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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개막식 ‘한복’ 출연에 이재명 “문화공정 우리 자존심 훼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5 16:03:2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중국의 문화공정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한 56개 소수민족 대표 중 한 명으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 것을 겨낭한 발언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공장을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화공정은 대국이 이렇게 해도 되나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과거에도 역사공정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한 사례가 있다”며 “그 후에도 동·서해안 불법어로 행위를 방치해 어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중국은 김치, 한복 뿐 아니라 세계적 연예인이 어디 출신이냐는 것까지 따지고 있다”며 “중국이 축제의 장을 문화공정의 수단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저녁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한 줄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도 중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찬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엔 우리의 한복이 중국 문화공정의 대상이 됐다”며 “한복 입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 대표로 등장할 때 중국 관영매체 CCTV는 길림성에 사는 조선족을 소개하며 상모를 돌리고 장구치는 모습을 방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중국 전통문화인 것처럼 소개한 셈”이라며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때 노골적으로 문화공정을 벌이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 한복을 중국 전통복장으로 등장시킨 것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문화공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韓쇼트트랙 혼성계주, 예선서 안현수 코치의 중국과 맞대결[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05 14:05:1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 메달 레이스 예선부터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예선 1조에서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예선 1조 4개 팀 중 2위 안에 들거나 예선 각 조 3위 팀 중 기록 순위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준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을 예선 첫 경기부터 투입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모두 이날 남자 1000m 예선과 여자 500m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지만 혼성계주도 소화하며 첫 메달 획득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같은 조 중국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1~2022시즌 월드컵 4개 대회 혼성계주에서 금 2, 은 1, 동메달 1개를 가져갔다. 올 시즌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혼성계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외신도 중국을 혼성계주 금메달 후보로 꼽는다. 중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지도자 출신인 김선태 감독을 선임해 한국의 전략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면서 우리나라 쇼트트랙의 기술을 중국에 접목했다. 특히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를 기술 코치로 선임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같은 조에 속한 이탈리아도 무시할 수 없다. 이탈리아엔 5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베테랑 아리안나 폰타나가 포진해있다. 혼성계주는 남자 선수 2명, 여자 선수 2명이 각각 500m씩 달리는 종목이라 단거리 종목 못지않게 박진감이 넘치고 빠르게 진행된다. 워낙 순식간에 바통 터치가 이뤄져 많은 변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선 2조에선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 카자흐스탄이 경쟁하고 예선 3조는 헝가리,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일본, 미국이 싸운다. -
대놓고 한복 자랑한 中올림픽…"진짜 역겹다" 분노
국제 국제일반 2022.02.05 06:09:144일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소수민족 소녀가 등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시도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 를 슬로건으로 내건 2022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이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 초반에는 손에서 손으로 중국 국기를 전달하는 '국기 릴레이'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어린이, 사회 지도층을 비롯해 중국 전역 56개 소수민족 대표가 참여했다. 논란은 이 때 불거졌다. 이날 어린이들이 국기를 들고와 일렬로 서 있는 참여자들에게 국기들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한복과 비슷한 의상을 입은 참여자가 포착됐다. 흰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입고 댕기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중국이 또 한복을 훔치려 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중국은 김치, 한복 등 한국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복에 대해서 한복(韓服)이 아닌 한푸(漢服)라 부르며 중국 한족의 전통 의상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회식에서는 상모와 장구를 치는 모습도 중국 전통문화처럼 표현됐다고 네티즌들은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제정신이 아닌 민족이다. (한국의) 진정한 속국은 중국임을 증명하냐”, “진짜 역겹다”, “자기네 문화 없애고 남의 것 뺏는 뻔뻔하고 미개한 나라”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서도 한복과 상모돌리기를 등장시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베이징 올림픽 준비 영상에 우리 문화를 훔쳐 소개했다고 지난해 국감에서 미리 경고를 했고, 분명 장관이 유의하겠다고 했다"라며 "박병석 국회의장, 황희 문화체육부장관 직관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
"나토 동진 멈춰라" 中·러 공동선언… 美 보란 듯 '올림픽 밀월'
국제 정치·사회 2022.02.04 21:15:19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전격 정상회담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이 미국에 보란 듯 ‘우크라이나 위기는 서방이 자초한 것’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에 동조한 것이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동계 올림픽 개막 직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나토의 동진 반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에 요구해온 사항이다. 역시 미국을 포함한 서방과 대치하고 있는 시 주석이 이번 공동성명으로 러시아 ‘지원사격’에 나선 셈이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어떤 형태로라도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는 중국이 미국과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외 이슈인 만큼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화답’을 한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反)미국 공조’를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 정상은 이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마주 앉아 회담을 진행하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정상은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블록과 기타 블록을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고도 했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을 겨냥해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체) 등을 결성한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연간 10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시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를 차단해 ‘에너지 무기화’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큰 가운데 중국에는 오히려 통 큰 ‘가스 선물 꾸러미’를 안긴 셈이다. 가스 차단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서방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유럽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
文 "평창처럼 中올림픽도 평화의 축제 되길…선수단 파이팅!"
