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 “기업 올림픽 열린다면…한국, 삼성전자 은메달 1개뿐”
산업 기업 2022.02.07 08:04:52지난해 전 세계 기업의 성과를 올림픽 메달로 바꾼다면 우리나라는 삼성전자만이 은메달을 따 9위에 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글로벌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정리한 2021년 업종 분류와 매출액을 올림픽 출전 종목과 메달로 바꿔 주요국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 수준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총 20개 종목에 31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종합 1위는 금메달 8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 중국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 메달 57개 가운데 70.2%인 40개를 차지해 ‘기업올림픽’에서도 G2(주요 2개국) 체제가 공고함을 보여줬다고 전경련은 평가했다. 한국은 기술 종목에서 삼성전자가 은메달 1개를 받아 9위에 그쳤다.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 이름을 올린 대표 선수(기업)의 숫자는 중국이 135개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122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전년과 동일한 53개 기업이 대표선수로 출전했고, 이어 독일(27개)·프랑스(26개)·영국(22개)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2020년보다 1개 늘어난 15개의 기업이 출전했다. 대표 선수들의 매출액 합계를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미국이 9조6501억달러로 1위에 올랐고, 중국이 8조9246억달러로 2위였다. 미국은 전년 대비 1.6% 역성장했지만, 중국은 7.6% 성장해 대조를 보였다. 일본은 2조9431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8044억달러로 7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지난해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서 전년 대비 순위 상승 기업이 9개, 하락 기업이 4개였다. 재진입 기업과 제외된 기업은 각각 2개, 1개였다. 지난해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기업은 27개였는데 미국에서는 테슬라(392위)와 넷플릭스(484위)를 포함해 8개 기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창업 생태계와 대기업의 투자 자금을 더욱 원활히 연결할 수 있도록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차등의결권을 도입하는 등 기업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러, 올림픽 끝나기전 우크라 침공할수도"…美 공수부대 폴란드 속속 도착
국제 정치·사회 2022.02.07 06:23:27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적으로 갈등을 해소할 방법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러시아는 지금부터 언제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할 수 있다"며 "이는 몇 주 뒤가 될 수도 있고,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ABC 방송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내일일 수도 있고, 수주가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대화는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는 20일까지 공격을 보류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공격을 보류할 수도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공격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하고 혹독한 경제 제재 또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NBC 방송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은 다양한 형태일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돈바스 합병일 수도 있고, 사이버 공격이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면 공격을 위해 필요한 전체 병력 15만 명 가운데 70%가량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해 놓은 상태다. 마코 루비오 미 상원의원은 비공개 보고 이후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침공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이 동유럽으로 파병한 병력 또한 독일과 폴란드 등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 82공수사단 일부가 폴란드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도착했다. 이 공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80km가량 떨어진 곳이다. 조만간 폴란드에는 총 1700명의 미군 최정예 공수부대 병력이 본격 배치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이들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이렇게 힘들어도 볼래?"…험난했던 동계올림픽 관람기
국제 정치·사회 2022.02.06 18:26:32예상은 했지만 경기 관람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제로 코로나’를 지향하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은 올림픽 기간 절정에 달했다.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일반 관중을 받지 않는 대신 ‘초청 관중’을 동원해 관중석을 채우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개·폐막식을 비롯해 주요 경기에 현지 특파원에게도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경기에 초청됐다는 통보를 지난달 31일 받았다. 현지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한국·일본·중국·영국 등의 특파원을 모아 첫날부터 까다로운 관람 조건을 알렸다. 백신 증명서부터 요구했다. 이어서 1일에는 ‘경기 관람 조건’이 전달됐다. 