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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민심, 이재명이 윤석열 최대 12%P 앞섰다[지상파 3사 여론조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1 20:48:31새해 첫날 발표된 민심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두 개의 조사에서 지지율이 8%를 넘어서며 덩치를 키웠다. 1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39.3%의 지지율을 기록해 윤 후보(27.3%)를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난 12%포인트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2%,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지지여부에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느냐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이 후보 52%, 윤 후보 29%였다. 대선의 성격과 관련해선 ‘정권 교체’를 고른 응답이 49.6%, ‘정권 연장’은 41.7%였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 38.5%를 기록했다. 윤 후보(28.4%)와는 10.1%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나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0%를 보였다. 누구를 지지하는 지와 상관없이 어떤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 51.6%, 윤 후보 31.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격차가 20%포인트를 넘었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3.5%로 나타났다. 또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34.9%, 윤 후보 26.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7.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6%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9%포인트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었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는 이 후보 53.5%, 윤 후보 31.7%로 역시 오차범위 밖 큰 격차를 보였다. 호감도는 이 후보 40.8%, 안 후보 37.9%, 심 후보 31.6%, 윤 후보 31.4%였다. 한편, KBS의 이번 여론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8.1%였다. MBC의 여론조사는 100% 휴대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SBS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86%, 유선 14%)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 기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구두 벗고 큰절한 윤석열…“저부터 바꾸겠습니다” 외친 이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1 15:15:46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구두를 벗고 큰절을 하며 국민 열망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 함께 바꿉시다”라며 승리 의지를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연 선거대책위원회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새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뜻에서 제가 우리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렸다. 이는 예정에 없었던 돌발적인 행동이었다. 그는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라고 했다. 또한 윤 후보는 최근 선대위 내홍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선대위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며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어내자”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정권교체의 의미를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라고 규정한 뒤, “정권교체 후 국민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해부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행복해지는 비전과 공약을 계속 보여드리겠다. 그래야 국민이 정권교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이날 윤석열 후보의 언행을 두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한 위기의식이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 같은 행동으로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아 이 대표의 선대위 이탈로 계속되고 있는 내홍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서 이 대표의 선대위 이탈 이후 처음으로 마주쳤지만 간단한 덕담만 주고받았다. -
이준석, 윤석열에 "가만있으면 이긴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1 15:09:40이준석(사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가만히 있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이긴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1일 공개되는 YTN 플러스 유튜브 프로그램 '안녕, 대선?'에 출연해 "윤 후보가 이 후보를 확실히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또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윤 후보의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토론에 거부감을 보이는 데 대한 완곡한 비판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과 관련해서는 젊은층이 '윤핵관에 포위된 윤석열'이 아닌 제3의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윤 후보가 '윤핵관'을 '손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가 토론에 강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이 후보가)지금까지 토론에서 했던 말을 그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 측이 지난달 24일 공개한 ‘캐럴 영상’에 대해서는 “용쓴다”, “유치하다”고 평가했다. 체험형 정치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안녕, 대선?'은 대선을 앞두고 래퍼 퀸 와사비가 주요 정당 또는 캠프 관계자들의 일일 보좌관 역할을 하면서 진행을 맡는다. 이 대표가 출연하는 첫 방송은 1일 YT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
워킹맘들 밥 차려준 윤석열 "청약 통장 모를 수가 없죠" 해명