정치 대통령실 2022.02.04 20:00:004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선수단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여러 어려움을 딛고 대회를 준비해온 우리 대표팀 모두 멋지고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2018년 평창에서 하나 된 힘으로 평화와 인류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스포츠가 만들어낸 놀라운 기적을 봤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팀 코리아’는 이미 우리의 자부심”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대표팀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방울을 기억하며 한 명 한 명의 도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속에서도 대회를 준비한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경기를 치르는 게 최우선”이라며 “국민과 함께 우리 대표팀을 힘차게 응원하겠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파이팅!”이라고 썼다. -
[사진]시진핑과 푸틴의 브로맨스…동계올림픽 개막식 앞두고 정상회담
국제 정치·사회 2022.02.04 18:15:24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계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기 전 양국 국기 앞에서 환담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반 '플레이투언(P2E) 게임' 출시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2.04 17:43:46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반 플레이투언(P2E)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P2E 게임의 이름은 '즐거운 올림픽 게임: 베이징 2022'이다. 게임 이용자들은 아바타로 다양한 동계 스포츠 종목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보상으로 뱃지를 얻을 수 있다. 수집한 뱃지들은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다.게임 토큰은 ‘빅토리 젬스(Victory Gems)’라 불린다. 빅토리 젬스 역시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구매할 때 지급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IOC는 거래 수수료를 가져간다. 게임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다만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내에서는 게임과 가상자산에 대한 엄격한 규제 탓에 이용할 수 없다. 김태훈 게임 개발사 엔웨이(nWay)의 대표는 "게임 사용자들에게 동계올림픽의 한 부분을 소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뜨뜻미지근한 올림픽 달굴 무서운 10대들은 누구
국제 국제일반 2022.02.04 15:30:274일 개막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국가를 대표해 참가한 서방 선진국 정상은 없었다. 미중 갈등과 중국의 인권 문제 등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올림픽에 고위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았다. 스키점프 노멀힐 여자 최강 마리타 크라머르(오스트리아) 등이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혀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여러 모로 뜨뜻미지근한 올림픽의 열기를 무서운 10대들이 달군다. 4년마다 열리는 무대에서 빛을 발산하려는 많은 샛별이 대회 개막을 기다려왔다. 피겨스케이팅 ‘세계신기록 제조기’ 카말라 발리예바(16·러시아)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꼽힌다.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들도 수행하기 어려운 쿼드러플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로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기록 경신 행진을 펼쳤다. 점프 기술은 물론, 비점프 과제도 모두 최고 레벨로 소화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전문가와 팬들은 발리예바의 금메달 획득 여부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얻는 점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공인 세계기록(쇼트프로그램 87.42점, 프리스케이팅 185.29점, 총점 272.71점)에 도전한다. 발리예바는 지난 2일 첫 현지 훈련부터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등을 깨끗하게 처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에일린 구(19·중국)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2021~2022시즌 네 차례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강력한 올림픽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남자 선수 중에선 아이스하키 캐나다 대표팀의 일원인 메이슨 맥타비시(19)가 눈에 띈다. 캐나다 대표팀 최연소 국가대표인 맥타비시는 지난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애너하임 덕스에 입단한 뒤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우며 화제가 됐다. 한국의 10대 기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다. 유영은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 합계 1위 자리에 올랐고 김예림은 최종 2위를 차지해 2위까지 주는 베이징행 티켓을 획득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