경기 관람 전 2회(96시간 이내·24시간 이내), 관람 후 2회(경기 3일째·7일째) 등 총 4회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매일 발열·기침·인후통·설사 등의 증상 여부도 체크했다. 관람 당일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부터 집합해 버스를 타고 단체로 이동했다. 버스는 경기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건물에 주차했다. 차량 안에서는 다시 관람객 인솔자를 10여 분 기다린 후에야 하차할 수 있었다. 경기장을 가는 길도 험난했다. 육교를 건너고 다시 지하도를 이용해 왕복 10차선 도로를 ‘ㅁ자’ 모양으로 돌아서 경기장 입구에 도착했다. 인도에서는 5m 간격으로 선 자원봉사자들이 일반 시민과 관람객이 겹치지 않게 막아섰다. 경기장 입구에서는 신분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여권으로 확인이 안 되자 현장 담당자는 바로 기자들의 사진을 찍었는데 기자의 여권 사진과 일치율이 가장 높은 정보가 바로 확인됐다.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에 한 번,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내 정보가 쉽게 확인되는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보안 검색대에서는 가방 속 모든 물건을 꺼내야 했다. 볼펜조차 뾰족해 무기가 될 수 있으니 반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기 관람을 마친 후에도 통제는 여전했다. 입장할 때처럼 인솔자를 따라 왔던 길을 따라서 버스까지 돌아와 귀가가 가능했다.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다. 경기 다음 날인 6일 아침부터 3일째와 7일째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 검사를 받지 않아 건강 코드가 황색·적색으로 변하면 중국에서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모저모] 클로이 김 "쓰레기통 버린 평창 메달 보관중"
국제 국제일반 2022.02.06 17:53:55○…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미국)이 “쓰레기통에 버렸던 메달은 물론 다시 꺼내 보관하고 있다”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 인포’에 실린 인터뷰에서 말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클로이 김은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부모님 집의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밝힌 바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후 사람들이 알아보고 심지어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 등 힘든 일이 많았다고 돌아본 그는 “화풀이 대상이 메달이 됐던 셈”이라며 웃었다. 2연패를 노리는 클로이 김이 출전하는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은 오는 10일 열린다. 피겨 스타 하뉴, 6일 베이징 입국 ○…피겨스케이팅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28·일본)가 6일 중국 베이징에 입국했다고 일본올림픽위원회가 공식 발표했다. 북경만보(北京晩報) 등 현지 매체들도 하뉴가 방역복을 입은 중국 관계자들과 이동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하뉴는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북경만보는 “하뉴는 곧바로 일본올림픽위원회가 일본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폐쇄형 호텔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는 그동안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린샤오쥔 된 임효준 “중국 金 축하”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중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린샤오쥔은 5일 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에 붉은색 점퍼를 입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자기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그 밑에 중국어로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올림픽 건아들에게 갈채를 보내고 응원합시다”라는 글을 썼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던 임효준은 2019년 6월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고 재판 진행 중 중국으로 귀화했다. “못 먹을 음식” 호텔격리 선수 분통 ○…코로나19 격리 호텔의 열악한 시설과 부실한 식사가 선수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호텔에 격리 중인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나와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호소했다.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격리 중인 그가 올린 식판 사진에는 간단한 파스타, 불에 탄 듯한 고기, 감자가 조금 있었고 신선한 채소는 전혀 없었다. 나중에 격리가 해제돼 경기에 참여할 수도 있는데 격리 호텔에는 기본적인 운동기구도 갖춰지지 않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 동계 올림픽 첫 금메달 ○…뉴질랜드가 동계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노트(21)는 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대회 스키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2.8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은 1개, 동 2개를 수확했던 뉴질랜드는 동계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면을 내려오며 각종 회전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
평창때 절반도 안 봤다…올림픽 개막식 美서 흥행 참패