정치 정치일반 2022.01.01 10:52:5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청약통장 발언 논란과 관련, “모를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31일 저녁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석열이형네 밥집' 영상에서 워킹맘과 직장인 여성에게 파스타를 요리해 주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과거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는 발언 때문에 '청약통장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것을 두고는 "아니 (청약통장을) 모를 수가 없죠"라고 언급했다. 그는 "청약통장 때문에 (형사) 사건도 많이 생긴다"고 답했다. 이어 "집이 없으니까 주택 청약을 하지"라면서 청약통장을 알고 있다는 점을 다시 내비쳤다. 윤 후보는 영상에서 워킹맘과 직장인 여성들에 대한 공감을 나타냈다. 팀장으로서 책임감과 부담을 토로한 직장인 여성에게는 "그래야 팀원들이 많이 배우지"라며 검찰 간부 시절 경험을 꺼냈다. 윤 후보는 "저도 엄격한 상사를 많이 모시고 일도 배웠다. 제가 상사의 입장이 돼서는 후배들한테 부드럽게 잘해준다 생각했는데 그 친구들이 힘들다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회의 때 "자네들은 내가 들들 볶기를 하나,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잖아. 뭐가 그렇게 힘들다는 거야?"라고 했더니, 부하 직원들이 "아휴 은근히 경쟁을 시키기 때문에 아주 죽겠다"고 말한 일화를 전했다. 윤 후보는 워킹맘의 고충에 "저희 어머니도 제가 국민학교 들어갈 때 학교에 (강의를) 나가다가 그만두셨다"며 "어머니는 후회를 안 하는 데 제가 나이가 들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계속 자기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15년간 일을 했는데 로스쿨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고민에는 "그 정도 경력이 있으면 입학하는 문제보다 들어가서 공부하는 게 문제"라며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번 트라이(시도) 해보라"고 말했다. -
이준석·윤석열 '싸늘'한 만남'…李 "선대위 복귀 계획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2.01.01 10:36:47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새해 첫 날 현충원에서 마주쳤지만 냉랭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일 윤석열 대선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로서 당연히 참배해야 하고, 실무를 했고 오늘도 계속 추가 일정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이날 현충원 참배 자리에서 마주쳤지만 냉랭한 기류를 유지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대표의 지난달 21일 선대위 이탈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현충원에서 '윤 후보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것 외 나눈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짧게 답했다. 선대위 내홍 후 윤 후보와 연락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어떤 분이 말을 전해오신 건 있었지만 크게 언론에 공유할 만한 얘기들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항상 순국선열의 희생을 빼놓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쓴 것과 관련, "항상 순국선열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희가 보훈에 있어 완벽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제주),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여수), 여순사건 위령탑 참배·여순항쟁역사관 방문(순천)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제주·여수·순천 방문의 의미에 대해선 "저희와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이날 일부 유튜버들이 '당 대표 사퇴하라. 성상납 했느냐 안 했느냐'라고 질문하자, 이 대표는 "고소했으니 결과 보시라"고 했다. 앞서 지난 29일 이 대표 측은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
'정권심판' 47.8% vs '재창출' 37.5%…지지율은 李 34.3%>尹 28.7%
정치 정치일반 2022.01.01 10:13:50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됐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34.3%, 윤 후보는 2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5.6%포인트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0%를 나타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5%,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이 아닌 다른 인물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9%, '투표할 사람이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14.9%, 5.7%였다. 이 조사는 지난달 29∼3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 서울에선 이 후보가 33.2%로 윤 후보(26.6%)를 오차 범위 밖인 6.6%포인트 앞섰다. 인천·경기에서도 이 후보는 35.8%를 얻어, 윤 후보(28.3%)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이 후보 31.0%, 윤 후보 26.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충청권에서도 이 후보 30.2%, 윤 후보 35.5%로 집계돼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호남에선 이 후보가 60.2%, 윤 후보가 9.7%로 집계됐고, 대구·경북에선 이 후보가 15.6%, 윤 후보가 43.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에선 이 후보가 32.7%, 윤 후보가 43.7%를 얻었다.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은 47.8%, '정권교체를 막기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 재창출론은 37.5%로 집계돼 정권심판론이 10.3%포인트 차로 높게 나타났다. 안 후보는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발표된 리서치앤리서치·세계일보 여론조사(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3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안 후보는 10.3%를 기록한 바 있다. 출마이후 첫 두자릿수 지지율이다. 이번 조사에서 안 후보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18∼29세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18∼29세에서 11.6%, 30대에서 12.1% 지지를 받았다. 정권심판 응답자의 13.3%가 안 후보를 지지했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은 15.1%로 집계됐다. 서울에선 13.9%를 얻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찬성이 42.6%, 반대가 46.2%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정권심판론 응답자 중 64.8%가, 보수층에선 57.8%가 윤 후보와 안 후보 단일화에 찬성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3.5%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32.4%는 '잘못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방식은 유·무선전화(무선 91.01%, 유선 8.9%) 임의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조사다. 