‘숨겨온 발톱’ 최민정·황대헌, 토요일 밤 에이스 본색 뽐낸다[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04 15:11:04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24·성남시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메달만 21개다. 남자 대표팀 황대헌(23·강원도청)도 8개의 메달이 있다. 둘이 합쳐 29개다. 하지만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첫선을 보인 종목인 혼성계주에서는 그동안 재미를 못 봤다. 혼성계주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경기.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5일 오후 9시 23분(한국 시각) 준준결선을 시작으로 오후 10시 26분 결선에서 메달 주인공을 가리는 일정이다. 남녀 2명씩 4명이 한 팀을 이뤄 여·여·남·남 순서로 총 18바퀴를 도는 2000m 레이스다. 계주는 주자가 바뀌는 터치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연결이 중요한데 혼성계주는 더 중요하다. 남자 선수 다음에 달리는 여자 선수는 속도를 잘 맞춰 끌어올려야 하고 뒤에서 밀 때 버티는 힘도 있어야 한다.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31개. 이중 24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대표팀 내 잇따른 내홍 탓에 국제 대회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많지만 혼성계주에서 스타트를 잘 끊어준다면 내부 분위기와 외부 시선 모두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4개 대회에서 한국은 혼성계주 메달이 동메달 1개뿐이다. 중국은 금 2, 은 1, 동메달 1개를 가져갔고 네덜란드는 금 1, 은메달 1개, 러시아는 금메달 1개를 땄다. AP통신 등 외신들이 이 3개국의 강세를 점치면서 한국의 노 메달을 전망하는 이유다. 하지만 4개 대회 중 1·2차 대회에는 최민정이 없었고 3·4차 대회에는 황대헌이 빠졌다. 모두 부상 때문이었다. 지금은 나란히 쾌조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황대헌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했고 최민정은 “즐길 준비가 됐다”고 했다. 대표팀은 돌아온 남녀 에이스를 선봉에 앞세운 ‘완전체’로 올림픽 신설 종목 초대 챔피언을 노린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와 1500m 금메달 후보이고 황대헌은 남자 500m가 주종목이라 이번 대회 다관왕도 기대된다. 비교적 단단한 빙질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은 속도가 너무 잘 나 훈련 때 여러 선수들이 넘어지고는 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편안한 느낌이다.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안현수)을 각각 대표팀 총감독과 기술 코치로 영입한 중국은 홈 이점을 내세워 역대 열 한 번째 쇼트트랙 금메달에 도전한다. 일부 공식 훈련 일정을 거르면서 전력 노출을 극도로 경계하는 한편 한국 대표팀의 훈련 때는 전력분석관을 보내 동작 하나하나를 카메라에 세세하게 담았다. ‘나쁜 손’으로 한국 여자 대표팀과 악연이 깊은 판커신은 이번 올림픽에도 나온다. 판커신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대회 때 한국 선수와 레이스에서 자꾸 손을 써 논란을 일으킨 선수다. 평창 대회 3000m 계주 결선에서는 최민정을 밀치는 동작으로 실격 당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비슷한 동작에도 관대한 판정이 나올 수 있다. 우리로서는 더 조심하고 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수밖에 없다. -
北김정은 "中올림픽, 사회주의 커다란 승리"…시진핑에 축전
정치 대통령실 2022.02.04 11:41:48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축전에서 “나는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 조선인민을 대표해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제24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열렬히 축하한다”며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는 중국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여정의 첫해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경사이며 평화와 친선, 단결을 지향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 인민들과 체육인들의 공동의 축전”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은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유례없이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막되는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며 “베이징에서 타오르는 올림픽 봉화는 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과감히 전진하는 중국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또 “나는 총서기 동지(시진핑)의 정확한 영도와 중국 공산당과 인민의 성의 있는 노력에 의해 이번 경기대회가 검박하고 안전하며 다채로운 대회로 국제 체육 운동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며 약동하는 중화의 기상과 국력을 힘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늘 공동의 위업을 수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투쟁 속에서 조중(북중)관계는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전략적 관계로 다져졌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두 당, 두 나라 인민은 정치와 경제, 문화와 체육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단결과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나는 앞으로도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염원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로 계속 승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지난달 중국 측에 편지를 보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불참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시 중국 정부도 “북한이 특수한 이유로 참가할 수 없게 된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반응을 내놓았고, 북한은 이후에도 우방국으로서 중국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일본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은 상태다. 한편 북한 매체는 이날 북한이 베이징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개막 'D-1' 베이징 동계올림픽, 건강하게 즐기는 노하우 5
