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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취임 첫 행보는 '증권범죄합수단' 부활
사회 사회일반 2022.05.17 18:45:38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 즉시 전임 추미애 장관 때 없앤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부활을 선언했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저는 오늘 즉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는 것으로 그 첫발을 떼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민 다중에게 피해를 주는 범법자들은 지은 죄에 맞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다시 룰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참여자들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추 장관 때인 2020년 폐지됐다. 한 장관은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부동산, 물가,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금, 국민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법치행정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검찰 업무와 관련해서는 "진짜 검찰개혁, 진짜 형사사법 시스템 개혁은 사회적 강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중대범죄에 대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고, 형사사법 체계를 바로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법무부 직원들에게는 "동료 여러분께서 저에게 해주신 것처럼 소신을 갖고 정당한 업무수행을 한 공직자를 부당한 외풍으로부터 지키겠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함께 일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한 장관 취임사 전문 법무부 동료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3만 3,400여 분의 법무부 동료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새 정부 첫 번째 법무부장관으로 일하게 되어 저는 기쁩니다. 국민들께서 부동산, 물가,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금, 저는 국민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법치행정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Ⅱ 법무부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명칭이 한 번도 변하지 않은 두 개 부처 중 하나입니다(나머지 하나는 국방부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그 사실이, 법무부라는 이 부처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방향이 그만큼 단순명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법무부의 영문명칭은 ‘Ministry of Justice’입니다. 잊지 맙시다. 법무부에 근무하는 우리는 항상 시스템 안에서 ‘정의(Justice)’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저는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정의와 법치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해 동료 여러분과 함께, 용기와 헌신으로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법무부 동료 공직자 여러분의 다양한 생각들, 정당한 소신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Ⅲ 법무부 동료 공직자 여러분, 저는 ‘정의와 상식의 법치’를 앞으로 법무부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따뜻한 법무행정을 펼쳐 나갑시다. 인권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인간에게 정의와 존엄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헌법상 최고 가치입니다. 인권존중이라는 우리의 목표에는 타협이나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법무부는 특히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합니다.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러워지면 그 피해는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곱절로 돌아가게 됩니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법률지원을 강화하고, 범죄피해자 치유를 위한 종합적 지원체계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법제 개선에 힘쓰고, 인권 가치의 존중을 위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경청합시다. 둘째, 선진 법치행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번영을 이끌어 나갑시다. 지금 대한민국은 복잡한 국제정세와 경제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세계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법치행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번영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범죄예방?외국인정책?교정?인권?법무?검찰 등, 우리의 모든 업무 분야에서 국민들께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도록 함께 전력을 다합시다. 늘 잊지 맙시다. 우리는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월급 받는 사람들입니다. 국민들께 수준 높은 서비스로 몇 배로 돌려드려야 합니다. 법무행정과 형사사법제도를 꼼꼼하고 세밀하게 연구?검토하여 국가경쟁력 도약을 위한 기초가 되게 합시다. 이민청 설립 검토를 포함하여 이민정책을 수준 높게 추진해 나갈 체제를 갖춰나갑시다. 그 동안 우선적으로 살피지 못했던 교정 업무에서의 인적, 물적 열악함을 이번에는 획기적으로 함께 개선해 봅시다. 