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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두환 재판서 위증' 前군지휘관 징역10월 구형
사회 사회일반 2021.12.02 15:08:22검찰이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에서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 송진원 전 육군 제1항공여단장(준장)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광주지방법원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 심리로 열린 1심 재판에서 송 전 단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의 중요성이 크지만 송 전 단장이 만 90세의 고령이고, 전과가 없다는 점을 구형 사유로 제시했다. 송 씨는 2019년 11월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전 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재판에서 “광주사태 당시 광주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는 전 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없다”고 답해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육군항공병과사에 따르면 송 씨는 1980년 5월 26일 오후 광주에 와서 전남도청 재진입 작전이 완료된 5월 27일 오후 부대로 복귀했다. 검찰은 송 씨가 1995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무장 헬기 파견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여러 차례 받은 점 등을 토대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고의로 위증한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송 씨는 법정에서 광주에 갔던 것을 기억하지 못했고, 질문의 취지도 현지에서 작전 지휘를 한 것인지로 오해한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위증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군에 기록을 문의한 뒤에야 상황 종료 무렵 위문차 광주에 갔던 사실이 떠올랐다고 주장했다. 송 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헬기 부대를 파견한 육군 제1항공여단의 총책임자로 활동했다. 그는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강하게 주장해왔다. 송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
이재명 ‘전두환 추징금 상속법’ 제안…“소급입법도 문제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1.11.30 05:3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故) 전두환씨의 잔여 추징금 문제와 관련해 환수를 위해 추징금도 상속받도록 하는 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전씨가 1,000억원에 육박하는 추징금을 내지 않고 사망하자, 추징금을 자식이 물려받도록 하는 제도를 입법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29일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지역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입법을 하되 재산에 부과된 책임을 상속하는 것으로 하면 소급입법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1억원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추징금 5,000만원을 내지 않고 죽었는데 추징금은 상속이 안 되니 자손들이 1억원을 그대로 상속받았다고 하면 이게 정의롭냐”며 “추징금은 형사처벌이라 상속되지 않는데 그러면 아예 추징금을 상속받도록 하는 법을 만들자”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일각에서는 소급할 수 없다, 전두환 문제도 해당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 것 같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해석하기 나름이다. 하늘이 정해준 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군사반란 처벌법도 형사법상 소급금지 원칙에 반해 소급해 처벌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도 합헌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징금 상속 문제도) 국민이 동의하면 된다. 헌법이라는 게 별거겠느냐. 실제로 소급 적용해도 헌법 위배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국민적 합의이고, 상식과 합리가 표현된 게 헌법이니 문제 없이 지금도 집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이순자 사죄 5·18 관련 아냐"…논란 속 전두환 장례 마무리
사회 사회일반 2021.11.27 14:33:5911,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 장례가 27일 마무리됐다. 이날 이른 오전 발인 전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은 군 관련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과 보수 유튜버들로 북적였다. 경찰은 발인 때 주변 질서유지와 교통관리에 방점을 두고 이날 빈소 인근에 10여 명을 배치해 현장을 관리했다. 이날 보수단체 일부 회원들은 '5·18 광주 시민 학살은 북한 특수군 소행', '전두환은 발포 명령을 하지 않았다'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영결식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일부 인사들은 "우리가 5·18 관련 단체도 아닌데 왜 막냐"라며 통곡하기도 했다. 이들이 영결식장 앞에서 현장 관리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전 7시 30분께부터 친인척과 종교인 등 소수만 참석해 영결식이 치러진 가운데 장례식장 외부에는 우리공화당 등 보수 단체에서 나온 200여 명이 집결했다. 오전 8시 17분께 운구차가 빈소를 빠져나오자 이들은 "전두환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숭고한 정신을 잊지 맙시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보수단체 인사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서울추모공원에서도 "전두환 대통령 각하 영면하세요"라고 외치며 곡소리를 냈다. 이들은 오전 9시 55분께 함께 화장장으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시설 관계자들과 경찰이 제지하자 유리 문을 파손하기도 했다. 결국 유튜버들은 수골 과정에서는 시설 안으로 들어가 촬영을 지속했다. 오후 11시 44분께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 등 유족이 유골함을 들고 나온 후에도 보수단체 측의 곡소리는 이어졌다. 전씨의 유해는 차량 정체가 심한 탓에 오후 1시가 훌쩍 넘어서야 연희동 자택에 도착했다. 교통 정체가 심했던 탓에 보수단체 인사 상당수는 연희동까지는 바로 오지 못했다. 일부 유튜버가 현장에서 방송을 이어갔지만 큰 소란은 없어 경찰도 바로 현장통제선을 철거했다. 