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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 “유동규, 김용·정진상과 ‘대장동’ 상의후 이재명에 보고”
사회 사회일반 2022.11.04 17:34:46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13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장동 개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전달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 등 사업 관련 내용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과 상의해 이 대표 측에 직접 보고했다는 취지다. 정영학 회계사는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이 ‘김용·정진상과 다 상의해서 (대장동이) 베벌리힐스가 안 되도록, 저층 연립이 안 되도록 보고했다. 시장님한테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정 회계사가 지난해 5~7월께 녹취록 내용을 요약한 메모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남욱 변호사 측 변호인이 제시한 메모에는 ‘유동규→캠프(정진상·김용)→Lee’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정 회계사는 ‘Lee’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캠프는 ‘이재명 시장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을 거쳐 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3년 7월 1일 연 기자회견에서 “대장동을 한국판 베벌리힐스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아파트 중심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타운하우스 위주의 주거단지와 도시 지원 시설을 적절히 배분해 고급 주택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이는 고층 아파트를 지어 수익성을 높이려던 민간 업자, 투자자 등이 반대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이 ‘한국판 베벌리힐스’ 방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이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해석됐다. 올해 5월 재판에서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도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에게 ‘대장동을 한국판 베벌리힐스로 개발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한 정황이 드러났다. 녹음 파일에서 남 변호사는 2013년 7월 2일 유 전 본부장과 나눈 대화를 정 회계사에게 전하면서 “(유 전 본부장이) 베벌리힐스 변명하더라”며 “김용 의원하고 싸웠다고 한다”고 말한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이) 오늘 아침에 시장님을 만나 ‘시장님, 왜 베벌리힐스 얘기를 꺼내셨습니까’ 했더니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욕 바가지로 먹고 있다’고 그러더라”고 했다. 재판부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날도 정 회계사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남 변호사 측이 지난 기일에 이어 반대신문을 이어갔다. -
[부고]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 부친상
사회 피플 2022.11.04 16:35:53▲이대수(전 조흥개발 사장)씨 별세, 손영숙씨 남편상, 이재호(㈜원택 부장)·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재욱(삼성전자 수석)씨 부친상=4일, 보정장례식장 발인 6일. (031)276-4001 ▲최인동씨(전 신동아화재 감사) 별세· 박종훈씨(금융감독원 손해보험검사국 부국장)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40분. (02)3010-2000 최선희(베스트디자인 대표) 씨 모친상 ▲최종묵·미경·혜경·옥경·진경씨 모친상, 정양환·백희종·오정호·추일승씨(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 장모상, 채미혜씨 시모상=4일, 연세대학교 원주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 20분. (033)744-3970. ▲최선희(베스트디자인 대표) 씨 모친상=4일 오전,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62)227-4000 -
[부고]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 부친상
정치 대통령실 2022.11.04 16:34:09▲이대수(전 조흥개발 사장)씨 별세, 손영숙씨 남편상, 이재호 (주)원택 부장·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재욱 삼성전자 수석 부친상=4일 경기도 용인 보정장례식장 특실 1호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31)-276-4001 -
이재명 “北, 반인륜적이라 할 무도한 도발…강력 규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1.04 09:59: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북한의 연이틀 탄도미사일 및 포 사격 도발에 “가히 반인륜적이라고 할 만한 무도한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바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대치하는 상황이라 해도 대규모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이때 대규모 도발로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 강대 강 대결에 의한 한반도 평화의 위기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대화하고 소통하며 평화의 길로 다시 방향을 바꿔가야 한다”며 “그게 모두에게 도움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일주일이 지나도록 참사의 발생원인, 경과가 여전히 안개 속”이라며 “진상규명의 가장 근접한 자료라 할 수 있는 통신기록 녹취록 제공을 지금까지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께선 작년보다 훨씬 많은 인원 참석이 명백한데 왜 현장에 교통통제 경찰이 전혀 없었을까, 왜 경비계획이 없어졌을까 의문을 갖는다”며 “이 의문에 대해 아무도 답해주지 않고 있다. 저도 매우 궁금하다”고 짚었다. 또한 “압사 위험이 있다는 직접적 발언이 있어 112 신고가 폭주를 했는데 왜 아무도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그때 당시는 그 순간엔 정부가 없었던 것이냐. 경찰이 없었던 거냐. 위기관리는 사라졌던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은폐나 축소는 사건 그 자체보다 더 심각한 정부에 대한 의혹을 불러 온다”며 “정부에 당부한다. 투명하게 사건 경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주인이 고통 받고 사망하고 오열하고 있다. 당연히 알려야 한다”며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에 관련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히 제공하고 국민들께 공개하는 게 이 문제를 풀어가는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런 면에서 여야가 다 동의하는 국정조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진정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기현 "죽상이던 이재명 웃음기 가득…세월호 ‘고맙다’ 文과 오버랩"