응답률은 각각 10.0%,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임인년 첫날 0시 인천신항 찾은 윤석열…"땀방울이 경제 원동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1 09:18:59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임인년 새해 첫 날에 수출입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현장을 방문했다. 1일 0시 이곳을 방문해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한 윤 후보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 일하는 항만 근로자들과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우리나라는 경제 대외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섣달그믐날 늦은 시간까지 수고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원격 제어실을 찾아 자동화 장비를 살펴보기도 했다. ‘터미널이 전자동화하는 추세’라는 관계자 설명에 윤 후보는 “그러면 인력도 많이 줄겠네요?”라고 묻기도 했다. 윤 후보는 항만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실제 현장에 와서 선박·컨테이너도 보고 여기 자동화 시스템으로 일하는 분들, 자동화 미치지 못한 곳에서 힘들게 일하는 분을 만나면서 현장에서 새해를 맞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과 아쉬운 점을 하나씩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가장 잘한 것은 (지난해)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이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그가 지난달 23일 “민주당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만…”이라고 언급했다가 논란이 벌어진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또 “(대선 출마 선언 후) 지난 6개월이 정신없이 지나서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아쉬웠는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여러분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소망으로 “국민들이 더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새해에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국민의 행복과 안전에 많은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
윤석열 '험해진 입' 지적에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
정치 정치일반 2022.01.01 07:0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최근 발언 수위가 세졌다는 지적에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31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구·경북 일정에서 이전보다 강한 언어를 사용했다”는 질문에 “그랬어요?”라고 반응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희망의 언어를 써야 한다고 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강한 워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저를 공격하는 것에 비해 제가 자주 그런 걸 했는가"라며 "계속 지켜보시라. 희망의 말씀도 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윤 후보는 토론을 제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런 사람하고 토론을 해야 하나. 참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대해서는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 정치를 해서 경제, 외교와 안보를 전부 망쳐 놓고 무능을 넘어서서 과거 권위주의 독재 정부가 하던 사찰을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중도층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이 후보는 "기왕이면 똑같은 말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텐데 왜 저럴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매우 어렵고 국민들이 고통스러워 하는 시기라 가능하면 분노의 언어보다는 희망의 언어를 써주면 좋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
李 35.6% vs 尹 30.8%…안철수 10.3% 첫 두자릿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20:21:20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5.5%, 윤 후보는 3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6%포인트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그동안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여온 안 후보는 10.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1%였다. "잘 모르겠다"(7.4%)와 "적합한 인물 없음"(7.0%)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은 14.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방식은 일대일 전화면접(무선 79%·유선 21%)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준석 "후보 교체는 필패…좋든싫든 우리 후보는 윤석열"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9:27:15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일각의 후보교체론에 대해 “우리 후보는 윤석열”이라며 "만약 지금 상황에서 후보 교체가 된다고 하면 저희는 선거를 치를 필요도 없이 진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31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좋든 싫든 당원 모두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방송은 이날 이 대표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오찬 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 배경에 대해 이 대표는 "선거 때 선대위가 재구성되는 과정은 너무 일상적이고 당연하다"면서 "우리 국민이 다시 우리 당의 우리 후보를 지지하도록 하는 '상승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뭔가 파격적인 외형적 변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 선대위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할 국민이 몇 명이나 될까. 그런데도 거꾸로 선대위에서 책임지겠다는 인사, 직을 던지겠다는 인사는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히 지금 지지율이나 여러 지표는 나빠지고 있는데 그럼 '후보가 잘못한 거냐, 아니면 보좌하는 사람이 잘못된 거냐' 했을 때 보좌한 사람들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선대위에서 살신성인 자세를 보일 생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이미 선대위 인적쇄신 건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오는 데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문제의식은 어쩌면 저보다도 한 발짝 앞서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제가 (선대위 쇄신을)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김 위원장이 제안했을 것이라고 저는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는 청취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말씀으로 지금 상황을 봉합하자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봉합하면 과연 지금 우리 후보에게 이탈했던 그 지지층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 또는 선대위가 변화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국민에게 선언하고 그에 대해 국민이 관심을 가져줄 때 지금 선대위의 난맥상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가 득표에 기여되는 활동을 한 게 국민들의 기억에 남는 게 있느냐. 