이날 보수 단체가 장례식장 안팎을 점령하다시피 했지만, 5·18 관련 단체는 지난 장례 기간 기자회견과 시위를 했던 것과는 달리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5·18 부상회 측은 "갈 가치가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씨의 부인 이순자씨는 이날 오전 발인식에서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씨 측이 사과한 것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무력진압 이후 41년여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이씨가 미리 종이에 써온 추도사를 3분 15초가량 읽는 중 사죄의 뜻을 밝힌 부분은 15초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자신의 비통한 소회를 털어놓는 데 주로 할애했다. 심지어 전씨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오후 화장장인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사를 보니까 5·18 단체들이 사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데, (이씨가) 5·18 관련해서 말씀하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
전두환 부인 이순자 "고통받은 분들께 남편 대신..." 40년 늦은 사죄
정치 정치일반 2021.11.27 08:33:06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가 27일 "남편의 재임 중 고통받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씨 측이 과오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 대표로 나와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고 저희는 참 많은 일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11월 23일 아침 제 부축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갑자기 쓰러져 저의 품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셨다"고 전씨의 사망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6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부부로서 함께 했던 남편을 떠나보내는 참담하고 비참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고통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이 세상과 하직한 것은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평소 자신이 사망하면 장례를 간소히 하고 무덤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며 "또 화장해서 북녘 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고도 하셨다"고 유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격려와 기도의 힘으로 장례를 무사히 치르게 됐다"며 "이제 남은 절차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을 나누겠다"고 했다. 전씨 측이 사과한 것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무력진압 이후 41년여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전씨가 끝내 사죄하지 않고 사망한 후에야 이순자 씨가 뒤늦게 ‘대리 사죄’를 했다는 점에서 사죄의 진정성이나 효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 -
"전두환 살인자" 외치던 조문객 끌려나가…빈소 안팎 소란 이어져
사회 사회일반 2021.11.26 21:55:26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나흘째인 26일 전씨 빈소에서는 경찰이 출동하는 등 크고 작은 소란이 이어졌다. 한 조문객은 "전두환 살인자"라고 외치다 끌려 나가기도 했다. 정장을 입은 60대 안팎의 남성 조문객은 이날 오후 4시 46분께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살인자"라고 외쳤다가 장례식장 관계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다. 남성이 끌려나간 이후 5분간 유튜버들끼리 고성을 지르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낮 12시 50분께에는 전씨 빈소 앞에서 한 노인이 종이를 펼쳐놓고 붓으로 '용맹장군' 등 글씨를 쓰기도 했다. 보안 요원들의 제지에도 멈추지 않아 경찰이 출동했으나 연행되지는 않았다. 오후 1시에는 '518역사왜곡진상대책국민연합' 회원들이 "전두환은 5·18과 관련 없다", "전두환은 국가장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이어나가며 또 한 차례 소란이 발생했다. 한편 전씨의 장례는 27일 오전 발인과 영결식이 치러지며, 서울추모공원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유해는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져 임시 안치될 예정이다. -
장지 못 정한 전두환…화장 후 연희동 자택으로
정치 정치일반 2021.11.26 10:51:16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나흘째인 26일 전씨의 유해가 향할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전씨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27일) 화장을 한 뒤에 일단 연희동 자택에 유해를 임시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유족 측에 따르면 전씨는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사실상의 유언을 남겼고, 유족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을 한 뒤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군 주둔지인 전방 고지에 유해를 안장하려면 정부 측이나 관할 지자체, 필요시에는 군부대나 산림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 민 전 비서관은 "아직 관계 당국과의 협의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다. 임시 안치 후 논의할 예정"이라 "하루 이틀 급하게 해야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는 25일 빈소를 찾았다. 노 변호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전 전 대통령과) 오랫동안 가족 간 관계도 있고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 장례식에도 와주셨기 때문에 많은 위로를 드리고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전 전 대통령의 공과(功過)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언급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씨의 장례는 오는 27일까지 5일간의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영결식은 오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진행된다. 유해는 이후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져 장지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안치된다. 일단 노제는 치르지 않고 유족끼리 자택에서 초우제를 지낼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 절차는 낮 12시 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
