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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만에 김종인 외 지도부 모두 사의…윤석열 "오롯이 후보인 제 탓"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3 17:27:33국민의힘이 대선을 65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개편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6일 선대위를 출범한 뒤 28일 만이다. 지지율 하락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선대위 개편은 없다”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동의했다. 설 전에 반등을 꾀하지 못하면 정권 교체가 물 건너간다는 위기감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야권에서는 윤 후보 선출 뒤 두 달 동안 지지율을 까먹은 것 외에는 한 게 없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선대위는 3일 상임선대위원장·공동선대위원장·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영입한 김종인·김한길·김병준 등 ‘3김(金)’ 중에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만 남고 사의를 표한 것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 사퇴에 이어 사실상 선대위 상부 구조가 모두 공석이 될 위기 상황이 됐다. 물론 사의가 다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선대위 총사퇴 후 재구성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전폭적인 쇄신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날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조직 개편, 인적 쇄신은 없다’고 선을 긋다가 180도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도 개편 발표를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선대위는 곧바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의원총회에 돌연 등판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1월 말까지 원래 상황으로 전환시키지 않고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지역에 가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달라는 대로 연기만 좀 해달라 했다”며 후보의 동의하에 진행되는 개편 작업임을 강조했다. 이번 선대위 전면 개면 카드는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를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를 줄줄이 받아들었다. 특히 60대 이상 외의 다른 세대에서 모두 지는 결과가 대부분이었다. 2030세대와 6070세대로 민주당을 포위하고 있었는데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역포위’돼버린 것이다. 이는 인재 영입 실패, 전략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인재 영입 사례는 20대 남자를 자극한 페미니스트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부위원장과 ‘부정 선거론’에 우호적인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이 대표적이다. 또 그간 윤 후보가 부단히 일정을 소화하고 정책을 내놓았음에도 국민들의 국정 운영 능력과 비전 신임도는 제자리걸음이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허위 이력’ 의혹 관련 사과도 너무 늦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김 위원장은 선대위의 구조적 변화 없이는 난맥상을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가급적 기능적으로 교정해보려 했는데 그게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며 “비상한 방법으로 대응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개편은 속도전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TV조선에 출연해 “내일 모레까지 끝내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편 방안은 ‘6본부장’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의 전환이 거론된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6개 총괄본부 체제에서는 통합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며 “결국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본부를 만들어서 후보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직접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선거 운동을 향한 우려에 대해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부족한 것이고 국민께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대책기구의 쇄신과 변화를 주어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주장해온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정리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본부장은 전날 후보에게 6본부장 일괄 사퇴를 건의했다. 다만 당 사무총장직 사의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인적 쇄신의 여지를 남겼다. 그는 “(인적 쇄신은) 자연스레 뒤따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다시 선대위로 돌아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는 그간 선대위 복귀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그러나 이 대표가 2030세대 중심의 선거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도 불참하며 말을 아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가) 어떤 형태로 최종 귀결될지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에 평가나 의사 표시를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
'빨간' 마스크 함께 쓰고…동학개미 구애한 李·尹
증권 국내증시 2022.01.03 15:53:07지난 1956년 증권거래소가 설립된 이래 새해 증시 개장식에 유력 대선 후보가 참석한 적은 없었다. 자본시장 참여자가 적다 보니 정치권에서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다. 그러는 동안 자본시장은 ‘투자는커녕 투기의 장’이 됐다. 상황은 지난해 ‘동학개미’들이 주가지수 3,000포인트를 떠받치며 달라졌다. 1,000만 동학개미들이 뭉치자 정치권도 앞다퉈 자본시장에 대한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 구애를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나란히 빨간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3일 새해 증시 개장식과 서울경제 증시대동제에 참석했다. 유력 대선 후보가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증권거래소 설립 이후 처음이었다. 동학개미에 대한 두 후보의 표심 구애는 이날 개장 직전에 작성한 한국거래소 방명록에서도 확인됐다. 