국제 정치·사회 2022.02.06 17:51:45일반 관중 입장이 무산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청률도 역대 최저치에 그치며 흥행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개막식 시청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흥행 참패 수준이다. 시차와 플랫폼 시장의 변화, 미중 관계 악화까지 더해 미국에서는 올림픽 시청마저 보이콧하는 상황이다. 시청률 조사 업체 스포츠미디어워치는 5일(현지 시간) 미 NBC의 개막식 방송 평균 시정차 수가 725만 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창과 소치의 45%, 36% 수준에 불과하다. 이전 최저 시청자 수인 지난해 도쿄 올림픽 폐막식(850만 명)보다도 100만 명 이상 줄었다. 뉴욕타임스는 “인권침해 문제를 비롯한 미중 사이의 정치적 긴장 고조가 (올림픽 흥행에) 골칫거리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랫폼 시장의 변화를 감안해도 이번 올림픽의 관심은 최악이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개막식은 TV, 웹사이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의 총 시청자가 1670만 명이었으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같은 기준으로 1600만 명에 그쳤다.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적 반응 일색이다.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25~27일 미국 성인 221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올림픽 경기 시청에 부정적인 응답이 49%로 긍정적인 답변(45%)을 앞섰다. ‘절대 보지 않겠다’는 응답이 27%에 달했다. 무엇보다 개최국이 중국이라 보지 않겠다는 응답이 40%나 차지했다. 주관 방송사인 NBC는 피겨스케이팅·스노보드 등을 미국 동부에서 시청하기 좋은 밤 시간대로 편성하는 데 입김을 넣은 것으로 알려지지만 추락한 시청률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
그래도 믿을 건 쇼트트랙…내일 밤 ‘멀티 메달’ 간다
국제 국제일반 2022.02.06 15:29:56그래도 믿을 것은 쇼트트랙이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첫 종목, 첫판에서 충격의 탈락을 맛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 금메달을 향해 다시 뛴다. 당장 7일 경기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9시 46분에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여자 500m 결선이 열리고 이어 오후 9시 58분에 남자 1000m 결선의 출발 총성이 울린다. 혼성계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개인전에서 쇼트트랙 강국의 명예를 지켜낼 차례다. 이날 준준결선부터 치러지는 여자 500m에는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만 출전한다. 최민정은 지난 5일 예선에서 마지막 세 바퀴를 남기고 인 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로 나선 뒤 여유롭게 1위를 지켰다. 이유빈(연세대)은 예선 탈락했다. 준준결선 시작 시각은 오후 8시 30분이다. 여자 500m는 지난 1998년 나가노 대회 전이경과 2014 소치 대회 박승희가 각각 딴 동메달이 최고 성적일 만큼 한국이 그동안 재미를 못 본 종목이지만 최민정이라면 사상 최고 성적 기대도 무리가 아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1500m,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당시 500m 제패까지 노렸지만 결선에서 밀기 반칙으로 아쉽게 실격 처리됐던 기억이 생생하다. 남자 1000m는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삼총사가 출격한다. 3명 모두 예선을 가볍게 통과해 7일 오후 8시 44분에 있을 준준결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황대헌은 예선에서 올림픽 기록까지 작성해 금빛 기대를 부풀렸다. AP통신이 예상한 이번 대회 1000m 우승자가 바로 황대헌이다. 박장혁은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5일 혼성계주 첫 경기인 준준결선에서 세 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고개 숙였다. 2위로 올라서야 한다는 조바심이 강했던 탓인지 코너에서 균형을 잃었다. 빅토르 안(안현수) 기술 코치와 김선태 감독이 이끄는 중국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도 관심이 모인다. 중국은 5일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중국 선수단의 안방 올림픽 첫 금메달을 한국 출신 지도자들이 조련한 셈이다. 한국 쇼트트랙의 ‘레전드’로 불리다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9년 중국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한 빅토르 안은 선수들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며 각종 노하우를 전수했다. 빅토르 안은 올림픽 금메달만 6개다. 김 감독은 2018 평창 대회 때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이었다. 김 감독은 “첫 종목을 잘 시작해서 기분 좋다.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하면서 팀을 이끌 것”이라며 “양 팀(한국과 중국) 모두 최선을 다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중국에서) 바라는 것이 있고 또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했다”고 말했다. -
1억弗씩 내놓고도 손가락만 빠는 ‘TOP’ 기업들 [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06 13:48:12올림픽은 스폰서 기업들의 경연장이자 잔치판이다. 코로나19 전 마지막 올림픽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기업 홍보관만 12개가 운영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해 경기가 한창이지만 스폰서 기업들은 꼭꼭 숨어있는 분위기다.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 그룹인 ‘TOP(The Olympic Partner)’ 13개 기업 모두가 속앓이 중이다. 최근 미국 타임지에 따르면 TOP 기업인 에어비앤비·알리바바·알리안츠·아토스·브리지스톤·코카콜라·인텔·오메가·파나소닉·P&G·삼성·도요타·비자는 광고·마케팅에 오륜 등 올림픽 상징을 쓸 수 있는 권리에만 각각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지불하고도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잔뜩 움츠리고 있다. 특히 9년 간 5억 달러 계약에 3년 전 사인한 에어비앤비는 TOP로 참여한 첫 대회인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유탄만 맞은 셈이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인권 이슈다. 기업들은 인권 탄압으로 악명 높은 중국의 잔치에 동조한다는 인상을 줄까 봐 대놓고 올림픽 관련 광고·마케팅에 나설 수도 없다. 