노태우 아들, 전두환 빈소 조문
정치 정치일반 2021.11.25 21:08:06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가 25일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했다. 노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노 변호사는 약 15분간 빈소에 머물며 유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노 변호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전 전 대통령과) 오랫동안 가족 간 관계도 있고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 장례식에도 와주셨기 때문에 많은 위로를 드리고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전 전 대통령의 공과(功過)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언급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재명, 전두환 사망일에 극단적 선택한 5·18 피해자 조문
정치 정치일반 2021.11.25 20:31: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일 극단적 선택을 한 5·18 유공자 고 이광영씨의 빈소를 조문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께 광주 북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고인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전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난 23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26일 광주·전남·전북 순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먼저 내려가 조문하기로 결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조문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지 않고 현지에 머물며 26일부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선대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신 뜻은 알 수 없지만 그 오랜 시간 얼마나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지는 충분히 짐작한다"면서 이 후보는 고인에 대한 조문을 통해 "진상규명에 더 힘을 쏟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한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진상 규명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최초 발포 및 집단 발포 명령자를 규명하지 못했고 헬기 사격 책임자 등에 대한 조사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
전두환 빈소서 포착된 박상아…두 딸과 함께 조문객 맞아
정치 정치일반 2021.11.25 18:06:02배우 출신 박상아씨가 시부인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입관일인 25일에도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했다. 박씨는 전씨의 둘째 며느리다. 한때 빈소 안내 전광판에 이름이 누락됐지만, 박씨는 의식하지 않은 듯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별세했다. 장례식장 복도에는 고인과 상주, 발인일 등의 정보가 표시된 전광판이 걸려있는데,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상주명에 포함되지 않아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이들 이름이 상주명에서 제외된 것은 단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전씨 유족 측은 상조회사에 빈소 준비를 맡겼는데, 상주명을 적을 때 맏며느리의 이름만 제출해 전광판에 오르게 됐다. 통상 장례식장 상주명 며느리 항목은 명단이 길 경우 맏며느리 이름만 기재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아씨는 2007년 재용씨와 결혼했고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후 박상아씨는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현재 경기도 판교 우리들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맡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재용씨가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박씨는 “저희는 누가 봐도 죄인인데,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겨야 할 일인데, 사역까지 하는 게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거 같았다”고 했다. -
전두환, 백신 맞고 혈액암? 전문가 "가당치 않아, 사례 전혀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1.11.25 16:15:14전두환 전 대통령이 90세 일기로 자택서 사망한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혈액암에 걸렸다는 측근의 주장과 관련,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가당치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교수는 2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전 전 대통령 사망 원인으로 백신 부작용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최근 혈액종양내과 교수들이 여러 번 말씀드리긴 했는데, 혈액암 백혈병과 코로나 백신은 관련이 없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련이 증명된 사례는 전혀 없는 상황이고 다른 백신에서도 사례가 전혀 없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지금까지는 인과관계가 (발견된 사례가) 없다"며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이 걸린 만성골수성백혈병 같은 경우 꽤 오래 전부터 시작되면서 서서히 시작되는 백혈병 중 하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훨씬 더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 전 비서관은 지난 23일 JTBC와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이) 그 주사(화이자 백신)를 맞고 끝나고 얼마 있다가 가봤는데, 완전히 수척해지셨더라"면서 "'왜 그러냐?' 