사회 사회일반 2022.02.03 18:27:5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은 개최지와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밤잠을 설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동안 지켜오던 생활 방식과 신체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올림픽 기간에는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며 늦은 시각 배달 음식을 안주삼아 과음하거나 업무·학습시간에 놓친 주요 경기를 챙겨보기 위해 TV나 스마트폰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처럼 대규모 응원전은 어렵더라도 가족·친구·연인과 소규모로 모이거나 줌, 영상통화 등 비대면 모임을 가지며 함께 경기를 시청할 땐 큰 목소리로 응원하느라 성대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건강의 무리는 최소화하면서 동계올림픽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순 없을까? 서울아산병원 전문의들이 전하는 주의사항을 참고해보자. ◇ “올림픽 기간에도 폭음·폭식은 금물…평소 생활습관 유지해야” 올림픽 경기에 열중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흥분하게 되는 일이 많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올림픽으로 인해 생활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기관람 중 지나치게 선수와 동일시해서도 안된다는 게 손 교수의 견해다. 실제 올림픽 경기의 승패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스트레스를 받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폭음,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경기 시청 중 심심풀이로 간식을 먹거나 경기 때마다 치킨, 족발 등 배달 음식을 시켜 과도하게 많은 양을 섭취하다 보면 체중이 증가하기도 쉽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과 야외 활동이 어려워 신체 활동이 줄어든 시기에 열리는 만큼 체중 증가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습관상 과도기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를 굳게 하고 금연이나 절주에 영향을 줄 만한 자리를 피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평소 기저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잊지 않고 평소대로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 결과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업무, 사회생활, 공부 등 올림픽 이외의 중요한 일들을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손 교수는 “올림픽 기간이라도 그동안 해왔던 규칙적인 운동은 유지해야 한다. TV를 시청하면서 러닝머신, 고정식 자전거 등을 이용해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좋다”며 “늦게까지 재방송 등을 시청하느라 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깨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올림픽 기간 눈 건강 지키려면…"경기 관람 중간 휴식 취하길"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지는 올림픽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경기가 유독 많다. 따라서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눈을 한 시도 뗄 수 없는데, 화면에 오랫동안 집중하는 행동은 눈 건강에 좋지 않다. 우리 눈은 한 곳에 장시간 집중하다 보면 눈을 많이 깜빡이지 않으면서 쉽게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눈을 방치하면 안구건조증을 야기해 눈의 뻑뻑함, 이물감, 피로감,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신중원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오랫동안 TV나 스마트폰을 보면 눈도 피곤해진다. 광고 시간이나 경기가 잠깐 쉬는 동안 화면으로부터 고개를 돌려 눈을 쉬게 해야 한다”며 “눈과 TV와의 거리가 2m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할 경우 다른 전자기기를 볼 때보다 화면을 눈에 더욱 가까이 대고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으려면 반드시 스마트폰과 30c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신 교수는 “잠에 들기 전 불을 끈 상태로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시력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밝은 상태에서 화면의 밝기를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게 조절해 경기를 시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 보는 자세 체크해 볼까요…"편한 자세, 허리·목에는 무리될 수도" 힘들었던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에서 TV나 스마트폰을 볼 땐 대부분 자신에게 편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러나 편하게 느껴지는 자세는 신체에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옆으로 누워 팔로 머리를 괴거나 높은 베개를 베는 자세, 허리를 등받이에 끝까지 받치지 않고 반쯤 누워 있는 자세 등은 허리, 등, 목뼈 같은 골격기관에 무리가 가게 할 수 있다. 조재환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올바른 자세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스마트폰으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는 경우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마트폰을 볼 때 일반적으로 고개를 아래로 숙이게 되는데, 장시간 지속되면 목의 피로와 통증을 유발하고 거북목증후군 등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거북목증후군은 낮은 위치에 있는 모니터를 같은 자세로 계속 보는 등 고개를 숙인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할 때 목, 어깨 근육, 인대 등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생긴다. 