이 밖에도, 세계를 선도할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법무부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다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셋째, 중립적이고 공정한 검찰을 만듭시다. 국민이 원하는 진짜 검찰개혁, 진짜 형사사법시스템 개혁은 사회적 강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이 지구상에는 그럴 수 있는 나라가 있고, 그럴 수 없는 나라가 있습니다만 (사실 그럴 수 없는 나라가 더 많을 겁니다), 대한민국은 그럴 수 있는 나라여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짧은 시간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위대한 사람들이고, 그런 공정한 시스템을 가질 자격이 충분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와 함께 중대범죄에 대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고, 형사사법체계를 바로 세우도록 최선을 다해 봅시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실력 있는 검?경이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합시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입니다. 물론, 인권과 절차를 지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국민을 바라보고, 할 일을 제대로 합시다. 넷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지키고,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도록 도웁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헌법이 국민들께 약속한 이 나라의 근본입니다. 자유로운 경쟁은 이 사회 발전의 엔진으로서 적극 장려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경쟁에 참여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과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합니다. 저는 그 두 가지 지향점이 우열 없이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법무부도 그 조화를 이 나라 사법시스템 안에서 뒷받침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밤길 다니기 겁나는 사회, 조폭이 설치는 사회, 서민들이 피해를 당하고도 그냥 참고 넘어가기를 선택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 법무부가 모든 힘을 다해야 합니다. 우선 당장, 서민을 울리는 경제범죄 실태에 대해 시급히 점검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즉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는 것으로 그 첫발을 떼겠습니다. 서민 다중에게 피해를 주는 범법자들은 지은 죄에 맞는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다시, 룰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참여자들에게 줄 것입니다. 앞으로,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을 위한 그동안의 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전자감독제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나갑시다. 법무?검찰은 범죄피해자를 위해 법에 따라 범죄와 싸우는 공직자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Ⅳ 법무부 동료 공직자 여러분, 저는 다시 한번, 정의와 상식을 바탕으로 국민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법무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 약속에 동료 공직자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장에서 치열하게 경험한 동료 여러분의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또한, 소신을 가지고 정당한 업무수행을 한 공직자를 부당한 외풍으로부터 지키겠습니다. 그것은 동료 여러분께서 저에게 해 주신 일이기도 합니다. 이제, 국민만 바라보고 우리 함께 일합시다. 동료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17일 법무부장관 한 동 훈 -
한동훈 장관 취임일 ‘독직폭행’ 정진웅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사회 사회일반 2022.05.17 18:35:29‘채널A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한 장관 취임일인 17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이날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연구위원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었지만 추가 변론을 위해 선고를 취소하고 변론재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사건 현장을 목격한 검찰 수사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 한 뒤 재판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날 폭행 고의성 여부를 두고 “양측이 어디까지 인정하고 또 다르게 사실관계를 기억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이던 2020년 7월 경기도 용인 법무연수원에서 한 장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던 중 한 장관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정 연구위원의 독직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정 연구위원 측 변호인은 “정 연구위원이 한 장관의 휴대전화를 획득하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정 연구위원이 한 장관과 함께 소파 옆으로 넘어진 이후로도 한 장관을 제압하려는 목적으로 계속 누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증명된다”고 반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소파와 탁자 등 가구들이 어떻게 배치돼 있었고, 사건의 여파로 얼마나 밀렸는지 여부가 당시 물리력 행사가 어느 정도 행해졌는지에 대한 객관적 정황”이라며 이를 분석해 제출하라고 검찰 측에 주문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 장관을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
조재호 농진청장, 취임 첫 행보 과수화상병 현장 점검