이 후보는 ‘자본시장 투명화, 신속한 산업 전환으로 주가지수 5,000포인트를 향해 나갑시다’라고 썼고, 윤 후보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큰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두 후보 모두 성장과 공정을 내세워 주식시장을 장기 투자가 가능한 투자처로 탈바꿈시켜 개미투자자들을 보호하겠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공정만 회복해도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증권 범죄 제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지 2021년 12월 10일자 1·4·5면 참조 윤 후보 역시 “소액주주의 권리가 등한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범죄 수익은 확실히 환수해 주가조작을 시도할 경제적 유인을 없애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이·윤 후보가 개인투자자 보호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데는 국내 개미투자자들의 절박함이 한몫했다. 주식시장은 번번이 증권파동(1962년 5월), 동양그룹 기업어음(CP) 사태(2013년) 등 투자자 보호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다 보니 주식시장의 공신력은 떨어지고 투자 대신 투기의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런데도 시장을 지킨 것은 투자자들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좌우했던 시장을 개미투자자들이 이탈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주가지수는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영끌’ 투자까지 이어져 부작용이 지적됐지만 그간 관심을 두지 않던 정치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 후보는 대주담보비율 조정, 윤 후보는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등 자본시장 공약을 경쟁하듯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부침을 의식한 듯 이 후보는 이날 “소위 부실주, 작전주, 단타, 심지어 풋옵션 매도까지 하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 때 완전히 깔끔하게 재산을 정리했던 기억이 있다”며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 작전주를 사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자리에서 윤 후보는 “최근 포퓰리즘의 득세 조짐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에 족쇄를 채우는 규제 움직임 등으로 반기업 정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퇴직연금·개인연금 등 국민의 노후 대비 자금이 자본시장에 투자돼 그 결실을 국민들이 고스란히 누리도록 제도와 세제 혜택이 잘 정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제에 참석한 두 후보 모두 빨간색 넥타이와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대신 빨간색 줄무늬 넥타이를, 윤 후보는 빨간색 바탕에 흰색 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각각 맸다. 주식시장에서 빨간색은 상승장을 가리킨다. -
증권거래소에서 새해 첫 조우한 이재명-윤석열 후보
정치 대통령실 2022.01.03 15:36:41 -
공개 일정 전면 중단 직전 증시대동제에서 만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증권 국내증시 2022.01.03 14:25:21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새해 첫 주식시장 거래일인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 참석해 임인년 증시 활황 기원 세리머니 장소로 향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행사 이후의 공개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선대위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오승현 기자 2022.01.03 -
증시대동제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후 공개 일정 전면 중단
증권 국내증시 2022.01.03 14:20:2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새해 첫 주식시장 거래일인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 참석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행사 이후의 공개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선대위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오승현 기자 2022.01.03 -
권은희 "이달 중 안철수가 윤석열 압도…단일화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3 13:53:36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1월 중 야권 후보의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의 정치에 단일화가 머리에 들어있던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설 이전인 1월에 안철수 후보와 다른 후보 사이에 양자 대결 구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경쟁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 요구를 수용해서 끝까지 경쟁하는 모습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안 후보는 출마 이후 한동안 약 5%대의 지지율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일부 조사에서 이른바 ‘마의 벽’이라고 불리는 10%대까지 오르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 원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이 정치세력이 만들어놓은 난장판을 국민(들)의 힘으로 상식을 회복시키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대선에서 21.4%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의 지지층이 이동하고 있다기보다 기존의 안철수 지지층들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한 평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러브콜에 대해 "민주당이 안철수의 중도층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전략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후보의 '통합정부론'에 대해서도 "대통령제 국가에서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통합정부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안 후보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한 질문에는 “김 위원장과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함께 한 세월이 있다. 그 때 김 위원장은 선거 기술자, 이기는 기술만 보였다”며 “발언의 의미를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권 원내 대표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양분하게 되면 이재명 후보에게 필패로 막판에 단일화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그것은 기존의 정치 문법”이라고 반박하며 “지금 2030세대는 자아가 아주 강한 세대로 자아 선택에 있어서 효용성과 내용,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한 세대들이 안철수 정치에 대한 소비가 시작됐기 때문에 전체적인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尹, 신지예 사퇴에 "청년에 실망준 것 자인…새로 시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3 12:30:4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신지예 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에 대해 “젠더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신 전 부위원장이 사퇴했다.