오륜이 그려진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미국 의회는 지난 여름부터 코카콜라, 비자 등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이징 올림픽 후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압박했다. “이익 추구에 눈 먼 것 아니냐”는 상원의 직접적인 지적도 있었다. 이에 미국 기업들은 “개별 선수 지원에 집중한다” “정치 이슈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홍보·마케팅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코카콜라는 아예 대회 기간에 올림픽을 이용한 글로벌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인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중으로 눈치를 보고 있다. TOP 프로그램 만드는 데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은 이미 2024 파리, 2026 밀라노 등 다음 올림픽에서 만회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
中 올림픽 '한복공정' 논란에 외교부 "고유문화 존중입장 지속 전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2.06 12:10:02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발생한 ‘한복공정’ 논란과 관련 외교부가 “중국 측에 (우리) 고유의 문화에 대한 존중 입장을 지속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외공관 등을 통해 한복을 비롯한 한국의 고유문화를 계속 홍보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이 끝난 뒤 발생한 한복 논란과 관련해 “한복이 전 세계의 인정을 받는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라는 점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복을 입은 여성을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로 참여시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올림픽 홍보영상에 중국 내 조선족이 김치를 담그거나 한국 고유의 전통놀이를 하는 장면을 포함하기도 했다. 앞서 한복의 기원을 두고 중국 네티즌 등이 중국에서 유래한 복식이라 주장하며 ‘문화공정’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전 세계에 방영되는 영상에서 오해의 소지를 일으킬 장면을 넣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한중 양측은 그간 관련 협의에서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 정서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바 있다”며 “우리의 기본 입장을 바탕으로 당당하고 건설적으로 지속해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재외공관 등을 통해 한국의 고유문화를 국제사회에 계속해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소수 민족이라고 할 때는 그 민족이 하나의 국가로 성장하지 못한 경우를 주로 말한다”며 “한국은 세계 10위권 큰 나라로 존재하고 있는데 양국 간 좋은 관계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이래도 볼래?"…험난했던 동계올림픽 관람기
국제 정치·사회 2022.02.06 06:30:00예상은 했지만 경기 관람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중국의 정책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철두철미했다.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일반 관중을 받지 않는 대신 ‘초청 관중’을 동원해 관중석을 채우고 있다. 지정된 관중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직위원회와 각종 정부기관 관계자, 대학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베이징 주재 특파원들에게도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스키 등의 종목 중에 추첨을 통해 관중으로 동원될 기회가 주어졌다. 5일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경기에 초청됐다는 통보를 지난달 31일 받았다. 기쁨도 잠시, 당일부터 까다로운 관람 조건이 요구됐다. 백신 증명서가 필요했다. 중국은 자국 백신이 아닌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경우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에서 3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중국에선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상태였다. 다행히 올림픽 경기 관람에선 해외 백신 접종 이력도 허용해줬다. 지난 1일 장문의 ‘경기 관람 조건’이 전달됐다(참고: "관람 전후 PCR 4회"…中, 올림픽 동원 관중에도 '방역 만리장성'). 모든 관중은 경기를 관람하기 전과 후 각 2회, 총 4회의 유전자증폭(PCR)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경기 전 96시간 이내 △경기 전 24시간 이내(첫 검사와 24시간 이상 격차) △경기 후 3일째 △경기 후 7일째에 받아야 했다. 경기 4일 전인 2일이 되자 PCR 검사를 받았는지 경기 관람 담당자의 확인이 시작됐다. 이어 다시 하루를 남긴 4일 오후가 되자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알림이 왔다. 경기 관람을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경기장 입장을 위한 소지품도 까다롭게 규정됐다. 셀카봉, 삼각대, 카메라, 캠코더, 망원경, 식품, 알코올, 소독 물티슈 등은 물론 취재진에게도 노트북을 반입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 심지어 볼펜도 뾰족해 무기가 될 수 있으니 휴대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일부 기자의 항의가 있었지만 규정이라는 말만 반복됐다. 관람 당일, 경기 시작 시간은 저녁 7시(현지시간)였지만 오후 4시25분까지 집합할 것을 통보받았다. 개별 이동은 불가능했다. 집합 장소는 프레스센터가 위치한 베이징국제호텔이다. 도착하자 PCR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고서야 차량 탑승이 가능했다. 티켓은 여권을 확인한 후에 배부됐으며 좌석을 옮기지 못하도록 티켓과 좌석 번호도 사전에 정해뒀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버스는 오후 5시를 조금 넘어 출발했고 20여분 만에 경기장에 도착했다. 눈 앞에 경기장이 보였지만 입장하기까지 여러 차례 난관이 기다렸다. 버스는 경기장에서 500미터 가량 떨어진 건물 주차장에 세워졌다. 차량이 멈췄지만 쉽게 내릴 수 없었다. 