목뿐 아니라 등과 허리에도 악영향을 주고 심한 경우 목 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조 교수는 “올림픽을 시청하는 동안 등받이에 엉덩이를 최대한 집어넣고 올바르게 앉는 자세가 허리에 좋다”고 추천한다. 화면을 볼 때는 턱을 살짝 당겨서 화면을 바라보는 시선을 아래로 약 15도 정도를 유지해야 목이 피곤해지지 않는다. 경기를 보는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큰 목소리로 경기 응원한다면…"성대 손상 주의하길"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이나 공원 등에 모여 다 같이 응원하는 풍경은 사라졌지만, 최근에는 가족·친구·연인과 소규모로 모이거나 줌, 영상통화 등 비대면 모임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응원 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고 장시간에 걸쳐 무리하게 이야기를 할 경우 목소리가 가라앉고 변할 수 있다. 성대가 평소보다 진동을 많이 하다 보면 마찰로 인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정상적인 진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성대결절이 발생해 오랫동안 쉰 목소리와 발성장애로 고생할 수도 있다. 이윤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올림픽 기간 동안 건강한 음성을 유지하려면 음성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만약 목이 쉬는 느낌이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음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맥주를 마시는 등의 음주 행위는 성대가 붓게 해 발성 시 성대에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다. 목에 힘을 주며 말하거나 고함을 치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행위를 삼가하고, 극단적인 고음이나 저음으로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이 교수는 “성대 질환은 올바른 관리를 통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며 “응원 도중 틈틈이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은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늦은 시간 재방송 시청…"잘못된 수면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업무나 학습 시간과 겹쳐 주요 경기를 놓친 직장인과 학생들은 밤늦은 시간 TV로 재방송을 시청하거나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통해 경기 영상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늦은 시각까지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수면부족 및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여러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늦게까지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더라도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커피, 콜라, 홍차 등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도 좋지 않다. 특히 늦은 시간 경기를 다시 시청하면서 정신적, 심리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수면에 방해가 된다. 일종의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밤늦게 마치 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밤늦게 경기를 시청할 때에는 가급적 흥분하지 않고 편안하게 시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 교수는 “올림픽 경기를 시청 중이라도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반드시 잠자리에 들길 권한다”며 “숙면을 위해선 잠자리를 오직 잠을 위한 장소로만 사용하고, 잠자리에서 TV, 스마트폰 등을 보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수면습관을 지속하지 않으려면 잠든 시각과 관계 없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추천된다. 수면시간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낮잠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30분 이내로만 낮잠을 자도록 노력해보자. -
내일 中올림픽 개막인데…靑 "한중 정상통화 결정 안돼"
정치 대통령실 2022.02.03 15:23:08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월말께로 예상됐던 한중 정상통화 일정이 아직도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통화도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4일 올림픽 개막식인데 시 주석과의 통화나 화상회담이 예정돼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시기가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중 양측은 정상 간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다녀온 직후인 1월말께 시 주석과 통화를 할 것으로 관측했다. 늦어도 설 연휴에는 올림픽을 계기로 한 정상통화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한중 정상통화는 차일피일 미뤄져 개막식 하루 전날까지도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12일에도 관련 물음에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간 교류 중요성을 감안해 양측이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강제 노역이 이뤄졌던 곳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강행하는 것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와 적극 공조하면서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철통 방역·역대급 성적 두 토끼 쫓는 中, 소박한 목표 속 자존심 챙기려는 韓[베이징올림픽]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2.02.03 14:03:23코로나19 속 두 번째 올림픽인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4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17일간 축제를 이어간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지구촌 대축제라지만 화려함보다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개막식 때 1만 5000여 공연 참가자가 선보인 장관을 이번 대회에서는 볼 수 없다. 4일 오후 9시(이하 한국 시각) 베이징국립경기장에서 열릴 개막식 공연의 참가 인원은 4000명 수준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성화 봉송도 4일까지 사흘간만 진행한다.