사회 사회일반 2022.05.17 17:41:51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17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경기 수원시 소재)에 설치한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이하 현장진단실)’을 찾았다. 수원 현장진단실은 5~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과수화상병 발생 이력이 있는 경기·강원·충남지역 시·군에서 채취한 의심 시료를 간이 진단하거나 유전자증폭검사(알티-피시알, RT-PCR)로 정밀 진단한다. 조 청장은 현장진단실 관계관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봄철 기온 상승으로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활성화되면서 과수화상병 의심 시료 접수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정확하고 신속한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가 내려지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이 신규 확진된 곳은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 있는 배 과수원 1곳(2.4ha, 7그루)이다. 농업인이 자가 예찰하는 과정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나무 7그루를 발견하고 화성시농업기술센터(센터)에 신고했으며, 센터는 즉시 감염주 확인-간이 진단검사-시료 채취-과수원 출입제한 등 초기단계에서 신속하게 대응했다. 현재 확진된 과수원에는 감염주 제거, 생석회 살포, 농가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2㎞ 이내 정밀 예찰을 시행하고 있다. -
'취임 1년' 장윤석 티몬 대표 "커머스계 넷플릭스 될 것"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17 17:38:47“플랫폼이 고도화되고 빠른 배송 같은 서비스가 보편화했지만 기존 e커머스 플랫폼들의 경쟁력은 오히려 약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플랫폼도 차별화된 경쟁력, 즉 오리지널 콘텐츠가 필요한 시대가 됐고 티몬은 커머스 버전의 넷플릭스 같은 플레이어가 되고자 합니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인근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쟁이 격화된 e커머스 플랫폼 시장을 이같이 진단하며 티몬의 방향성을 ‘커머스 버전의 넷플릭스’라고 제시했다. 그는 “기존 e커머스 플랫폼들은 가격과 효율성의 경쟁을 이야기했는데 앞으로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플랫폼이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재미를 충족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난해 6월 티몬 수장을 새롭게 맡으면서 바꾼 티몬의 캐치프레이즈가 ‘사는 재미의 발견’인 이유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취임 후 1년 동안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티몬의 변화와 재도약에 온 힘을 쏟았다. 장 대표가 대표직에 올랐던 지난해 티몬은 쿠팡·네이버쇼핑 등과 비교해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약했다. 그가 부임하기 전 티몬이 목표로 했던 올해 기업공개(IPO)도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장 대표는 티몬이 보유한 자산과 역량이 충분하다고 봤다. 그는 “티몬이라는 재료를 어떻게 요리해서 경쟁력 있는 레시피를 만들어낼지를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고심 끝 찾은 키워드는 ‘콘텐츠’와 ‘협업’ ‘티몬을 살려야 한다’는 큰 숙제를 떠안은 그는 고민 끝에 ‘콘텐츠’와 ‘협업’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피키캐스트를 이끌었던 경험을 십분 활용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티몬은 아프리카TV와 손잡고 웹 예능을 선보였고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산지 직송해주는 ‘티프레쉬’나 인플루언서와 단독 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위드티몬’ 같은 브랜드도 새롭게 론칭했다. 그 결과 티몬은 올해 1분기 기준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10% 늘었고 매출은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다양한 실험을 거듭한 장 대표는 이제 ‘브랜드 풀필먼트’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고 기존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이 아닌 그들보다 한발 앞선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장 대표가 이야기하는 브랜드 풀필먼트는 단순히 중소 브랜드들이 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다.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해 글로벌로 진출하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심지어 팝업스토어 같은 오프라인 경험과 가상세계로의 연결까지 포함한다. 장 대표는 “최근 다양한 ‘디지털네이티브브랜드(DNB)’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발굴하고 알리는 역할을 티몬이 할 수 있다고 봤다”며 “온라인·오프라인·가상세계 등 공간이라는 자산과 브랜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점 브랜드사를 ‘거느리던’ 기존 플랫폼의 모습이 아니라 브랜드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 인프라스트럭처의 모습인 셈이다. 가장 먼저 티몬은 브랜드들이 상품을 판매하고 구독자를 모을 수 있는 ‘브랜드 홈’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이곳에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공간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연결할 예정이다. 