후보의 지시나 (윤 후보에게) 사후·사전 보고됐다는 진술이 나오면 윤석열 후보가 사주범이 되는 것”라고 말했다. -
'전두환 미화' 논란 속 '사과' 개 준 윤석열…권성동 "약간의 재미"엄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09:26:52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과’ 사진은 “약간의 재미를 가미한 것”이라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과논란을 엄호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윤 후보가 ‘전두환 미화’ 발언 파문에 사과를 하면서도 그 사과를 희화화시켰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캠프 선대본부장 마저 사안의 심각성을 판단하지 못한 발언을 내놓아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개인의 인스타그램이라는 것이 너무 무겁고 딱딱하면 재미가 없다. 공식 입장은 본인의 페이스북과 어제 기자회견에서 유감 표명을 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전날 윤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히면서도 SNS 계정인 '토리스타그램'에서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공개했다가 삭제해 또 다시 논란이 됐다. 또 다른 SNS 계정에도 어릴 적 사진과 함께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는 문구를 올려 사과에 진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게시글도 현재 삭제돼 있다. ‘사과’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은 또 게재됐다. 다시 ‘토리스타그램’에는 ‘추억의 인도사과’라며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받았던 인도 사과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등록됐다. 이어 해당 사과를 반려견에게 먹으라고 주는 사진 역시 올라왔다. 이에 대해 이준석 당 대표조차 이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며 경악의 심경을 드러냈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역시 “‘사과는 개나 줘라’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진지한 반성은 커녕, 국민을 우롱한다”며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논란을 의식한 듯 현재 해당 사진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지워진 상태다. -
윤석열 ‘개에 준 사과’에…이준석 “상식 초월”, 경쟁주자들 “후보 자격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2 09:09:2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에 사과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리자 경쟁주자들은 “후보 자격이 없다”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21일 유승민 후보 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윤 후보는) 자신의 망언에 대한 사과 요청에 과일 사과 사진을 SNS에 올려 국민을 조롱하더니, 끝내 겨우 송구하다 말한 그날 심야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며 “앞에서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에게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 절대 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후보 캠프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SNS 담당자의 실수라 치부할 수 없다”며 “몇 번에 걸쳐 말을 바꿔가며 해명에 급급해하다 국민께 사과를 한 게 그리도 찝찝했던 것인가. 사과를 개에 건네는 사진이 걸린 시간동안 국민이 느꼈을 깊은 절망감을 생각해보라”고 꼬집었다. 신 수석대변인은 “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홍준표 후보 캠프 여명 대변인은 “가뜩이나 엎드려 절 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다”며 “이것이 ‘사과는 개나 줘’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여 대변인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당원은 위장당원, 자신의 실수를 ‘이해해주지 않고 비판’하는 국민은 개 취급. 이런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합당한가”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상식을 초월하는…”이라며 “착잡하다”고 짧은 게시글을 올렸다. 이 대표가 해당 논란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윤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에도 윤 후보 발언으로 호남 민심이 동요하자 여수·순천을 긴급 방문해 “윤 후보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우리 당에서 정치를 하는 분들은 특히 호남과 관련된 발언을 할 때 최대한의 고민을 해서 발언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후보 캠프 측은 입장문을 내고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며 “아울러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
尹, 전두환 사과한 날…개에게 사과주는 사진 올렸다 삭제
정치 정치일반 2021.10.22 07:55:40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 후보 캠프가 관리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번에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와 빈축을 샀다. 지난 21일 윤석열 전 총장의 반려동물 계정인 ‘토리스타그램’에는 개에게 인도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업로드됐다. ‘우리집 개들은 사과 안 먹는다. 너희들이 먹으라’는 의미의 해시태그도 붙었다. 이 사진이 업로드된 날은 윤석열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흘 만에 유감을 표한 날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캠프에서 관리하는 윤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20일에도 윤 전 총장의 돌잔치 사진과 함께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고 글이 업로드된 바 있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국민의 사과 요구를 비꼬는 듯해 더욱 비판이 거세졌다. 윤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전두환 옹호 논란과 관련,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들의 여망인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에서는 잇따라 이 같은 사진과 글을 올리며 비꼬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과와 관련된 게시글들은 22일 오전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
김종인 "尹, '전두환 옹호 발언' 사죄했으면 된 것"
정치 정치일반 2021.10.22 07:30:002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발언’ 유감 표명과 관련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했으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에 대해 당 내부에서까지 공격하는 것은 별로 옳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 발언의 진의에 대해 “자기가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잘 골라서 제대로 쓰고, 일방적으로 자기 뜻대로만 하지 않아서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취지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보기로 든 것이 잘못이지만, 전두환을 찬양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정치적으로 너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어제 저녁 (TV)토론에서 유감을 표명했으면 좋았을 텐데, 토론 상대방이 있어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시절,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파격적인 ‘무릎 사과’를 하는 등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을 위해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국민통합 노력을 후퇴시켰다는 당내 일각의 지적에 대해 “난 그런 것에 대해 초월한 사람”이라며 “그런 얘길 안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정도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전두환 발언’ 압박에…尹 “부적절 비판 겸허히 수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21 16:36:2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 후보가 21일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사흘 만에 유감을 표했다. 당 지도부에서까지 “당에 치명타를 주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윤 후보가 물러선 것이다. 하지만 성난 호남 민심이 윤 후보와 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후폭풍이 일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전두환 옹호 논란과 관련해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들의 여망인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어찌 됐든 제가 뭐라고 얘기를 하고 어떤 의도로 얘기를 했든지 그 말이 국민들에 전달되고 나가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으면, 그 비판은 수용하는 게 맞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재차 유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TV 토론 일정이 끝나면 (광주를) 바로 좀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윤 후보가 이날 수차례 유감과 반성을 표한 것은 전두환 옹호 발언의 파장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후 들어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호남과의 동행’을 내걸고 1년 6개월가량 호남 구애를 지속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보수 정당 대표급 인사 최초로 5·18 광주 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다. 그런데 윤 후보가 5·18민주화운동을 군홧발로 탄압한 전두환 전 대통령도 정치를 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후보 개인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실언이면 몰라도 이번 발언은 당을 흔드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10% 가까운 지지율을 얻은 대선(17대·18대)은 모두 승리했다. 반면 1~3%에 그친 지난 19대 대선은 패했다. 호남이 돌아서면 정권 교체의 꿈도 위태로워진다. 이 때문에 이날 이준석 대표가 나서 “우리 당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특히 호남 관련 발언은 최대한 고민하라”며 윤 후보를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수와 순천을 찾아 호남 달래기에 나섰다. 여진은 그래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단지 당 안팎의 여론에 밀려 형식적인 유감 표명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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