정치 정치일반 2022.11.04 06:29:20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죽상이던 이재명 대표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은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된다”며 “민주당은 자중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SNS에 “이태원 사고는 사전 대비가 적절하지 못했다. 저는 이미 사고 발생 직후부터 이 점을 지적했다”고 했다. 그는 “보다 구체적인 원인과 책임 귀속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고, 그에 따른 엄중한 법적, 정치적 조치도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그 유족들,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문제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이때에,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무슨 호재라도 만난 듯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을 둘러싼 온갖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요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된다”며 “비정상적 사고(思考)가 여전히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참 씁쓸하다. 민주당은 자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세월호 분향소를 방문했을 당시 방명록에 “얘들아, 미안하고 고맙다”고 쓴 바 있다. 김 의원은 “검찰이 대형참사에 대한 수사조차 못 하도록 만들어 놓은 엉터리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날치기 처리한 자들이 이제와서 무슨 낯짝으로 책임 운운하는지 그 뻔뻔함이 부끄럽다”며 “심지어 민주당은 눈엣가시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마약 수사마저 문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마약 수사와 이태원 사고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을 마약이 창궐하는 나라로 만들어 놓은 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허접한 잡설은 눈살만 더 찌푸리게 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때도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9명 사망), 인천 영흥도 낚싯배 침몰사고(13명 사망),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47명 사망), 2020년 이천 물류센터 화재(38명 사망), 2021년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17명 사상) 등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꼬리를 물고 발생했다”며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이었던 2014년 10월에는 16명이 사망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가 있었으며, 심지어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는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떡볶이 먹방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바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랬던 이 대표와 민주당이 과연 이번 사고에 정부 책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지금도 여전히 국회는 거대 의석수를 자랑하는 민주당에 의해 점령돼 있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정부 구석구석 요직에는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철밥통 지키기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20년 대전 물난리 때는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는 TV 화면 앞에 모여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엄지척 하던 자(者)들이 바로 현 민주당 의원들”이라며 “이번 참사에 책임추궁 운운하며 나설 자격조차 없는 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줄 추모의 시간”이라며 “제발 자중 또 자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北, 벼랑 끝 전술 펼치다 벼랑 떨어질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1.03 14:06: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벼랑 끝 전술’ 펼치다 국제적 고립이라는 벼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무모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온 국민이 대형 참사로 슬픔에 빠진 시기, 북한의 반인륜적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북한이 쏜 미사일 3발 중 한 발은 NLL 이남 지역에 탄착했다”며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도 9.19 군사합의 정신 위배이자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북한에 거듭 촉구한다. 군사적 도발을 당장 멈추라”며 “연이은 군사적 위협으로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것으론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만배 "영학이, 이재명님 靑가면"…새 녹취록 나왔다
사회 사회일반 2022.11.02 22:09:22대장동 의혹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나중에 이재명 님 청와대 가면은”이라고 발언한 녹취록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동업자인 정영학 회계사 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요직에 갈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변호인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 회계사에게 2020년 3월 24일 자 녹취록을 제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정 회계사는 "지지율이 2위 나오면 되게 잘 나온 것 아닙니까?"라고 묻고, 김씨는 "이재명?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지"라고 대답한다. 다른 녹취록에서는 김씨가 "영학이, 나중에 이재명 님 청와대 가면은"이라고 운을 떼자 정 회계사가 "전혀, 저는 형님, 콩팥이 하나에요. 저는 코로나 걸리면 죽습니다, 바로"라고 답한다.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이 부분은 김씨가 증인을 청와대나 요직에서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 회계사를 요직에 보낼 정도로 김씨가 이 대표 측과 밀접했고, 자신과는 소원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정 회계사는 "그런 의미라고 생각한 적 없다"고 답했다. 변호인이 재차 "김씨가 이렇게 말했던 것을 기억하느냐"고 묻자, 정 회계사는 "제가 그때 건강이 안 좋아서 전혀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변호인은 또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녹취록엔 김씨가 "영학이, 나중에 이재명 님 청와대 가면은"이라고 말한 내용이 있는데,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엔 이 부분이 없다고 지적하며 "일부러 녹음파일을 잘라낸 것이냐"고 물었다. 정 회계사는 "잘라내지 않았고, 업무와 상관없겠다 싶어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변호인은 "김씨가 증인에게 평소 '나는 윤석열하고도 싸우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나", "김씨가 이재명 대표에겐 '이재명 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나"라고 물었고, 정 회계사는 모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