관람객을 인솔하기 위한 담당자를 기다린 후에야 버스에서 하차했다. 경기장을 향하는 길은 더 가관이다. 인도를 따라 약 500미터를 뒤로 돌아가면 됐지만 왕복 10차선 도로를 육교와 지하도를 연이어 건너면서 ‘ㅁ자’ 모양으로 크게 돌아갔다. 중간에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의 입구가 위치했기 때문에 동선이 겹치지 않기 위해서다. 경기장까지 가는 인도에는 줄을 연결해 일반 시민들과의 동선이 차단됐다. 매 5미터 정도 간격으로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까지 경로를 안내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겹치지 않도록 했다. 경기장 입구에선 다시 신분 확인과 보안 검사가 진행됐다. 해외 특파원 일부는 여권으로 신분 확인이 되지 않아 담당자의 별도 확인 과정을 거쳤다. 담당자가 기자의 얼굴 사진을 찍자 최근 입국한 비슷한 외모의 사진이 여러 명 나왔다. 기자의 여권 사진과 현장에서 찍은 사진의 일치율이 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선택을 하자 입국 날짜부터 여권 정보가 주르륵 떴다. 중국의 놀라운 안면인식 기술을 확인한 동시에 ‘개인 정보가 이렇게 쉽게 확인될 수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 보안 검색대에선 가방 속 모든 물건을 꺼내야 했다. 앞의 중국인은 포도 몇 알을 챙겨왔다가 제지 당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경기장 입장이 가능했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에도 통제는 여전했다. 개별 행동은 불가능했다. 인솔자를 따라서 다시 왔던 길을 거꾸로 주차된 버스까지 돌아왔다. 그나마 최초 집합장소까지 돌아가진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는 집으로 귀가 가능했다.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다. 경기 관람 후 3일째와 7일째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를 받지 않으면 건강코드가 초록색이 아닌 황색, 빨간색으로 변할 수 있다. 중국에서 초록색 건강코드가 아니면 어떠한 시설도 이용할 수 없다. 심지어 택시도 탈 수 없는 것은 물론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도 들어갈 수 없다. 아직 두 번의 검사가 의무적으로 남은 셈이다. -
환호하는 안현수…중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金[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05 23:17:38빅토르 안(안현수) 기술 코치와 김선태 총감독이 이끄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00m 혼성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결선에서 2분37초3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2분37초39)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중국은 결승선을 13바퀴 남기고 런쯔웨이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캐나다와 헝가리 선수들이 넘어진 틈을 타 거리를 벌리며 독주했다. 중국은 레이스 막판 이탈리아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우다징이 가까스로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혼성계주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는데 중국은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준결선에서 3위로 결승선을 끊어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2위 미국을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다. 미국은 중국 선수의 터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지휘한 김선태 감독과 쇼트트랙 레전드 안현수 기술 코치를 선임하며 단단히 준비했다. 은메달은 이탈리아, 동메달은 헝가리가 차지했다. 캐나다는 페널티 판정을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넘어지면서 준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
얼음에 걸려 물거품 된 첫 메달…쇼트트랙 혼성 첫판서 탈락[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05 22:03:10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기대됐던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대표팀이 예선 탈락했다. 최민정, 이유빈(이상 여자), 박장혁, 황대헌(이상 남자)으로 꾸려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00m 혼성계주에서 1조로 출전해 3위에 그쳤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박장혁이 넘어지면서 2분48초308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3위로 마쳤다. 혼성계주는 각 조 2위와 각 조 3위 팀 중 기록이 좋은 2개 팀이 준결선에 진출하는데 한국은 기록상 상위 2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한국은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경쟁했다. 첫 주자인 최민정은 3위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4위로 밀려났다. 두 번째 주자인 이유빈은 폴란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이후 박장혁, 황대헌, 최민정이 역주했지만 순위를 더는 끌어올리지 못했다. 박장혁은 3바퀴를 남기고 걸려 넘어지면서 순위권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혼성계주는 이번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데뷔했는데 우리나라는 아쉽게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에이스답네…황대헌 男1000m 예선서 올림픽 新[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05 21:31:17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예선부터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황대헌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5조에서 1분23초042의 올림픽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레이스 초반 1위로 치고 나간 뒤 결승선을 끊을 때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황대헌은 이 종목 세계기록(1분20초875)을 갖고 있는데 올림픽 기록까지 세우면서 두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기존 올림픽 기록은 캐나다 샤를 아믈랭이 갖고 있던 1분23초407이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박장혁(스포츠토토)은 1조에서 1분24초08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이스 초반 3위에 자리 잡은 박장혁은 곧바로 1위 자리를 꿰찼다.