우리 인재 영입 중 우리의 지형을 넓힌 경우가 있나"라고 물었다. 특히 윤 후보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전 한국여성네트워크 대표에 대해 "20대 여성 표를 가져오겠다는 취지로 했다는데 2주간 (표가) 들어온 건 없고 나간 것만 많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후보 주변의 어떤 분들이 조언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련의 영입이나 정책, 발화 속에 '세대 포위론' 또는 '세대결합론'을 더 이상 지속할 기반이 없어졌다"면서 "반문을 강조하든 아니면 보수총결집론 같이 2020년에 했다가 망했던 것을 또 하든 전략을 세워서 가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대표는 선대위 쇄신을 주장하는 한편, 선대위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들어가고 말고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선대위 복귀 의사가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
송영길, 安에 또 러브콜…윤석열 단일화 ‘견제’· 안철수 ‘공략’ 포석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6:15:57“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 (연합뉴스 인터뷰) “(이 후보의) 안철수 후보와 연대에 그 노(NO)의 강도가 높지 않았다고 본다.”(CBS인터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이재명-안철수 연대론’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통합의 가치 아래 제 3지대를 적극 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그동안의 진영대결에 지친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후보와 안 후보 간 후보 단일화 이벤트를 사전에 차단하고 견제·선점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포석으로도 비친다. 송 대표는 31일 한 라디오(CBS)인터뷰를 통해 ‘송 대표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도 안철수 후보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연초에 이재명 후보께서 구상을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간 야권 단일화 효과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지 않는 한 불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신년 기자회견은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이 때 대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구상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송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해 “국가발전에 필요한 분”이라며 김동연 새물결 후보와 함께 통합 대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연일 송 대표는 두 후보를 염두에 두고 ‘연정’ ‘협치내각’ ‘통합정부’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안 후보를 향해 “정치라는 건 연합하는 것이다. 본인(안 후보) 단독의 힘으로 집권할 수 있으면 모르겠으나 쉽지 않지 않느냐”며 ‘선거 연대’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그외)나머지 분들과 유사한 정책적 연대를 통한 연정이나 통합 정부, 이런 구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 후보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진영과 무관한 실용내각과 책임총리제 실현 의지를 밝히며 “일종의 협치체제, 크게 말하면 통합정부 이런 것들이 괜찮다고 본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정치적 연대·연합·대연정까지 나간 게 아니고 인재등용과 정책에 보수·진보 등 진영에 구속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 발언이 최근 윤 후보에서 이탈해 안 후보 쪽으로 흘러 들어간 표를 끌어 오겠다는 계산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수도권 재선 의원은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을 이 후보가 흡수하지 못하고 안 후보로 가는 현상이 있다”며 “그 표를 수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안 후보 지지율은 한 주 전까지 5%대 답보상태에서 벗어나 9.3%(한국갤럽 27~28일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기록했다. -
윤석열, 朴 옥중서신 언급에 "공직자로서 법 집행…지금은 정치인“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5:53:0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저는 지금 정치인"이라며 검찰 재직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한 것은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을 한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31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엮은 책이 나왔는데 2017년 10월 중앙지검장 시절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거론한 내용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윤 후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2017년 10월 추가 구속영장 발부의 부당함을 거론해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저는 지금 정치인이다"라면서 "제가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을 한 부분과 (달리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서 다 크게 기여하신 분들에 대한 평가와 국민의 통합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박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건강이 회복되시면 찾아뵙고 싶다”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크게 환영하고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아직 입원해 계시고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단체들도 저의 당선을 바라는 지지 선언을 해주셨다”며 “찾아뵙고 싶은데 다른 정치적인 현안들을 박 대통령께서 신경을 쓰신다면 쾌유가 늦어지기 때문에 시도 자체를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윤석열의 송년 메시지…李 “오직 민생” 尹 “정권 교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09:20:42“정치의 이유, 오직 민생”(이재명) “정권교체를 현실로”(윤석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국민들을 향해 송년 메시지를 냈다. 