이재명 "정부, 책임 경감 위한 꼼수…사건 축소 용서 안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1.02 10:46:4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정부를 향해 “고통 속 오열하는 국민들 앞에서 꼼수를 부리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을 우롱해서 되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가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는 국민의 삶에 대해, 생명과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책임을 덜어내기 위해서 사건을 축소, 은폐, 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농담 논란’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어제 경악할 만한 장면을 봤다”며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할 총리께서 외신 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농담을 했다. 농담할 자리입니까”라고 질타했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 중 한 외신 기자가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뭐냐’고 질문한 후 통역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자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이 대표는 또 “인사혁신처는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추모) 리본에서 글자를 떼라는 지시를 하느냐”며 “‘참사가 아니라 사고라고 해라. 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라고 해라. 영정사진 붙이지 마라’를 공문에다 써서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지시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지 국민들의 분노를 줄이고 자신들의 책임을 경감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치는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을 지는 것”이라면서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민들께 분명히 알려드리는 것,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 그리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제대로 책임지게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재명, '이태원 참사'에 "명백한 인재…정부 무능·불찰 때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1.01 14:43: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명백한 인재이고 정부의 무능과 불찰로 인한 참사가 맞다”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수습과 위로’를 앞세운 것과 달리 정부 대응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제도의 부족 때문에 생긴 사고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어느 누구도 이 사건 대해서 ‘책임 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지 않는다”며 “정치인은 국민의 삶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을 규명하는 것을 저희가 보류하고 정부의 수습 노력에 최선의 협조를 다하겠다고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정부 당국자들, 대통령부터 총리, 장관, 구청장, 시장까지 하는 일이라고는 ‘우리 책임이 없다’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작년에도 경찰이 파견됐고 실제로 질서 유지를 위해 주민 보호 활동을 했다”며 “경찰관들이 현장에 파견돼서 질서 유지를 했다면 이 사건이 생겼겠냐”고 질책했다. 또 “정부는 어떻게 ‘희생자가 아니고 사망자다, 참사가 아니라 사고다’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줄이기 위한 행동을 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통제 권한이 없어서 못했다는 대통령의 말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당연히 책임 소재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지금부터 이 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피할 수 있는 사고였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할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민생”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삶과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도 철저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美대사에 "전술핵 재배치, 무책임한 이야기"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11.01 12:44:4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미국 전술핵 재배치론과 관련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골드버그 주미대사의 전술핵 반대 의지에 동의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협력할 것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하고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한미연합전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대사님이 언급한 것처럼 ‘한반도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얘기다’라는 점에 동의한다”며 “한반도 전체의 평화적인 비핵화를 위해서 한국과 미국 양국이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달 1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술핵 재배치 요청은)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미국의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양국이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IRA에 대해 우리 기업과 산업계가 갖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미국 의회 지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며 "한미동맹의 안정적이고 지속적·포괄적 발전을 위해 한국 측의 우려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버그 주미대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서도 “특히나 양국 동맹이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확대되고 거듭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 의회 양국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골드버그 주미대사는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주말에 있었던 참사, 비극에는 국경이 없다”고 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가 추모하며 깊은 위로와 애도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국민이 보내준 애도와 위로에 감사드린다. 미 국민도 2명 사망, 3명 부상했다고 알고 있는데 희생자 가족들께 위로 말씀을 드리고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고 전했다. 골드버그 주미 대사는 “앞으로 민주당과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野서영석, 참사 다음날 술자리…이재명, 감찰 지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31 15:24:30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다음 날 당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서 의원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 30일 경기 파주의 한 저수지에서 열린 당원 교육 워크숍에 참석했다. 