그는 “브랜드들이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면 오프라인에서의 경험도 필요하다”며 “이들이 마치 공유 오피스를 쓰듯이 오프라인으로도 쉽게 진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티몬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업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있는 여러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과거 가로수길에는 소위 ‘힙’한 브랜드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비어있는 공간이 많다”며 “온라인 브랜드들이 이곳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팬덤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이 9년 만에 사옥을 대치동에서 신사동 가로수길로 옮기는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다. 다양한 협업도 준비 중이다. 종합 플랫폼의 특성상 모든 카테고리의 브랜드들과 함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다양한 버티컬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는 “트렌드 의류, 명품, 프리오더 등 전문 분야에서 잘해왔던 업체들과 협업해 브랜드들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세계까지 연결…새 커머스 생태계 만들 것 여기에 더해 장 대표는 가상세계까지 연결한 새로운 커머스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가로수길’을 시범 무대로 삼아 가상세계에 구현하고 이 생태계에 필요한 대체불가토큰(NFT)이나 코인을 발행한다. 그는 “브랜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인플루언서나 리뷰어 같은 다양한 기여자들이 있는데, 가상세계를 통해 이들에게 일종의 지분과 오너십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티몬에 입점한 브랜드에서 제품을 구매하거나 리뷰를 작성한 경우 NFT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같은 기술이 없다 보니 기여자들에게 정당한 몫이 돌아가지 않고 플랫폼들이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 앞에 있는 티몬을 “기존의 자산을 해체하고 이를 재조합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의 플랫폼들은 사실 브랜드들을 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플랫폼이 많아진 지금은 브랜드들이 원하는 플랫폼을 찾아다니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러한 산업의 흐름 앞에서 티몬은 브랜드와 상생하는 플랫폼으로 새롭게 변하고자 합니다.” He is... △1978년 서울 △2002년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2007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씩스클릭' 대표 △2013년 콘텐츠 제작 업체 '피키캐스트' 대표 △2021년 e커머스 플랫폼 '티몬' 대표 -
이종욱 조달청장,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업계단체 방문
사회 전국 2022.05.17 16:18:58제37대 조달청장으로 부임한 이종욱 청장은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17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조달청과 중기중앙회는 2019년 5월 중소·벤처기업의 공공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 이 청장은 “코로나19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정당한 조달가격 보장체계 마련, 성장사다리 제공 등 공공조달을 통해 정책지원 효과를 높여나가겠다”며 “언제 어디서든 중소업계와 소통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중기중앙회와 수시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조달청은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는 최후의 보루이자 버팀목”이라며 “자주 소통하고 토론하며 현장을 위한 정책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벤처기업협회도 방문해 기술·품질이 우수한 창업·벤처기업의 초기 판로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청장은 18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방문해 여성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현황을 청취하는 등 협업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
'타운홀미팅' 취임식에 시장 방문까지…잇따른 소통 행보 나선 秋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5.17 07:00:00“정말 자연스럽네요”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첫 현장 방문에 동행한 한 정부 관계자가 추 부총리를 보며 한 말이다. 시장 상인·행인들과의 대화를 자연스레 이끄는 추 부총리의 모습에 놀라면서다. 정부 관계자들은 “추 부총리가 국회의원 출신답게 소통에 능한 모습을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모습은 첫 현장 방문이 전통시장이라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추 부총리는 취임 5일 만에 서울 종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방문했다. 치솟는 원재료값과 인건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전하며, 추가경정예산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 의도가 강하다. 다만 시민들과 즉석에서의 만남이 빈번한 시장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추 부총리가 자연스러운 소통을 어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런 면에서 역대 경제부총리의 첫 현장 방문지와도 차별점을 가진다. 홍남기 전 부총리는 주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 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을,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정보기술(IT) 기업을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한 바 있다. 시민들과의 즉석 소통이 이뤄지기에는 제한적인 장소들이었다. 반면 이날 추 부총리는 방문 예정에 없던 한 방앗간에 들어가 "이곳이 진짜 전통 느낌이 물씬 난다"며 상인과 즉석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소통을 강조하는 추 부총리의 모습은 지난 11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린 취임식에서도 드러났다. 통상 취임식은 단상을 향해 객석이 일렬로 있는 장소에서 열렸다. 하지만 이번 취임식은 원형 테이블 앞에 직원들이 한데 모여 서서 서로 자연스레 대화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취임식에 참석했던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추 부총리가 취임사를 읽은 뒤 바로 단상에서 내려와 직원들과 어울려 대화를 나눴다"라며 "소통에 능한 국회의원 출신다운 면모가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