李 “국민 지갑 채우고 나라 경제 성장”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름진 손을 촬영한 흑백 사진과 함께 “국민의 주름진 손, 삶의 고단함, 휘청이는 뒷모습…제가 정치하는 이유 ‘오직 민생’, 네 글자를 절대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올 한해 코로나로 불편과 고통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지금도 생업의 위기에 내몰리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을 약속했다. 그는 “새해에는 희망의 불씨를 더 키워가겠다”며 “더 빠른 민생안정, 더 강한 경제도약, 더 철저한 미래준비에 전력하겠다. 국민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해, 우리는 코로나 이후를 향해 출발할 것”이라며 “그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어야 한다. 그런 미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尹 “정권교체 열망 봤다…모든 것 제자리로” 윤 후보는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윤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영광보다는, 나라와 국민을 생각했다. 제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정권교체를 이뤄낼 힘이 제게 있다면, 그 힘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한다는 간절함이 저를 정치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는 “희망을 봤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를 보면서 ‘내 선택이 옳았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여기까지 왔다. 이야기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개의 장(章)이 더 남아있다. 하나는 ‘국민 승리’이고, 또 하나는 ‘변화’”라며 “2022년 3월 9일,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어내고, 새 정부가 변화를 이뤄내겠다.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윤석열 '무릎' 발언에 고 김근태 보좌진 출신 의원들 삭제·사과 요구
정치 대통령실 2021.12.31 07:30:00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좌진 출신의 국회의원들이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말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자신과 배우자, 대변인 등의 통신기록을 조회한 것을 두고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해당 발언의 원조인 김근태 의장의 10주기에 추모글 한 자 적지 않은 윤 후보가 할 말이 아니라는 취지다. 기동민, 김원이, 허영, 박상혁 등 '민주주의자 김근태와 함께했던 의원회관 328호 보좌진 출신 국회의원' 일동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윤 후보가 인용한 발언을 "고 김근태 의장이 1985년 12월 19일 서울지법 118호 법정에서 '짐승의 시간'을 증언하며, 한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 의장은 1985년 9월 4일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15호로 끌려가 23일간 불법 감금돼 매일 저녁 5시간씩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번갈아 당했다"며 "'무릎을 꿇고 사느니보다 서서 죽기를 원한다'는 그렇게 김근태의 유산을 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윤석열 후보가 페이스북에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는 글을 올렸다. 윤 후보는 자신이 쓴 말의 무게를 알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념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용기는 말을 따라 한다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더구나 김근태 의장의 10주기였던 지난 29일에는 추모 언급조차 하지 않은 윤 후보가 인용할 말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김근태 의장의 10주기에 대한 추모의 글, 한 글자도 쓰지 않는 윤 후보가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며 "사과와 글의 삭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야당 대선후보까지 사찰하는 '문재명' 집권세력에 맞서 정권 교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고 썼다. ‘문재명’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합친 표현이다. -
"정말 X값 떠는 발언" 김두관, 윤석열 원색 비난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06:13:21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스스로 대선을 포기한 듯 제 발등을 찍는 정말 X값 떠는 발언을 남발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는 우리 국민이 같잖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고장난 전차가 레일을 벗어나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며 윤 후보가 공당에서 합법적 절차로 뽑힌 이재명 후보를 아무 근거 없이 '확정적 중범죄자'라 규정하더니, 어제는 입에 담아서는 안 될 '같잖다'는 비속어로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정적 중범죄자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법 위반이자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고백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토론 요구에 대해 "이런 사람과 국민들이 보는 데서 토론을 해야 되겠나. 정말 같잖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직도 (윤 후보가) 없는 죄도 창작하고 이 건이 안되면 저 건으로 잡아넣던 특수부 검사 인 줄 아는 것 같다”며 "무식하고 실력 없는 후보가 토론회를 피하려고 별의별 핑계를 대는 것을 많이 봤지만, 상대 후보를 확정적 중범죄자로 몰고 적반하장으로 막말 공격을 하는 것은 또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누군지 누가 뭘 하겠다는 건지 알권리를 달라는 국민 전체를 같잖게 보는 안하무인식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나 대선 후보다운 품격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고, 없는 죄라도 만들어 감방에 집어넣겠다는 특수부 검사의 적개심만 남은 윤 후보는 자격이 전혀 없다"며 "민주주의는 토론이다. 토론은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시작된다. 최소한의 존중은커녕 폄훼와 증오로 가득찬 말을 경쟁자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놓는 사람을 누가 대통령으로 뽑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나라 망신, 야당 망신 그만시키시고 스스로 내려오라. 안 그러면 윤 후보가 '같잖게' 보는 국민이 나서서 끌어내릴 것"이라며 "윤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야당 지지자가 70%나 된다. 다른 건 몰라도 포기할 때 포기하는 용기만이라도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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