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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회장 주식담보 빚 1,100억...대출 연장 힘들어 채무상환 '비상'

13곳서 주식 175만주 담보로 대출





최규옥 회장


1,880억 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규옥 회장이 개인 명의의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들에서 1,10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태로 대출 만기 연장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하면 채무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 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20.64%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1,100억 원이다. 한국증권금융(250억 원)을 비롯해 현대차증권·한국투자증권·교보증권·하나금융투자 등 총 13곳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최 회장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175만 8,708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대출은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 조건이다.



이 가운데 당장 다음 달 14일에는 교보증권 주식담보대출 100억 원, 같은 달 하나금융투자 100억 원, SK증권 50억 원도 상환일이 도래한다. 오는 3월까지 현대차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 등 6건의 주식담보대출 370억 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9만 주를 담보로 50억 원을 대출해준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30일에 만기가 도래하면서 대출을 6개월 연장했다.

증권사들은 주식담보대출의 대출 기한이 통상 180일 정도로 짧고 주식의 평가액을 대출액 산정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거래정지 상태가 길어지면 대출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설령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상장사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터진 만큼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더 높은 담보 비율을 요구하거나 일부 상환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0일 회사 직원 이 모 씨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자금 회수 가능성 유무를 중점에 두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 올릴지를 검토 중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횡령 규모가 크기는 하나 오스템의 재무 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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