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저는 출마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돌이켜본다. 솔직하게 인정한다. 제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고 자세를 낮췄다. 윤 후보는 “대통령은 사회갈등을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고 치유해야 한다”라며 “그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대선후보로 나선 큰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라며 “처음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전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신 전 부위원장은 “나는 오늘 선대위 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 꼭 대통령이 되셔서 n번방 방지법 만들어 주시고, 성폭력 무고죄 법안 공약 철회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신 전 부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그동안 무엇 하셨느냐.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느냐”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신 전 부위원장은 새시대준비위에는 계속 남아 활동하겠다 밝히기도 했지만 다시 당이 이를 뒤집는 모습도 연출됐다. 신 전 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수석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지만 새시대위에는 남는다”라며 “외곽조직에 속한 멤버로 계속 정권교체를 위해 할 일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양수 선대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선 전 수석부위원장은 수석부위원장직 사퇴는 물론, 더 이상 새시대위원회에서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보 진영에서는 신 전 부위원장의 사퇴 소식에 “사퇴 당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 당한 신지예 부위원장. 쉽게 쓰고 버리는 티슈처럼 청년 정치를 대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라며 “국민의힘이 청년 정치인의 영입을 김건희 씨 관련 논란을 잠깐 덮기 위한 이슈메이킹용으로 생각했는지, 신지예 씨가 합류하면 20대 여성 표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어떤 잘못된 종류의 판단으로 그를 영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쉽게 내버리는 것은 기성세대의 부도덕”이라고 꼬집었다. -
[2022 증시 대동제] 이재명·윤석열, 신년 업무 첫날 나란히 증시 대동제 참석해
증권 증권일반 2022.01.03 11:18:23임인(壬寅)년 증시 활황을 기원하는 ‘2022 증시대동제’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새해 오전 첫 증시가 개장한 직후 열린 이날의 행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특별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정구용 상장사협의회 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김환식 코넥스협회장을 비롯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증시대동제에는 이재명·윤석열 두 대선 후보가 참석해 한국 증시의 레벨 업과 자본시장의 성장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여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이 개막을 알리는 단추를 누르자 증시 개장을 축하하고 한 해의 상승장을 기원하는 축포가 터졌고 강세장을 뜻하는 황소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부풀어 오르며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증시 대동제를 위해 경상북도 청도에서부터 5시간이 넘는 여정을 거쳐 여의도에 도착한 싸움소 ‘작은 비호’가 등장하자 대동제는 더욱 열기를 더해갔다. 생후 22개월째부터 청도 소싸움대회에 출전해 여러 차례 입상한 ‘작은 비호’는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등 위에 5만 원권 모형 지폐를 올린 모습을 뽐내며 등장해 대동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증시대동제 직전 거래소 서울 본사에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열고 새해 첫 증시의 출발을 알렸다. 손 이사장은 개장 식사를 통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자본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제도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신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개장식에 참석한 두 대선 후보도 한국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한국 자본시장이 디스카운트돼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주가 조작, 시세 조작 등의 불공정 행위를 엄단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이 대주주 등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는 공정한 구조를 만들어 3,000을 넘은 코스피가 4,000을 넘어 5,000을 향해 가는 대장정을 현실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기업 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경제 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기업 지배구조의 불투명성과 회계 처리에 대한 낮은 신뢰 등을 계속 개선하고 퇴직연금 등 노후대비 자금이 자본시장에 다시 투자돼 국민들이 과실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기업 간 인수합병이 활성화돼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주주 경영진이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 소액주주 권리가 등한시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현재 이후 일정 잠정 중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3 10:41:0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선대위 쇄신과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윤 후보는 당초 오전에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민금융 살리기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오후 국회에서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와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참모들과 총괄본부장 총사퇴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앞서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며 “(총괄)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서 구조적 조정도 해야 하고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
흔들리는 '이대남'…李 9.3%P 오를때 尹 14%P 급락