박보균 “문화 정책에도 자유정신 깔려야”<취임사 전문>
문화 · 스포츠 문화 2022.05.16 18:57:16박보균(사진)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취임하면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사에서는 다시 ‘자유’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자유의 가치 재발견’을 언급하며 “자유 정신은 문화예술의 빼어난 독창성과 대담한 파격, 미적 감수성과 재능을 선사한다. 자유 정신이 깔린 정책 의제도 비슷한 이치로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청와대 개방의 시각적 충격과 상징성을 강조하면서 “그 풍광들은 여러가지 자극과 상상력을 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재발 우려를 의식한 듯 “규제 개혁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다”며 “문화예술 세계에 익숙할수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다짐이 제대로 실천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관광산업은 K콘텐츠, 한류 연관 산업, 전통문화와 함께 어울리면서 활기를 띠게 된다”며 “ 관광명소의 흥행에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합니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이하 취임사 전문>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 장관 박보균입니다. 반갑습니다.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가족 여러분. 청와대가 국민 품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시각적 충격은 압도적입니다. 청와대 개방의 의미는 거대하고, 그 상징성은 탁월합니다. 용산 집무실은 국민에게 강렬하게 다가섭니다. 그 장면들은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윤석열 대통령 시대 개막의 기운을 분출하고 있습니다. 그 풍광들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자극과 상상력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제 시각과 방식으로 우리 부처의 업무 자세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33년 전인 1989년 기자 박보균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었습니다. 그때는 소련 시절이었고 도시 이름은 레닌그라드였습니다. 그곳 예르미타시(에르미타주)미술관의 수많은 작품은 숨 막히는 체험이었습니다. 파리·런던·뉴욕·마드리드·이스탄불·베이징·암스테르담의 박물관·미술관·기념관도 찾아다녔습니다. 그곳에서 저의 관심사인 문화와 정치, 문명과 역사, 언어와 리더십을 추적하고 해부했습니다. 그곳에는 일류국가의 자격과 조건들이 암시하듯 담겨 있고, 때로는 직설로 선언하는 듯했습니다. 그것은 “부국강병, 즉 경제력과 군사력으로만 일류국가는 완성되지 않는다. 경제와 군사에다 문화가 번영해야만 일류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는 세계사에 경이로운 성취로 기록됐습니다. 이제 세계 시민들은 우리의 문화예술 콘텐츠에 갈채를 보냅니다. K컬처는 국제사회 속에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문화 매력 국가, 문화강국’으로 가는 토대가 단단히 마련됐습니다. 그 성과의 상당 부분은 우리 가족들이 앞장서서 만들었습니다. 이런 시점에 제가 장관이 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가족들은 전체 공직사회에서 가장 우수하고 헌신과 소명감 또한 뚜렷합니다. 그런 자랑스러운 평가를 받는 여러분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 문화예술 작품은 작가의 창의력과 기량, 숙고와 열정의 산물입니다. 그 속에는 구도자(求道者)적 예술혼이 펼치는 ‘장엄한 순간’도 있습니다. 저는 그 세계를 배우고 알려고 했습니다.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 현장인 슬로베니아의 알프스 계곡,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스페인 내전의 흔적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노벨상 작가 헤밍웨이의 문학적 승부수를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엔 나치 히틀러의 만행을 묘사한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걸려 있습니다. 20세기 최고 대작을 본 다음 저는 작은 도시 게르니카로 떠났습니다. 피카소의 천재성, 예술의 독보적인 정치·역사적 영향력을 실감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 룽징시에 있는 시인 윤동주의 옛집은 그곳의 문화공정 속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윤동주가 다녔던 일본 도시샤대학에서 그의 시비(詩碑)와 마주했습니다. 윤동주의 고뇌와 저항, 신선한 언어들이 얽혀 뿜어내는 예술의 절정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은 저를 단련시켰습니다. 문화예술 세계에 들어갈수록 문화예술인들을 향한 저의 시선은 정중하고 겸손해졌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문화예술 정책의 설계는 그 세계와 거기에 속한 분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민간의 자율성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낮은 자세의 소통과 공감에서 나오는 정책은 살아 숨 쉽니다. 규제 개혁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 세계에 익숙할수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다짐이 제대로 실천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스포츠의 쾌거는 산업화와 민주화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예전 동대문에 야구장과 종합경기장이 있었습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생기면서 없어진 스포츠 단지입니다. 