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잇작 딜레이터(네덜란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1위 자리로 치고 올라갔고 큰 무리 없이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장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았다. 예선 4조에서 뛴 이준서(한국체대)는 1분24초698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면서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결승선을 5바퀴 남길 때까지 최하위에 처졌지만 4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단숨에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1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
최민정 500m 조 1위로 준준결선행…스휠팅 올림픽 新[베이징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2.02.05 20:41:45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경기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최민정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 6조에서 42초85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민정은 경기 초반 마르티나 발세피나(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후 여유롭게 거리를 벌리며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애초 최민정은 8조에서 뛸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재편된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7조에서 뛴 이유빈(연세대)은 아쉽게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43초141의 기록으로 조 최하위에 그쳤다. 한편 4조에서 뛴 네덜란드 쉬자너 스휠팅은 42초 379의 올림픽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스휠팅은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 금메달만 9개를 휩쓴 현역 최고의 선수다. 이번 대회에선 최민정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종목 올림픽 기록은 최민정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42초 422였다. -
베이징 올림픽 첫 금메달 주인공 노르웨이 테레세 요헤우
국제 국제일반 2022.02.05 17:50:55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결정됐다. 노르웨이의 테레세 요헤우는 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44분 13초 7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요헤우는 2010년 밴쿠버 대회 20㎞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2014년 소치에서는 30㎞ 프리 은메달, 10㎞ 클래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도핑 관련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했지만 8년 만에 다시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요헤우는 이번 동계올림픽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2015년과 2019년, 2021년 등 최근 세 차례 세계선수권 15㎞ 스키애슬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요헤이가 우승한 스키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의 두 가지 주법인 클래식과 프리 주법을 절반씩 사용해서 달리는 경기다. 요헤우에 이어 나탈리야 네프리야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1위와 30.2초 차이로 2위, 테레사 스타들로베르(오스트리아)가 2위에 0.3초 뒤진 3위로 들어왔다.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채원(평창군청)은 61위를 기록했다. 1위인 요헤우와 11분 38초 9 차이가 났다. 통산 6번째 올림픽에 나와 동·하계 올림픽 사상 최다 출전 타이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33위를 기록해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함께 출전한 한다솜(경기도청)은 완주에 실패했다. -
베이징 올림픽 한국선수단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국제 국제일반 2022.02.05 17:37:56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한체육회는 "3일 입국한 스키 경기 임원 1명이 베이징 공항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대회 조직위원회 절차에 따라 동선을 분리했다"고 5일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또 "비행기에서 근접 좌석 이용자 대상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며 현재 추가 전파 이력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선수촌으로 이동했던 이 임원은 4일 오후 재검사를 진행했으나 5일 오전 또 양성이 나와 조직위 제공 차량을 통해 별도 시설에 격리됐다. 해당 임원이 격리에서 해제되려면 24시간 간격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해 2회 연속 음성이 나오거나, 격리가 10일 이상 지나고 Ct 수치가 35 이상 3회 연속 나와야 한다. 또 격리 해제 후에도 7일간 밀접 접촉자와 동일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밀접 접촉자는 1인실에서 격리되며 격리 장소와 경기장 이동 시 공용차량 이용 제한, 7일간 12시간마다 코로나19 검사 실시, 훈련 및 경기 6시간 전 코로나19 검사 실시, 피트니스센터 훈련 제한 조치 등이 적용된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