정치 정치일반 2022.01.03 09:01:57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두 사람은 2주 연속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특히 이 후보의 취약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20대 지지율이 처음으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3,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0.9%로, 39.2%를 얻은 윤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1.2%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역전됐다. 전주에는 윤 후보 40.4%, 이 후보 39.7%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그 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6.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0%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2.5%, 없음·잘모름은 7.8%로 부동층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눈에 띄는 지지율은 20대에서 이 후보33.6%, 윤 후보 28.0%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난주 대비 3.3%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6.6%포인트가 내려 앉으며 우열이 바뀌었다. 특히 20대 남자의 경우 윤석열이 14.0%포인트 급락해 25.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 후보는 9.3%포인트 급상승하며 38.3%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TK(3.3%P↓), 50대(3.4%P↓), 70세 이상(2.6%P↓), 정의당 지지층(4.9%P↓), 열린민주당 지지층(6.4%P↓), 농림어업(3.0%P↓)에서는 하락했지만, 호남(2.4%P↑), 서울(2.5%P↑), 20대(3.3%P↑), 60대(3.9%P↑), 40대(4.4%P↑), 진보층(4.8%P↑), 사무/관리/전문직(2.8%P↑), 학생(9.4%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8%P↑)에서 상승했다. 윤 후보의 경우 TK(5.4%P↑), 50대(3.5%P↑), 70세 이상(5.3%P↑), 열린민주당 지지층(4.2%P↑), 농림어업(3.8%P↑)에서는 상승했지만, 충청권(4.1%P↓), 인천·경기(2.9%P↓), PK(3.0%P↓), 남성(2.7%P↓), 20대(6.6%P↓), 40대(7.0%P↓), 정의당 지지층(2.8%P↓), 보수층(2.3%P↓), 중도층(3.5%P↓), 진보층(2.4%P↓), 학생(8.3%P↓), 사무·관리·전문직(2.4%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2%P↓)에서 하락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한다'(매우 잘함 21.8% + 잘하는 편 18.6%)는 응답이 40.4%(▼0.7%p)였다.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38.2% + 잘못하는 편 17.9%)는 응답은 56.1%(▲0.8%p)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8%(▼1.4%p), 민주당 34.2%(▲1.5%p),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5.6%(▼0.8%p), 정의당 3.8%(▲0.3%p) 순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1.6%p로 여전히 국민의힘이 앞섰지만,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맞붙은 건 4개월 만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12%) 전화면접과 무선(83%)·유선(5%)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응답률은 7.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문성근 "尹, 거짓말 안 된다는 것 몰라…그래서 맞으며 컸나"
정치 정치일반 2022.01.03 06:52:15배우 문성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을 두고 직설적인 비판을 날렸다. 문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 언론사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 분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것조차 모른다. 이래서 대학생 때까지 아버지한테 두들겨 맞으며 컸나”라고 적었다. 윤 후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의 청약통장 논란을 해명한 데 대해 비꼰 것이다. 그는 영상에서 “청약통장에 대해 정말 몰랐냐”는 질문을 받고 “모를 수가 없다. 청약 통장 때문에 사건도 많이 생긴다. 집이 없으니까 주택 청약을 하지.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아버지가 엄격한 분이라며 "공부 안 하고 놀러 다닌다고 많이 혼났다. 대학생 때 늦게까지 놀다가 아버지께 맞기도 했다”고도 전한 바 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경선 당시 방송토론회에서 “주택 청약 통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집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고 대답해 주택 청약 제도를 아예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내가 집도 없고 혼자 살고, 홀몸으로 지방을 돌아다녀서 청약 통장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며 “그런 얘기를 하려고 했더니 말고리를 딱 잡아서 청약 통장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해명한 바 있다. -
홍준표, "윤석열 추락…탄핵대선 때 지지율로 내려가" 비상조치 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2.01.02 21:48:5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 ‘탄핵 대선’ 지지율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윤 후보 지지율 하락에 대해 "비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탄핵 대선 때에는 4%의 지지율로 시작해 24%로 마감했다"며 "윤 후보의 추락이 탄핵대선때 지지율로 내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반등의 기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1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당장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대선 후보 가운데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39.3%를, 윤 후보는 27.3%를 나타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적당한 사람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 비율은 18%다. 한편 홍 의원은 대선 경선 이후 유튜브 '홍카콜라' 활동 보다는 '청년의 꿈'을 활성화하는 등의 활동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대구선대위 상임고문으로 등재해 선대위 참여를 공식화하는 한편, 유튜브 활동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이재명 "새해 추경 불가피" 윤석열도 "신속 논의"