지금도 그곳을 지날 때면 고교야구와 축구 경기장의 응원 함성이 제 귓전을 울리는 듯합니다. 스포츠 영웅들의 감동적인 드라마에 정책담당자들은 친숙해야 합니다. 스포츠의 지평은 끊임없이 넓어지고 국민의 관심 영역은 커지고 있습니다. 스포츠 관련 정책은 정교하게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역사·문화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전시·유통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일류 문화 국가들의 원칙과 전통, 성찰을 저는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역사적 진실과 상식에 충실히 복무하라, 또한 주관적인 관점을 투입하거나 독단적인 색깔을 입히려는 유혹에 빠져선 안 된다는 겁니다. 그것은 편향과 변조, 왜곡을 경계하고 차단하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통문화 유산 분야는 의미 있고 유쾌한 실행 과제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 19세기 말 대한제국 공사관이 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대사관 격인 미려한 외모의 3층 건물입니다. 그 외교공관은 을사늑약과 망국으로 일본에 빼앗기고 해방, 6·25 한국전쟁 그 후 격동기 속에 한 세기 이상 우리 현대사 목록에서 사라졌습니다. 제가 공사관 건물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재매입 운동에 나선 것은 문화유산에 대한 저의 열망과 신념의 격렬한 반영이었습니다. 국내외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 가치의 발견과 상승, 확장에 치열하고 세련된 열정을 쏟아부어 봅시다. 그런 작업은 K컬처의 경쟁력을 한껏 높여 줍니다. 관광산업은 K콘텐츠, 한류 연관 산업, 전통문화와 함께 어울리면서 활기를 띠게 됩니다. 관광명소의 흥행에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선 언어의 선택과 배치에 능숙해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가족 여러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저는 그 대목에서 위대한 항일 투사 윤봉길을 떠올렸습니다. 서울 양재 시민공원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가면 윤봉길 조각상이 있습니다. 거기에 나이 19세의 윤봉길이 쓴 깨달음의 놀라운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인생은 자유의 세상을 찾는다. 사람에게는 천부의 자유가 있다.” 자유는 윤봉길의 결의와 집념을 생산했습니다. 자유는 예술적 진취와 도전 정신을 주입합니다. 자유 정신은 문화예술의 빼어난 독창성과 대담한 파격, 미적 감수성과 재능을 선사합니다. 자유 정신이 깔린 정책 의제도 그와 비슷한 이치로 작동할 겁니다.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그것의 정책적 과제는 선명합니다. 온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나누고 누려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합니다. 보편적인 문화 복지는 문화 공영으로 강화됩니다.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그 분야 환경도 좋아진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업종의 지원책은 계속 면밀하게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국민 속으로 들어갑시다. 문화예술·체육·관광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격식에 기대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듣고 어울려야 합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는 우리가 맡은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짜임새 있게 이뤄나가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그런 자세로 장관직을 수행하겠습니다. 오늘 여기에 본부뿐 아니라 소속 기관의 가족까지 오셨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비전, 안목과 지혜는 특별하고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자리는 그것을 공유하고 나누고자 마련했습니다. 저도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
추경호, 취임 후 첫 현장방문서 "상인 어려움 여전…추경안 빨리 통과돼야"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5.16 16:00:4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여전하다”며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조속히 심사해 소상공인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에서 열린 상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청와대가 개방되고,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호전되며 상권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에 손실보전금을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예산을 추경안에 반영했다”라며 “국회가 가급적이면 조속히 심사에 나서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다음주 추경안 통과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원구성 일정 고려하면 국회도 다음 주말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도 심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우리도 국회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경안 통과 후 3일 내로 최소 250만 곳에 손실보전금 지급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상인들이 한시가 급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최대한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
시장서 순대·백화점 쇼핑…尹대통령 부부, 취임 첫 주말 나들이