물었더니 화이자 맞고 다음 날부터 열흘 동안 식사를 못 하셨다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민 전 비서관은 "체중이 10kg 이상 쫙 빠지고, 그러다가 진단받았더니 백혈병이라고 그러는 거 아니냐"면서 "근데 혼자만 그렇지 않고 그러는 예가 상당한 수가 있다더라"라고 백신 접종과 전 전 대통령의 발병과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의 사인(死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 8월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만성 골수종(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발성골수종은 백혈구의 종류인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및 증식돼 나타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뼈가 잘 부러지거나 통증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수치가 감소해 감염과 출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부가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만약 예방접종 후 영향이 있는 문제라면 이상 반응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조사하게 되겠지만 그러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저희(정부)가 지금 판단할 수 있는 부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도 했다. -
전두환 사망에도 이순자 '종신 경호'? 매년 예산 2억 쓴다
사회 사회일반 2021.11.25 13:22:27전두환 전 대통령이 90세 일기로 자택서 지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이순자씨에 대한 경찰 경호팀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뉴스1은 경찰청은 전 전 대통령과 이씨에게 제공해 온 경호팀을 전 전 대통령 사망이후에도 유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경호대장(경정) 1명을 포함해 경호팀은 총 5명으로 구성된다. 경호 대상의 수와 관계없이 주·야간 등 근무 교대에 필요한 최소 인원으로 앞서 5명 기준 매년 약 2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 사망 후에도 경호팀이 유지되는 것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상 배우자가 경호 대상에 포함될 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박탈당하더라도 경호 및 경비에 대해 예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제6조4항에는 경호 및 경비 기간을 '필요한 기간'으로 정하고 있어 사실상 '종신 경호'가 가능하다. 특히 내란죄 등 실형을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지위를 박탈당한 전 전 대통령이 경호 및 경비 혜택을 누리면서 경호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고, 경찰의 경호 인력은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축소됐다. 2017년까지 밀접경호 인력 10명과 의무경찰 1개 중대(80명)가 전 전 대통령과 이씨,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의 경호 및 경비를 맡았다. 이후 2018년 1월 밀접경호 인력이 5명으로 줄었고, 2019년에는 의경 인력이 6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의경제 폐지에 따라 그해 말 경호인력에서 완전히 빠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호 인력은 줄었지만 전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 있는 경찰의 경호동 3채는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경호동에는 수도·전기세 등을 포함해 매년 1,700만원가량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장 15년까지 대통령경호처에서 담당하다가 이후 경찰에 이관된다. 해당 법률에 따라 경찰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배우자인 손명순 여사와 지난 10월 사망한 노태우씨 부인 김옥숙씨에 대해서도 경호인력을 운용 중이다. -
'전두환 둘째 며느리' 박상아, 빈소 전광판에 뒤늦게 이름 올려
사회 사회일반 2021.11.25 10:30:28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가 전씨 빈소 안내 전광판에 뒤늦게 이름을 올렸다. 25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씨의 빈소 앞 전광판에 올라온 상주명에는 부인 이순자씨,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 3남 재만씨와 딸 효선씨 등 이름이 기록됐다. 또 전씨의 손자·손녀 11명 이름도 올라왔다. 전재국씨의 아내이자 전 전 대통령의 첫째 며느리 정도경씨 이름도 있지만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빠져 있다. 이에 이름이 빠진 이유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들 이름이 상주명에서 제외된 것은 단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전씨 유족 측은 상조회사에 빈소 준비를 맡겼는데, 상주명을 적을 때 맏며느리의 이름만 제출해 전광판에 오르게 됐다. 통상 장례식장 상주명 며느리 항목은 명단이 길 경우 맏며느리 이름만 기재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전씨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씨는 처음 남편의 신학대학원 진학을 반대했다며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같은 사람들이 신을 믿는 것도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하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씨는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1기 대상 출신으로, 지난 1993년 영화 '비 오는 날 수채화2'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박씨는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그는 전씨의 차남인 재용씨와 혼인신고만 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가 지난 2007년 귀국,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딸 2명을 두고 있다. -
전여옥 "'김정은 위원장'이라 부르면서 전두환씨라는 건 예의 아냐"