정치 정치일반 2022.01.02 15:54:31새해 첫날부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선을 불과 두 달여 남기고 여야가 유례 없는 2월 추경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선거용 돈 풀기’라는 비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일 “새롭게 방역을 강화하는 상황이고,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국가를 대신해 (희생했기 때문에) 선지원·후정산 방식의 대대적인 선제 지원이 필요하다”며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에 대규모 지원 예산이 편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액수로 25조 원 안팎을 제안했다.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도 '신년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대 30조 원까지 편성이 가능하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도 조건부 찬성 입장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같은 날 “여당에서 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 추경안을 국회로 보내면 얼마든지 신속하게 논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영업자들이 지금 굉장히 힘든데 피해 정도나 규모에 따라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경에 줄곧 부정적이었던 정부는 여야 합의를 전제로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경은 자칫 선거 때문에 선심성이라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라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여야가 ‘빚을 내서라도 이분(소상공인)들을 돕자’고 한다면 논의가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규모가 정부 예상보다 커 당정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윤석열, ‘반문재인'→'비전' 전략 수정…새해부터 민생·정책 쏟아낸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2 10:40:0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새해부터 민생 대책을 포함한 정책을 매일 발표한다. 두 달 간 지속되는 내홍으로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의 비전을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새해부터 정책 능력을 입증해 하락하고 있는 지지율을 반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늦어도 이달 중순께에는 ‘공정’을 브랜드로 한 윤석열 정부의 통합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선대위에 따르면 총괄상황실과 정책본부는 지난해 말까지 선대위 각 조직에 국민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정책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선대위는 이 같은 정책들을 선별해 새해부터 윤 후보의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전날 윤 후보가 그동안 밝힌 공약을 모은 ‘공약위키’를 공개했다. 웹을 통해 유권자들이 윤 후보의 공약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전략이다. 이날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방안도 내놓는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윤 후보는 코로나19 자영업 피해 현장 간담회도 개최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과감한 정책 패키지는 윤 후보가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강조해온 점이다. 윤 후보는 이날 현장에서 그동안 주장해온 정부의 비과학적 방역대책을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50조 원 규모의 지원을 제안한 윤 후보는 곧 지원금 50조 원을 어떻게 쓸지 구체적인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민생 경제 현장을 찾는 빈도도 높인. 오는 3일에는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한다. 윤 후보가 새해부터 정책 공약과 민생 대책을 쏟아내는 이유는 그동안 ‘윤석열 표 공약이 없다’는 지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국민 피부에 와 닿는 민생 정책 없이 반(反)문재인 정서에 호소하는 전략이 한계를 드러낸 상황과도 맞닿아있다. 선대위는 윤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을 부각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는 내부 반성을 통해 신년에는 정책 행보에 집중하는 전략을 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선대위에 따르면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최근 정책 파트에 ‘유권자들에게 도달률이 높은 정책 메시지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자와의 동행’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도 주문했다. 윤 후보 역시 위기감을 직감하고 전날 선대위 신년 인사회에서 구두를 벗고 큰절을 하는 등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은혜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께 공약을 매일 하나씩 공개할 계획”이라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삶은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청년세대,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일자리 문제 최우선 해결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2 10:14:2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가장 시급한 문제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꼽으며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있다. 일자리가 있어야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소득이 있어야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 정책과 일자리 세습 등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일자리 문제의 공정성에 주목하겠다”며 “‘인국공 사태’에서 보듯이 묻지마 정규직 전환 정책은 공정하지 못하다. 저는 취준생이든 이미 취업하고 있는 사람이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 제공을 전제로 일자리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노조의 일자리 세습 같은 불공정한 제도도 개선하겠다”며 “노조가 일자리를 자기 자녀에게 대물림하는 ‘부모찬스’를 없애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도 잊지 않겠다”며 기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정부의 역할은 기업을 거드는 것”이라며 “괜히 재벌 총수들을 불러다가 책임 전가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기업이 일자리 만드는데 무슨 도움을 줘야 하는지 묻는 대통령이 되겠다. 그렇게 해서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자랑하는 청년세대가 안전하고, 안정적이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가 아닌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누구든지 돈이 없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 실패하더라도 안전한 나라, 그래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그런 청년 스타트업의 나라가 제가 꿈꾸는 미래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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