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기록을 쓰는 베이징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림픽 관계자를 일반인과 완전히 분리해 숙소와 경기장 시설 등에만 묶어두는 ‘폐쇄 루프’를 운영 중이다. 베이징에 도착하면 기존 입국장이 아닌 별도 출구를 통해 공항 내 대기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식이다. 올림픽 전용 숙소에는 철제 펜스까지 설치해놓았다. 침을 뱉어 모으는 ‘셀프 검사’ 방식의 지난해 도쿄 하계 올림픽과 달리 매일 코와 입을 통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하계 올림픽의 2강이지만 동계 올림픽 강국은 아니다. 2018 평창 대회 성적은 금 1, 은 6, 동메달 2개로 16위. 안방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해외 지도자만 51명을 영입했다. 한국의 김선태 감독과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다. 홈 이점을 안고 평창에서 종합 7위(금 5, 은 8, 동메달 4개)에 올랐던 한국은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 안에 들겠다는 ‘소박한’ 목표를 세웠다. 경쟁국들의 약진, 중국의 텃세, 효자 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의 내홍 등이 이유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은 늘 짜릿한 법. AP통신의 한국 선수단 예상은 금 4, 은메달 3개다. 스포츠 팬들은 5일 오후 10시 26분에 알람을 맞춰놓으면 좋다.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 기대되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결승이 이때 시작된다. 최민정(성남시청)·황대헌(강원도청) 등이 출전할 예정이며 중국·네덜란드·러시아 등이 경쟁 상대다. 이어 7일에 쇼트트랙 여자 500m, 남자 1000m 결승이 펼쳐지며 8일에는 이상호(하이원)가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금빛 도전에 나선다. 9일 남자 1500m, 11일 여자 1000m, 13일 남자 500m와 여자 3000m 계주, 16일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까지 쇼트트랙의 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
女 1인승 봅슬레이 등 7개 새 종목…109개 金 다툼 [베이징올림픽 D-1]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2.02.03 11:02:14동계 올림픽이 베이징에서 24회째를 맞았다. 지난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렸던 1회 대회 때는 16개국 258명이 16개 금메달을 다퉜다. 그러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최초로 100개를 넘어 102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이번 대회에는 7개 종목이 추가돼 109개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린다. 91개국 2900여 선수들이 뛰어든 눈과 얼음의 제전을 숫자로 정리했다. △0=외국에서 오는 관람객 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 거주자 중 미리 정한 초청 대상자들로 관람객이 제한된다. 경기장 수용 규모의 33∼50%를 채우는 것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목표다. △1=이번 대회 여자부 경기가 열리지 않는 종목의 수.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가 결합한 노르딕 복합은 남자부 경기만 열린다. △7=평창 때는 없던 신설 종목. 여자 1인승 봅슬레이,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남녀부), 프리스타일 혼성 에어리얼, 스키점프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 쇼트트랙 혼성 계주. △13=경기장 수. 다섯 곳은 2008 하계 올림픽 경기장을 재사용한다. △55=남자 선수가 55%, 여자 선수는 45%다. 초대 대회 때는 16개 종목 중 여자부가 2개 종목뿐이었다. △350=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썰매·스키 종목 개최지)를 잇는 고속철도는 최고 시속 350㎞를 자랑한다. △1000=대회 지원에 투입된 수소전기차의 수.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다. △2900=대회 기간 도핑 검사를 위해 수집될 혈액·소변 샘플의 수. △6만 3548=1월 31일까지 폐쇄 루프 안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검사 횟수. -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에스콰이아 구두 신는다
산업 생활 2022.02.03 10:03:34패션그룹형지는 최병오 회장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에게 1억 원 상당의 에스콰이아 구두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선수단은 오는 4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선수단복과 함께 에스콰이아 구두를 착용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국민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가 국가대표 선수단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뜻에 따라 사재를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우리 선수단이 '새신발(새롭고 신바람나게 발로 뛰자)'이라는 에스콰이아의 슬로건처럼 선전하길 기원한다"며 "언제나 대한민국과 희노애락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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