사회 사회일반 2021.11.25 07:59:22전두환 전 대통령이 90세 일기로 자택서 지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면서 "'김정은 위원장', '이설주 여사'라고 부르는 이들이 전두환씨라고 부르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고통의 현대사 속에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20대 시절, 박정희 대통령의 유고로 찾은 민주화의 기회를 짓밟은 전두환 대통령을 저주했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전 전 의원은 또한 "기자 시절 취재를 갈 때 처음 보는 운전기사가 전두환 대통령을 욕하는 제게 '듣기 불편하다'고 정색을 한 적이 있다"며 "운전기사는 '기자님들이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제가 군대에서 그분(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셨다. 그분이 오신 뒤로 군대 급식을 빼돌리는 게 싹 없어지고 집에서 먹는 것보다 푸짐한 식사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전 전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그의 죽음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언론은 그들의 진영논리로 전두환 대통령의 죽음을 표현한다"면서 "저는 백낙청 교수의 말처럼 '선인이든 악인이든 죽음 앞에세는 말을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전 전 의원은 "저는 권력을 놓친 전직 대통령들을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있었다"면서 "찾아오는 사람만 보면 같이 잡담이라도 나누고 싶어하는 동네 할아버지 같은 전직 대통령을 통해 권력이 무엇인지 뼛속 깊이 알게 됐다. 저는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전두환 대통령의 명복을 빌기로 했다"고 적었다. 더불어 전 전 의원은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죽음의 강을 넘은 한 인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
'진짜 박근혜 조화' 전두환 빈소에…'기구한 45년 인연'
정치 정치일반 2021.11.24 21:14:49한 차례 '가짜' 해프닝을 겪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짜' 조화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에 도착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 지병이 악화돼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보낸 화환은 24일 오후 8시 33분께 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전 전 대통령의 빈소에 배달된 박 전 대통령의 화환은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짜로 밝혀졌다. '前 대통령 박근혜'라는 문구가 적힌 화환은 빈소에 도착한 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화환 옆에 자리했다. 그러나 오후 1시50분쯤 박 전 대통령 측이 진짜 조화는 오후에 도착할 예정이며, 앞서 도착한 조화는 누가 보낸 것인 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족 측은 '가짜 화환'을 급히 치웠다. 한편 박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의 인연은 지난 1976년 전 전 대통령이 당시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로 발탁되면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 대행'이었다. 1979년 10·26 사태 직후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던 전 전 대통령은 청와대 금고에서 찾은 6억원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6억원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TV토론 과정에서 "당시 은마아파트 30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주장이 나오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받은 것인데 저는 자식도 없고 아무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다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전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5공 정부가 민심을 얻기 위해 박정희 정권과의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악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후 6년간 박 전 대통령은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식도 공개적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18년간 사실상 은둔의 삶을 살았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8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선출됐을 때 취임 인사차 연희동 자택으로 전 전 대통령을 찾아갔다. 이후 교류가 없던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2월 25일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해후했다. 대통령에 취임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7월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미납 추징금 환수 의지를 강하게 밝혔고,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특별한 만남이 없었던 두 사람의 악연은 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마무리됐다. -
전두환 '해외 조전' 접수된 것 없어…외교부도 접수창구 역할 안 해
정치 정치일반 2021.11.24 20:40:00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24일 현재까지 해외 각국에서 외교부로 접수된 조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각국에 이를 통보하지 않았고, 외교부가 공식적인 조전 접수창구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국가장이 아니고 가족장이면 외교부 관련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국가장이 결정되면 180여개 재외공관에 조문소를 설치하고 해당 국가에 외교 공한을 발송한다. 이후 주재국 정부에서 자체 판단에 따라 조문을 하거나 조전을 보내는 것이 수순이다. 이 경우 조전은 대통령이나 장관에게 보내는 국가 대 국가 간 외교문서이기 때문에 외교부를 통해 접수된다. 지난달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도 국가장으로 치러지면서 재외공관을 통해 장례 사실을 알리는 외교 공한이 모두 발송됐다. 이에 중국을 비롯한 일본, 베트남, 태국, 쿠웨이트, 바레인, 헝가리, 과테말라, 몰디브 등이 외교부에 조전을 보내온 바 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처럼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경우 각국에 통보가 이뤄지지 않는다. 언론을 통해 사망 소식을 접한 해외 인사가 조전을 보낼 가능성이 있지만, 이럴 경우에도 가족 앞으로 보낼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 역시 조전을 공식적으로 접수하지 않되 가족 연락처를 몰라 외교부에 전달을 부탁하는 경우에만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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