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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소박하지만…‘대한민국 자존심’ 지킨다 [베이징올림픽 D-1]

■코로나 속 두번째 올림픽 17일간 ‘열전’

金 1~2개·종합 15위 예상 속

내일 밤부터 메달 수확 기대감

화려함보다 안전에 올인한 中

개막식 규모 '2008년 25%'로

3일 베이징 외곽 옌칭에서 진행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루지 연습 주행에서 우크라이나의 안톤 두카치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로나19 속 두 번째 올림픽인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4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17일간 축제를 이어간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지구촌 대축제라지만 화려함보다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개막식 때 1만 5000여 공연 참가자가 선보인 장관을 이번 대회에서는 볼 수 없다. 4일 오후 9시(이하 한국 시각) 베이징국립경기장에서 열릴 개막식 공연의 참가 인원은 4000명 수준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성화 봉송도 4일까지 사흘간만 진행한다.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기록을 쓰는 베이징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림픽 관계자를 일반인과 완전히 분리해 숙소와 경기장 시설 등에만 묶어두는 ‘폐쇄 루프’를 운영 중이다. 베이징에 도착하면 기존 입국장이 아닌 별도 출구를 통해 공항 내 대기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식이다. 올림픽 전용 숙소에는 철제 펜스까지 설치해놓았다. 침을 뱉어 모으는 ‘셀프 검사’ 방식의 지난해 도쿄 하계 올림픽과 달리 매일 코와 입을 통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

홍콩 출신의 대표적인 친중파 배우 청룽이 3일 만리장성에서 인파에 휩싸인 채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은 미국과 함께 하계 올림픽의 2강이지만 동계 올림픽 강국은 아니다. 2018 평창 대회 성적은 금 1, 은 6, 동메달 2개로 16위. 안방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해외 지도자만 51명을 영입했다. 한국의 김선태 감독과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다.

홈 이점을 안고 평창에서 종합 7위(금 5, 은 8, 동메달 4개)에 올랐던 한국은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 안에 들겠다는 ‘소박한’ 목표를 세웠다. 경쟁국들의 약진, 중국의 텃세, 효자 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의 내홍 등이 이유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은 늘 짜릿한 법. AP통신의 한국 선수단 예상은 금 4, 은메달 3개다.

스포츠 팬들은 5일 오후 10시 26분에 알람을 맞춰놓으면 좋다.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 기대되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결승이 이때 시작된다. 최민정(성남시청)·황대헌(강원도청) 등이 출전할 예정이며 중국·네덜란드·러시아 등이 경쟁 상대다.

이어 7일에 쇼트트랙 여자 500m, 남자 1000m 결승이 펼쳐지며 8일에는 이상호(하이원)가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금빛 도전에 나선다. 9일 남자 1500m, 11일 여자 1000m, 13일 남자 500m와 여자 3000m 계주, 16일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까지 쇼트트랙의 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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