서 의원은 시의원·당원 수십 명과 함께 족구를 하고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은 뒤 술자리를 가졌고, 경기 포천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또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같은 날 이번 참사와 관련해 다음 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동료 의원들에게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 활동 등은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사전에 계획한 일정이었다며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워크숍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떠나보낸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서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이날 SNS를 통해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 하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했다. 윤리감찰단은 해당 술자리에 관해 조사하고 서 의원의 소명을 듣는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정진석 "안전망 예산 재점검" 이재명 "모두 내책임 자세 가져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31 15:12:00이태원 압사 사고 사흘째인 31일 여야는 애도 분위기 속에 ‘사태 수습 최우선’ 기조를 이어갔다. 만에 하나라도 당내 일탈 행동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기강 다잡기에도 나섰다. 사고 ‘책임론’ 역시 정쟁으로 확산될 경우 역풍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세를 낮추는 모습이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예산 국회에서 국가·사회 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만드는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예방 조치들을 확인하고 실제 취해졌는지 아닌지 정밀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희생된 분들에 대한 혐오 표현, 낙인찍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번져나가고 있다.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비난하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벌써 유포되기 시작했다”며 “추궁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문을 마친 뒤에도 정 위원장은 ‘정부 당국의 사전 대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모의 시간”이라며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일체의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대책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필요한 협력은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는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는 공당”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책임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당국 역시 이 점에 집중해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로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의 미흡한 방지 대책을 언급하면서도 직접적인 공세에는 말을 아꼈다. 대신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도 참사 수습에 초당적으로 신속하게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서영석 의원이 당원 교육 워크숍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민주당은 당 윤리 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하는 등 당 기강 잡기를 병행하는 한편 축제 성격의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전국위원장 선거도 연기하기로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애도와 위로로 사태 수습에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대통령실이 사고 컨트롤타워인 만큼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한 주가량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이태원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31 14:00:4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압사 참사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2.10.31 -
이태원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31 13:53:1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압사 참사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2.10.31 -
이재명 "정부, '책임 없다' 태도로 국민 분노케 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31 10:44:1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향해 “‘나는 책임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로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 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희생자들의 안돈(安頓),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 사건의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부 브리핑에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가 책임 회피성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는 공당”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책임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왜 다시 이런 참혹한 사태가 벌어졌는지, 앞으로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당연히 사후 조치가 뒤따라야 하지만 현재는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처를 입은 국민이 이른 시일 내에 치유되고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게 되길 바라며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사고 수습과 희생자 추도, 부상자 회복이 가장 급선무”라며 “국회도 참사 수습에 초당적으로 신속하게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막을 수 있었던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도 많다”며 “사전 예방조치, 안전 관리, 사고 초동 대처 등에 미흡함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살펴서 국민적 의구심과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들도 잇달아 정부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 대책단장을 맡고 있는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번 참사는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있었던 인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면서 “이번엔 용산구청도, 서울시도, 경찰도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할 때냐”고 비판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정부가 안전 대책을 논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비책 또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무능한 정부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슬퍼할 줄 모르는, 미안해 할 줄 모르는 정부를 감당하기가 참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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