정치 대통령실 2022.05.14 17:44:12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맞은 주말인 14일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주말 나들이에 나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의 광장시장에 들러 빈대떡과 떡볶이, 순대 등을 구입해 포장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세계 강남점에 있는 신발 매장에 들려 검정색 구두 한 켤레를 구매했다. 이날 일정은 대통령실 기자단에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거나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윤 대통령 내외의 쇼핑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대통령실이 뒤늦게 윤 대통령 일정을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편한 캐쥬얼 차림으로 최소한의 경호 요원을 대동하고 매장을 둘러보며 신발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백화점에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몇 차례 셀카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취임 사흘 만에 비상회의, 정공법으로 경제 체질 바꿔야
오피니언 사설 2022.05.14 05:32:27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사흘 만인 13일 위기 징후 때 여는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첫 외부 행보로 국제금융센터를 찾고 2년 2개월 만에 한국은행 총재까지 참석시켰다. 윤 대통령은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실물경제 둔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선제적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이틀 전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엄중한 진단과 조속한 대처를 주문한 것이다. 출범하자마자 고조되는 경제 위기를 맞은 윤석열 정부로서는 보유 외환으로 환율을 방어하고 국민연금을 동원해 주가를 띄우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포퓰리즘의 유혹을 받게 된다. 하지만 위기일수록 해법은 ‘정공법’에서 찾아야 한다. 물가가 치솟는데 59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푸는 것은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격이다. 외환 위기 직후 실직자가 쏟아지고 신용 불량자가 300만 명을 넘는데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금융·산업 구조 조정을 밀어붙였다. 그 뒤 시스템이 고장 났는데도 계속 근본 처방 대신 꼼수로 대응해 현재의 위기를 초래했다. 기획재정부가 5월 ‘그린북’에서 수출 둔화를 경고하고 올 들어 무역 적자가 98억 달러에 이른 것은 문재인 정부가 생산적 투자를 하지 않고 세금으로 단기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 데 따른 결과다. 근본적인 물가 대책은 윤 대통령이 먼저 ‘추가 추경 불가’를 천명하고 일관된 유동성 축소로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없애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고(高)임금·고유통비용·규제로 인한 고원가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뚝심이 필요하다. 노동·규제·교육·공공·금융 등 구조 개혁과 함께 서비스업·신산업 육성 등 체질 개선 작업을 불굴의 의지로 밀고 나가야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재부만의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넘어 범부처가 참여하는 제대로 된 ‘경제 워룸’을 만들어 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외국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우리 금융·실물시장을 찾고 해외로 떠난 우리 기업들도 되돌아올 것이다. -
남성현 산림청장, 취임…“산림르네상스 시대 열겠다”
사회 전국 2022.05.13 17:53:22남성현 신임 산림청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제34대 남성현 산림청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취임사에서 “산림 공직자들과 함께 역지사지의 자세로 국민·임업인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산림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제37대 이종욱 조달청장 취임…“공공조달 성찰·혁신 강조”
사회 전국 2022.05.13 14:48:02제37대 이종욱 조달청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 청장은 취임사에서 “공공조달에 대한 성찰과 혁신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전략적 조달 강화 △공공조달을 통한 역동적 혁신성장 견인 △공급망 수급위기 대응 강화 △지능정보기술 중심의 조달 플랫폼과 생태계 확립 등 4가지 핵심과제를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제 조달 가족의 일원으로서 선배들과 직원들이 이룬 성과를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쉼 없는 혁신과 공공조달을 통해 조달청이 한국경제를 이끄는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예산과장, 장기전략국장, 국고국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김어준 "尹, 취임식에 朴 참석한 뒤 유영하 잘라…아주 비정"
정치 정치일반 2022.05.13 12:40:47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가 홍준표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활용하고 잘랐다"며 "아주 비정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13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유 변호사의 대구 수성을 공천 탈락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윤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저격을 위해 직접 대구로 내려가 유영하의 손을 잡아 줬고, 유승민 저격을 위해 인수위 대변인 김은혜를 차출해 보낸 결과 홍준표는 실패, 유승민은 성공했다"고도 했다. 김씨는 또한 "윤 대통령이 대구까지 내려가 직접 손을 잡아줄 때만 해도 적어도 대구 수성을 공천은 받았줄 알았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도 자신을 수사한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밝게 웃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씨는 "원래 주말에 하려던 공천심사 발표를 취임식 직후 발표했다"면서 "아마 주말에 유영하 탈락을 발표했다면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은 없었을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김씨는 "같은 진영인데도 이 정도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은 뒤 "문 대통령은 '잊혀질 것'이라고 했는데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은 '그 꿈처럼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어딘가에서 문재인 포토라인 세우기 작업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김씨는 "하물며 직접적 위험요소락 판달할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어떻겠는가)"라면서 "압수수색 등 대놓고 온갖 방법으로 제거를 시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김씨는 "(윤 대통령이) 박근혜에게 비정했다면 상대 진영을 상대로는 잔혹하고 비열한 수단을 서슴지 않을 것"이라며 "세상이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나. 역사가 증명하듯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고, 그 크기는 언제는 반비례한다"고 말했다. -
취임 3일만에…尹, 금융점검회의 긴급 소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12 16:59:51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을 점검하는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대통령에 취임한 지 사흘 만으로 그만큼 한국 경제가 외환·금융시장은 물론 실물·물가까지 최악의 상황에 부닥쳤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은 12일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가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공지문에서 ‘윤 대통령의 첫 현장 행보’라고 설명했다. 점검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처음 주재한 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나라 안팎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경제 상황을 가장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제일 큰 문제가 물가”라며 “우리 국민이 늘 허리가 휘는 이런 민생고에 허덕거리는 상황에서 우리가 각종 지표들을 면밀하게 챙겨 물가 상승의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피해의) 온전한 손실보상과 물가, 민생 안정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마련한 59조 원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 물가와 민생 안정 등을 위해 중앙정부 재정 지출 기준으로 36조 4000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며 “약속드린 대로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전금을 최소 6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안은 13일 국회에 제출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18개 부처 가운데 11개 부처가 '신임 장관 체제'를 갖추게 된다. -
권영세 "취임하면 '초당적 대북정책' 토대 마련에 우선 노력"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12 10:23:19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초당적 대북정책을 우선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점은 초당적 대북정책의 토대를 만들어 국민적인 공감대 아래에서 지속가능하고 실효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자는 “현재 한반도 정세는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른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미중 관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신안보 사안들의 다발적 등장으로 국제질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계속 심화해나가고 있고 한반도 긴장의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자는 “역대 정부의 노력을 보완·발전시키고 이념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과정으로서의 평화와 궁극적 목표로서의 통일이 조화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더불어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소통과 협치를 더욱 강화하고 초당적 대북정책,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원칙에 근거하되 합리적이고 실용과 유연이 조화되는 대북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며 공동번영을 앞당긴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면서 “제가 통일부 장관에 취임하게 된다면 이런 구상을 실현할 초석을 놓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동시에 권 후보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비핵화 문제의 해결 없이는 본격적인 남북협력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단절된 남북관계도 정상화가 필요하다. 북한의 도발에는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하면서 남북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겠다”며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실사구시적 태도로 대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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